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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김동선 부자, 한화로보틱스 MZ 직원들과 햄버거 소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지난달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동행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 방문에 이어 두번째 현장 경영이다.김 회장이 5년 4개월여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하며 장남과 3남이 각각 이끄는 신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또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한화로보틱스 본사 방명록에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제공된 햄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제품이다.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7 11:47:15

    김승연·김동선 부자, 한화로보틱스 MZ 직원들과 햄버거 소통
  • 'K우주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김동관 부자…연구원들과 셀카 촬영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김승연 회장이 3월 29일 대전R&D캠퍼스를 방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김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또한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발사 당시 격려 편지를 가져와 김 회장의 친필 서명을 받기도 했다.그간 김 회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대부분이 그 대상으로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2024.04.01 09:07:02

    'K우주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김동관 부자…연구원들과 셀카 촬영도
  • 한화 끝내기 승리에 김승연 '활짝'…장미꽃 4000만원치 선물했던 '의리의 회장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5년 5개월 만에 대전구장을 찾았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홈 개막전을 '직관'하기 위해서다.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kt wiz를 상대로 한 한화의 2024 프로야구 홈 개막전 시작을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 회장은 박찬혁 한화이글스 사장과 대화를 나눈 뒤 중심타자 채은성과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류현진은 이날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하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복귀했다. 류현진이 정규리그 홈 경기에 등판하는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김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것은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김 회장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나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등 타 구단 구단주들처럼 야구장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지만,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으로 통한다.'의리 경영'으로 유명한 김 회장은 1993년부터 한화이글스 지분 10%를 31년째 보유하고 있는데 10대 기업 총수 중 야구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김 회장이 유일하다.김 회장은 1999년 한화이글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했을 때 선수들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팬들과의 화끈한 소통으로도 화제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전을 관람한 김 회

    2024.03.29 22:56:22

    한화 끝내기 승리에 김승연 '활짝'…장미꽃 4000만원치 선물했던 '의리의 회장님'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그레이트 챌린저로 미래 기회 선점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0년 역사의 기업도 찰나의 순간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라며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한화인 모두가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혁신의 리더가 되자"고 이 같이 밝혔다.김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이지만,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기도 쉬운 환경일 것"이라며 "그렇기에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업의 디테일에서부터 차별성을 만들며 한 발 앞선 결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더욱 깊이 몰입해 추진해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체 없이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우리는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러한 혁신이 모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기업으로 우리 한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도 열악한 경영환경이 예고되고 있다"며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한화의 그레이트 챌린저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

    2024.01.02 11:04:3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그레이트 챌린저로 미래 기회 선점하자"
  • 김승연 회장 "불굴의 창업정신·사명감으로 '100년 한화' 이루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1주년(10월 9일)을 맞아 "'창업 시대의 야성'을 되살리자"며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휴일이었던 창립기념일 다음날인 10월 10일 사내 방송을 통해 '창업의 아침'을 주제로 한 5분 분량의 창립기념사를 직접 발표하면서 한화그룹이 시대적 사명감으로 남다른 성장사를 써왔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최근의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인수·합병(M&A)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 시대와 같은 생존에 대한 열망, 과감한 실행과 열린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100년 한화 그 이상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불굴의 창업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롭게 합류한 한화오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지닌 저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존의 역사를 뛰어넘는 성공을 이뤄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치열한 경쟁 끝에 울산급 호위함 Batch-Ⅲ 5, 6번함을 수주한 바 있다. 출범과 함께 이뤄낸 이러한 성공의 스토리를 지속 이어갈 것을 약속한 것이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이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 진행 중인 그룹의 과감한 혁신을 이어갈 때 불확실성은 성공의 새 역사로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화의 DNA는 포용과 관용을 근간으로 ‘함께 멀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조직 재편과 M&A 등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서로의 장점을 융합해 더 나은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누

    2023.10.10 15:16:16

    김승연 회장 "불굴의 창업정신·사명감으로 '100년 한화' 이루자"
  • [2023 베스트 오너십]M&A 승부사 '부전자전'...한화, 미래 혁신 주목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베스트 오너십 7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은 유독 위기에 강했다. 1·2차 석유 파동, 외환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중요 고비마다 예리한 혜안과 과감한 결단으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김승연 회장이 그려둔 밑그림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하나씩 채워 가며 승계도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올해도 한경 머니 ‘베스트 오너십 7’에 오른 한화그룹의 역사는 그야말로 인수·합병(M&A)의 역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그룹을 재계 서열 7위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사업 다각화 플랜을 추진했다. 취임 2년 차인 1982년에 한양화학 및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했다. 당시 주변의 반대에도 이들 회사를 인수해 현재 한화솔루션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2000년대를 전후해 김 회장은 본격적인 그룹 내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2012년에는 독일 태양광 전문 기업인 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 사업부문) 인수에 성공했다. 당시 증권사 연구원들은 태양광 시장의 사업 전망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으나 김 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M&A를 밀어붙였다. 그 결과 인수 당시 적자를 내던 태양광 사업을 지난해 말 350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삼성과의 빅딜은 한화뿐 아니라 국내 M&A 역사에 남을 대사건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2015년 방산과 에너지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삼성의 비주력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했다. 이들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알짜 계열사로 탈바꿈했

    2023.09.26 07:00:05

    [2023 베스트 오너십]M&A 승부사 '부전자전'...한화, 미래 혁신 주목
  •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는 2000년대 들어 시대 조류를 가장 잘 탄 기업 중 하나다. 기술과 산업의 변곡점에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기회를 찾아냈다. 1952년 화약 제조업체로 시작한 한화가 70여 년간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다. 2015년 삼성의 석유화학·방산 4개사를 인수한 빅딜은 방산과 항공 우주 사업 역량 강화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한화의 M&A 행보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마치 김승연 회장이 29세에 회장을 맡은 직후와 비슷하다. 1981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이후 5년간 전광석화처럼 회사를 키웠다. 한양화학·한국다우케미칼·정아그룹·한양유통 등이 1986년까지 인수한 회사들이다. 최근 3년간 M&A도 그때 못지않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화약 사업을 밑거름 삼아 방산·태양광·우주항공 등 오직 한화만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 끊임없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M&A를 통해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주력 사업인 방산이 수주 잭팟을 터뜨렸고 3세 경영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래를 내다보고 10여년간 이끌어 온 태양광 사업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오랜 축적의 시간을 거친 한화에 게임 체인저가 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대 이은 M&A 승부수…한화오션 품었다 김 부회장이 대를 이어 추진한 그룹 사업 구조 재편도 완성 단계를 향해 가

    2023.09.11 07:06:02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 성장…‘육·해·공 방산 완전체’ 완성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그룹의 역사는 인수·합병(M&A)의 역사다. 1·2차 석유 파동, 외환 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중요 고비마다 동물적 감각과 과감한 결단으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판을 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창조적 M&A’는 대를 이어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37위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하게 돼 재계 6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비 때마다 M&A로 위기 돌파 1981년 29세의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오른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공격적인 M&A에 나섰다. 취임 이듬해인 1982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첨단소재 부문)을 인수해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 산업으로 키웠다. 당시 두 회사가 적자를 내고 있어 그룹 경영진은 부실 위험이 크다며 강하게 인수를 만류했지만 김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알짜 기업을 싸게 사들일 수 있다”는 지론과 특유의 선구안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바꿔 놓았다. 이를 계기로 한화는 10대 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화약·기계·석유화학 등 중후장대형 사업 중심이던 한화는 레저·유통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1985년 정아그룹(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986년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을 인수했다. 외환 위기의 고비를 넘긴 한화는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했고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지나간 2012년 독일 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도 사들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채비를 마쳤다. 2014년에는 삼성그룹의 구조 개편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삼성 방산·화학 4개사를 잇달

    2023.09.11 07:03:28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 성장…‘육·해·공 방산 완전체’ 완성 [진격의 한화]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항공·우주·방산까지 진격…‘글로벌 초일류’ 우뚝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 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지만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한화는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 왔다”며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그룹은 2022년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였던 한화디펜스를 합병했고 (주)한화 방산부문도 합병 완료하면서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고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 생산까지 담당하며 국책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쟁의 여파로 군비 확장 중인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맺은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수출 계약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향후 K9, 천무 2차 실행 계약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출범하며 해양 방위 산업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023년 5월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은 수상함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고 특유의 기술력으로 압도적인 강점을 갖춘 잠수함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누리호 발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우주 관련 산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위성 발사체(KSLV-II) 누리호 고도화 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에 선정돼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 성공을 참관했다.한화에어

    2023.06.30 08:08:0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항공·우주·방산까지 진격…‘글로벌 초일류’ 우뚝 [2023 100대 CEO]
  • 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비즈니스 포커스]요지부동이었던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022년 SK가 2위였던 현대차를 제치면서 12년 만에 5대 그룹 순위가 뒤바뀐 데 이어 1년 만에 6위였던 포스코가 롯데를 밀어내고 5위를 꿰찼다.총수 없는 기업인 포스코는 삼성·SK·현대차·LG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코의 2023년 공정 자산 총액은 132조660억원으로 롯데(129조6570억원)를 약 2조4090억원 앞질렀다. 위로는 포스코, 아래에선 한화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롯데가 순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차전지 돌풍, 롯데 순위 끌어내려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포스코와 롯데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재계 빅5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포스코는 최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양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1283억원)가 1위, 포스코퓨처엠(3337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니켈·코발트·리튬부터 전구체와 양·음극재까지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하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니켈·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조달하더라도 한국에서 50% 이상 부가 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가공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포스코의 수혜가 예상된다. 2023년 3월 말 미국의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5대 그룹은 기업엔 대기업 지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간 만남이

    2023.05.12 06:08:02

    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 토스증권,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 선임

    토스증권이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토스증권은 지난 달 30일 정기 주주총회 통해 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토스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임기는 2년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로 구글, 미탭스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틱톡에서 한국 및 동남아 지역 사업총괄(General Manager)을 지냈다. 동남아 지역은 틱톡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2022년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가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 정착 및 안정화까지 이끌었던 역량은 토스증권의 조직 운영 및 향후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이 현재까지 만들어 온 서비스들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동시에 팀에 새로운 인사이트와 비전을 제시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토스증권은 2021년 3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MTS를 선보이며 모바일 주식투자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해 출범 6분기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초에는 미국주식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해 주식 거래 플랫폼 및 투자 상품의 확장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MTS를 통해 선보였던 쉽고 간편한 투자의 경험을 PC로 확장해 WTS(웹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한 매끄러운 주식거래 경험과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에게

    2023.04.03 14:50:19

    토스증권,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 선임
  • 김승연의 대우조선 향한 14년 ‘중꺾마’, 한화 새 성장판 열었다

    한화그룹이 12월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는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한화그룹이 첫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섰다 좌절된 지 14년 만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향한 집념은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 화제가 됐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으로 요약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 될 뻔했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김승연 회장은 '제2 창업'이라는 각오로 인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할 만큼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로 한화 측이 대금 분납을 요청했으나 산업은행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2019년에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섰으나 2022년 초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김승연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고 재수 끝에 14년 만에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한화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김승연 회장의 인수·합병(M&A) 승부사 기질이 다시 한 번 발휘됐다는 평가다. 김승연 회장은 1981년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2014년 삼성의 4개 화학 계열사(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인수 등 고비 때마다 굵직한 M&A로 새로운 성장판을 열었다.김승연 회장은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통해 한화그룹을 총자산 80조원 규모의 재계 순위 7위 그룹으로 일궈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총자산 12조원 규모) 인수를 계기로 한화는 기존의 우주,

    2022.12.17 06:44:06

    김승연의 대우조선 향한 14년 ‘중꺾마’, 한화 새 성장판 열었다
  • 김승연·김동관 부자 ‘우주 야심’ 통했다…한화 ‘韓 스페이스X’ 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기술이전을 받을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사체 제작에서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이 된 것이다.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의미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의 스페이스X’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주요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조립 등을 총괄 수행할 ‘한국형 발사체 체계 종합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정부 입찰 경쟁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계 종합기업은 누리호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협의해 한국형 발사체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영 등 발사체 전주기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 3기 제작·4회 반복 발사를 수행한다. 한국형 발사체 1~3단 및 통합 발사체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 관리도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75톤급, 7톤급 엔진을 비롯해 추진기관 공급계 자세 제어 시스템 등 핵심 시스템 개발과 나로우주센터의 주요 시험 설비 구축에 참여해 왔다.이번 사업으로 체계 종합 역량까지 확보하면 향후 우주 발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위해

    2022.10.09 06:03:01

    김승연·김동관 부자 ‘우주 야심’ 통했다…한화 ‘韓 스페이스X’ 도약
  • 한화家 장남 김동관, 독주체제 굳혔다…‘태양광·우주·방산’ 사령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8월 29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한지 약 2년 만이다. 이번 인사로 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주)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는다.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진두지휘해왔다. 그린 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책임지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누리호 엔진을 납품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특히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부회장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의 지휘 아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독일, 영국 등에서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이번 인사로 김 부회장 중심의 한화그룹 3세 경영 승계 구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 부회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을 맡고, 2남인 김동원 부사장이 금융업을, 3남인 김동선 상무가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2022.08.29 19:27:11

    한화家 장남 김동관, 독주체제 굳혔다…‘태양광·우주·방산’ 사령탑
  • 잠들지 않는 M&A 본능…‘진격의 한화’ 일군 김승연 회장

    [스페셜 리포트] “이제 우리는 ‘제2의 창업’을 의미하는 새로운 출발, 즉 자기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각오로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책임을 다하는 기업 그리고 일생을 통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1981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취임 후 맞은 첫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밝힌 포부다. 그로부터 40년 뒤 한화그룹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항공우주, 에너지, 금융, 기계·방산, 건설, 유통, 레저 등 8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 규모 217조원의 재계 7위 대그룹으로 변모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2차 석유 파동, 외환 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 등 한국 경제를 한순간에 뒤흔든 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과 남다른 결단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켰다.김 회장은 부친인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자가 만 59세로 타계하자 스물아홉 살의 젊은 나이에 ‘최연소 총수’에 올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한화그룹을 재계 7위 반열에 올려놓았다. 총자산은 김 회장 취임 당시 7548억원에서 217조원으로 288배 늘었고 매출액은 1조1000억원에서 65조4000억원으로 60배 늘었다.김 회장은 “글로벌 시대에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 본능을 배워야 한다”며 ‘글로벌 경영’을 강조했다.지난 40년간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 1981년 7개에 불과했던 해외 거점은 현재 469개로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2020년 기준 16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의 25%에 해당한다. 2021년 8월 1일 취임 40주년을 맞이한 김 회장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

    2021.08.31 06:02:01

    잠들지 않는 M&A 본능…‘진격의 한화’ 일군 김승연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