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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 숙청이 이룬 北 4대 세습, 김주애가 꿰찰까[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북한 김정은이 4대 세습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에 이르기까지 무자비한 피의 숙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김일성이 광복 직후 소련군을 등에 업고 북한에 들어올 때는 국내 권력 기반이 취약했다. 당시 북한에선 소련파·연안파·갑산파·국내파 등 4개 계파가 자리하고 있었다. 정권 초반에는 이들 계파들이 연합해 정권을 형성했다. 1949년 내각 수상이던 김일성은 소련의 강력한 후원 아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김일성은 확고한 1인 지배 체제 확립을 위해 6·25전쟁 뒤 단계적으로 반대파 숙청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헌영·이승엽 등 남로당 간부들을 ‘미제의 간첩’ 등 명분을 걸어 1955년 처형했다. 이들 제거에 앞장선 박창옥 내각 부수상과 허가이 등 소련파도 희생됐다. 김일성은 1958년 남아 있던 연안파·소련파·국내파까지 모조리 숙청했다. 김일성 곁에는 그의 친위부대라고 할 수 있는 갑산파와 빨치산파만 남았다. 김일성은 그마저도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인물들을 제거하면서 명실상부한 1인 독재 체제를 확립했다. ◆ 김일성 3대 피비린내 나는 숙청, ‘백두혈통’ 구축김일성은 1970년대 들어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차례차례 넘겨 주기 시작했다. 김정일은 1973년 9월 노동당 선전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에 올랐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 것은 이듬해 2월이다. 김일성이 백두산을 근거지로 항일 운동을 벌였다며 북한이 김정일·김정은 등 직계에 붙여진 이른바 ‘백두 혈통’이란 개념이 생겨난 것도 이 무렵이다. 김정일은 백두

    2023.03.10 14:50:55

    피의 숙청이 이룬 北 4대 세습, 김주애가 꿰찰까[홍영식의 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