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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WHERE

    여름 휴가를 책임져줄 테크 제품들. 1 ‘베오사운드 A5’는 포터블 스피커로는 드물게 280W의 출력을 제공한다. 최대 재생 시간은 12시간 이상, 톱 패널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충전도 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2 63.4×90mm 크기와 211g의 무게로 휴대가 용이한 ‘파워샷 V10’. 브이로그 전용 카메라로 빌트인 스탠드를 탑재해 셀카봉 등 액세서리 없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3 둥글게 디자인한 면도날 덕에 피부 자극이 덜할 뿐 아니라 굴곡 있는 부위의 털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6000시리즈 바디 제모기’. 휴양지에서 유용한 방수 기능도 갖췄다. 필립스4 먼지나 물에 강한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의 ‘SRSꠓXB100’ 스피커. 손목 스트랩이 있어 분실의 염려가 적다. 소니 5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F2’ 스피커는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활용해 최대 100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AUX 입력 단자를 내장해 블루투스 지원이 되지 않는 CDP나 MP3와도 연결 가능하다. 수디오 6 수영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타입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S700’. 최대 1200곡까지 음악을 저장하고, 수심 2m에서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샥즈7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LP 레코드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무선 오디오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AT-LP60XBT WW’ 턴테이블 오디오테크니카 8 100m 방수를 지원하는 ‘디센트 G1 솔라’는 파도를 완벽하게 탈 수 있도록 돕는 조수 데이터와 수면 아래서도 방향을 쉽게 안내해주는 다이브 나침반 등 다이빙 시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가민 9 8개의 마이크 및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을 통해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자랑하는 ‘WH-1000XM5’ 무선 헤드폰. 한 번 충전으

    2023.07.28 14:51:12

    SOMEWHERE
  •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셀라프리베는 와인 애호가들이 유독 ‘편애’하는 기업이다. 이곳을 이끄는 마튜 마르샬(Mathieu Marchal) 대표를 만나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명품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매년 11월이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그해 포도 수확이 끝났음을 알리는 행사이자 와인업계 종사자끼리 서로 노고를 위로하는 이른바 ‘라 폴레(La Paul e)’ 축제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행사에서 와인메이커들은 해당 연도의 베스트 빈티지 와인을 서로 나눠 마시며 수확의 기쁨을 자축한다. 2000년대부터는 와인에 관심이 높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라 폴레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서울에서도 이 행사를 만날 수 있었다. 와인 수입·유통업체 ‘셀라프리베(Cellar Priv e)’가 ‘제1회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한 것이다. 프랑스인으로 셀라프리베를 이끄는 마튜 마르샬 대표는 부르고뉴 특유의 ‘나눔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한다. “최근 한국에서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좋은 와인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르고뉴 특유의 와인 문화도 알리고 싶었죠. ‘줄라이(July)’, ‘토트(Tote)’, ‘롱보트(Longboat)’, ‘코라뱅(Coravin)’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점차 많은 업체가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와인 애호가에게 셀라프리베는 낯선 이름이 아닐 터. 가성비 좋은 와인을 수입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찾아주는 이른바 소싱(sourcing, 대외 구매)업체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르고뉴의 전설’이라 불리는 양조업자 앙리 자이에의 ‘도멘 앙리

    2023.07.28 14:42:47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 태양이 지나간 자리

    뜨거운 햇빛이 남긴,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방법.(위부터) 1 부드러운 젤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다독이는 ‘아쿠아 디 로즈 젤 크림’ 산타마리아노벨라 2 알로에 베라와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영양 공급 효과가 있는 ‘페티그레인 리바이빙 바디 젤’. 산뜻한 시트러스 아로마로 청량감을 더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이솝 3 알로에 베라 추출물과 수박 추출물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빠르게 달래는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얼굴과 몸 모두 사용 가능하다. 클라랑스 4 초저분자 사이즈의 히알 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청량감 높은 수분을 공급하는 ‘DMT 포 맨 플루이드’. 보습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피지오겔 5 햇빛에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위가 바로 눈가다. 홍삼 추출물을 함유한 ‘맨 에너자이징 아이젤’은 마사지하듯 지그시 누르면 눈가에 활력을 더한다. 클라랑스강렬한 태양이 행복한 여름 추억을 남길지는 몰라도, 피부에는 자극만 줄 뿐이다. “피부가 탄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피부가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다. 이글거리는 여름 햇빛은 꼼꼼히 바른 자외선 차단제조차 무색하게 할 만큼 피부를 손상시킨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다양한 피부 고민이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미, 주근깨, 잔주름은 기본이고 일광 화상과 일광 두드러기, 만성 광선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다행인 점은, 강력한 자외선에 피부가 속수무책으로 그을려도 빠른 시일 내 올바른 관리가 이어지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 여름철 선크림을 바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바

    2023.07.26 16:59:30

    태양이 지나간 자리
  • 태양의 술, 테킬라

    위스키가 지겹다면, 이젠 테킬라. 팬데믹 이후 주류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세가 전망되는 술이 있다. 바로 ‘태양의 술’이라 불리는 테킬라(tequila)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테킬라 시장의 규모는 98억9000만 달러에 달하며, 2029년에는 155억7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미국 사람들의 테킬라 사랑은 대단하다. 매년 7월 24일을 ‘테킬라의 날(National Tequila Day)’이라는 비공식 국경일로 지정했을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주류 연구 기관 IWSR(In ternational Wines and Spirits Record)에 따르면, 테킬라는 미국에서 보드카와 위스키를 제치고 지난해 증류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인기를 끌고 있는 건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다. 여러 부재료와 첨가제, 저렴한 주정을 섞어 쓰던 제품과 달리 100% 블루 아가베(용설란)를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만드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이전의 테킬라가 빨리 취하기 위해 입안에 ‘탁’ 털어 넣던 술이라면,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는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술이다. 뉴욕의 유명 바(bar)에서는 클래식 칵테일 ‘맨하튼’이나 ‘올드패션드’에 버번위스키 대신 테킬라를 넣기도 하고, 우리보다 ‘혼술’ 및 ‘홈술’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테킬라 특유의 아가베 향을 이용해 하이볼에 넣어 즐기기도 한다.지난해까지 주야장천 마시던 위스키가 싫증 났다면, 이제 테킬라를 주목해보자. 테킬라는 유독 여름과 잘 어울리는 술이고, 마침 이제 곧 여름이다.1 Clase Azul Reposado | 웹 예능 프로그램 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들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테킬라. 멕시코 전통 수공예 도자기 보틀과 두드리면 청아한 소리가 나는 뚜껑 등으로 최

    2023.06.09 15:06:29

    태양의 술, 테킬라
  • 고개 들어 인도 미술 시장을 보라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산업 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미술 시장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IAF(인디안 아트 페어) 2023 전경중국이 세계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약 20년 전부터다. 이 시기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섰고, 수많은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국의 압도적 경제성장률은 미술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문화는 원래 경제성장의 뒤에서 꽃피는 것이고, 예술이야말로 경기(景氣)에 가장 민감한 ‘재화’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어느새 세계의 공장이자 아틀리에로 변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패권 경쟁, 젊은 노동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의 경제적 입지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의 대안으로 새롭게 떠오른 국가가 바로 인도다. 얼마 전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된 인도는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연 8% 수준의 지속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한 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경쟁력까지 갖췄다. 인도가 중국이 걸어온 고도성장의 길을 그대로 밟으리라는 것은 예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는 곧 인도의 문화 시장, 특히 미술 시장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최근에 열린 ‘IAF(인디안 아트 페어)’는 그러한 ‘열풍’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정 국가의 미술 시장 성장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아트 페어의 흥행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국에 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있는 것처럼, 인도에는 IAF가 있다.IAF 2023 공식 포스터로 쓰인 유반 보티사스바르(Yuvan Bothysathuvar)의 작품 ‘Reflection’사실 과거 IAF는 그저 그런 지역 박람회에 가까웠다. 남아시아에서 가장

    2023.06.09 14:51:02

    고개 들어 인도 미술 시장을 보라
  • 꽃에 취하다

    꽃 피는 봄, 꽃으로 빚은 술. 카룬 진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00년 이상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들어온 ‘발메낙’에서 매년 극소량만 생산하는 진(gin).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민들레와 헤더꽃, 도금양꽃 등 신선한 야생화를 손으로 채집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솔잎 향 같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도는데, 1920년대 사용하던 증기 주입기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점도 농밀한 식물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한다. 헨드릭스 진 |  1999년, 한 남자가 장미 정원에서 오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목을 축일 생각에 진토닉도 곁들였다. 오이 샌드위치를 입에 머금고 진토닉을 들이켜는 순간, 남자는 형언할 수 없는 풍미에 사로잡혔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셜 오일을 품은 ‘헨드릭스 진’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진 특유의 알싸한 허브 향 대신 우아한 장미 향과 상큼한 오이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생 제르맹 | 엘더플라워라는 꽃이 있다. 유럽에서는 디저트나 젤리, 잼 등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생 제르맹’은 세계 최초의 엘더플라워 리큐어다. 손으로 채취한 야생 엘더플라워로 만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신세계’를 선사한다. 특히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쓰인다.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는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와비사비가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포도 품종인 그뤼너 밸트리너로 만

    2023.03.20 12:20:29

    꽃에 취하다
  •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남성 면도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가 있다.1 수염을 부드럽게 해주는 ‘그루밍 쿨링 셰이브 크림’. 멘톨·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해 쿨링 효과가 있다. 랩시리즈 2 부드러운 감촉의 ‘셰이빙 브러시’. 누워 있는 수염을 일으켜줄 뿐 아니라 가벼운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솝 3 전기면도기 전용으로 면도 전 얼굴에 바르면 수염을 세워 절삭력을 높이는 ‘그루밍 일렉트릭 셰이브 솔루션’ 랩시리즈 4 피부에 가장 깊숙이 침투하는 근적외선 LED 파장으로 열을 전달해 편안한 밀착 면도는 물론 피부를 더 밝고 건강해 보이도록 관리해주는 ‘스킨LED 셰이버’ 필립스 5 아몬드 오일 등 자연 성분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붓결을 매끈하게 해주는 ‘크렘 포고노토미엔’ 셰이빙 크림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6 물과 알코올을 혼합해 면도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로지오네 도뽀 바르바’ 애프터셰이브 산타 마리아 노벨라 7 면도 시 섬세한 거품을 만드는 ‘모로칸 네롤리 셰이빙 세럼’. 보태닉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며, 피부 진정을 돕는다. 이솝면도 전 세안은 필수 |많은 남성이 면도 후 세안이나 샤워를 하지만, 이는 피부에 자극만 남길 뿐이다. 각종 먼지가 쌓인 더럽고 메마른 피부에 직접 면도날이 닿는 만큼 당연히 자극적일 수밖에. 먼저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 땀 등을 없앤 후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 온도는 ‘따스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좋은데, 따뜻한 물이 수염을

    2023.03.20 12:14:35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 봄맞이 대청소

    바닥 청소는 나 말고 ‘똑똑한’ 로봇 청소기가.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지난해 첫 출시 이후 로봇청소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쿠쿠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추가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을 선보였다. 청소를 마치면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충전은 물론 먼지까지 비우는 것이 특징. 2.8ℓ 대용량 먼지 봉투를 내장해 매일매일 먼지를 비우지 않아도 되며,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사탕이나 구슬까지 빨아들인다.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꾹꾹 눌러 닦는다. ‘M9’은 걸레를 약 2㎏ 무게로 누르며 움직인다. 여느 물걸레 청소기의 힘이 1㎏ 내외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강력하다. 바퀴가 없어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는 것도 장점. 300㎖의 대용량 물통을 탑재했는데,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을 갖춰 최대 100분까지 걸레가 마르지 않는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봇 AI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 등 삼성전자의 최신 AI 부품 및 기술을 집대성했다. 그 결과 전선이나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특히 반려동물을 돌보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다른 로봇 청소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기능.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에서는 반려동물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재생하기도 한다. 에코백스, 디봇 T10 옴니 기특하다. 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카펫 위 반려동물 털까지 ‘쏙쏙’ 빨아들인다. 어찌나 똑똑한지, 사용자의 말도 알아듣는다. 인공지능(AI) 음성 지원 기술을 적용해 “청소 시작”,

    2023.03.20 12:10:33

    봄맞이 대청소
  • 어쩌다 마주친

    밥 먹으러 들어간 곰탕집과 샌드위치집에서 마주한, 뜻밖의 위스키 라인업. 닙스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위스키병 때문이다. ‘카발란’과 ‘부커스’, ‘윌렛 라이’ 등 웬만한 바(bar)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업이 여럿 눈에 띈다. 사실 닙스는 샌드위치집이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 스타일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판다. 소고기 양지나 차돌박이 부위인 브리스킷의 지방을 제거한 후 진한 향신료로 염지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훈연한 고기가 파스트라미다. 이제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파스트라미를 만날 수 있지만, 닙스처럼 염지는 물론 스모크까지 직접 하는 곳은 드물다. 그런데 궁금했다. ‘샌드위치집에서 대체 왜 위스키를 파는 걸까.’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짭조름한 맛의 파스트라미와 위스키는 의외로 ‘궁합’이 좋다고. 특히 달콤한 풍미의 버번위스키와 함께하면 ‘단짠’의 조화가 느껴지고, 피트 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와 어울리면 훈연 고기의 맛이 극대화된다. 이를 증명하듯, 닙스의 잔술 메뉴판에는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등 버번위스키와 ‘탈리스커’, ‘라프로익’ 등 아일라 위스키의 이름이 올랐는데, 인근 위스키 바와 비교해 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메뉴 뉴욕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만1900원부터, 위스키 잔술 5500원(잭다니엘)부터.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0길 8 1층정향곰탕서울 양재동 말죽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정향곰탕은 뼈가 아닌 고기로 우려낸 깔끔하고 진한 국물 맛의 곰탕으로 인근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

    2023.03.16 14:00:52

    어쩌다 마주친
  •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인가, 제품인가?

    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동안 인간의 전유물로 여기던 예술 세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연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챗GPT(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 모델)’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래 봤자 인공지능(AI)이지’라고 생각했다가 깜짝 놀란 사람도 한둘이 아닐 것이다. 전속 비서가 말해주는 듯 질문 내용을 정리해주는 챗GPT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세상이 또 한번 변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먼 미래로만 느껴지던 AI가 갑자기 우리 현실에 진입한 것이다. AI 열풍은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와 영상 등 창작물에도 온전히 적용되고 있다. 이미 우리는 키워드 몇 가지만 넣으면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 이미지 생성 사이트 이름을 10개는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이미지들은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성을 지녔다. 여기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생긴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는가?’, ‘인간의 희로애락, 철학적 사고, 감성적 인과관계가 배제된 이미지를 작품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대답하기 전 AI가 최근처럼 글로벌 이슈가 되기 전부터 AI를 활용해 작품을 해오던 작가들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오비어스(Obvious)’다. 오비어스는 AI 스타트업 기업이다. 프랑스의 20대 학생 세 명이 만든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 <에드몽 드 벨라미(Edmond de Belamy)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다.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 작품 1만 점 이상을 AI에 학습시켜

    2023.03.16 13:47:13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인가, 제품인가?
  • 봄처럼 화사한

    무채색 도시를 화사하게 수놓는, 색(色)다른 자동차들. PEUGEOT, 308┃Olivine Green‘308’은 푸조의 130여 년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해치백 모델. 푸조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내구 레이스 등 오랜 시간 모터스포츠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더욱이 지난해 선보인 풀 체인지 모델부터는 외모도 한층 세련되게 변모했다. 특히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램프와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대차게 그은 캐릭터 라인 등으로 역동적 매력을 뽐낸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31마력을 발휘하는 ‘블루 HDI 디젤엔진’이 자리한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디젤엔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푸조의 디젤엔진은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를 괴롭혀온 디젤 게이트에도 별다른 논란이 없었을 정도. 게다가 리터당 17.2km에 이르는 탁월한 연비 효율성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데, 얌전하게 달리면 실연비가 리터당 20㎞를 훌쩍 넘는다. PORSCHE, 718 Cayman GT4┃Racing Yellow포르쉐 718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718 카이맨 GT4’는 왜 포르쉐가 스포츠카 명가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모델이다.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718 고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보디킷과 큼직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 차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운전석 등 뒤에 자리한, 최고출력 428마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수평 대향 6기통 4.0ℓ 자연흡기 엔진이다. 힘이 얼마나 센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

    2023.03.16 13:33:28

    봄처럼 화사한
  • 2022 신상 호텔의 매력

    신규 호텔 홍보 담당자가 직접 소개하는, 우리 호텔에서 꼭 즐겨야 하는 것들. HOTEL NARU SEOUL–MGALLERY 세계적 호텔 체인 ‘아르코’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부티크 컬렉션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호텔. 오픈과 동시에 ‘인증샷 성지’로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강을 끼고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남산 N서울타워와 멀리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총 196개 객실은 머무는 동안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는데, 어메니티로는 자연 친화적인 호주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제품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과 신비한 약국을 콘셉트로 한 바(bar) 등 5개의 F&B 시설도 꼭 방문해보자. 홍보 담당자의 추천 공간 -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지만, 단연 최고 ‘뷰 맛집’은 20층에 자리한 야외 인피니티 풀이다. 이곳에서는 한강을 발아래 두고 선베드에 누워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12월까지 온수풀로 운영한다.우리 호텔에만 있는 것 - 호텔과 마주한 밤섬은 1968년에 폭파됐지만, 이후 스스로 면적을 키워 현재는 오히려 폭파 이전보다 6배나 넓은 섬이 됐다. 이런 밤섬의 재생에서 영감을 받아 시그너처 향을 개발했다. 호텔 곳곳에서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캔들과 디퓨저로 제작해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AMBASSADOR SEOUL PULLMAN HOTEL올해 초 호텔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소식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재개장 소식이었다. 2년여간의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1월에 다시 문을 연 것. 관

    2022.11.28 13:16:11

    2022 신상 호텔의 매력
  • 아트시가 세계 미술계에 미친 영향

    2012년 창립한 세계 최대 온라인 미술 거래 플랫폼 ‘아트시’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아트시는 세계 미술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나. 잠깐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2012년은 전 세계에서 온라인 쇼핑이 본격화되던 시점이었다. 모든 것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아트’만은 예외였다. 유명 갤러리나 경매사들은 이 온라인 쇼핑의 파도에 회의적이었다. 예술은 직접 보고 느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으니까. 혹은 값비싼 예술품을 갤러리나 박물관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사고판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이는 작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기존 아트는 일반 대중이 아닌, 부유한 특정 계층을 위한 리그에 가까웠다. 말하자면 일종의 계급적 특권 같은 것이기에 폐쇄성과 희소성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런 특권을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온라인에서 판다는 건 작품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2012년 ‘아트시(Artsy)’가 등장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아트시 창립자이자 CEO인 카터 클리블랜드(Carter Cleveland)는 미술을 사랑하는 부유한 금융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엘리트였다. 어릴 때부터 예술의 ‘세례’를 받고 자란 카터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이 공학도는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방을 보고 크게 당황한다. 평생 미술 작품이 가득 걸린 벽을 보며 살아왔는데, 아무것도 없는 기숙사의 벽은 초라하기만 했던 것이다. 기숙사 방 벽에 좋은 작품을 사서 걸고 싶었지만, 온라인에는 자신이 좋아할 만한 미술품이 거의 없었다. ‘아트시 프로젝트&rsqu

    2022.11.28 13:08:18

    아트시가 세계 미술계에 미친 영향
  • 찬 바람이 불면

    옷뿐 아니라 향수도 따스한 향을 입고 싶기 마련이다. ➊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마주한 느낌. ‘몽탈-인텐스 카페’는 커피 빈과 화이트 머스크 향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퍼퓸 갤러리 ➋ 두툼한 소재의 옷에는 역시 묵직한 나무 계열 향수가 잘 어울린다. ‘우드’는 라오스에서 찾은 나무 향을 그대로 담았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➌ 송년 파티를 앞두고 턱시도와 어울리는 향수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브리오니 오 드 퍼퓸 인텐스’는 베르가모트와 사프란, 우드 등 향조로 관능적 향을 완성했다. 브리오니 ➍ 대표적 겨울 소재인 스웨이드 향을 품었다. 머스크와 샌들우드 등 포근하고 부드러운 향이 매력적인 ‘화이트 스웨이드’ 톰 포드 뷰티 ➎ 오리엔탈 아로마 향의 라벤더와 만다린 노트를 조합해 낭만적 향을 완성한 ‘뮤직 포 어 와일’. 이름처럼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프레데릭 말 ➏ 소나무 숲이 떠오를 만큼 풍성하고 생기 넘치는 우디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몽클레르 뿌르 옴므’. 플라스크 모양 LED 보틀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몽클레르 ➐ 가을·겨울 향수 하면 파촐리 향을 빼놓을 수 없다. ‘뗌포 오 드 퍼퓸’은 숲속 흙냄새와 파촐리, 제비꽃 향을 담아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딥티크 ➑ 파피루스가 주는 진한 우디 향과 베이스 노트에 깔린 담뱃잎, 모스 향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우드 이모텔 오 드 퍼퓸’ 바이레도 ➒ 고수씨와 배, 만다린과 바질 등으로 금요일 밤 인산인해를 이루는 뉴욕의 비스트로를 표현한 ‘비스트로 워터’는 캐주얼한 연말 파티와 잘 어울린다. 디에

    2022.11.28 12:59:45

    찬 바람이 불면
  • 피부 고민 상담소

    남자만 가을을 타는 것은 아니다.매마른 남자의 피부 또한 가을이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➊ 선크림을 챙겨 바르기 귀찮은 남자에게 추천한다. ‘올인원 디펜스 로션 SPF35 PA++++’는 SPF 기능을 갖춰 수분 케어는 물론 자외선 차단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50ml 5만3000원대 랩시리즈 ➋ 피부 보습뿐 아니라 미세 주름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지 맥스 LS 워터 로션’.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벼운 제형이다. 200ml 7만6000원대 랩시리즈➌ 건조한 가을엔 책상 서랍에 미스트 하나 챙겨두는 것도 좋다. ‘선인장 수분 미스트’는 선인장 수분 입자가 즉각적으로 피부 갈증을 해소한다. 125ml 2만9000원대 키엘 ➍ 딥 클렌징 효과는 물론 스크럽제가 들어있어 각질 제거까지 한 번에 가능한 ‘맨 엑스 폴리에이팅 클렌저’ 125ml 3만8000원 클라랑스 ➎ 두피 딥 클렌징과 함께 모근부터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두피와 모근을 건강하게 케어하는 ‘포티샤 두피 강화 샴푸’ 200ml 2만6000원 르네휘테르- 요즘은 세안하고 돌아서면 얼굴이 땅긴다."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피지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대부분의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와 유분량이 많은 반면, 수분 함량은 현저히 적어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세심하게 피부를 관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수분 보충. 세안을 할 때도 뜨거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해야 피부 수분을 덜 빼앗긴다. 세안 후에는 수분 크림 등 보습제를 사용하는데 낮에는 끈적임이 덜한 제품을, 밤에는 오일 등 수분 함유량이 좀 더 높

    2022.09.23 15:58:31

    피부 고민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