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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옴시티 누비는 현대에버다임 건설장비…사우디 수출 400억 돌파

     현대에버다임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주요 제품을 공급하며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건설장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금액이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세계 90개국에 다양한 건설 중장비 제품을 판매해 온 현대에버다임의 단일 수출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이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건설 중장비 기계 주문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규모는 전년보다 41% 증가했으며, 추가적인 주문 상담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에버다임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딜러 '사우디 디젤'에 콘크리트 펌프 트럭 70여 대를 비롯해 락드릴·락툴·어태치먼트 등을 납품했으며 1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신규 계약 물량은 2024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아미랄 프로젝트'와 '네옴시티' 등 굵직한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에버다임의 잇단 수주 배경에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물량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점이 꼽힌다.현대에버다임은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리야드 및 알코바, 제다 등 거점을 운영하며 인지도를 확보했다. 아울러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의 범현대가 브랜드 신뢰도 역시 현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다. 해외건설정책지원

    2023.12.21 11:07:40

    네옴시티 누비는 현대에버다임 건설장비…사우디 수출 400억 돌파
  • 개혁적 리더 VS 냉혹한 총리…尹 운전기사 자처한 빈 살만 왕세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뭐든 할 수 있는 돈과 권력이 있다는 의미로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더가 있다. 2022년 기준으로 개인 재산은 2조 달러, 한화 약 289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공식 세계 부자 1위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승계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다. 그는 사우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직접 15분간 운전해 포럼 행사장으로 이동 중 “다음에 오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의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세자는 2017년에 500여 명에 달하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체포해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 감금한 대숙청 사건 및 2018년에 발생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으며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네옴시티 건설 ‘비전 2030’ 추진…여성 사회참여 강화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주민 박해와 급증하는 사형 집행 건수 등 공포 정치가 여전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2018년 6월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1980년대부터 이어진 여성의 콘서트와 영화 관람 금지 조처도 해제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권리를 찾아주고, 네옴시티 건설사업이 핵심인 ‘비전 2030’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개혁 리더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석유 의존적 경제에서 탈피해 첨단기술과 민간 투자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는 정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사우디가 여성 우주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긍정적 측면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왕세자의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미디어에 노출

    2023.11.05 06:04:01

    개혁적 리더 VS 냉혹한 총리…尹 운전기사 자처한 빈 살만 왕세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27조원' 따냈다…중동 '오일머니' 빨아들인 경제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맞아 함 약 27조원(202억 달러) 규모의 경제 성과를 올렸다. 사우디·카타르 방문에 맞춰 139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총 63건의 계약과 MOU를 따낸 결과다. 이번 경제사절단 규모는 지난 4월 미국 경제사절단(122개사)보다 많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약 21조원(156억 달러), 카타르에서 약 6조원(46억 달러)의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기업이 체결한 39조원(290억 달러)의 MOU,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합치면 ‘중동 빅3’에서 모두 792억 달러, 한화로 107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이 체결됐다. 향후 사우디의 막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네옴시티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MOU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현실화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또 중동의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숫자 그대로 성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반응도 미지근했다. 몇 조원짜리 수주 계약이 발표되는 데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기업들이 기존에 수주한 계약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에 오면 사우디에서 만든 현대차 타자”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기업인 130명이 동행했다. 사우디가 5000억 달러(약 677조원)에 이르는 네옴시티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건설

    2023.10.29 08:00:09

    '27조원' 따냈다…중동 '오일머니' 빨아들인 경제 외교
  • 창업주 도전 정신 계승...정의선, ‘제2 중동 신화’ 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산업구조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 중동에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신사업을 전개하며 이를 실행에 옮긴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 공간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이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 중에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당부도 건넸다. 현장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격려 선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은 현대차그룹에겐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중동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1976년 ‘20세기 최대의 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에 대비해 신산업 육성이 한창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24 21:43:27

    창업주 도전 정신 계승...정의선, ‘제2 중동 신화’ 쓴다
  • 현대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전년 대비 28.4% 증가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순조롭게 실적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다 하반기에도 대형 플랜트 공정이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0조 8146억원, 영업이익 6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은 37.3%, 영업이익도 28.4% 각각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 성과 또한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대형 플랜트 현장 공정이 시작되고 국내 주택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도 연간 목표치였던 29조900억원의 88.2%에 달하는 25조6693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이중 절반이 해외 수주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해외에서 12조626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도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4.9% 상승한 92조6977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약 4.4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공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7271억원, 순현금은 1조4756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불능력인 유동

    2023.10.22 10:34:06

    현대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전년 대비 28.4% 증가
  • '연휴 반납' 이재용, 형광조끼 입고 네옴 건설 임직원 챙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삼성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명절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10월 1일(현지 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살펴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4개 구역 중 ‘더 라인(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스파인’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를 2022년 시작했다. 삼성이 맡고 있는 터널 길이는 총 12.5km에 이른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쉼 없이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脫)석유로 대변혁을 추진중인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면서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2023.10.02 15:05:19

    '연휴 반납' 이재용, 형광조끼 입고 네옴 건설 임직원 챙겼다
  • ‘네옴시티는 시작일 뿐’…‘제2 중동 붐’ 올라탄 한국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 중동이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플랜트·그린에너지·스마트시티·콘텐츠·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4배 크기인 2만6500㎢(약 80억 평) 규모의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만 5000억 달러(약 664조원)에 달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네옴시티 외에도 메가 프로젝트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네옴시티 ‘더 라인’ 사업 중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가 발주한 50억 달러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도 따냈다.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전과 자푸라 가스전 2단계 프로젝트 추가 수주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건설 장비 수주 잭팟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따른 조선·건설기계 기업들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9월 8일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사우디발 수주 낭보를 잇따라 전하고 있다. 루마이얀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불린다. 그가 이끄는 PIF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에 이른다. HD현대는 정 사장 주도 아래 조선과 건설기계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고(

    2023.09.26 06:07:02

    ‘네옴시티는 시작일 뿐’…‘제2 중동 붐’ 올라탄 한국 기업들
  •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디벨론 굴착기 80대 투입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대형 고객사들과 디벨론 굴착기·휠로더 131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장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53톤 대형 굴착기 30대와 대형 휠로더 50대 등 총 80대다. 현지 건설업체인 알 나자즈와 네즈마&파트너즈를 통해 투입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대형 건설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네옴시티의 공정 상황에 맞춰 두바이 지사를 통한 현지 영업활동을 펼치면서 네옴시티 인근에 딜러사의 신규 지점을 오픈해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쳐 계약을 성사시켰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굴착기&휠로더&ADT 부문’ 판매에서 올해 총 84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558대 대비 51.6% 높은 판매량이다. 브라질에서는 공공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로 최근 디벨론 굴착기 51대를 수주했다. 마투그로수 주(州) 철도건설 프로젝트에서 80·53톤 대형 굴착기 등 총 22대, 히우그란지두술 주 공공입찰 프로젝트에서 14톤 중형 굴착기 29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히우그란지두술 주 프로젝트에서는 고객이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해 자체 생산 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요구하면서 14톤급에서는 경쟁업체 중 디벨론 굴착기가 독점 공급되기도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디벨론 제품으로 해외 대형 건설현장의 핵심 고객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신흥국 내 대형 장비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3 12:05:48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디벨론 굴착기 80대 투입된다
  • 리튬 채굴하고 네옴시티 짓고…글로벌 무대 누비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가 중대형 건설장비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대형 건설현장, 광산에서 대규모 건설장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광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에 투입될 굴착기, 휠로더, 굴절식덤프트럭 등 건설장비 73대를 계약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에는 9월까지 50톤급 굴착기 6대, 300마력 휠로더 3대, 150마력 모터그레이더 4대, 적재중량 41톤 굴절식덤프트럭 10대 등 총 23대가 공급된다. 이 장비들은 살타(Salta)주에 위치한 염호광산을 조성하고 리튬 가공 후 소금 폐기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도 4000m 이상의 고지대 리튬 염호광산을 신규 조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종의 건설기계가 필요한데 굴착기, 휠로더 외에도 모터그레이더, 굴절식덤프트럭(ADT) 등 HD현대건설기계가 보유한 장비 공급능력과 해외 서비스망이 수주에 도움이 됐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더 라인'(The Line) 건설현장에 40톤급 굴착기 12대, 대용량버킷(5.6㎥) 휠로더 5대 등 50대를 수주해 지난 8월 중순 공급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업계 최초로 유럽 스테이지5(Stage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다. 또한 스마트 근거리 경고시스템을 비롯해 안전기능과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적용된 현장 맞춤형 장비를 공급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고객을 확보해 원자재·광물용 대형 굴착기와 대형 건설현장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건설기계 시장은 신흥시장의 대형 프로젝트 붐과 2차전지

    2023.09.03 21:48:12

    리튬 채굴하고 네옴시티 짓고…글로벌 무대 누비는 HD현대건설기계
  • 현대건설, '사우디의 미래' 네옴시티 전력망 깐다

    현대건설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약 1850억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605㎞ 구간에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를 깔아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송전선로 207㎞와 송전탑 450여개를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한다.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초고압 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로 바꿔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에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이 가능다. 특히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 설명이다.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모든 사업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수주로)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재입증했다”고 자평했다.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50년간 송전선로 프로젝트 33건을 완수했다. 하일-알주프 380㎸ 송전선로 등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모두 2만여㎞다.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현대건설은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전력 인프

    2023.08.01 11:26:46

    현대건설, '사우디의 미래' 네옴시티 전력망 깐다
  • ‘네옴시티發 훈풍 분다’ HD현대인프라코어, 중동·아프리카 공략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침체가 이어지는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2022년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거둔 매출은 3억3000만 달러(약 4300억원)로, 2년 전인 2020년 1억5000만 달러와 비교해 약 116% 대폭 증가했다. 장비 판매대수 또한 2400대를 돌파해, 2020년 판매 수치 대비 약 60% 이상 판매량을 늘렸다. 첨단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형 고객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다.중동·아프리카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2020년 전체 판매량 1만6720대에서 2022년 3만2786대로, 3년간 약 96%가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사를 두고 중동 시장 입지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22년 1000여대 장비를 판매한데 이어 2023년은 1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는 사업 규모가 5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로 향후 건설기계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측은 내다보고 있다.아프리카에서도 최근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신규 지사를 설립해 건설기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서부,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 채널 확대와 대형 고객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그 결과 아프리카 앙골라공화국에서는 굴착기 20대, 휠로더 9대 등 총 29대의 건설기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앙골라에 사업을 시

    2023.04.11 17:49:17

    ‘네옴시티發 훈풍 분다’ HD현대인프라코어, 중동·아프리카 공략
  • ‘1400조 네옴시티’에 중동 패권 달렸다?…석유왕국 사우디의 역설

    [비즈니스 포커스] 추정되는 재산만 2조 달러(약 2700조원)에 달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1월 17일 방한해 20시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 재계 총수들을 만나고 100조원 규모의 26개 프로젝트에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떠났다.2017년 왕세자에 오른 빈 살만은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다. 86세 고령인 살만 국왕을 대신해 총사업비 1조 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를 포함한 국정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서 건설·에너지·석유화학·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옴시티 건설 외에도 방산·원전·문화·수소 분야에서도 한국과 강한 협력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네옴시티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전략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일환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제2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왜 자국 업체가 아닌 한국 등 외국 업체들에 핵심 사업을 맡기려고 할까. 빈 살만 왕세자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6가지 궁금증을 정리했다.  1. 네옴시티 프로젝트란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 끝단에 요르단과 홍해를 접하는 2만6500㎢(서울의 44배) 면적의 토지를 미래 지향적 설계를 통해 모듈형 스마트 시티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크게 자급자족형 친환경 직

    2022.11.26 06:10:02

    ‘1400조 네옴시티’에 중동 패권 달렸다?…석유왕국 사우디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