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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 '나란히 출석'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2심 마지막 변론에도 모두 출석했다.재계·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6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최 회장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답했다.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살짝 미소만 보인 뒤 법정에 들어섰다.두 사람은 지난 3월 12일 항소심 첫 재판 당시에도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소송은 조정 기일 등을 제외하면 이혼 당사자가 출석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 지난달 첫 대면 이후 양측은 이날 재판에도 직접 모습을 내비쳤다.앞서 재판부가 이날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재판에서는 항소심 선고 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이후 양측 모두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은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위자료 30억원과 재산분할 현금 2조원으로 청구 내용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노 관장의 청구취지액은 2조30억원으로 상향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16 15:54:38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 '나란히 출석'
  • '이혼소송'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현금 2조30억 달라" 요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이 1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에 나란히 출석했다. 이혼 소송은 조정 기일 등을 제외하면 이혼 당사자가 출석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 두 사람은 직접 나온 것이다.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댄 것은 2018년 1월16일 열린 1심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다.앞서 노 관장은 지난해 11월 변론준비기일 때 법원에 직접 출석한 뒤 취재진에게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족의 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 없다"면서 "다만 바라는 것은 저희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다. 노 관장이 완강하게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해오다 2년 뒤인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최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주식 1297만5472주의 절반 분할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주)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두 사람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노 관장은

    2024.03.12 16:20:28

    '이혼소송'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현금 2조30억 달라" 요구
  • 노소영 “직원이 26억원 빼돌렸다” 경찰에 고소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019년부터 근무한 직원 ㄱ씨를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ㄱ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2020∼2022년 노 관장의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와 더불어 지난해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ㄱ씨를 경찰에 고소했다.노소영 관장은 2000년부터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05 15:05:59

    노소영 “직원이 26억원 빼돌렸다” 경찰에 고소
  • "동거인에 1000억원 증여는 허위 주장" 최태원 공개 반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의 주장에 최 회장 측이 "왜곡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문제의 주장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노 관장 측의 입장이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소송 2심이 진행 중인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는 18일 두 사람 사이의 소송 첫 변론을 하루 앞두고 최 회장 측이 다시 한번 반박 입장을 낸 것이다.17일 최 회장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노 관장 측이 (1000억원 관련) 제시한 자료는 최 회장 개인 소유 부동산, 미술품 구입과 벤처투자금, 사회공헌 기부금이 대부분인데 이를 합산해 김 이사장에게 증여했다는 것은 허위 왜곡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노 관장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는데, 지난달 변론준비기일 노 관장 측 변호인은 최 회장이 혼외자의 존재를 알린 후 김 이사장에게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와 관련 당시 김 이사장 측은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후 노 관장의 법률 대리인을 고소하기도 했다.변호인단은 "노 관장 측이 주장하는 금융자료는 2015년 이후 최 회장이 소유한 모든 계좌를 합한 것인데, 실제로 여기에서 8년간 김 이사장에게 지출된 금액은 6억1000만원"이라며 "김 이사장이 최 회장이 설립한 공익재단에서 무보수로 7년째 근무 중임을 생각하면 많은 금액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최 회장 측은 가족 공동생활에 300억원이 되지 않은 돈을 지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24.01.17 19:53:11

    "동거인에 1000억원 증여는 허위 주장" 최태원 공개 반박
  • '주식 1조→현금 2조' 노소영, 최태원에게 재산분할 요구액 높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를 사실상 1조원대에서 2조원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도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꿨다. 1년을 끌어온 항소심 공판 과정을 토대로 노 관장 측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재판부 판단이 주목된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인지액을 47억여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1심 때 인지액은 34억여원이었다. 이는 노 관장이 지난 5일 항소취지 증액 등 변경신청서를 낸 결과다. 보정된 인지액을 민사소송 인지법과 가사소송수수료 규칙을 토대로 역산해 보면 노 관장의 총 청구액은 2조30억원으로 계산된다.노 관장이 지난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점 등을 고려하면, 변경된 청구 내용은 '위자료 30억원·재산분할 현금 2조원'으로 분석된다.노 관장은 1심에서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 현물을 중심으로 재산분할을 요구했지만, 주식 가치 하락과 항소심 과정에서 추가 확인된 액수 등을 대거 반영해 청구 취지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노 관장이 1심에서 최 회장에게 요구한 구체적인 조건은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의 SK㈜ 주식 가운데 50%(649만여주) 등 재산분할이었다.그러나 1심은 SK㈜ 주식에 대해 노 관장이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볼 수 없는 '특유재산'으로 판단해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위자료는 1억원, 재산분할은 부동산·예금 등 현금 665억원만

    2024.01.10 13:34:19

    '주식 1조→현금 2조' 노소영, 최태원에게 재산분할 요구액 높였다
  • 노소영측 "최태원, 동거인에 1000억원 썼다” VS "악의적 허위 사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에서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이광우 부장판사)는 23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재판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2015년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밝힌 이후부터만 보더라도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 관장과 자녀들이 가족으로 생활하면서 최 회장의 지출을 통해 영위한 돈보다 몇배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리인 입장에서도 액수가 매우 커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지출 내역에 대해선 "티앤씨재단으로 간 돈도 있고 친인척 계좌 등으로 현금이 바로 이체되거나 카드로 결제된 금액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은 "증여세를 낸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피고 측에서도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며 "간통 행위로 인해 상간녀가 취득한 이익이 크다면 이혼소송의 위자료 산정에도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 측 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 측이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1000억원은 전혀 근거가 없을뿐 아니라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고 증거로 확인됐다는 점도 허위"라고 맞섰다. 이어 "이 사건은 이미 십수년간 파탄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오다가 이혼소송에서 반소를 통해 이혼을 청구한 지 3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노 관장이 재산분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된 소송"이라고 주장했다. 대리인

    2023.11.23 14:34:13

    노소영측 "최태원, 동거인에 1000억원 썼다” VS "악의적 허위 사실"
  • 최태원 "노소영 재산분할 위해 언론플레이…십수년간 남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해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노 관장은 뉴시스 인터뷰를 통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두고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해당 인터뷰에서 노 관장은 "가정은 계약이 아니고 언약이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이라며 "가정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이를 낳고 부인 행세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소송 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 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여러 현안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논란을 야기한 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불과 이틀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며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간 문제를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

    2023.11.12 12:26:38

    최태원 "노소영 재산분할 위해 언론플레이…십수년간 남남"
  •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는 SK의 소송, 다음달 14일 선고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비워달라고 SK가 청구한 소송의 판결선고기일이 다음 달로 지정됐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장성학 부장판사는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낸 부동산인도청구 소송의 판결선고기일을 다음달 14일로 잡았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노 관장 측이 지난달 9일 소장을 송달받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 경우 시건은 무변론으로 재판이 종결되게 된다.민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가 소장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청구의 원인이 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보고 변론 없이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지난 2000년 12월 전신인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재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실질적인 그룹 본사 역할을 하는 SK 서린빌딩에 위치해 있다. 아트센터 나비의 계약기간은 이미 2018~2019년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혼 소송을 통해 노 관장은 위자료 3억 원과 함께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50%, 현재 가액 1조 원가량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해 12월 1심은 SK 주식은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며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노 관장은 이혼 소송과는 별도로 지난 3월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15 11:01:37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는 SK의 소송, 다음달 14일 선고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SK, 최태원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 소송

    SK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미술관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노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에 이같은 일이 벌어져 관심이 모아진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서 개관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 연관 송사 최소 4건으로 늘어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2018∼2019년 무렵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소송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연관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우선 이혼 소송으로 맞붙고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여기에 응하지 않던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현재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곧바로 항고했다.아울러 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18:35:20

    SK, 최태원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 소송
  • 최태원·노소영 이혼재판, 결국 세자녀 모두 탄원서 내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결국 세 자녀 모두 탄원서를 냈다. 17일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는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강상욱 이동현)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윤정씨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제약사 인턴을 거쳐 2017년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앞서 16일에는 장남 최인근씨, 15일에는 차녀 최민정씨가 탄원서를 냈다. 최윤정씨의 탄원서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남 최인근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실습사원)을 거친 뒤 지난 2020년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최근 SK그룹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북미 법인인 '패스키'로 발령받았다.차녀 최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DC의 SK하이닉스 인트라 조직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해 최근 휴직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비즈니스 전략 관련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2월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에 노 관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같은해 12월19일 항소했다. 최 회장도 2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두 사람은 노 관장

    2023.05.17 21:26:11

    최태원·노소영 이혼재판, 결국 세자녀 모두 탄원서 내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최태원, 김희영 상대로 소송 제기한 노소영 비판...“사실관계 악의적으로 왜곡”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월 28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했다”고 밝혔다.전날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이같이 비판했다.최 회장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개인 인신공격을 반복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전날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최 회장 측은 노 관장에 대해 “1심 선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 주장과 왜곡된 사실관계만을 토대로 1심 판결이 법리를 따르지 않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해 국민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갖도록 유도했다”며 “항소심에 임하면서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이른바 '재판부 쇼핑'으로 재판부를 변경하는 등 변칙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했다.또 전날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소 제기와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 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최 회장 측은 소송에 대해 “법리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고, 변호사 조력을 받는 노 관장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

    2023.03.28 18:47:46

    최태원, 김희영 상대로 소송 제기한 노소영 비판...“사실관계 악의적으로 왜곡”
  •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에 ‘30억’ 소송...“극심한 고통 겪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게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27일 김 이사장을 상대로 총 30억원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유부녀인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관장이 암 수술을 한 뒤였고 아들도 투병하고 있어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절실한 시기인데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며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고, 이 같은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같은 행태는 이혼 청구를 거부하면서 가정의 유지를 호소했던 노 관장을 조롱하고 축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이혼을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최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을 내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

    2023.03.27 19:03:37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에 ‘30억’ 소송...“극심한 고통 겪어”
  •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2라운드 돌입…‘역대급 재산 분할’ 다음 주자는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1조원대 이혼 소송’으로 주목받은 최태원 SK 회장이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665억원, 위자료로 1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공개된 한국 기업인의 이혼 재산 분할 금액 중 최대 규모다.대규모 재산 분할 결정에도 최 회장과 SK그룹 측은 한숨 돌린 분위기다. 노 관장이 청구한 대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 17.5% 중 절반을 떼어주는 일은 피하게 돼서다. 다만 노 관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을 고려하면 재산 분할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혼 34년 만에 이혼 판결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2022년 12월 6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을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665억원, 위자료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판결이 확정된 뒤 재산 분할금을 내지 않으면 연 5%의 지연 이자를 물어야 한다.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줘야 하는 금액은 지금까지 공개된 한국 기업인의 재산 분할 금액 중 가장 많다. 최 회장 이전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04년 이혼할 때 시가 기준 약 300억원어치의 회사 주식(35만6000여주)을 전 배우자에게 넘겨줘 주목받았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뒀지만 3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먼저 결별을 선언한 쪽은 최 회장이었다. 그는 2015년 혼외자 존재를 밝히면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노 관장과 갈라서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지 않자 최 회장은 2018년 2월 정식 이

    2023.01.03 17:00:01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2라운드 돌입…‘역대급 재산 분할’ 다음 주자는 [김진성의 판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