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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LETTER] 2022년 노키아의 몰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EDITOR's LETTER]전자업계를 취재하던 2009년, 노키아는 넘사벽처럼 보였습니다. 세계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두 대 중 한 대는 노키아 브랜드였습니다.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된 노키아는 핀란드의 상징이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에도 당당히 살아 남았습니다. 삼성이 노키아의 절반을 팔면 잘했다고 칭찬받던 시절. 2011년까지도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1위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휴대전화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고 화려한 시절을 마감합니다. 필름 카메라 시장의 지배자 코닥의 몰락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코닥은 일찌감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놓고도 출시를 미루다 파산했습니다. 노키아도 비슷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비밀리에 아이패드와 같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태블릿을 개발했지만 시장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2002년에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까지 했지만 경영진이 묻어 버렸습니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노키아 몰락의 예고편이었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속도입니다. “저러다 코닥이 망하지”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04년이었습니다. 파산까지 8년 걸렸습니다. 반면 노키아는 세계1위에서 내려와 사업을 매각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2년이 채 안 됐습니다. ‘한 방에 훅 갔다’는 표현을 이런 데 쓰는 것 아닐까요. 달리 표현하면 ‘변화는 서서히 물결처럼 다가와 순식간에 큰 파도로 변했다. 그리고 아이콘 기업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정도가 될 듯합니다.노키아 휴대전화를 물량으로 제압하며 사업을 접게 만든 회사는 삼성전자였습니다. 판매량 기준 세계1위를 차지한 삼성

    2022.06.18 06:00:08

    [EDITOR's LETTER] 2022년 노키아의 몰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 '4차 산업혁명 선도' 노키아의 부활

    2013년 정보기술(IT)업계에 커다란 이정표로 남은 사건이 발생했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것. ‘노키아 효과’로 불리며 한때 핀란드 경제의 25% 이상을 책임지던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핀란드 국민과 노키아의 임직원, 노키아를 바라보며 커 왔던 젊은이들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2012년 노키아는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을 삼성에 추격당했고 핀란드는 2015년까지 4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

    2017.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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