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은퇴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6가지 준비는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그때 그걸 했다면 지금 내 삶은 달라졌을까?” 살면서 한번은 이런 후회를 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후회가 잦아지고, 상황이 어려울수록 고민이 깊어진다. 왜 그때는 그런 선택을 했을까.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까 너무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호모사피엔스가 진화하는 동안 먼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했던 적은 거의 없다. 사람은 수백만 년 동안 그날그날의 배고픔을 어떻게 견뎌내고, 맹수의 위협으로부터 오늘밤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가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았다. 인류가 존재했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이렇게 살았다. 생식과 양육을 끝낸 이후의 삶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수백만 년 동안 인간의 뇌는 단기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달해 왔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먼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부질없는 망상으로 치부했을 게 분명하다. 단기적인 편안함과 장기적인 이득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전자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의 뇌가 진화해 왔다.하지만 뇌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다. 세상이 바뀌었다. 지금 우리는 매일 맹수의 위협에서 도망치면서 평균 20년 정도 살던 수렵채취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생식과 양육을 끝내고, 노동력을 상실한 다음에도 수십 년을 더 살아야 한다. 단기적인 평안함을 버리고 장기적인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 대다수 직장인은 은퇴 후 삶을 걱정하면서도 준비

    2023.07.31 15:16:06

    은퇴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6가지 준비는
  •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어느덧 50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직장에서 월급 받을 날이 얼마나 될까. 길어야 10년이다. 그런데 손에 쥔 노후자금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여태 월급이 사라진 이후의 삶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준비는 차일피일 미뤄 왔다.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을까. 50대 직장인이 자주하는 넋두리다. 이들에게 노후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할 수 있다. 50대에 시작하는 직장인의 노후 준비는 달라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실수를 줄이려면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50대 직장인이 점검해야 할 항목을 크게 7가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자.Check 1. 노후에 연금맞벌이를 할 수 있는가‘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가장 좋은 노후 준비 방법은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연금맞벌이’를 하면 한결 쉽게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부부가 모두 공적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물가 상승에 맞춰 연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연금을 노령연금이라고 한다. 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함께한 맞벌이 부부는 자연스레 연금맞벌이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홑벌이 부부다. 이들은 현역시절에도 홀로 벌고, 은퇴 후에도 한 사람만 연금을

    2023.06.26 14:53:41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연금 활용법은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대다수 은퇴자에게 국민연금은 중요한 노후생활비 재원 중 하나다. 하지만 국민연금만 가지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전부 충당하기는 어렵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를 조사한다. 2021년에는 부부가 노후 생활을 하려면 최소한 월 199만 원은 있어야 하고, 적정 생활비로는 월 277만 원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이고, 서울이나 광역시에 사는 은퇴자는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 하지만 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노령연금은 여기에 못 미친다.2022년 12월 기준으로 노령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58만6112원을 수령하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이 넘는 사람이 받는 노령연금도 월평균 98만1140원밖에 안 된다. 한 달에 200만 원이 넘는 연금을 받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 수(5410명)는 전체 노령연금 수령자(531만 명)의 0.1%에 불과하다. 매달 필요한 노후생활비와 노령연금 수령액 사이의 빈틈을 채워야 하는 것은 은퇴자의 몫이다.  필요생활비와 노령연금 사이에 소득 공백은 발생 시기에 따라 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직장에서 퇴직하고 노령연금을 개시할 때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이 있다. 둘째, 노령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 다음에도 필요한 노후생활비와 연금수령액 갭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부부 중 노령연금 수급자가 먼저 사망하는 경우 남은 배우자의 노후생활비가 부족할 수 있다. 이처럼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시기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은퇴자의 대응 방법도 달라야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노령연금의 빈틈을 메우는 셀프 연

    2023.05.03 07:00:03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연금 활용법은
  • 노후에 집 1채 남았다면, 생활비 마련은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에 생활비는 어떻게 하죠?” 정년을 앞둔 직장인에게 이렇게 물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답이 집이다. 집을 빼면 노후자금 재원이라고 할 만한 게 국민연금과 퇴직금 정도 남는 사람이 대다수다. 결국 대다수 은퇴자들이 기나긴 은퇴 생활 기간을 버텨내려면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든 유동화해서 생활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집이라는 것은 유동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은퇴 생활을 시작하면서 현금, 예금과 같은 금융 자산을 먼저 생활비로 사용한다. 현금, 예금 등 금융 자산이 모두 소진되면 집 1채만 덩그러니 남는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을 팔면 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겠지만 살 곳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그대로 있으면 생활비를 마련할 뾰족한 수가 없다. 내 집에 살면서 생활비도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세계 최장수자라면 그 해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주택 매매 대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프랑스의 비아제프랑스 남부 아를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잔 루이스 칼망 여사는 세계 최장수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그녀는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 4일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그런데 그녀는 기나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했을까.칼망 여사는 90세가 되던 해 그녀가 살고 있던 집을 팔았다. 그녀가 팔았던 집은 당시 시가로 10억 원 상당하는 주택이었다. 칼망 여사에게 주택을 팔라고 제안한 것은 앙드레 라프레라는 변호사였다. 당시 47세였던 라프레는 칼망 여사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 집을 팔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칼망 여사와 라프레 변호사 간 주택

    2023.02.27 16:13:32

    노후에 집 1채 남았다면, 생활비 마련은
  • [스페셜]한세연 NH투자증권 전문위원, "노후가 든든해지는 3단계 은퇴 전략은"

    스페셜/맞벌이 부부의 다시 쓰는 자산관리미션3. 노후가 든든해지는 3단계 은퇴 전략은 부부들의 마지막 미션은 노후 준비다. 은퇴 전까지 부부가 맞벌이를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녀의 성장 과정에 따라 건강·교육 문제 등 맞벌이를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노후 준비도 신혼 초기 때부터 설계할 필요가 있다.  생애주기에 따라 신혼기 때부터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부부들의 지출이 적어 종자돈을 모으기 좋은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불린다. 놓치기 쉬운 맞벌이 가구를 위한 효율적인 자산관리 팁을 소개한다. 맞벌이 가구는 노후에도 연금 맞벌이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연금 외에도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 없이 퇴직 시점까지 유지하고, 연금저축에 가구 소득의 10% 내외를 적립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희망하는 은퇴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305만 원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는 평소에 지출 성향이 높아 은퇴 후 외벌이 보다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할 수있다.은퇴 후 맞벌이 부부가 이전의 상황을 유지하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빨리 3층(국민·퇴직·개인) 연금 적립을 시작하고, 가능하다면 두 사람 모두 고르게 준비하는 기본적인 연금 전략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맞벌이 부부의 노후를 위한 3단계 연금 준비 전략을 알아보자.     Step1. 국민연금 맞벌이, 가능한 가입 기간은 길게 맞벌이 가구의 최대 장점은 노후에 부부가 각각 국민연금을 수령

    2023.02.27 12:51:11

    [스페셜]한세연 NH투자증권 전문위원, "노후가 든든해지는 3단계 은퇴 전략은"
  • 느슨해진 가족연대, 신탁으로 채운다

    나날이 가족의 구조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벗어나 ‘느슨한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달라진 사회구조 속에서 신탁은 그 느슨해진 틈을 채워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2022년 통계청 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결혼을 하지 않아도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65%로 과거 10년 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의 설문조사 항목인 ‘혈연이나 혼인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다’라는 물음에 국민의 70%가 ‘그렇다’고 답한 사실은 기존의 혈연·혼인 중심의 법과 제도들은 현재의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과거 한국에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직장 내 구성원들 간 가족 이상의 끈끈함을 요구해 왔다. 혼인에 기반한 전통적인 가족의 형성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을 더욱 강하게 결속시켰다. 구성원 서로에게 책임을 부여하면서 어떤 관계보다 단단한 관계를 유지하는 근간이 됐고, 우리는 이 긴밀한 유대관계에 피로를 느낀다. 느슨한 연대, 관계의 다양함‘느슨한 연대(weak ties)’는 잡아맨 끈이나 줄 따위가 늘어나서 헐겁다는 뜻의 ‘느슨하다’는 말과 한 덩어리로 서로 연결돼 있다는 ‘연대’가 결합된 단어다. 친밀감은 유지하지만 관계 속의 강한 책임은 피하겠다는 태도에서 파생된 말로 ‘따로 또 같이’쯤으로 표현할 수 있다. 2000년대 초 한국에서 혼인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북유럽

    2023.02.27 09:00:04

    느슨해진 가족연대, 신탁으로 채운다
  • 2023년에 새로 쓰는 은퇴자금 관리 전략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2023년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2023년은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58년 개띠’가 65세가 되는 해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분류한다. 기초연금도 이때부터 지급된다. 이뿐만 아니다. 2023년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라고 할 수 있는 1963년생이 ‘60세 정년’을 맞는다. 정년이 지나면 월급은 사라지고 연금으로 살아야 한다. 이제 은퇴자금 관리의 중심축을 적립에서 인출로 이동해야 한다. 은퇴자금 관리는 등반과 비슷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7번이나 등반한 미국의 에드 비에스터스(Ed Viesturs)는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선택이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필수”라면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대단한 성취이지만, 정상은 여정의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등반의 성공은 정상에 오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산에서 내려오는 것까지 포함한다.    은퇴자금 관리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동안 노후자금을 모으는 것은 여정의 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절반의 여정은 은퇴 생활을 하면서 모아 둔 노후자금을 인출하는 데 있다. 죽기 전에 은퇴자금이 먼저 고갈되면 안 된다. 그렇다고 마냥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 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생활비는 매달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생활 기간도 덩달아 늘어나는 상황에서 2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다시 등산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미국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병원인

    2023.01.26 15:52:58

    2023년에 새로 쓰는 은퇴자금 관리 전략
  • 은퇴 후 자신감 높이려면 ‘이것’부터 바꿔라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은퇴 후 삶에 자신 있나요?”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온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일까. 잠시 머뭇거림도 없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반대로 대답을 주저하거나 망설이고 있다면 당신의 자신감을 저해하는 요인을 무엇인가. 그리고 떨어진 자신감을 다시 고취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것이다.미국 싱크탱크 EBRI(Employment Benefit Research Institute)에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은퇴 자신감 조사(Retirement Confidence Survey)’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BRI는 미국 노동부에 퇴직연금과 근로자 복지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서 처음으로 은퇴 자신감 조사를 실시했다.2022년 9월 처음으로 4050세대 직장인 2000명으로 대상으로 ‘은퇴 자신감’ 서베이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와 세종시에 거주하는 1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가 대상이다.  서베이 결과 “은퇴 후 삶에 얼마나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5.2점의 자신감을 보였다. 평균 점수만 보면 은퇴 후 삶에 대해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할 수도 없고,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하기도 어렵다.평균 점수만으로는 설문 참여자의 다양한 특성을 모두 파악할 수 없어서 분포를 살폈다. 은퇴 자신감 점수를 기준으로 서베이 참여자를 하위, 중위, 상위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은퇴 자신감 점수가 0~4점인 직장인은 하위 그룹, 5~6점이면 중위 그룹, 7~10점이면 상위 그룹으로 분류했

    2023.01.03 06:00:07

    은퇴 후 자신감 높이려면 ‘이것’부터 바꿔라
  • 퇴직급여 받을 때 체크할 10가지 숫자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퇴직급여는 직장인의 소중한 노후생활비 재원이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은 퇴직금에 대해서 이래저래 궁금한 것이 많다. ‘나도 퇴직급여를 받을 자격이 될까’, ‘받는다면 언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퇴직소득세 부담을 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금은 언제부터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10가지 숫자를 기억하면 된다. 지금부터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 퇴직금과 퇴직연금에 대해 궁금한 점을 10가지 숫자로 풀어보기로 하자. ➊ 1년퇴직하는 근로자는 누구나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근로자가 퇴직할 때 퇴직급여를 지급받으려면 계속근로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4주간을 평균해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가 퇴직할 때 사용자는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계속근로기간이란 근로계약을 체결해 해지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근로계약을 갱신하거나 동일한 조건의 근로계약을 반복해 체결한 경우에는 갱신 또는 반복 기간을 모두 합산해 계속근로기간을 산정한다. 기업의 합병이나 분할 등 조직 변경이 있는 경우에도 근로관계가 포괄적으로 승계된 때에는 계속근로기간으로 인정된다. 임시로 채용돼 정규사원으로 공백 기간 없이 근무한 경우에는 통산한 기간을 계속근로기간으로 본다. 그리고 사용자 승인하에 이루어진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 기간도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의 규정으로 계

    2022.10.11 07:00:03

    퇴직급여 받을 때 체크할 10가지 숫자는
  • [Special] DNA 분석 기술, 헬스케어 판 바꾸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개막됐다고는 하지만, 질병에 고통받지 않고 자신의 체질을 관리하며 오래 사는 것이 그리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바이오 분야에서는 질병 예방의 대안 중 하나로 유전체 분석을 제시한다.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위험 질환을 초기에 진단하는 데 인간의 유전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바이오 기업들이 그리는 의학의 미래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의 결합은 유전체 분석 시장의 발전을 크게 앞당겼다.유전체 데이터의 쓰임새는 비단 헬스케어, 의료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다. 유전체 정보의 무궁무진한 변신에 대해 알아본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l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 

    2022.05.30 11:53:38

    [Special] DNA 분석 기술, 헬스케어 판 바꾸나
  • [카드뉴스] 40대 노후 준비, 이렇게 하세요

    생애 자산관리 관점에서 40대는 매우 중요한 승부처입니다.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한다면 자산에 시간까지 더해져 충분히 원하는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40대는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과 주택 마련, 자녀 사교육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습니다. 30~50대 중 가장 소득이 많은 세대지만, 여유롭지 못한 이유기도 하죠.노후 준비와 자녀 교육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노후 전략이 필요합니다.전략 1. 연금 자산 만들기각자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연금을 차근차근 모야야 합니다. 일반 기업 혹은 금융회사 등에 재직하는 직장인이라면 약 15년 정도 연금계좌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40대부터 연금계좌에 매년 400만 원을 넣는다면 절세 효과 외에도 운용 방법에 따라 15년 후 6708만 원에서 7723만 원의 연금 자산이 쌓입니다.전략 2. 합리적인 사교육비 지출 방안과목별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지출 한도를 정합니다. 자녀 1인당 사교육비가 소득의 10%를 넘는다면 평균 이상으로 지출하는 것입니다. 또 자녀 성장기에 따른 교육 비용 예산을 정해두고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저축해야 합니다.이렇게 절약한 사교육비로 연금저축과 IRP에 투자하면 노후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전략 3. 주식투자 시 고려 사항변동성이 높은 투자자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하며 최소 1년은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은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입니다. 꾸준한 공부를 통해 나만의 투자 원칙을 보완해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이외에 연령대별 노후 대비 전략이 궁금하다면 <한경무크 인생 리뉴얼 ABC>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김민주 기자

    2022.03.23 16:56:11

    [카드뉴스] 40대 노후 준비, 이렇게 하세요
  • 싱글 3억 8000만원 금융 자산이면 노후 준비 가능?

    “부부의 경우 4억9000만 원, 혼자(싱글)일 경우 3억8000만 원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노후 준비는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조승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팀장은 중장년 재무설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조 팀장은 “금액의 기준은 미국 재무관리사였던 윌리엄 벤젠이 제시한 ‘4% 법칙’을 활용한 것”이라며 “윌리엄 벤젠은 은퇴 시점에서 모인 자산의 4%로 연간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다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물론 보유하고 있는 금융 자산으로 4%이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해야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1988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연금이 기록한 연평균 운용수익률이 6.27%였다는 점에서 4%의 수익률은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경제연구원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적정 생활비 수준을 설문조사 한 결과 부부 기준으로 256만 원, 개인 기준으로 173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적연금 기준 월평균 연금수령액이 부부는 119만 원, 개인은 67만 원이다. 부부 4억9000만 원, 개인 3억8000만 원의 금융자산으로 연 4%의 수익(금융소득에 대한 세금 15.4% 적용)을 거둘 경우 공적연금으로는 채우지 못한 적정 생활비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투자 전략에 대해 그는 “현재 금융 자산이 앞서 제시한 금액을 돌파했다면 위 금액까지는 노후자금으로 따로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초과되는 부분은 자산 증대를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2022.01.19 15:31:18

    싱글 3억 8000만원 금융 자산이면 노후 준비 가능?
  • 군인과 학생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이유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올해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는데, 국민연금에 가입해주면 어떨까요?” 얼마 전 50대 후반의 직장인이 이렇게 물어왔다. 잠시 생각해봤다. 정년을 목전에 둔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노후를 챙길 겨를도 없을 텐데, 자녀들 노후까지 챙겨야 하는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하는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자식을 챙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들어 갓 성년이 된 자녀의 국민연금 가입에 대해 묻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서 실제 자녀들 국민연금을 가입해주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군인·학생도 국민연금 가입해야 하나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은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와 27세 미만의 군인과 학생은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희망하면 임의가입 제도를 이용해 가입할 수는 있다.그렇다고는 해도 30세 미만의 젊은이가 국민연금에 임의가입 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여태껏 국민연금 임의가입 제도는 40~50대 전업주부의 노후 준비 수단으로 알려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임의가입자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8만4144명이다. 이 중 50대가 20만1079명(52.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40대도 12만4649명(32.4%)이나 된다. 임의가입자 중 85%가 40~50대인 셈이다. 30세 미만 임의가입자는 전부 합쳐도 1만9758명(5.1%)밖에 안 된다.   하

    2021.12.06 20:40:53

    군인과 학생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