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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한경 머니 기고=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은퇴를 목전 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궁금해할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몇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먼저 한 해 적정한 생활비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사망 시점도 예측해야 한다. 그래야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은퇴 기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은퇴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과 투자수익률(할인율)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 정보 파악이 끝났으면 노후자금을 계산할 차례다. 이해를 돕기 위해 홍길동 씨를 예로 들어보자.예순다섯 살인 홍길동 씨는 조만간 은퇴할 예정이고, 은퇴 기간은 30년으로 예상한다. 은퇴하는 해에는 생활비로 한 해 3600만 원(월 300만 원)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생활비를 늘려 갈 생각이다. 은퇴 기간 동안 물가는 매년 2.5%씩 상승하고, 노후자금을 운용해서 연평균 3% 수익을 낼 수 있다.매년 필요한 생활비부터 계산해보자. 65세 때는 3600만 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에 맞춰 2.5%씩 생활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66세 때 3690만 원, 67세 때는 3782만 원이 필요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나가면 30년 뒤 94세 때에는 생활비로 7367만 원이 필요한다. 이번에는 미래에 생활비를 현재 가치로 할인할 차례다. 이때 할인율로 투자수익률(3%)을 사용한다. 이렇게 해서 매년 필요한 생활비를 현재 가치로 할인한 다음 전부 더하면 10억731만 원이 나온다.홍 씨에게 필요한 노후자금 계산 방법은퇴 설계 전문가가 직접 계산을 하든, 금융사 등에서 제공하는 노후자금 계산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든 간에 계산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어쨌든 노후자금이 10억 원

    2022.05.31 09:32:41

    내 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 미리 알아두는 직장인 필수 상식! 퇴직연금, 40% 고수익률 받는 법

    미리 알아두는 직장인 필수 상식! 퇴직연금, 40% 고수익률 받는 법코로나19로 연금 수익률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요.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DC형과 IRP가입자의 1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 상위 5% 평균수익률은 38.6%, 하위 5%는 -0.7%로 원금 손실을 봤어요.* DC형 :  매년 회사가 납입할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어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제도* IRP :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을 적립하고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형태연금 운용 방식에 따라 40%에 달하는 격차가 벌어지면서 단순히 1년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어요. 이미 연금 투자 고수들은 두둑한 노후 자금을 챙겼어요.이들의 ‘고수익률 비결’은 무엇일까요?‘연금 고수’들은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증시 상승세를 활용해 ETF, 주식형 펀드 비중을 73%까지 늘리며 고수익을 냈어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전체의 27%만 묻어뒀죠.보유 종목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 혁신기업들을 담고 있는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펀드’ 상품이 가장 많았고, ‘피델리티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등이 뒤를 이었죠. *자료 : 미래에셋증권 고객 기준 (2021년 6월말)수익률 하위 투자자들은 제로 금리 수준의 은행예금에 연금을 방치했고,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집중투자 돼 있었어요.일부를 채권형 펀드와 금 펀드 등에 투자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뒀어요.포트폴리오 구성도 수익률 격차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어요. 상·하위 5%의 투자자들은 모두 7 :3 비율로 구성하고 있었지만, 고수익 투자자들은 실적 배당

    2022.04.07 11:20:53

    미리 알아두는 직장인 필수 상식! 퇴직연금, 40% 고수익률 받는 법
  • 노후자금 투자, ‘수익률’만큼 ‘순서’도 중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노후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낮아진 금리와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 작금의 은퇴자들은 노후자금을 더 이상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늘어난 수명만큼 노후자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이제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됐다. 앞으로 노후자금을 투자하면서 인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는데, 어느 것부터 들을래?”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끔 이런 질문이 나오는 시퀀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딸에게 물었더니 “나쁜 소식부터 듣겠다”고 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나쁜 소식을 먼저 들어서 기준을 낮춰 두면 나중에 듣는 좋은 소식이 더 좋게 들린다”고 했다. 이유가 그럴 듯하게 들리기는 해도 모두가 이 같은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일어나는 순서에 따라 한 나라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파라오의 꿈과 요셉에 관한 얘기를 살펴보자. 이집트 왕 파라오는 살찐 암소 7마리와 마르고 흉한 암소 7마리가 나오는 꿈을 꾼다. 파라오가 요셉에게 이 꿈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요셉은 살찐 암소 7마리는 7년 동안 이어지는 대풍년을, 마르고 흉한 암소 7마리는 7년 동안 이어지는 흉년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는 농업 작황이 불안정했던 당시 이집트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성경 전문가에 따르면, 파라오는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 중 어

    2021.11.03 12:57:24

    노후자금 투자, ‘수익률’만큼 ‘순서’도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