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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우주로 진격…'한국판 스페이스X' 사업자 선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에 개발에 나선다. 민관협력을 통해 발사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 우주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3월 12일 진행한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된다.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도전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 이번 차세대 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민간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로 국내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

    2024.03.20 09:58:53

    한화, 우주로 진격…'한국판 스페이스X' 사업자 선정
  •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 성공…'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동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12월 4일 오후 2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형 SAR 위성 발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으로, 우주 강국들이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GIS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를 자동 융합·분석해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축적된 우주산업 기술이 민간기업들의 도전을 통해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면 더 없이 감사한 일”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2.05 11:27:56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 성공…'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동
  • ‘누리호 심장’ 만든 한화에어로, ‘韓 스페이스X’ 본격 시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월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2860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지난 11월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뒤 본계약까지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 3기를 제작하고, 4회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한화그룹은 2027년까지 항우연과 함께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하고,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 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 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누리호 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87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과 민간기업 주도로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체계 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 종합 기술 및 발사 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게 된다.2023년으로 예정된 3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4차례 걸쳐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 기술 검증, 지상 관측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실용 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 유일의 기업이다. 향후에는 민간의 인공위성,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21년 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면서 우주산업 후발주자인 한국에서 중장기적으로 우주 탐사 및 자원 확보까지 나서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

    2022.12.03 06:12:01

    ‘누리호 심장’ 만든 한화에어로, ‘韓 스페이스X’ 본격 시동
  • 발사 비용 급격한 하락…막 열린 ‘뉴 스페이스’ 시대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우주를 갖는 자가 미래를 갖는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미지의 대륙, 우주를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골드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달 탐사부터 화성 탐사까지, 21세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우주 산업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기 위한 미국과 중국 등 우주 강국들도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한국도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전쟁에 당당히 출사표를 내밀었다. 100%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바로 그 출발점이다. 2040년 1100조원 우주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새롭게 맞이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산업의 가능성과 함께 한국 우주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과 조언을 담았다.취재=이정흔·유호승·김태림 기자 / 사진=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 / 그래픽=박명규·송영·배자영 기자

    2021.10.25 06:01:44

    발사 비용 급격한 하락…막 열린 ‘뉴 스페이스’ 시대
  •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불 붙은 글로벌 우주 전쟁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1.10.25 06:00:52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불 붙은 글로벌 우주 전쟁
  • 우주여행에서 위성 인터넷까지…경제성 커진 우주 산업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멀게만 느껴졌던 ‘우주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국가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우주를 적극 활용했던 과거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기업들이 우주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가는 ‘뉴 스페이스’로 넘어온 지도 10년여가 지났다. 통상적으로 국가 주도 우주 개발의 상징적인 인물인 닐 암스트롱이 작고한 2012년을 기점으로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로 구분된다.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개발의 주역은 스페이스X·블루오리진과 같은 민간 우주 기업들이다. 그렇다고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전쟁이 글로벌 기업들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산업의 ‘경제성’이 점점 더 입증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우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우주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신 우주 패권 전쟁’의 시작이다.1100조원 우주 시장, ‘뉴 스페이스 2.0’이 시작됐다20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기업이 발사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곤’의 성공이다. 올해 들어서는 버진갤럭틱·블루오리진에 이어 스페이스X까지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의 첫 우주여행에 잇달아 성공하기도 했다. ‘뉴 스페이스’ 시대를 넘어선 ‘뉴 스페이스 2.0’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된 순간들이다.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산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지구

    2021.10.25 06:00:33

    우주여행에서 위성 인터넷까지…경제성 커진 우주 산업
  • 민간 지상국·소형 발사체…틈새시장 개척한 우주 스타트업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정부나 민간의 초대형 투자로만 가능했던 우주 항공 분야에 스타트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재사용 로켓의 등장으로 로켓 발사 비용이 감소하고 위성 부품의 소형화·표준화 등이 가능해지면서 우주 진출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위성 발사의 트렌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 로켓에 대형 위성(1000kg 이상) 하나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것보다 초소형 위성(100kg 이하) 여러 개를 묶어 띄우는 것이 위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용 감소와 함께 위성 발사 트렌드가 ‘대형-장기간’에서 ‘초소형-단기간’으로 변하면서 스타트업이 뛰어들 여지가 생긴 것이다. 우주 분야 시장 조사 업체인 유러컨설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발사된 소형 위성은 1805기, 146억 달러(약 17조1200억원) 규모에서 향후 10년간 1만105기, 513억 달러(약 60조17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한국의 스타트업도 움직임이 분주하다. ‘창업=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작’이라는 공식을 깨고 항공우주공학도를 꿈꿨던 젊은이들이 우주에서 돈을 벌겠다고 뭉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소형 발사체와 위성 제작, 기지국·위성영상 등 다양한 우주 산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정부가 우주 개발을 이끌던 ‘올드 스페이스’ 시대가 저물고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참여해 민간이 사업을 주도하는 진정한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지상국 사업자 ‘컨텍’, 사업 넓히고 IPO 준비인공위성이나 발사체가 보내는 위치 정보, 상태 정보, 지구 촬영 정보 등

    2021.10.25 06:00:14

    민간 지상국·소형 발사체…틈새시장 개척한 우주 스타트업
  • “수천 개 위성 잇는 우주 인터넷, 주식 투자 활용도 가능하죠”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지구를 넘어 우주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이 시작됐다. 우주는 이제 세금을 들여 ‘개발’해야 할 분야가 아니라 민간 기업이 상업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통해 이윤을 얻는 ‘산업’의 일부가 됐다.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다.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표하는 사업은 초소형 위성 분야다. 초소형 위성은 2010년대 초부터 상업적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는 미국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꼽힌다. 플래닛 랩스는 2010년 월 마셜 등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과학자 3명이 창업했는데, 2017년 구글 위성사업부 ‘테라벨라’를 인수하며 퀀텀점프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1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당시 플래닛 랩스에서 근무했던 윤효상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만나 미국 항공 우주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대해 들어봤다. 윤 교수는 “우주는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대 인류는 이미 달에 갔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갈 수 있는 기술이 이미 반세기 전 개발된 셈”이라며 “개발이 된 이상 이제부터는 경제 논리다. 시간·돈·사람에 투자하면 할 수 있는 영역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닛 랩스에서는 어떻게 일하게 됐나.“솔직히 운이 좋았다. 우주 시스템 분야는 인공위성 설계가 무기 산업과 연결될 수 있어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선호하지 않는다. 민간 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도 굳이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적대하지는 않지만 외국인을 받아 주는 분위기도

    2021.10.25 06:00:04

    “수천 개 위성 잇는 우주 인터넷, 주식 투자 활용도 가능하죠”
  • 김승연의 우주 야심, 한화 ‘뉴 스페이스’ 주인공 노린다

    [스페셜 리포트]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 세계적인 혁신가들의 공통점은 모두 우주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 대표되는 국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가 끝나고 민간 기업들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되면서 우주는 혁신가들의 새로운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화그룹이 우주 항공 산업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한화그룹은 최근 우주 항공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한국의 우주 인공위성 전문 기업인 ‘쎄트렉아이’와 지분 인수 계약을 하며 우주 항공 산업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계약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김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K에너지·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우주 항공, 그린 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회장은 2014년 2월 배임 등의 혐의로 인해 (주)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5년의 집행 유예 기간이 만료된 이후 2년간 취업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경영 복귀의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이 조치는 2021년 2월 18일 해제된다.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지만 재계에서는 3월 정기 주주 총회를 거쳐 김

    2021.02.05 08:38:52

    김승연의 우주 야심, 한화 ‘뉴 스페이스’ 주인공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