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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공백에 신난 '굿닥·닥터나우'···이용건수 6배 뛰었다

    최근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뒤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6배 이상 증가했다.정부는 지난 2월 의료취약지 거주자가 아닌 '초진' 환자라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10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4곳의 지난달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 합계는 15만5599건, 일평균 5020건이었다.규제 완화 전인 지난해 11월 진료 요청 건수는 2만3638건, 일평균 787건이었다. 정부 조치 이후 한 달여 만에 이용이 6.5배가량 늘어난 셈이다.증상별로는 감기·몸살이 약 20%로 가장 많았다. 진료과목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닥터나우'의 진료 요청 건수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3분의 1을 넘었다.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의료 공백으로 중소병원·의원으로 환자가 몰리자 일부 경증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의 비대면 진료 수요도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기존에 편의성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싶었는데, 조건이 안 돼 못 받았던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 확대 이후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병원급에서 문의가 많았고 병원과 플랫폼 간 협력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지만, 실제 추가 제휴로 연결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이에 대해 "병원급 의료기관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플랫폼 업체 통계에는 참여 기관이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지난달 20일 복지부가 의료기관

    2024.04.10 15:40:42

    의료공백에 신난 '굿닥·닥터나우'···이용건수 6배 뛰었다
  • 타다, 무죄 확정…상처만 남긴 3년 7개월 재판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무면허 택시 영업 행위 혐의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타다의 사업은 기존에 허용된 자동차 대여 서비스”라고 판단했다.3년 7개월여간 법정 공방 끝에 무죄가 입증됐지만 타다는 ‘상처뿐인 승리’만 거머쥐었다는 평가다. 재판 기간 동안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돼 기존 사업 대부분을 할 수 없게 돼서다.벤처업계에선 “기득권 집단과 충돌한 혁신 기업이 ‘제때’ 보호받지 못하면 생존 위기에 직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쓴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타다는 합법 자동차 대여 서비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023년 6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였던 VCNC의 박재욱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타다의 사업은 기존에 허용된 운전자 알선을 포함한 자동차 대여 서비스”라고 결론 내렸다.타다 운영사인 VCNC는 2018년 10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운전사와 11인승 승합차를 빌려 이용하는 차량 호출 서비스(타다 베이직)를 내놓았다.VCNC가 당시 모회사였던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서 빌린 렌터카를 운전자와 함께 소비자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펼쳐 나갔다. 일반 택시 요금보다 20% 정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승차 거부가 없고 배차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타다는 서비스 출시 9개월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을 마주하

    2023.06.13 17:00:22

    타다, 무죄 확정…상처만 남긴 3년 7개월 재판 [김진성의 판례 읽기]
  • 닥터나우, 토스일까 타다일까…원격의료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닥터나우는 토스일까, 타다일까.’ 혁신은 늘 기득권의 벽에 부딪친다. 이를 뚫어 내면 혁신이 되고 벽에 막혀 멈추면 실패한 실험이 된다. 토스의 성장은 핀테크 규제 혁신의 역사가 됐지만 타다의 침몰은 낡은 규제가 새로운 플랫폼의 성장 발목을 잡은 기록으로 남았다. 혁신은 규제의 틈을 뚫고 싹을 틔운다. 이 싹이 자라난 후에야 규제가 논의됐고 규제 완화와 상생의 과정을 겪으며 산업은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에서 ‘토스냐, 타다냐’의 기로에 놓인 산업을 꼽으라면 원격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들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30여 개에 달하는 원격 의료 플랫폼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끝나면 사라질 운명에 놓인다. 오랜 기간 논란만 있었던 원격 의료를 가능하게 한 것도 코로나19였고 이들의 명운을 가르는 것도 코로나19가 된 셈이다. 의사와 약사들의 반발도 여전하다. “원격 의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주장과 “국민 건강과 생명에 앞서 산업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금융이나 플랫폼보다 더 철옹성 같은 의료법의 문턱도 넘어야 한다. 급성장한 원격 진료 플랫폼은 의료 시장의 토스가 될 수 있을까. 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전략을 들여다봤다. 한국에서 30년 넘게 제자리걸음해 온 원격 진료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가 원격 진료의 빗장을 풀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정부는 2020년 2월부터 전화 상담과 처방(원격 진료)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제도가

    2022.04.16 06:00:23

    닥터나우, 토스일까 타다일까…원격의료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 "1년 새 이용자 80배 늘어…코로나19 끝나도 원격 진료 수요 여전할 것"

    [사진=김기남 기자] 한국에서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지 2년이 지났다. 2019년 스물두 살의 의대생이 창업한 ‘닥터나우’는 지난 3월까지 400만 명이 거쳐간 한국 1위 원격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용자는 1년 만에 80배 뛰었다.초기 스타트업이 겪는다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도 피해 갔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한 유수의 벤처캐피털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4명으로 시작한 조직은 60명을 품을 정도로 커졌다.2020년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원격 의료의 수요가 급증했다. 최근까지 열이 37.5도가 넘으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환자를 받아 주는 병원이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이 아니더라도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하루 정도를 꼬박 기다려야만 했다. 닥터나우는 이렇게 발생한 의료 공백을 채우며 성장했다.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증상과 의사를 선택하면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전화나 화상으로 진료를 받으면 배달 업체가 약을 집 앞에까지 배송해 준다.승승장구해 온 닥터나우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임시 허용한 원격 의료는 ‘코로나19 상태가 심각 단계일 경우’라는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닥터나우 사무실에서 만난 장지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 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지금은 원격 의료를 허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원격 의료를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발전적인 규제 방안이 오가야

    2022.04.16 06:00:21

    "1년 새 이용자 80배 늘어…코로나19 끝나도 원격 진료 수요 여전할 것"
  •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인재 채용 가속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의료 산업 변화에 대한 시대적 흐름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투자 단행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매월 40%에 가까운 닥터나우의 빠른 성장세와 실행력에 매료됐다”며 “닥터나우가 디지털 의료 산업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지원하는 동시에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힘이 될 수 있는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나우는 앱 이용 누적 30만 건, 앱 다운로드 누적 27만 건 등을 기록한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론칭해 디지털 의료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닥터나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의 편의 및 혜택을 강화하고 산업 인지도를 높여 공격적으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개발 인력 채용을 할 계획이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을 약속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닥터나우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이용자 유치 및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저변 확대에 더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유능한 개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노력과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닥터나우는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및 UX·콘텐츠 디자이너 등의 직군에서 상시 채용을 진행 중

    2021.10.13 10:38:18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인재 채용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