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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피지컬 시대, 단백질을 탐하다

    얻을 득(得), 힘줄 근(筋). 두 한자를 합친 ‘득근’이라는 단어가 건강 트렌드를 휩쓸고 있다. 단순히 날씬한 몸을 넘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피지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팬데믹 시대를 건너오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다. 그리고 이런 헬스 트렌드는 자연스럽게 단백질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은 단백질 전성시대를 들여다본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ㅣ사진 서범세 기자- 

    2023.02.27 07:00:25

    [special] 피지컬 시대, 단백질을 탐하다
  • [special] 빙그레 “건강 관심이 단백질 시장 키워…짧은 유행 아냐”

    “단백질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 요소잖아요. 기호식품이라기보다는 필수 영양소죠. 단순히 짧은 유행을 끝으로 사라져 버릴 시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국내 단백질 시장이 한창 태동하던 2021년 상반기. 빙그레도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내놨다. 더하다, 채우다를 뜻하는 ‘더’와 ‘단백질’을 합성한 ‘더:단백’이다. 더:단백 브랜드의 대표 상품인 드링크 제품은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2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단백질 사업이 결국 회사의 미래를 성장시킬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빙그레가 단백질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이유는 무엇일까. 더:단백 브랜드 담당자인 박진희 빙그레 마케팅 뉴 카테고리(NC)팀 프로를 만나 국내 단백질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빙그레가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기존 단백질 시장은 트레이너들이 전문적으로 먹는 제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영양균형식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며 타깃이 확장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 면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빙그레도 전문성을 갖춰 제대로 만든 단백질로 프로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1년 6개월가량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고, 2021년 5월 ‘더:단백’이라는 이름으로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단백질 식품이 주목받게 된 핵심 배경은 무엇인가.“기본적으로 단백질의 기능을 알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2023.02.27 07:00:05

    [special] 빙그레 “건강 관심이 단백질 시장 키워…짧은 유행 아냐”
  • [special] MZ부터 실버까지 단백질에 꽂힌 이유

    보디 프로필, 면역력 관리, 근성장. 몸을 가꾸고 건강을 챙기려는 헬스 트렌드 중심에 단백질이 떠오르고 있다. 대학생 손녀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단백질 식품에 꽂힌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궁극의 피지컬’을 위하여” 최근 넷플릭스에서 누적 시청 시간 4161만 시간을 훌쩍 넘어선 <피지컬: 100>의 메인 광고문구다. <피지컬: 100>은 2월 12일 기준으로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 78개국 톱10에 진입했다. 100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신체를 무기로 최후의 1인 자리를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피지컬’이라는 표현에 방점을 찍은 제작진의 의도답게, 참가자들은 본래 갖고 있던 직업이나 나이, 국적, 성별과 같은 틀을 모두 벗어던지고 오로지 자신의 몸을 통한 겨루기에 집중한다.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화면에 잡히는 장면은 참가자 100인의 몸을 직접 본떠 만든 석고 토르소다. 참가자들의 탄탄한 근육을 고스란히 드러낸 제각각의 토르소는 ‘피지컬’에 열광하는 지금 이 시대를 담고 있다. 물론 ‘완벽한 외형’이 곧 ‘완벽한 건강’을 뜻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지난 몇 년간 건강 트렌드의 선봉장에 ‘근육’에 대한 선망이 자리 잡았다는 흐름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피지컬 시대, 함께 뜨는 단백질 제품피지컬에 대한 선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크게 성장한 시장이 있다. 바로 단백질 식품 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9년 1206억 원에서 2020년 2579억 원, 2021년 3364억 원, 2022년 4000억 원(추정치)으로 성장했다. 2018년만 해도 813억 원이었던 시장

    2023.02.27 07:00:01

    [special] MZ부터 실버까지 단백질에 꽂힌 이유
  • [Gloal Report] 대체 단백질, 푸드 산업 기대주 될까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된 ‘푸드테크(food tech)’ 분야에서 ‘대체 단백질’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여전히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높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지목된다.최근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접목되는 푸드 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밀키트를 비롯해 농업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애그테크·푸드테크 시장이 최근 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대체 단백질 분야 시장이 푸드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대체 단백질 시장, 휴대전화 시장보다 커진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시장의 잠재 성장 규모는 2434조 원에 달하는데 소비재 품목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의류 및 휴대전화 시장보다 3~4배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대체 단백질 시장은 연평균 50%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대체 단백질 시장은 여전히 잠재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체 단백질 시장이 소비자가 원하는 동물성 단백질과 같은 품질과 가격 수준에서 생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대체 단백질 시장에 대한 금융 시장의 기대가 낮은 상황이다. 향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여줄 경우 금융 시장에서도 대체 단백질 시장에 대한 관심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부 대체 단백질 제품은 품질 면에서 이미 동물성 단백질 제품과 매우 유사한 수준까지 성장했고, 가격 측면에서 빠르면 2023년에는 동물성 단백질 수준의 가격대로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써 대체 단백질 시장의 잠재 수요가 빠르게 실수요로 전

    2022.08.29 06:06:01

    [Gloal Report] 대체 단백질, 푸드 산업 기대주 될까
  • 풀무원, 식물성 단백질 시장 잡는다…美 두부 시장에서 두각

    [커버스토리] 해외서 훨훨 나는 한국 식품기업풀무원의 해외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9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하고 중국 시장에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미국·중국·일본 등 빅 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 풀무원 해외 사업의 큰 축은 ‘식물성 단백질’과 ‘가정 간편식(HMR)’이다. 식물성 단백질 사업은 두부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콩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meat alternative)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특히 대체육 사업은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각국의 식문화를 고려해 다양한 각 나라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풀무원은 1991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당시 교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 오다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지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풀무원은 미국 진출 29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풀무원 USA는 2020년 3분기까지 매출 1940억 원,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나소야 인수 4년 만에 턴어라운드하며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美 전역 유통망·생산 기지 확보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생산·물류·영업·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익 개선을 위한 투자와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다.또 미국 시장에서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 누들과 김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장에도 성공했다. 2019년 풀무원 USA 연간 매출은 처

    2021.02.03 09:06:20

    풀무원, 식물성 단백질 시장 잡는다…美 두부 시장에서 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