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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줍줍대박 신화를 만들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통점..규모·일자리 접근성[돌아온 미분양 시대③]

    미분양 부담에 하락하던 부동산 시세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동안 일부 미분양 아파트는 크게 상승하며 큰 수익을 안겨준 반면, 그렇지 못한 아파트도 있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광역시에서도 미분양 단지들의 명암은 몇 년 만에 확연히 엇갈렸다.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각각 10곳씩 대표적인 미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단지 규모와 평형 구성, 입지 등이 미분양 단지 간 시세 격차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지 여부와 전용면적 84㎡ 중소형 타입 비중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를 불러일으키며 거래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주거밀집 지역에 많고, 이 같은 지역 인근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게 된다.부동산의 영원한 테마인 역세권 여부(도보 10분 거리)는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역과 가까운 그 자체보다 “어떤 역세권인가”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 서울서도 소단지·대형은 제자리전통적인 서울 도심을 품은 종로에선 두 단지의 희비가 갈렸다. 주인공은 744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광화문스페이스본’과 112가구 규모 ‘신동빈 회장님 아파트’로 알려진 ‘롯데캐슬로잔’이다. 광화문 오피스 건물과 가까운 ‘광화문스페이스본’과 전통부촌인 평창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로잔’은 정반대 특징을 보인다.경복궁역 3호선과 5호선 광화문역이 가깝고 도보로 광화문 일대 출퇴근이 가능한 ‘광화문스페이스본’은 2008년 7월 당시 3.3㎡당 1500만~1800만원 사이 분양가로 주변보다 약 30% 비싸 인기가 덜했다. 특히 1단지의 경우 중소형 타입이 많았다. 이는 실수요

    2024.03.18 10:33:32

    과거 줍줍대박 신화를 만들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통점..규모·일자리 접근성[돌아온 미분양 시대③]
  • 중견주택업체 10월 지방분양, 전년 대비 67%↓

    올해 10월 중견주택업체가 공급 계획인 지방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분양은 1년 만에 3배 늘어 지역 간 양극화가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주택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13개사가 전국에 총 56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이달 2942가구 대비 93% 증가했으나 지난해 10월 9064가구보다는 37% 감소한 수치다. 이중 수도권 분양물량은 2901가구로 기타지역 2783가구보다 많았다. 기타지역 물량은 지난해 10월 8358가구 공급된 데 비해 67%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 동월 706가구 대비 311%, 지난 9월 276가구 대비 951% 증가했다. 수도권에선 대단지 공급이 없는 가운데 경기지역 물량이 2178가구로 가장 많았다. 시흥시 정왕동에선 현대건설이 아파트 85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금강주택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7-2블록에 아파트 662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656가구를 내놓는다. 인천 검단지구 AA22블록에서도 아파트 524가구가 예비청약자를 맡을 예정이다. 시공은 제일건설이 맡는다. 서울에선 반도건설이 서대문구 영천동에 199가구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방 분양계획을 보면 울산광역시 물량이 가장 많았다. 다음 달 울산에선 중견업체가 총 1703가구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중 울주군 범서읍에 공급되는 ‘울산 다운2지구 우미 린 더 시그니처’가 143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는 ㈜일동이 ‘문수로 일동 미라주 아르티스’ 273가구를 공급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09.27 10:40:24

    중견주택업체 10월 지방분양, 전년 대비 67%↓
  • 올해 민간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당첨가점 모두 전년 대비 하락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분양가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대 1로, 2021년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당첨자들의 가점 평균도 크게 낮아졌다. 2022년 9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34점에 비해 11점 하락한 23점으로 조사됐다.지난해 3개 단지(래미안원베일리, 힐스테이트초월역, 오포자이디오브)에서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80점 이상의 당첨자조차 전무한 상황이다. 고가점 통장이 몰리는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데다, 일부 수요가 사전청약으로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청약시장의 양극화 심화, 대규모 단지에 고가점 수요 쏠림 수요자들이 까다롭게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단지별 가점 편차도 확대됐다.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로 고가점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중소 단지에 비해 가점 하락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단지 규모별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을 살펴보면 1500가구 초과한 단지는 2021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은 수준(41점)을 유지했다.대단지 아파트는 특화설계나 커뮤니티가 우수하고,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고가점 수요의 관심을 끈 것으로 파악된다.반면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27점, 2022년 18점으로 가장 낮았다.선별 청약 확대로 단지 유형별 가점 쏠림 나타나, 맞춤형 청약전략 필요 올해는 청약 경쟁이

    2022.10.12 14:07:27

    올해 민간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당첨가점 모두 전년 대비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