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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식의 정치판]최재형 측 “윤석열의 대선 플랜 B 아닌 플랜 A다”

    [홍영식의 정치판]“토너먼트하듯 어렵게 올라온 길을 부전승하듯 꽃가마를 타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검증받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 “정치에 뜻을 두고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갈 것이다.”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7월 12일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선 주자는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스토리, 정책 콘텐츠, 권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 정치적 리더십 등을 갖춰야 한다. 최 전 원장은 지금까지 스토리를 제외하고 검증받은 게 없다. 고교(경기고) 재학 때 소아마비를 앓는 친구를 2년간 업고 다녔고 자녀 넷 중 두 명을 입양해 키운 것, 아마존 오지를 찾아 의료 봉사와 선교 활동을 한 것, 최근 타계한 부친이  6·25 전쟁 영웅인 것 등은 대선판에 먹힐 만한 스토리다.여기에 감사원장 시절 원전 월성 1호기 감사 등 정권과 정면으로 맞부딪치면서 뚝심있게 밀어붙인 것은 리더십을 입증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허를 찌르는 듯한 예상외의 국민의힘 깜짝 조기 입당도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인 결단력을 보여준다. 삼우제 뒤 기자들에게 언급한 발언 내용을 보면 권력에 대한 강한 의지도 읽을 수 있다.   국민의힘 전격 입당은 자신의 취약점인 인지도를 높이고 정치권 지지 기반을 선점하려는 일종의 승부수다. 캠프 내에선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놓고 “아직 때가 아니다”는 의

    2021.07.19 06:23:02

    [홍영식의 정치판]최재형 측 “윤석열의 대선 플랜 B 아닌 플랜 A다”
  • 윤석열·최재형 성공 관건, ‘文정권 순교자’ 넘어야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야권 대선판이 본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29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하루 전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표를 던지고 문재인 정부에서 하차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1년 가까이 출마 연기만 피우다가 이제는 현 정권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서 명실상부한 야권 대선 주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내용은 정통 보수에 가깝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 주는 것”,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다”,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 등의 발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현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강도가 셌다. 권력 사유화, 국민 약탈, 부패 무능 세력 등 직설적 단어로 공격했다. “한·일 관계는 죽창가를 부르다 망가졌다”, “정권 교체 실패하면 부패 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 등 표현도 있다. 현 정부와 정면으로 맞서는 야권 주자임을 공식 천명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6월 27일 사퇴하며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최 전 원장이 정치 입문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사의를 표명하는 마당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답했다. 자칫 감사원장이

    2021.07.05 06:55:01

    윤석열·최재형 성공 관건, ‘文정권 순교자’ 넘어야 [홍영식의 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