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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양제지 화재의 나비 효과…원지 가격 급등에 골판지 업계 ‘화색’

    [비즈니스 포커스]“‘물건(골판지)’을 구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만큼 ‘쇼티지(공급 부족)’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의 주요 제지 기업들이 회원사로 소속된 단체인 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에게 업계 상황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택배 상자를 생산하는 골판지 생산 업체들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장에서는 박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골판지가 ‘품귀 현상’을 겪는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택배 박스 수요가 계속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됐다.자연히 박스를 만드는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 가격도 최근 치솟고 있다. 탄탄한 수요에 원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올해 골판지 생산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아세아제지 등 5개 업체 수직 계열화 수혜하나의 택배 상자가 완성되는 과정은 대략 이렇다. 우선 신문지와 같은 종이 폐지를 재가공해 ‘골판지 원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활용해 ‘골판지 원단’이 제작되고 최종적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누런색 택배 상자가 완성된다.과거엔 골판지 원지와 원단 그리고 상자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각각 존재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원지부터 상자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아세아제지·신대양제지·태림포장·삼보판지(

    2021.05.03 09:09:32

    대양제지 화재의 나비 효과…원지 가격 급등에 골판지 업계 ‘화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