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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1,2위 이재명·윤석열 ‘뒷덜미’…지뢰밭 빠진 대선판

    [홍영식의 정치판]역대 대선에서 대선판을 뒤흔든 굵직한 사건들이 적지 않았다. 그 사건이 아니었으면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있었다. 특히 2002년 대선 5개월을 앞두고 김대업 씨가 이회창 후보의 부인이 돈을 주고 아들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한 이른바 ‘병풍(兵風)’ 의혹은 대선판에 직격탄이 됐다. 검찰은 수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사가 지지부진하는 바람에 이 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대선이 치러졌고 이 후보는 노무현 후보에게 2.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검찰은 대선이 끝난 다음인 2003년 1월 김 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했고 대법원은 이듬해 김 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후보로선 버스가 지나간 다음이었다. 대법원은 김 씨 관련 손해 배상 판결에서 “(병역 비리) 보도가 대선에서 이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했음이 명백했다”고 밝혔다. 앞서 1997년 대선 때는 선거 두 달을 앞두고 이 후보 측이 김대중 후보가 비자금 670억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은 대선 전에 수사를 끝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 유보를 발표하면서 의혹 제기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BBK 주가 조작이 선거판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넘지 못했다. 2012년 대선 때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대선판을 달궜다. 내년 3월 9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5개월 앞두고 두 사건이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2021.10.11 06:00:29

    지지율 1,2위 이재명·윤석열 ‘뒷덜미’…지뢰밭 빠진 대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