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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신용자, 연말까지 카카오뱅크서 마통 대출 못 받는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다고 경고하자 하루 만에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10월 1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중단 시기는 올 12월 31일까지다. 해당 상품은 고신용자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 한도까지 가능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줄여왔다. 지난 5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한도를 낮춘 데 이어 9월부터는 최대 3000만원까지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한도를 제한했다.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3곳과 함께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아직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를 선언한 만큼 이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금융당국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하며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3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인 ‘비상금대출’ 상품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1.09.30 18:16:58

    고신용자, 연말까지 카카오뱅크서 마통 대출 못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