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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시장 급변에 긴장하는 일본車 업계[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하면서 일본 자동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자동차 시장의 주력 차종이 바뀐 데 이어 내연 기관 자동차 시대가 저물면서 일본 주력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자동차 산업은 제조 강국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이다.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자동차 관련 시장에서 일하는 일본인은 542만 명이다. 전체 취업 인구의 8.2%를 차지한다. 제조 부문에서만 약 91만 명이 종사한다.일본 최대 제조업체 도요타자동차에서만 7만 명, 그룹 전체로는 37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연결 자회사는 600곳 이상이다. 직간접적으로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사가 일본에만 4만 곳에 달한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총생산 규모는 18조1000억 엔(약 191조원)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3%다. 제조 업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수출 총액은 16조7000억 엔으로 일본 전체 수출의 20.5%를 담당한다. 역시 단일 수출 품목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일본 경제의 미래가 자동차 산업에 달려 있다는 일본 재계의 평가가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 도요타자동차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에 복귀하는 등 일본 자동차업계 역시 변함없는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문제는 미래다. 지난 100여 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력 차종이었던 세단이 올해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자리를 내 줄 것으로 전망된다.시장 조사 업체 IHS마킷은 올해 세계 신차 판매에서 SUV의 비율이 40%로 세단을 처음 근소하게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계를 시작한 2000년만 해도 세단의 비율은 60%로 SUV의 6배에 달했다. 자동차의 기준, 과시에서 실용성으

    2021.09.11 06:00:03

    자동차 시장 급변에 긴장하는 일본車 업계[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