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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에 크리스찬 디올 수석 디자이너 ‘이변’[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이브 생 로랑①이브 생 로랑은 1936년 8월 1일 당시 프랑스령이었던 지중해 연안 북부 아프리카 알제리 오랑 지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영화 제작과 보험 사업을 했다. 집에서 파티가 자주 열렸고 이런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이브 생 로랑에게 패션에 대해 많은 영향을 줬다. 그는 “하얗고 긴 명주 베일 원피스와 진주 모양의 시퀸(반짝거리는 얇은 장식 조각으로 금속 혹은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만든 것)을 곱게 장식하고 무도회에 가기 전 내 방에 들러 굿 나잇 키스를 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약골에 운동도 잘하지 못했고 자신보다 덩치가 큰 학생들의 놀림을 종종 받기도 했으며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집에서 그림을 즐겨 그렸다. 특히 어머니와 두 누나들의 드레스를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11살 때 연극 ‘아내들의 학교’ 보고 디자이너 꿈꿔이브 생 로랑은 “열한 살 때 ‘아내들의 학교’라는 연극을 보고 디자이너를 꿈꾸게 됐다”고 회고했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앙 베라르가 디자인한 무대 의상은 그에게 감동과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기에 충분했다. 이브 생 로랑은 연극에 나왔던 의상들을 재현해 어머니와 두 누나들에게 선물해 그의 재능을 가족들에게 알렸다.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의상조합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3개월을 채 다니지 못하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자퇴했다. 열일곱 살이 된 1953년 국제양모사무국(IWS)에서 개최하는 디자인 콘테스트에 응모해 3등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다시 도전해 1등상을 받는 영예를

    2021.12.26 06:00:46

    21세에 크리스찬 디올 수석 디자이너 ‘이변’[명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