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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과 성과를 함께 이끄는 동기의 비밀[이용수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목표를 달성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누구는 두둑한 성과급을 받고 승진을 하지만 누군가는 고배를 마신다. 매년 반복되는 직장인의 풍경이다. 고성과를 지향하는 조직일수록 보상의 차이를 크게 두어 더 열심히 일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직원은 회사가 주는 만큼만 일하고 회사는 직원이 떠나지 않을 만큼만 준다는 자조 섞인 말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보상과 처벌은 목표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더 빨리 하고 더 많이 하게 한다. 되풀이되는 업무, 비교적 단순한 업무에는 통한다. 어렵고 창의성이 필요한 업무일 때가 문제다. 성과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새로운 시도를 피하게 한다. 불확실성을 감당하느니 누구도 딴지 걸지 않을 안전한 방법을 선택한다. 특히 시간에 쫓길수록 조급해지고 시야가 좁아져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한다.인공지능(AI)은 이미 일어난 일들을 기막히게 요약하고 따라 해서 인간의 생산성을 높인다. 그러나 기존에 없던 문제가 나타나면 개념화하지 못한다. 미래를 상상하고 계획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인간의 창의적 사고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과거의 성과주의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인간은 스스로 하던 일도 보상이 주어지면 점차 흥미를 잃는다. 성과 보너스도 승진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한다. 더 높은 성과 목표가 앞에 놓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목표 달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역효과가 난다. 미국의 대형은행인 웰스파고의 경영진이 교차 판매 실적을 강하게 압박하자 은행원들은 고객 모르게 수백만 개의 유령 계좌를 만들고 카드를 발급해서 연회비 등을 빼

    2023.12.31 09:36:15

    성장과 성과를 함께 이끄는 동기의 비밀[이용수의 경영 전략]
  • “더이상 돈 내기가 어려워요”...보험계약 해지 급증

    올해 들어 보험계약 해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만기 전 해지하면 환급금이 이미 지불한 보험료에 크게 못 미친다. 이렇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는 그만큼 서민들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생명보험협회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총 22개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 해지환급금 규모는 34조455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지환급금이 약 5조원 늘어났다. 보험을 중도해지하는 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해지환급금이 늘어난 추이를 보면 7월중 3조5142억원, 8월중 3조5761억원, 9월중 3조6360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다. 보험계약 해지는 서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의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보험계약 해지 이유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서(32.8%)’, ‘목돈이 필요해서(28.9%)’ 등을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도 마찬가지다. 보험계약 해지 사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답변은 ‘경제적 어려움(20%)’으로 집계됐다.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된 이들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이런 효력상실에 따른 환급금은 1조2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70억원 가량 증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07 19:26:35

    “더이상 돈 내기가 어려워요”...보험계약 해지 급증
  • 불황일수록 유혹은 커진다…횡령은 ‘누가 왜’ 저지르나[횡령 막는 법]

    2월 28일 한국 1위, 글로벌 4위의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 주주가 창업자인 최규옥 회장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 지난해 1월 221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내부 직원 횡령 사고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데 이어 결국 오너가 회사를 매각하게 된 것이다.오스템임플란트 사건은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횡령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을 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지난해에는 유난히 거액의 횡령 사고가 빈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에서도 614억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이 같은 횡령 사고는 발각되기 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발각되지 않을수록 대범해지면서 횡령 액수가 커지고 기업 자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부인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등의 공통점을 보였다.일반적으로 기업의 횡령 사고는 경기 침체기일수록 유혹이 커지고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더해 부동산 침체, 주식 시장 불안, 수출 감소 등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올해 한국 기업들은 한층 기업 내부의 횡령이나 사기 등 부정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구조 조정이 본격화되거나 소득 감소 등 경제적 압박이 심해질수록 횡령에 대한 유혹도 커지기 때문이다.기업 경영상 외부 또는 내부에서 다양한 유형의 횡령(fraud) 발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한국 기업에만 국한된 일도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횡령

    2023.03.20 09:44:47

    불황일수록 유혹은 커진다…횡령은 ‘누가 왜’ 저지르나[횡령 막는 법]
  • 안양대, 동기피앤아이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안양대가 지난 2일 동기피앤아이와 상호 교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안양대와 동기피앤아이는 △대학-산업체간 연구개발 및 기술 자문 △교육과정 공동개발 △교과운영 △현장 실습 및 인턴 관리 △졸업생 취업 △산업체 위탁 교육 △기타 산학협력에 관련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안양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안양대 박노준 총장, 다학제 교육과정 사업 단장 한경일 교수, 신재욱 교수, 전주언 교수, 민경남 교수, 임희숙 연구원 및 동기피앤아이 양형택 대표이사, 김동민 이사, 김형선 이사, 김용범 부장, 길병호 차장, 김현정 대리 등 10여명의 양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안양대는 한류(K-wave)를 주도하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경영학과와 화장품발명디자인전공이 연계된 ‘빅데이터 리터러시 디자인Big data Literacy Design)’ 융합연계전공을 개설했다. 이 융합연계전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원하는 ‘디자인 주도 다학제 교육과정 지원사업’으로부터 2022년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다.한경일 교수(글로벌경영학과)의 책임으로 진행되는 교육 사업은 신재욱 교수(화장품발명디자인전공), 전주언 교수(글로벌경영학과), 박현영 교수(글로벌경영학과), 그리고 민경남 교수(화장품발명디자인전공)가 운영 및 관리한다. 동기피앤아이는 2004년 금형 전문 제작 업체로 시작했으며, 2015년 사출 사업부 신설 후 법인 전환해 화장품 포장 용기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철제 스프링을 제거한 화장품 펌프 용기(ReDi Pump)를 개발했으며, 현재 북미 및 유럽

    2021.02.04 17:41:43

    안양대, 동기피앤아이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