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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색동아리] 고려대, 몰라도 되지만 자꾸 알고 싶어지는 ‘거의격월간 몰라도 되는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윤예원 대학생 기자]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인터넷으로 너무도 손쉽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기에, 무언가를 알리려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알 가치가 있는 정보로 PR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오래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몰라도 되는’ 얘기를 담았다고 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전시창작분과 소속 '거의격월간 몰라도되는데’(이하 몰되)가 그렇다. 몰되는 고려대와 안암동 일대의 몰라도 되는 내용을 자필로 담은 지역 문화 소식지이다. 고려대 내에서도 특이한 동아리, 재미있는 동아리로 유명한 몰되의 편집장 배*현 씨(고려대 4)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 ‘손’으로 전하는 안암동 이야기 몰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희는 고려대와 안암동 일대의 몰라도 되는 소식들을 전하는 소식지를 발행하는 ‘거의격월간 몰라도되는데’입니다. 앞에 ‘거의격월간’이 붙는 이유는, 격월간 발행을 추구하지만 일정이 밀리는 등의 사유가 있으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발행 주기에서도 저희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활동기간 역시 약 1년 정도를 권장하지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이번 호 때는 쉬고 싶다고 하면 쉴 수도 있어요. 또, 레이아웃과 내용을 전부 자필로 작업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몰되를 읽어보면 재미있는 글이 참 많아요. 어떤 과정을 거쳐 소식지가 발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기획부터 실물 잡지가 발행되는 단계까지 전부 부원들
2022.12.31 1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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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왜 연합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할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김정하 대학생 기자] 캠퍼스 생활의 꽃으로 불리는 ‘동아리’. 코로나19로 캠퍼스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동아리 활동은 온,오프라인으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내 동아리는 물론 대학 연합동아리, 연합학회에 관심을 두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들이 연합동아리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사람’에 있다. 캠퍼스 생활에 충족되지 못한 인간관계를 연합동아리를 통해 충족시키고 취업 및 창업, 커뮤니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브리타임’, ‘캠퍼스픽’ 등 대학생 대표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분야 등으로 나눠진 연합동아리 모집공고나 전국 동아리 순위가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학생에게 연합동아리는 어떤 의미일까. 광고/마케팅 연합동아리인 ‘포스트 유니브’에속해 있는 김다현(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21학번)씨와 대학생 서비스 디자인 학회 ‘Cresol(크리솔)’의 학회장인 정미경(성신여자대학교 서비스디자인학과 20학번)씨를 만나 연합동아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과 만나며 활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광고 마케팅 연합동아리 회원 김다현(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21학번)씨Q. 포스트 유니브는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 주세요.“광고나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공모전에 참가하고 강연을 듣는 대학생 광고마케팅 공모전 연합동아리 입니다. 당시 공모전을 나가고 싶었지만, 팀원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고민이 많았는데 ‘공모전’ 연합동아리라는 것을 알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2022.09.16 14: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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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 체육시설에도 봄은 오는가…대학 스포츠 동아리의 현실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서지희 대학생 기자] 캠퍼스를 삼킨 코로나19의 여파는 자못 컸다. 비대면이 일상화됐다. 동아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둘 비대면으로 돌렸다. 그중 특히나 교내 스포츠 동아리는 직격탄을 맞았다. 체육시설 이용이 일부 제한됨에 따라 훈련과 연습이 어려워졌다. 이 시점에서 이들은 어떻게 훈련하고 경기를 진행하고 있을까. 야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대학 야구동아리와 실내 코트에서 주로 경기를 펼치는 대학 농구동아리의 상황을 알아봤다. 각 동아리의 감독·주장 학생으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그들만의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었다. 고려대 야구동아리 ‘백구회’고려대 중앙야구동아리 ‘백구회’는 유독 선후배 사이가 끈끈하다. 백구회의 신입생들은 1년 동안 동아리 회비를 면제받는다. 물론 스포츠안전 보험료, 이동 교통비 등은 예외지만, 정기 회비와 밥값, 술값 등은 모두 선배들이 내준다. 백구회 감독 김현석(교육학과 18학번) 씨는 이러한 ‘내리사랑’으로 신입생들이 1년 동안 선배들의 베풂을 받으며 편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받아온 선배의 배려를 2학년이 돼 그대로 1학년 신입생들에게 베풀기에 끈끈한 팀워크가 형성되고 유지된다”며 백구회가 고수해온 문화의 장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현석 씨는 “작년 말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인해 단체 뒤풀이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동아리가 이어온 끈끈한 유대 관계와 팀워크는 시합 후 진행하는 뒤풀이로 더욱 견고해지는데 요즘은 제한이 걸려 ‘하나
2021.06.18 16:5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