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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우즈베키스탄 첫 수주…LNG발전 기자재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중앙아시아 천연가스(LNG) 발전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의 EPC(설계·조달·시공)사인 하얼빈일렉트릭(HEl)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2단계 천연가스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 착수지시서(NTP)를 접수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6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첫 수주다. 지난 3월 15일 카자흐스탄에서 1조 1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 계약 이후 일주일 만이다.이 발전소는 1600MW급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시르다리야 주에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50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15.8GW인 발전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29.3GW 규모로 증설할 계획으로, 연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민관합동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발전, 건설 등 인프라 분야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2 1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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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소재 제작…글로벌 SMR 파운드리 도약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소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유타 주 발전사업자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아이다호 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2022년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2023년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2023.03.12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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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 이하 SGRE)와 협력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SGRE)와 한국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본 합의서 서명식에는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마크 베커 SGRE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이번 합의서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한국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해 한국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2.07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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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소형 모듈 원전(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지분 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18일 밝혔다.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SMR은 총 발전 용량 320MW 규모로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세대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소를 보다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엑스-에너지 4세대 고온가스로 SMR 사업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 개발 SMR 참여, 해외 선도 SMR 기자재 공급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는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원자력 회사와 차세대 SMR 상업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산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지원은 엑스-에너지의 사업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대상으로 엑스-에너지를 선정
2023.01.22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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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서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 도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연구기관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 도입을 추진한다. 암모니아를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합 연소하면 발전량은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부 산하 국립 에너지 연구기관인 베트남에너지연구원(IE),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베트남 내 청정 에너지 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월 23일 밝혔다. 한국·베트남 산업공동위 주관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식에는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쩐끼푹 IE 원장, 이규복 KETI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3사는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 도입’, ‘발전소 현대화’ 등 사업기회 확보와 연구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E는 암모니아 혼소 적용 타당성 연구를 시행하고 KETI는 발전소 현대화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개발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지난 12월 5일 한국·베트남 양국 정부는 해상풍력과 암모니아 혼소 실증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09년 설립한 대규모 생산공장인 두산비나를 통해 다수의 베트남 발전소에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베트남 기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회사는 친환경 기술을 통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2.25 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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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수소 복합발전 암모니아 분해 기술 확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 복합발전과 연계 가능한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이광열 TM BU장, 사이먼 스탠브리지 존슨 매티 사업개발 담당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1817년 설립된 존슨 매티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이자 영국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 공정 라이선스·촉매 생산 전문 업체다. 2021년 매출액은 약 26조원 규모다.이번 협약으로 존슨 매티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설계 기술과 촉매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분해기 공정 상세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 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수소 복합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수소 복합발전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암모니아 크래킹은 탄소 중립에 기여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의 활용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소 복합발전의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NH3)는 액화수소(LH2)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운반체’로 꼽히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2022.12.01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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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세계가 SMR 기술에 주목…자부심 갖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1월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 풍력, 수소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박 회장은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앞두고 원자력 공장의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100MW 규모 제주한림 해상풍력 주기기 제작 현장과 수소 액화 플랜트 건설 현장도 꼼꼼히 살폈다.박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원자력 공장이었다. 최근 국내외 원전 시장 움직임을 놓고 정연인 사장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관련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말 한국과 폴란드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 의향서(LOI)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의 원전업체들의 해외 수출길을 다시 한번 열었다.또한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박 회장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해외 곳곳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역량을 보유한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만큼 한국의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일감
2022.11.16 1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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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0조 수소터빈 시장…청정수소 비중 확대로 사업 탄력”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가 공개한 청정수소 발전 비중 목표에 따라 수소터빈 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라고 11월 14일 밝혔다.수소경제위원회가 지난주 공개한 수소경제 정책 방향에 따르면 한국은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2022년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로 상향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대형 수소터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액화천연가스(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 복합 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며, 지난 8월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수소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수소터빈 연소기 50% 수소 혼소 시험을 앞두고 있다.국책 과제 완료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소 터빈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기기로 2027년에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이에 들어가는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수소터빈 시장은 2030년 4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높은 시장성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가스터빈 제조기업들은 현재 수소터빈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전후로 중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수소터빈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공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은 물론 340여 개 기업이 함께하는 수소터빈 산업 생태
2022.11.14 0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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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선택한 K-원전, ‘3조 엘다바’ 두산이 짓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월 9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임정묵 한수원 카이로 지사장,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1차측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비롯한 주기기 설비로 원자력 증기 공급 계통이며, 2차측은 2차 계통이라고도 하며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가 2017년 수주했다.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 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한국과 이집트 양국 원전 산업계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제작은 물론 원전을 건설하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기의
2022.11.10 1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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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세계 1위 업체에 모노파일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 두산비나가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베트남·덴마크 수교 5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덴마크-베트남 지속가능 에너지 서밋’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탕황안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들과 버지니 반 데 코테 오스테드 최고구매책임자, 김재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BU장,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비나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스테드가 진행하는 동남아, 아태지역, 유럽 등 전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 발전기의 하부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대형 후판(두꺼운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수면 아래 지반에 설치해 해상풍력발전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제작 및 설치가 비교적 용이해 유럽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은 “2007년 설립한 두산비나는 그 동안 발전 및 화공플랜트 주요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전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하며 대형 구조물 제작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며 “이번 오스테드와의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7GW 해상풍력이 조성되는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3.3MW, 5.5MW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8MW급 모델은 2023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전남 영광에서 시운전하고 있다. 2021년 5.5MW급 생산을 위한 풍력2공
2022.11.03 1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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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양극재 폐파우더에서 리튬 추출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리튬 이온 2차전지용 양극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11월 1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엘앤에프는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리튬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로, 노트북과 휴대폰 등 정보통신(IT) 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재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엘앤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01 12: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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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E1, 청정 수소 대중화에 힘 모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E1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월 24일 밝혔다.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관련 사업 기회 확보와 추진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수소·천연가스 혼합 연소 수소터빈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조달·설계·시공(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인프라 구축과 운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E1은 LPG 저장·운송·공급 인프라 및 유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수요 발굴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유통 방안 모색 등 최적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해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국책 과제로 수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다. 2025년 50% 수소 혼소, 2027년까지 100% 수소 전소 터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E1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앞당기는 협업을 시작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청정 수소 대중화와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2022.10.24 14: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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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열병합발전소도 두산 기술로…조 단위 수주 잭팟 터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약 54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열병합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한국전력공사는 사업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디벨로퍼로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진행한다.자푸라 열병합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준공 후 320MW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314톤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2020년 수주한 괌 우쿠두 복합화력에 이어 한국전력과 다시 한번 팀코리아로 해외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향후 5년간 약 30G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3000억원이 넘는 공사 계약을 따내며 사우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올해 2월 1조원 규모 주조· 단조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84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따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9.24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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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과 수소 밸류체인 협력
LG화학이 남해화학,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함께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9월 5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운반해 △청정수소로 변환한 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로 활용하는 등 4사 공동으로 청정수소의 해외 생산부터 국내 도입·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밸류체인 개발 전반의 협력 목적으로 체결됐다.4사는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면밀히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으로 청정수소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LG화학은 청정수소를 전남 여수공장으로 도입해 나프타(Naphtha)를 고온에서 분해시켜 에틸렌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나프타크래킹센터(NCC) 공장의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청정수소는 연소될 때 별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석유화학 연료로 사용될 경우 기존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 LG화학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할 때 필요한 촉매 개발 등 청정수소의 도입, 활용 전 과정 실증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협력할 계획이다.남해화학은 암모니아의 운송, 변환, 활용을 위해 암모니아 저장 탱크 등 공급 인프라를 제공하며 최적의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협력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발전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터빈 연계 등 청정수소 생산 관련 효율적인 플랜트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삼성물산은 기존의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의
2022.09.05 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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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디지털 사업 화공플랜트 분야까지 넓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발전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화공플랜트 분야로 넓힌다.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 등 산업용 가스 제조 전문기업인 덕양과 ‘디지털 및 수소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 26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제임스 김 덕양 대표이사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주)덕양은 국내 최대 수소 공급·생산기업으로 국내 유통되는 산업용 수소의 약 40%, 국내 탄산시장의 약 12% 를 차지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기술과 덕양의 화공플랜트 운영 역량을 결합해 관련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예측 진단, 플랜트 최적화, 디지털트윈 등 화공플랜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입하면 플랜트의 환경 배출물을 최소화하고 원가 절감, 공장 가동률 증대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양 사는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인 프리비전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사업은 수 년간 국내외 발전소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고객과 신뢰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사의 디지털 솔루션이 발전 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2022.08.27 06: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