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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무탄소 에너지’ 기술 총망라
두산그룹이 한국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에서 원자력·수소·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다.두산은 5월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두산에너빌리티·두산퓨얼셀·(주)두산 퓨얼셀파워 BU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의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모형을 전시하고, 소형 모듈 원자로(SMR) 파운드리로서 SMR 제작을 위한 첨단기술도 알린다.두산에너빌리티는 서남해 환경에 최적화된 8MW급 해상풍력 발전기를 포함한 풍력발전 라인업과 한국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공급 실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한국 최초의 수소액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수행 중인 원자력 수소 생산 기반 연구 등 청정수소 관련 핵심 기술 현황도 소개한다.두산퓨얼셀은 2023년 하반기 사업화를 준비 중인 앞둔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의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한다. 이는 전기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수소버스 20여 대가 충전 가능한 약 430kg의 수소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다.두산퓨얼셀은 발전용 PAFC를 비롯해 현재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박용 SOFC 등 수소연료전지도 선보인다. 선박용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주)두산 퓨얼셀파워 BU는 세계 최고 수
2023.05.24 09: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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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소재 녹슬까봐 페인트칠하며 6년 버텼죠”…다시 뛰는 두산
[비즈니스 포커스]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직전에 놓였던 원자력발전소 생태계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원전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1년 만에 원전 생태계가 정상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월 15일 찾은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공장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날 창원공장에선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열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2023년 3월 체결한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주기기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주기기 제작은 2017년 10월 이후 6년 만이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경남 울진군에 1400MW급 한국형 원전(APR1400)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에 따라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개됐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이날 착수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원전 협력 업체들과 도지사·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누적됐다”며 “원전 생태계를 신속하게 복원해 원전 정상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원전 산업의 메카인 경남도의 감회는 남다르다. 경남도에는 원전 등 에너지 관련 협력 업체들이 집중돼 있어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고용·실업·제조업생산지수 등 경제 지표를 보면 경남이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가 경
2023.05.19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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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K원전’ 부활 신호탄 쏜다…신한울 주기기 제작 착수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3월 한수원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경북 울진군에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신한울 3·4호기에 원자로·증기 발생기·터빈 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해 공급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본사에서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5월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선·강기윤·최형두 국회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종두 원자력BG장도 함께 했다.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 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톤 프레스로 단조 작업을 진행해 증기 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1만7000톤 프레스는 높이 23m, 너비 8m로 4개 기둥(4 column) 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단조 작업을 수행한다. 완성된 증기 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톤에 이른다. 중형차 520여대 무게에 해당된다. 이 외에도 높이 약 14.8m, 무게 533톤에 달하는 원자로, 길이 70m, 무게 3110톤의 터빈 발전기를 비롯해 원전 계측 제어 설비(MMIS),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등 주요 기기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해 신한울 3·4호기에 공급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한국의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2023.05.15 13: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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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빈손’은 없다…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와 SMR 동맹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시장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를 목표로 기술, 금융 및 제작 공급망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4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SMR 분야의 선두주자인 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최초로 완료하는 등 전 세계 SMR 모델 가운데 기술적 수준이 높고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한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와 지분투자를 통한 협력 관계를 맺고 현재까지 한국의 투자사들과 함께 총 1억4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세계시장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 지원, 마케팅, 현지 공급망 개발, 수출 금융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작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을 통해 뉴스케일파워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협력하게 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건설에 한국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날 한미간 첨단산업 및 청정 에너지 분야 23건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한국 에너지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표 발언을 맡았다. 미국의 센트러스, 엑손모빌, 테라파워 등 6개 기업 등이 대표 발언에 함께했다.박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양국이 안
2023.04.26 0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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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우즈베키스탄 첫 수주…LNG발전 기자재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중앙아시아 천연가스(LNG) 발전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의 EPC(설계·조달·시공)사인 하얼빈일렉트릭(HEl)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2단계 천연가스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 착수지시서(NTP)를 접수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6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첫 수주다. 지난 3월 15일 카자흐스탄에서 1조 1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 계약 이후 일주일 만이다.이 발전소는 1600MW급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시르다리야 주에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50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15.8GW인 발전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29.3GW 규모로 증설할 계획으로, 연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민관합동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발전, 건설 등 인프라 분야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2 1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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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소재 제작…글로벌 SMR 파운드리 도약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소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유타 주 발전사업자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아이다호 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2022년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2023년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2023.03.12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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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 이하 SGRE)와 협력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SGRE)와 한국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본 합의서 서명식에는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마크 베커 SGRE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이번 합의서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한국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해 한국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2.07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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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소형 모듈 원전(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지분 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18일 밝혔다.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SMR은 총 발전 용량 320MW 규모로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세대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소를 보다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엑스-에너지 4세대 고온가스로 SMR 사업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 개발 SMR 참여, 해외 선도 SMR 기자재 공급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는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원자력 회사와 차세대 SMR 상업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산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지원은 엑스-에너지의 사업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대상으로 엑스-에너지를 선정
2023.01.22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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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서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 도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연구기관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 도입을 추진한다. 암모니아를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합 연소하면 발전량은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부 산하 국립 에너지 연구기관인 베트남에너지연구원(IE),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베트남 내 청정 에너지 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월 23일 밝혔다. 한국·베트남 산업공동위 주관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식에는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쩐끼푹 IE 원장, 이규복 KETI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3사는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 도입’, ‘발전소 현대화’ 등 사업기회 확보와 연구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E는 암모니아 혼소 적용 타당성 연구를 시행하고 KETI는 발전소 현대화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개발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지난 12월 5일 한국·베트남 양국 정부는 해상풍력과 암모니아 혼소 실증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09년 설립한 대규모 생산공장인 두산비나를 통해 다수의 베트남 발전소에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베트남 기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회사는 친환경 기술을 통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2.25 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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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수소 복합발전 암모니아 분해 기술 확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 복합발전과 연계 가능한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이광열 TM BU장, 사이먼 스탠브리지 존슨 매티 사업개발 담당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1817년 설립된 존슨 매티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이자 영국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 공정 라이선스·촉매 생산 전문 업체다. 2021년 매출액은 약 26조원 규모다.이번 협약으로 존슨 매티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설계 기술과 촉매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분해기 공정 상세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 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수소 복합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수소 복합발전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암모니아 크래킹은 탄소 중립에 기여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의 활용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소 복합발전의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NH3)는 액화수소(LH2)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운반체’로 꼽히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2022.12.01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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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세계가 SMR 기술에 주목…자부심 갖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1월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 풍력, 수소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박 회장은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앞두고 원자력 공장의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100MW 규모 제주한림 해상풍력 주기기 제작 현장과 수소 액화 플랜트 건설 현장도 꼼꼼히 살폈다.박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원자력 공장이었다. 최근 국내외 원전 시장 움직임을 놓고 정연인 사장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관련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말 한국과 폴란드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 의향서(LOI)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의 원전업체들의 해외 수출길을 다시 한번 열었다.또한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박 회장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해외 곳곳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역량을 보유한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만큼 한국의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일감
2022.11.16 1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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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0조 수소터빈 시장…청정수소 비중 확대로 사업 탄력”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가 공개한 청정수소 발전 비중 목표에 따라 수소터빈 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라고 11월 14일 밝혔다.수소경제위원회가 지난주 공개한 수소경제 정책 방향에 따르면 한국은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2022년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로 상향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대형 수소터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액화천연가스(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 복합 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며, 지난 8월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수소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수소터빈 연소기 50% 수소 혼소 시험을 앞두고 있다.국책 과제 완료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소 터빈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기기로 2027년에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이에 들어가는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수소터빈 시장은 2030년 4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높은 시장성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가스터빈 제조기업들은 현재 수소터빈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전후로 중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수소터빈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공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은 물론 340여 개 기업이 함께하는 수소터빈 산업 생태
2022.11.14 0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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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선택한 K-원전, ‘3조 엘다바’ 두산이 짓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월 9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임정묵 한수원 카이로 지사장,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1차측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비롯한 주기기 설비로 원자력 증기 공급 계통이며, 2차측은 2차 계통이라고도 하며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가 2017년 수주했다.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 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한국과 이집트 양국 원전 산업계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제작은 물론 원전을 건설하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기의
2022.11.10 1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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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세계 1위 업체에 모노파일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 두산비나가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베트남·덴마크 수교 5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덴마크-베트남 지속가능 에너지 서밋’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탕황안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들과 버지니 반 데 코테 오스테드 최고구매책임자, 김재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BU장,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비나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스테드가 진행하는 동남아, 아태지역, 유럽 등 전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 발전기의 하부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대형 후판(두꺼운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수면 아래 지반에 설치해 해상풍력발전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제작 및 설치가 비교적 용이해 유럽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은 “2007년 설립한 두산비나는 그 동안 발전 및 화공플랜트 주요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전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하며 대형 구조물 제작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며 “이번 오스테드와의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7GW 해상풍력이 조성되는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3.3MW, 5.5MW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8MW급 모델은 2023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전남 영광에서 시운전하고 있다. 2021년 5.5MW급 생산을 위한 풍력2공
2022.11.03 1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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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양극재 폐파우더에서 리튬 추출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리튬 이온 2차전지용 양극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11월 1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엘앤에프는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리튬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로, 노트북과 휴대폰 등 정보통신(IT) 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재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엘앤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01 12: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