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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지멘스와 손잡고 해상 풍력 키운다

    [비즈니스 플라자]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글로벌 해상 풍력 터빈 업체 지멘스가메사와 한국 해상 풍력 사업을 확대한다고 6월 26일 발표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와 한국 해상 풍력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6월 22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 전문 자회사다.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 회사 가메사가 합병해 2017년 설립됐다.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에서의 공급 실적은 19.4GW로 점유율 1위다. 6MW급부터 14MW급까지 다양한 해상 풍력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초대형 해상풍력(10MW급 이상)을 비롯해 시스템·부품·생산·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한다. 또 국내 해상 풍력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생산·부품 업체 육성도 추진하기로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7.08 06:00:30

    두산, 지멘스와 손잡고 해상 풍력 키운다
  • [100대 CEO-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변화 속에서 기회 찾는다”…한 발 앞선 수소 비즈니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주)두산은 4세대 경영자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올해 창립 126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한 ‘차세대 동력 발굴’을 장수의 비결로 꼽는다. 박 회장은 2007년 (주)두산 부회장, 2012년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며 두산그룹이 2000년대 가파르게 성장한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짚어 보고 미래의 두산을 위한 먹거리를 찾는 일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2016년 초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대대적인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개편 작업을 추진했다. 취임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지원했다. 박 회장이 진두지휘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 협동 로봇, 물류 자동화 등 신사업은 성과를 거두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두산은 수소 비즈니스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한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440kW 인산형 연료전지(PAFC : Phosphoric Acid Fuel Cell)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청정 수소, 부생 수소, 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은 98%에 달하며 한국의 280개 협력 업체와 함께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DMI 연구진은 기존 수랭식 연료전지를 비행 타입에 맞

    2022.07.07 06:00:09

    [100대 CEO-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변화 속에서 기회 찾는다”…한 발 앞선 수소 비즈니스
  • 두산, 전기차 전장부품 해외 시장 공략나서

     (주)두산이 전기차에 사용되는 차세대 패턴드 플랫 케이블(PFC) 등 다양한 전장부품을 선보이고 해외 고객 확보에 나섰다.(주)두산은 6월 28일~3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2022 유럽 배터리쇼(2022 Battery Show EU)’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전시회는 유럽 최대 규모로서 배터리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쇼케이스 활동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를 비롯해 배터리셀, 모듈, 팩 등과 관련된 5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다.(주)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PFC △패턴 퓨즈(Pattern Fuse) △액티브 BBM(Bus Bar Module) △LCCS(Laminated Cell Contact System) 등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차세대 부품 및 기술 솔루션을 소개한다.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 동박 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라미네이팅해 만들었다.PFC는 구리전선과 연성 인쇄 회로 기판(FPCB)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구리전선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80%이상 감소시켜 배터리팩의 원가를 절감하고 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렸다.FPCB의 길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롤투롤(Roll-to-Roll) 제조 공법을 개발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주)두산은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일본,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이 외에도 회로의 과전류를 방지하는 퓨즈를 내재화해 별도의 칩을 부착할 필요가 없는 패턴 퓨즈, 전선 자체에 전자 소자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액티브 BBM, 부품 보호 케이스를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필름 소재로 바꾼 LCCS 등을 선보

    2022.06.28 11:53:49

    두산, 전기차 전장부품 해외 시장 공략나서
  • 두산그룹, 세계가스총회에서 수소 연료전지 역량 뽐낸다

    두산이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 수소경제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두산은 5월 23~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퓨얼셀, (주)두산 퓨얼셀파워BU,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을 앞세워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350kW 이상의 전력 공급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실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실증을 거쳐 2022년 내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주)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kW 고분자 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10kW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 연료전지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 완료한 10kW SOF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 효율을 지닌 제품이다. DMI는 내풍성과 내구성이 높은 DS30W 제품과 함께 안티 드론과 가스 배관 솔루션을 공개한다. 안티드론 솔루션은 불법으로 침입한 드론 발견 시 스피커를 장착한 수소 드론이 긴급 출동해 경고 메시지를 통해 침입자 퇴거를 요청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가스배관 솔루션은 실시간 영상 관제 및 드론 자동 비행으로 가스 배관의 실태와 주변 위험요소를 모니터링 하는 솔루션이며,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AI) 자동인식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두산은 이 외에도 일상에 적용가능한 수소 연료전지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과 수소 연료전지에 대

    2022.05.23 11:40:02

    두산그룹, 세계가스총회에서 수소 연료전지 역량 뽐낸다
  • 박정원의 반도체 승부수 ’두산테스나’ 닻 올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의 닻을 올렸다. 두산은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 테스나에 대한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두산테스나’를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두산은 올헤 3월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로부터 테스나 보통주, 우선주, BW를 포함한 보유지분 전량(38.7%)을 46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두산테스나는 테스트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고, 테스트 후 웨이퍼 가공 및 반도체를 조립하는 패키징 기술까지 확보해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후공정 가운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2년 설립 후 테스트 위탁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 웨이퍼 테스트 시장점유율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웨이퍼 테스트는 1000~1만 개의 반도체 칩이 새겨진 원형 웨이퍼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 받아 전기, 온도, 기능 테스트를 진행해 양품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다.두산테스나의 주요 테스트 제품은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카메라이미지센서(CIS),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 통신칩(RF) 등이다. 특히 CIS 테스트는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두산테스나 관계자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해지면서 설계?제조 등 전(前)공정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후공정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며 “두산테스나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의 넘버원 파트너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

    2022.04.27 14:56:27

    박정원의 반도체 승부수 ’두산테스나’ 닻 올렸다
  • 두산그룹, 반도체 사업 진출…4600억원에 한국 1위 테스트 기업 인수

    [비즈니스 플라자]두산그룹이 한국 1위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하며 해당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주)두산은 3월 8일 이사회를 열고 테스나 인수를 결정했다. 테스나는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무선 통신 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공정(OSAT) 기업이다. 특히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파트너로 하는 테스나는 최근 파운드리 시장과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투자 확대, 후공정 외주 증가 추세로 시장 잠재력과 성장세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테스나의 지난해 매출은 2075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76.8% 늘어난 실적이다.두산은 테스나 인수로 반도체 사업을 기존의 에너지·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테스나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으로의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회사로 도약한다는 것이다.두산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빅데이터,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자율주행 등으로 글로벌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분야 진입을 모색해 왔다. 테스나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두산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는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지속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라며 “적극적 투자로 테스

    2022.03.17 17:30:11

    두산그룹, 반도체 사업 진출…4600억원에 한국 1위 테스트 기업 인수
  • 탄소 중립 대안 ‘수소’…주요 그룹 모두 눈독

    [스페셜 리포트] 2022년 판을 바꿀 파격 신사업수소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화석 연료 대비 효율이 높아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탈탄소 흐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확산으로 수소가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기업들이 수소에 주목하는 이유는 파리기후협약의 발효와 함께 각국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저장·수송 수단으로서 수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저서 ‘수소혁명’을 통해 산업화 시대 초기 석탄과 증기기관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었듯이 수소가 기존의 경제·정치·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수소 경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산업과 시장을 의미한다. 수소 경제 밸류 체인은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으로 구성된다.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수소 생산 생태계는 2조5000억 달러(약 2940조원) 규모의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1조 달러가 수소 생산 판매(4000억 달러)와 수송·저장 인프라(6000억 달러)이고 나머지가 수소 모빌리티, 발전·난방 등 수소 활용 시장이다.  10대 그룹 모두 뛰어들었는데…LG만 수소에 관심 없는 이유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수소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하고

    2022.01.04 06:00:01

    탄소 중립 대안 ‘수소’…주요 그룹 모두 눈독
  • LG전자, ‘16:18 화면비’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공개

    [플라자]LG전자가 2022년 1월 5일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에서 화질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혁신적인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신제품은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LG 울트라파인 나노IPS 블랙’,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LG 듀얼업모니터’ 등 2종이다. 2종은 모두 CES 2022 혁신상을 받았다.또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LG 듀얼업 모니터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27.6형(대각선 길이 약 70cm) 나노IPS 디스플레이에 세로로 긴 16 대 18의 화면비를 적용했다. 21.5형(대각선 길이 약 55cm) 모니터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 붙인 크기로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한 화면에 여러 개의 작업창을 띄워 작업하기에도 편리하다.또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두 대의 PC를 번갈아 가며 조작할 수 있는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치 기능과 두 대의 PC 화면을 동시에 한 모니터 화면에서 보여주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 동시에 각각 다른 작업을 하고 싶은 고객은 간단한 연결만으로 한 화면에서 두 기기의 작업창을 오가며 이용할 수 있다.인체공학 디자인도 장점이다. 제품에 적용된 LG 360 스탠드는 고객의 사용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90도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좌우 방향으로 각각 최대 335도까지 돌리는 등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집게 형태의 클램프를 적용해 책상의 가장자리에 스탠드를 고정할 수 있어 일반 모니터 대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서영재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

    2021.12.26 06:00:21

    LG전자, ‘16:18 화면비’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공개
  • 긴급 수혈 1년 만에 부활의 날개 편 두산

    [스페셜 리포트]두산그룹이 부활의 날개를 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KDB산업은행 등에서 긴급 수혈을 받은 지 1년여 만에 ‘재무 약정 조기 졸업’ 전망이 나오고 있다. 뼈를 깎는 구조 조정 등에 따른 결과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창사 이후 셋째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후장대’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꾼다는 목표다.9월께 재무 약정 만기 종료 전망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1896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포목상 ‘박승직 상점’이 모태다. 소비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1990년대 변신을 시작했다. 오비맥주와 처음처럼을 비롯해 코카콜라 판매권 등을 선제 매각했다.두산은 외환 위기 이후인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시작으로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의 소형 건설 장비 사업 부문(현 두산밥캣) 등을 인수했다.두산은 ‘중후장대 기업’으로 거듭나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중동 플랜트 시장 호황 등으로 2011년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휘청이면서다.두산중공업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48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년 15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그때뿐이었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 화력 발전 시장이 침체한 데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프로젝트 수주까지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부터 2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만 1조2203억원에 달했다.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는 급기야 지난해 초 최악의

    2021.08.03 06:00:15

    긴급 수혈 1년 만에 부활의 날개 편 두산
  • 두산산업차량, ㈜두산에서 분할…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지게차와 창고 장비, 다운스트림 등 물류 전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의 사업부 산업차량BG가 독립법인 ‘두산산업차량’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두산산업차량은 1일, 두산으로부터의 분할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두산산업차량은 이에 맞춰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산업차량BG장을 맡아온 김태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두산산업차량은 이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데 이어 오는 5일에는 두산밥캣 자회사로 편입된다. 두산밥캣은 올 3월 두산으로부터 산업차량 사업부를 7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수절차가 5일 완료된다.1968년 설립된 두산산업차량은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회사다. 국내 지게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실적을 보면 2015년부터 5년 간 연평균 약 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제품으로는 1.5~30톤급에 이르는 엔진식 지게차, 1~5톤급 전동식 지게차를 비롯해 창고용 물류장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18년부터 디지털 전환, 공유경제 확산 트렌드에 발맞춰 지게차 렌탈, 중고 거래, 정비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운스트림’ 비즈니스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시스템 ‘린큐(Lin-Q)’를 적용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활용과 자동화 시스템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무인 지게차, 리튬전지 지게차도 개발해 출시했다.두산산업차량 관계자는 “올해 북미 등에서 판매량이 급증해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편 두산밥캣은 두산산업차량 인수를 통해 지게차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2021.07.01 15:12:04

    두산산업차량, ㈜두산에서 분할…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 곽상철 두산 사장, ‘히든카드’ 전자 소재·수소로 새 성장판 연다

    [100대 CEO]곽상철 사장은 풍부한 경륜과 네트워크,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두산 자체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곽 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생산공학 석사, 미국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각각 취득한 뒤 40여년간 기계 산업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쌓고 2017년 (주)두산 산업차량BG장(부사장)으로 두산에 합류했다.곽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를 위해 2020년부터 (주)두산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주)두산 대표이사에 선임됐다.(주)두산은 2020년 매출 16조9693억원, 영업이익 275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와 두산중공업 구조 조정 비용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두산의 자체 사업 실적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출 2조1875억원, 영업이익 1737억원을 기록,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2020년 (주)두산 사업부문 총괄을 맡게 된 곽 사장은 ‘내실·성장·혁신’을 3대 경영 키워드로 선정하고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자 소재 하이엔드(High-end) 제품(반도체, 5G·네트워크용 등) 비중의 성공적 확대, 지게차 해외 시장 공략 강화 전략 등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자체 사업에서 매출 5410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곽 사장은 올해 전자소재, 수소 비즈니스를 양대 축으로 사업 성장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전자 소재 부문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 제품 비중을 확대하

    2021.06.24 06:27:02

    곽상철 두산 사장, ‘히든카드’ 전자 소재·수소로 새 성장판 연다
  • 두산그룹, 대표이사가 이끄는 'CSR위원회'로 실천력 강화

    [스페셜리포트] 뉴노멀 성장 키워드 ‘ESG’로 새판 짜기 두산은 경영 이사회와 별도로 기업 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CSR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인권, 노동, 환경, 고객과 제품 관리, 공정 운영, 사회 공헌 등 각 부문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구성했다. CSR위원회의 각 부문별 임원은 담당 영역의 구체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CSR) 프로그램을 구축하...

    2021.03.31 08:51:58

    두산그룹, 대표이사가 이끄는 'CSR위원회'로 실천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