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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LG가 만든 로봇, 광양제철소 누비며 설비 관리 '척척'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와 함께 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기술 사전검증(PoC·Proof of Concept)에 성공했다고 11월 15일 밝혔다. PoC는 제품, 기술, 정보 시스템 등이 조직의 특수 문제 해결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과정을 뜻한다.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5월 LG전자와 체결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7월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전기실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무인 화재감시 및 전력설비 원격진단 모바일로봇 사전검증을 실시했다. 제철소 내 지하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 및 케이블 등이 설치된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넓은공간으로, 특히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한 공간인 만큼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가시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임무체를 장착한 이 모바일로봇은 사전검증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몰·경사 등의 험지를 주행하면서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했으며,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설비 안전점검 성능을 입증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CTO 부사장은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포스코는 LG전자와 함께 모바일로봇이 더 다양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로봇이 수집한 방

    2023.11.15 10:10:34

    포스코·LG가 만든 로봇, 광양제철소 누비며 설비 관리 '척척'
  • 철강 비즈니스도 ‘메타버스 쇼룸’에서…포스코도 뛰어들어

    포스코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디지털 전환(DT)을 본격 추진한다.포스코는 2월 3일 마케팅 메타버스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철강 산업과 기업간거래(B2B) 영업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케팅본부를 주축으로 경영지원본부, 기술연구원 등 유관부서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연구소, 포스코ICT 등도 참여한다.포스코가 설계하는 메타버스 공간은 △사내 부서간 협업 공간 △포스코와 고객 간 소통 공간 △고객과 고객 간 교류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먼저 포스코는 인공지능(AI) 등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마케팅본부내 제품별 마케팅실의 판매 전략, 고객별 구매 특성, 미래 산업 트렌드 등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부서간·개인간 업무를 상호 연결하는 등 협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고객 응대 플랫폼(e-Sales)을 전면 개선하고, 포스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쇼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있는 고객과 시·공간을 초월한 비즈니스 편의성을 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제품 추천, 주문·생산·출하 정보 제공, 시황 전망 등을 통해 고객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 포스코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객과 고객이 서로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객사는 포스코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다른

    2023.02.07 11:02:53

    철강 비즈니스도 ‘메타버스 쇼룸’에서…포스코도 뛰어들어
  • 도시를 통째로 ICT 실험장으로…중국발 ‘스푸트니크 충격’ 온다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면서 군사력과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미국은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이 충격을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한다. 미국은 이듬해 자존심을 걸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했고 미국과 러시아 간 우주 개발 경쟁의 막이 올랐다.중국산의 전방위 공습은 한국에 ‘스푸트니크 쇼크’에 버금가는 충격을 줬다. 중국의 기술력이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대륙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다.하이얼(TV·냉장고), 미디어(냉장고·세탁기·건조기), 레노버(노트북·PC), 샤오미(모바일·액세서리), 디베아(무선 청소기) 등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한국의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삼성·LG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준수한 성능·디자인을 가진 중국산 제품을 일컫는 ‘대륙의 실수’라는 명칭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국산은 이제 더 이상 ‘가성비’가 아닌 기술력으로 한국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전기차·로봇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전방위 공습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 우선주의와 혁신 중상주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산업의 발전 속도를 높여 왔다. 해외 기술을 모방하고 해외 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며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산업을 육성해 왔다.한국의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버스가 잠식 중이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급하기 시작한 전기

    2022.09.17 06:00:13

    도시를 통째로 ICT 실험장으로…중국발 ‘스푸트니크 충격’ 온다
  • ‘디지털 전환의 성공’을 위한 조건[이용수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디지털은 아날로그에 대치되는 신호 방식에서 출발해 이제는 사회 전반의 생활 양식 자체가 됐다. 디지털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시대의 모습은 계속 바뀌고 있다. 웹은 정보 제공 단계에서 참여와 공유의 플랫폼 단계로 진화했고 어느덧 블록체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의 기술에 기반해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기치로 하는 웹3.0으로 접어들고 있다.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디지털 키오스크가 등장하나 싶더니 지금은 마트,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 흔하게 만나게 되고 영화관은 무인화됐다.이런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는 젊은 세대도, 전문가도 벅차다. 서점에 들러보면 디지털 트렌드를 쫓아가며 지식 격차를 좁히려는 수요가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인공지능(AI)을 봐도 일반 독자를 겨냥한 책, 비즈니스 실무자에게 맞춘 책, 전문 기술 서적 등으로 세분화됐다.최근엔 NFT와 메타버스 관련 서적들이 눈에 많이 띈다. 기술 전문가인 정보기술(IT)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라도 새로운 개발 언어, 개발 환경, AI 알고리즘을 부단히 배워야 하는 세상이다.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화두이지만 이를 추진할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IT·데이터 기술 인력들은 귀한 몸이 됐다. 하지만 디지털이 기술 자체를 넘어 사회적 현상이고 새로운 시장과 공간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므로 기술 인력을 채용하고 비기술 인력(영업·운영·재무 등)에게 기술 교육을 해도 디지털 기술 역량 차이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기업들은 디지털 기술 확보와 인력 채용, 솔루션 구입 등을 하기에 앞서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로 실현하기 위한 보다

    2022.08.16 06:00:06

    ‘디지털 전환의 성공’을 위한 조건[이용수의 경영 전략]
  • SK디스커버리, 임직원 DT 역량 강화 컨퍼런스 개최

    SK디스커버리가 임직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역량 강화를 통한 업무 혁신을 본격화한다.SK디스커버리는 경기 판교 에코랩 그리움홀에서 디스커버리 DT 데이 컨퍼런스(이하 DT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구성원의 디지털 역량 증진을 위해 마련된 DT 컨퍼런스에는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 D&D, SK어드밴스드 등 관계사 구성원 1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세션에서는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 등 전문가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DT 트렌드에 대한 강연과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SK디스커버리 내부의 성공 사례도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됐다. SK디스커버리 DT 전담 조직인 디스커버리랩의 여성주 PL은 ‘디스커버리 DT 가속화 사례’ 발표를 통해 SK어드밴스드의 ‘수율 예측 시뮬레이터’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이 프로젝트는 SK어드밴스드의 9000여개의 화학 공정 반응 센서 정보를 통해 각 공정 간 상관 관계와 원인 분석 등을 진행해 수율 예측치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이 프로젝트는 컨퍼런스에서 그동안 디지털 기술과 멀게만 느껴졌던 화학 산업·공정에 AI를 접목해 업무와 생산 효율을 증진시킨 사례로 호평 받았다. SK디스커버리는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황재선 SK디스커버리 담당은 “빅데이터·AI 등 디지털 기술은 생산·마케팅·경영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업무 역량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

    2022.07.11 12:36:07

    SK디스커버리, 임직원 DT 역량 강화 컨퍼런스 개최
  • 커리어케어, 디지털솔루션그룹 출범…그룹장에 김지혜 전무

    기업들의 디지털 인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가 11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인재를 전담하는 디지털솔루션그룹(DSG)을 출범시켰다.DSG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분야의 PEPG본부, 금융 분야의 파이낸스본부, 의료·제약과 바이오 분야의 헬스케어본부에 이어 커리어케어가 출범하는 네 번째 산업별 전문조직이다.DSG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오토메이션,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로봇,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해 기업에 추천한다.DSG 컨설턴트는 기업에서 20년 이상 디지털 관련 직무를 담당해 현업 경험이 풍부하다.DSG 그룹은 김지혜 전무가 이끌고 있다. 김 전무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IBM에서 27년간 근무하면서 기업의 프로젝트, 솔루션 디자인과 오퍼링 관리, 서비스 세일즈 및 전략 마케팅 등 정보기술(IT) 전체 포트폴리오와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친 업무 경험을 보유한 디지털 전문가다.  김 전무는 “금융과 유통은 물론 일반 제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디지털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DSG는 풍부한 현업 경험과 기술지식을 갖춘 헤드헌터들로 구성돼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적임자를 발굴해 기업에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7.11 12:16:57

    커리어케어, 디지털솔루션그룹 출범…그룹장에 김지혜 전무
  • "클라우드 전환이 곧 탈탄소 전환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결합한 이른바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에 앞장서는 기업이다. AWS는 기존 서버실로 불리던 기업의 온프레미스(On-premise) 데이터 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효율성과 편리함은 물론, 넷제로(net-Zero,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를 향한 친환경 전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아마존은 그룹 차원에서 2040 넷제로를 공식 선언하며 자체 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토대로 고객의 넷제로 전략을 도울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서 부상하고 있다. 켄 헤이그 AWS 아태지역 에너지정책 담당자를 화상으로 만나 인터뷰했다. 켄 헤이그 담당자는 “AWS는 평균적인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워크로드의 탄소발자국을 약 80% 절감시킨다"며 "100% 재생에너지 전환 시 기존 대비 최대 96%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마존은 파리기후협정 목표보다 10년 앞당긴 2040년 넷제로를 선언했습니다.“과학에 근거하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려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2019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세계가 기후변화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아마존도 역시 신속히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사업 운영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고, 파리기후협정 목표보다 10년 앞당겨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기후 서약(The Climate Pledge)' 이니셔티브를 출범

    2022.05.12 17:36:03

    "클라우드 전환이 곧 탈탄소 전환입니다"
  • ‘자고 나면 사라진다’ 은행권 디지털 전환의 그늘

    [스페셜 리포트] AI은행원 빅테크 공세 막아낼까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그림자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고 나면 은행 점포가 사라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업점 폐쇄 속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507곳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 304곳, KB국민은행 225곳, 우리은행 165곳, 신한은행 136곳 등 4대 시중은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은행 지점 폐쇄의 부작용은 고용 문제로 연결된다. 근무하던 지점이 폐쇄되면 은행원은 지방과 서울 등 권역 간 이동이 불가피하다. 하루아침에 지방과 서울을 오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들이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후한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고 있다. 고용 불안정과 ‘조건 좋을 때 나가는 게 낫다’는 분위기에 올해 들어 많은 은행원들이 짐을 쌌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서 연초 희망퇴직자 수가 18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KB국민은행에서 674명,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각각 250명, 478명, 우리은행에서 415명이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신입 행원 채용도 예년만 못하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정기 공채 규모는 138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1119명)보다 263명 증가했지만 2018년(2584명), 2019년(2158명)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 축소됐다. 특히 디지털 전문가 위주로 채용을 집중하고 있어 문과생들

    2022.02.16 06:00:08

    ‘자고 나면 사라진다’ 은행권 디지털 전환의 그늘
  • “디지털 혁신 경쟁, 작고 유연한 조직이 이긴다”

    [인터뷰]최근 금융권에는 두 가지 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빅블러(big blur)다.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비의 주측으로 떠오르며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에 불을 댕기고 있다. 업종과 업태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로 빅테크(대형 IT 기업)는 금융업에, 기존 금융사는 생활 플랫폼에 도전하는 등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상상인증권도 새로운 물결에 대응하며 반격의 채비에 나섰다. 회사는 2019년 그룹사에 편입된 후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1년 3분기 74억8000만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젠 디지털 전환을 화두로 내걸고 ‘재미’와 ‘유익함’을 탑재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새롭게 구축해 퀀텀 점프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디지털 전환을 이끌 김도형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실장(상무)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났다.그는 “상상인 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증권사라는 사고의 한계를 깨뜨리며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회사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에서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이뤄지나.“디지털 전환이란 용어는 4~5년부터 나왔지만 예전에 없던 단어는 아니다. 온라인 사업, e비즈니스 등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어쨌든 1차적인 의미는 비대면화다. 기업으로선 인공지능(AI) 등으로 자동화에 성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소비자로선 편의성이 높아지는 형태다. 혁신은 가죽을 벗겨 새로 입힌다는 의미인데, 기존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전통적인 금융권에서의 디지털 혁신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증권업계에선 온라인

    2022.01.21 06:00:09

    “디지털 혁신 경쟁, 작고 유연한 조직이 이긴다”
  • 디지털 전환 시대의 통상 정책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그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에서도 디지털 전환(DT : 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였다. 아날로그 형태의 경제 행위가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전산화(digitization) 단계를 넘어 모든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향후 경제의 미래는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활용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정부 정책은 다양한 측면에서 디자인돼야 한다. 먼저 디지털 기술 혁신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이다. 과거 산업 정책에 부정적 시각을 지니던 선진국 역시 전략적 R&D 투자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21년 제정된 미국의 혁신경쟁법(USICA), 유럽연합(EU)의 반도체·디지털 관련 법안과 전략, 일본의 디지털 연계 산업에 R&D를 지원하고 투자하는 ‘사회 5.0’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디지털 관련 제품의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핵심 전략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것은 이제 중요한 정부의 정책 과제다. 디지털 기술과 제도의 표준화 역시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중요한 요소다. 특히 디지털 전환 시대의 디지털 기술 표준은 기술 요소들의 총체적 집합체에 관한 표준화 측면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경제가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표준화 문제는 국제 논의와 합의가 전제돼야 하고 따라서 기술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6월 영국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2022.01.19 17:30:03

    디지털 전환 시대의 통상 정책 [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 LG유플러스, 미국 AT&T 출신 황규별 CDO 영입…디지털 전환 가속도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전문가인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함께 중점 추진 신사업으로 데이터 사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황 CDO를 영입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인재와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이달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한데 이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황규별 전무를 잇달아 선임했다. 황 CDO는 미국 델타항공에서 고객관리시스템(CRM) 분석 업무를 시작으로 다이렉TV 비즈니스 분석 수석이사, AT&T 콘텐츠인텔리전스1·빅데이터 책임자, 워너미디어 상품·데이터플랫폼·데이터수익화 담당 임원을 역임한 데이터사업 전문가다.LG유플러스는 황 CDO의 미국 주요 통신·미디어 기업에서의 경험과 전문 역량에 주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총괄하는 CDO로 영입했다. 황 CDO는 데이터사업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이끌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함께 올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에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AI와 빅데이터를 확산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유샵(U+Shop) 등 디지털 채널에서 단말, 요금제, 프로모션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챗봇으로 고객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해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객센터는 AI콘택트센터(AICC)로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를 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하는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2022.01.17 13:20:47

    LG유플러스, 미국 AT&T 출신 황규별 CDO 영입…디지털 전환 가속도
  •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 설립…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확장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이 데이터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강형준 전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을 신임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해 아시아 지역의 데이터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고 한국 고객이 보다 데이터 주도형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강형준 신임 지사장은 “자동차, 금융서비스, 제조, 유통 등 한국의 핵심 산업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유연성, 동시성 및 안전한 데이터 공유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을 모든 데이터의 단일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한국 시장의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외에도 호주, 인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한국 진출은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기업의 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지속적인 의지의 표명이다.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수천여 기업은 데이터와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거의 무제한적인 규모와 동시성, 그리고 우수한 성능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웨어하우징,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셰어링, 그리고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운영에 있어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강형준 지

    2021.11.13 06:00:10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 설립…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확장
  • 아카, 전북 발산초와 함께 AI 로봇으로 디지털 교육 전환

    [HELLO AI]AI 뉴스아카에이아이(AKA AI, 이하 아카)는 전북 군산 발산초와 인공지능(AI) 학습 로봇 ‘뮤지오(MUSIO)’ 공급 계약을 하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1월 27일 밝혔다.이번 도입은 전북교육청 소속 교육 기관으로는 최초 사례로, 전교생 33명의 학교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뮤지오는 아카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AI 엔진 ‘뮤즈’를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 영어 회화 학습 시스템 및 실력 측정용 알고리즘을 탑재해 영어 실력을 측정하며 학생 수준에 따라 영어 대화 난이도를 조정하는 등 교육형 AI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아카는 AI 엔진 뮤즈와 그 엔진을 바탕으로 한 AI 로봇 뮤지오를 개발한 업체다. 뮤즈의 AI 엔진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2021.02.04 08:41:24

    아카, 전북 발산초와 함께 AI 로봇으로 디지털 교육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