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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엔 배달 못해”...통상 수입 70% 지급하라는 배달 라이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이 ‘기후실업급여’ 도입을 정부에 요구했다. 플랫폼 배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3일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등 기후재난 상황에서도 건당 수입을 버는 배달 노동자는 일손을 놓기 어렵다”며 “극한의 폭염 상황에서 배달 노동자의 작업 중지를 ‘일시적 실업’으로 간주해 통상 수입의 70%를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는 즉시 작업을 중지시키고 근로자를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노동부의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이 고정된 사업장이 없고 사용자도 불분명한 플랫폼 배달 노동자에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가이드라인은 폭염 특보 시 규칙적 휴식과 옥외 작업 제한 등을 권고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은 회견에서 기후실업급여 도입과 함께 ▲배달 노동자에게 적합한 온열질환 예방기준 마련 ▲폭염 조치 자동 시스템 마련 ▲간이 쉼터 확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배달 노동자는 아스팔트 복사열, 차량이 내뿜는 열기를 받으며 일하는 데다 헬멧 등 안전 장구까지 착용해야 한다”며 “현재 기상청이 발표하는 체감온도만으로는 배달 노동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청 데이터와 배달 플랫폼을 연동해 특정 상황에선 주문 접수를 중단하고 작업 중지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03 15:36:40

    “폭염엔 배달 못해”...통상 수입 70% 지급하라는 배달 라이더
  • 주 52시간 일하는 ‘배달 라이더’, 한달 수입은 얼마?

    배달 플랫폼 업체에서 일하는 ‘배달 라이더’들의 근무시간은 주 52시간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실소득은 25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산업연구원이 2일 공개한 ‘플랫폼 노동 확대에 대응한 산업인력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배달 대행업이 주업인 20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배달 라이더는 주당 평균 57시간을 일하고, 이들의 월 실소득은 2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배달 라이더의 총소득은 월 354만원이었다. 2021년 임금 근로자 월 평균소득 333만원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비롯한 장비 렌털 및 보험료 등으로 지출하는 경비가 월 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전통적 산업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폐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으로 새 일거리를 찾아 플랫폼에 진입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33.9%가 '폐업·구조조정 등 비자발적 사유'라고 답했다.‘소득이 적어서(22.0%)’, ‘업무 강도가 세서(18.1%)’, ‘근무 시간이 길고 경직적이라(12.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배달 라이더가 되기 전 일한 직종은 판매영업직(37.0%)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 서비스(17.3%), 일반 사무직(13.4%), 생산 기능직(9.5%) 등이었다.비교적 높은 업무 강도에도 현재의 배달 대행 일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7.5%로 절반을 넘었다.산업연구원은 직무 단위로 쪼개진 특정 업무를 반복하는 플랫폼 노동을 오래 할수록 노동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플랫폼 종사자가 산업 일자리와 플랫폼 사이를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민순홍 산업

    2023.07.02 20:55:11

    주 52시간 일하는 ‘배달 라이더’, 한달 수입은 얼마?
  • 음식값도 올랐는데, 배달비 내야 하나···10명 중 4명, ‘배달비 적정 요금 0원’

    코로나19로 배달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언젠가부터 배달비 지급은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경기침체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지불했던 배달비가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는 배달의 주요 공급원인 라이더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지역을 기준으로 라이더 단체에서 파업을 불사하며 배달비 인상 요구에 나서는 등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 사회적 갈등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SK커뮤니케이션즈 (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11,140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배달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8%(4,241명)가 배달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0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1천~2천 원(35%)’, ‘2천~3천원(20%)’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배달 기본료 인상 수준인 ‘3천~4천 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389명)에 불과했다. ‘5천 원 이상’ 역시 2%(242명)에 머물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중 41%가 적정 배달비로 ‘1천~2천 원’을 선택한 반면 30대 이상 모든 세대에선 ‘배달비 지불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댓글에는 ‘높아진 배달비로 인해 배달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 ‘5분 거리 식당에서 9500원짜리 죽을 시키는데 배달비가 4500원’, ‘배달비 받을 거면 최소주문금액은 폐지해야 되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일부 설문 응답자들은 ‘시급 9620원 시대에 편리함을 이용하려면 그에 대한 대가 지불은 당연한 것’, ‘배달비 0원이면 과연 누가 배달서비스를 할까’ 라는 의견도 있었다. 안지선 SK컴

    2023.06.08 12:14:28

    음식값도 올랐는데, 배달비 내야 하나···10명 중 4명, ‘배달비 적정 요금 0원’
  • “배달일 하는 것은 본인들 결정”...라이더 노조 ‘연쇄 파업’에도 냉랭한 이용자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민 노조) 소속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5월 5일 파업을 한 데 이어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10일부터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배민 노조와 마찬가지로 배달료를 올려달라는 것이 파업을 하는 주된 이유다. 그런데 이들의 요규가 좀처럼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라이더유니온은 자체 투표를 진행한 뒤 10일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은 “배민의 27%에 달하는 임금 삭감과 독점기업의 갑질에 저항하기 위해서”라며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라이더유니온은 투쟁 선포문에서 “우리는 9년째 배달료가 동결”이라며 “폭풍우 치는 추운 밤, 눈이 내리는 미끄러운 얼음길에서도 우리는 묵묵히 달렸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열악한 도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해온 우리 라이더들에게 배달의민족은 9년 동안 배달료를 동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업주와 고객들에게 받은 배달료 모두를 라이더에게 지급하지 않고 그것마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남겨두고 일부만 지급하고 있다”며 “더욱이 알뜰배달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기본료 2200원, 임금을 27%나 삭감한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배달 수수료 부담 가중 우려도또 라이더유니온은 “위험한 오토바이에 올라 고객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라이더들에게 우리의 노동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해 영업이익이 4200억원이 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점점 더 적어지는 배달료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배민

    2023.05.09 09:25:04

    “배달일 하는 것은 본인들 결정”...라이더 노조 ‘연쇄 파업’에도 냉랭한 이용자들
  • “배민·쿠팡이츠 보고 있나”...요기요 5월 동안 파격 할인

    배달앱 요기요가 5월 31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주문하는 모든 배달 주문에 대한 ‘조건 없이 무제한 10%+2%(총 12%)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요기요에서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특히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배달 음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한 상황을 고려해 요기패스와 요기패스X와의 중복 할인을 가능케 했다.요기패스는 업계 최초의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 모델로 월 9900원에 월 3만원 기본 배달과 포장 주문 할인을 제공한다.요기패스X는 일부 테스트 지역에 한해 월 9900원에 2만원 주문 시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 대한 배달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조건없이 무제한 10%+2% 할인’ 프로모션은 서울 지역 내 위치 기반의 모든 배달 주문 건에 한해 최소 주문 금액과 최대 할인 금액 제한 없이 총 12%의 배달 할인 적용이 무제한으로 된다.할인 방법은 요기요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 원하는 메뉴를 선택 주문하면 된다. 단 ‘요기서 1초 결제’ 또는 ‘요기서결제’ 이용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스티브 조 최고 요기요 마케팅 책임자는 “요기요가 선사하는 역대급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행복한 5월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요기요 사장님들의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8 11:15:50

    “배민·쿠팡이츠 보고 있나”...요기요 5월 동안 파격 할인
  •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6]

    [스페셜 리포트]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서울의 한 쓰레기 폐기물 업체에서 일하는 성진혁(가명·45) 씨는 배달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약 2년 전부터 평일 퇴근 시간인 6시가 되면 자신이 구입한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저녁 배달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성 씨는 “보통 평일에는 저녁 피크 타임에 2~3시간 정도 일하고 주말에는 하루 온종일 배달 일을 한다”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입은 월에 약 12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회사 일도 고된 마당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배달까지 해야 해 몸은 지치지만 중학생인 두 자녀를 생각하면 그는 배달 일을 멈출 수 없다. 성 씨는 “이렇게 번 돈은 모두 자녀들의 학원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배달업이 한국 사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차량 사이를 곡예하듯이 운전하는 일부 배달원 때문에 하루에도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배달원들을 두고 ‘도로 위의 무

    2023.01.22 05:44:02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6]
  •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스페셜 리포트]서울의 한 쓰레기 폐기물 업체에서 일하는 성진혁(가명·45) 씨는 배달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약 2년 전부터 평일 퇴근 시간인 6시가 되면 자신이 구입한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저녁 배달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성 씨는 “보통 평일에는 저녁 피크 타임에 2~3시간 정도 일하고 주말에는 하루 온종일 배달 일을 한다”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입은 월에 약 12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회사 일도 고된 마당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배달까지 해야 해 몸은 지치지만 중학생인 두 자녀를 생각하면 그는 배달 일을 멈출 수 없다. 성 씨는 “이렇게 번 돈은 모두 자녀들의 학원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배달업이 한국 사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차량 사이를 곡예하듯이 운전하는 일부 배달원 때문에 하루에도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배달원들을 두고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오명까지 덧씌워진 이유다. 하지만 ‘그림자’가 있으면 ‘빛’도 있는 법.한편에서는 이런 배달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순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달은 누군가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빠르고 쉽게 일자리를 얻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유튜브에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을 그만두고 배달에 나선 사람들, 배달로 투잡을 하는 일반 직장인의 스토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일자리가 갖고 있는 불안정성과 안전의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이견을 달기 어렵다. 하지만 배

    2022.11.12 06:00:01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 안전강화 교육 실시

    배달앱 요기요가 안전한 이륜차 배달 문화 확대를 위해 자사의 차세대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안전강화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이륜차에 대한 올바른 운전 습관을 통해 라이더들의 안전배달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해왔던 안전교육을 이제는 실제 현장실습을 통해 현장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생생한 실무경험 위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요기요 익스프레스’의 라이딩 교육은 ‘이륜차 안전 배송’을 주제로 총 3시간 30분간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안전교육은 오는 12월까지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라이딩 안전교육’을 수료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교육 혜택도 제공된다. 교육 수료 라이더에게는 요기요 할인쿠폰과 주유 상품권, 안전교육 수료증, 이륜차 보험 캐시백, 온라인몰 할인 등이 주어진다.향후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주요 광역시까지 지역을 확대하는 등 순차적으로 교육 가능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 관계자는 “늘 고객과 사장님들을 위해 현장에서 발벗고 뛰시는 라이더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안전한 환경 속에서 라이더분들과 함께 협업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요기요는 라이더들의 안전한 배달을 위해 ▲서울 지방 경찰청과 함께 이륜차 안전

    2022.09.21 09:45:42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 안전강화 교육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