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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 커피장인이 전하는 바리스타의 모든 것, 신간 '구쌤의 일대일 커피수업'

    바야흐로 커피공화국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다. 늘어난 커피수요만큼이나 커피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도 급증하는 가운데 커피와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바리스타 지망생이라면 반드시 알고 익혀야 할 실전 매뉴얼(field manual, FM)이 나왔다. 바로 신간 <별걸 다 가르쳐 주는 구쌤의 일대일 커피수업>(구대회 저)이다.이 책은 바리스타 지망생을 위한 커피 장인 구대회 대표의 일대일 일종의 족집게 커피 과외다. 특히, 구 대표의 오랜 카페 실전 경험과 커피 강의를 하며 바리스타 지망생에게 받은 무수한 질문을 바탕으로 쓴 책이기에 흔한 커피 탐구서와는 내용과 질이 다르다.또한, 바리스타로서 갖춰야 할 커피의 기초 지식과 자세는 물론, 카페를 운영하는 데 필요하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콕콕 집어 설명한다.책은 크게 커피 강의, 식품위생법, 바리스타 자격시험 연습 문제와 답안 해설로 나뉜다. 주요 내용은 1장부터 6장까지 총 41강으로 구성한 커피 강의다.1장 ‘원두 바로 알기’는 생두부터 원두의 선택, 그라인더에 대한 이해와 사용에 대한 내용이고, 2 장 ‘에스프레소와 머신’은 에스프레소의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추출과 물 관리에 대한 내용을 강의한다. 3장 ‘핸드 드립 다시 배우기’는 핸드 드립 기초부터 실전 연습까지 다뤄, 핸드 드립 카페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봐야 한다. 4장 ‘커피 메뉴 정리하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커피 메뉴를 이해하고, 새로운 메뉴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다룬다.5장 ‘바리스타 바로 세우기’는 바리스 타로서 어떤 꿈을 꾸고 성장할 수 있는지 함께

    2021.09.16 07:43:25

    커피장인이 전하는 바리스타의 모든 것, 신간 '구쌤의 일대일 커피수업'
  • 이순재의 연극'리어왕', 소유진·이연희도 출격

    연극 <리어왕>이 오는 10월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강렬한 작품 포스터와 전 캐스트가 7일 공개됐다. 연극 <리어왕>은 올해 데뷔 65주년을 맞은 대배우 이순재가 출연해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순재 외에도 서울대학교 극예술동문 주축으로 설립된 관악극회에서 지난 10년간 함께 활동해온 최종률, 박용수, 김인수, 이석우, 최기창, 김승주, 오정연, 박재민, 지주연, 박영주, 염인섭, 이현석, 황현주 등이 출연한다.또한, 배우 소유진, 이연희, 서송희, 유태웅, 권해성, 임대일 등 평소 이순재를 존경했던 후배 배우들도 대거 합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리어왕>은 삶의 비극과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담아낸 걸작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인 예술성과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품이다. 오만함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연로한 왕의 어리석음이 초래한 갈등과 혼란을 다룬다. 행복한 은퇴를 꿈꾸었던 리어가 왕관을 내려놓은 후 겪게 되는 처절한 비극과 힘겨운 여정을 통해 권력 앞에서 자취를 감춘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본연의 냉혹함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소유한 절대권력자에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미치광이 노인이라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리어왕’ 역은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면서도 끊임없이 연극무대를 지켜온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 이순재가 단독 캐스트로 무려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2021.09.07 10:16:52

    이순재의 연극'리어왕', 소유진·이연희도 출격
  • 주한스웨덴대사관,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생활 사진 공모전 개최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아빠의 육아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 공모전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한다.대한민국의 아빠는 가족과 자녀의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국의 아빠를 묘사하는 사진과 스토리를 함께 나누는 공모전이다. 한국 아빠들의 돌봄 권리를 응원하고 가정 내 맞돌봄 문화를 지지하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성평등한 역할을 이뤄온 스웨덴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공모전은 육아기 자녀를 둔 아빠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 자녀를 돌보는 아빠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사진과 함께 삶에 변화를 가져온 육아 이야기를 공모전 홈페이지에 제출해 응모할 수 있다.최우수상인 으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제공하는 ‘한국-스웨덴 2인 왕복 항공권’이 주어진다. 응모자들은 10월 29일까지 진행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대한민국의아빠2021)에도 참여할 수 있다.2020년 제1회 공모전에서는 총 1055점의 사진이 접수됐으며, 쌍둥이나 다자녀를 돌보며 일상 속 육아에 지친 사실적인 아빠의 모습이나 가정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자녀와 친밀하게 소통하며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의 모습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 작품은 스웨덴 사진작가 요한 배브만의 ‘스웨덴의 아빠’ 사진과 함께 현재 공모전 내 온라인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스웨덴의 아빠 사진전은 6개월 이상 육아 휴직을 하며 자녀를 돌본 스웨덴 아빠들의 육아 일상을 소개한다. 스웨덴은 1974년 기존 출산 휴가를 대체하는 육아 휴직 제도인 부모 휴가를 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스웨덴은 세계에서

    2021.09.01 08:38:17

    주한스웨덴대사관,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생활 사진 공모전 개최
  • [Artist] 강렬한 색과 붓놀림, 동시대적 감성의 재해석

    캔버스에서 춤추듯 역동적이고 즉흥적인 붓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솜털의 섬세한 결로 빚은 듯, 세심한 붓질이 자아내는 화면의 깊이는 의외의 신선함을 선사한다. 구아슈, 유화물감, 구리산화제, 스프레이 페인트 등의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하나의 감성으로 조화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몸의 운율에 따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어법을 완성해낸 화면은 회화 본연의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은 독일을 대표하는 차세대 주요 작가로 손꼽힌다. 젊은 나이에 이미 독일의 주요 미술관 기획전에 초대돼 강렬한 색감과 인상적인 터치로 수많은 관객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레만은 “동년배 작가들이 지켜야 할 기준을 세운 새로운 예술가”로 평가받을 정도로 강렬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다.레만의 작품은 인간 본연의 기본적인 욕구로부터 출발해 주변 환경의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 개인의 욕망, 사회적 이념, 정치와 종교의 이면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를 문학적 코드 혹은 철학적 기반을 매개로 작품화하고 있다. 1987년 독일의 구동독 소도시인 루카우(Luckau)에서 태어나 코트부스(Cottbus)에서 자라고 생활하는 것도 한 영향일 것이다. 통일독일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동독 특유의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깊이는 자연스럽게 우러나고 있다.그는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하기 전에 2년간 철학을 개인수업 받았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베를린 국립예술대에서 발레리 파브르(Valerie Favre) 교수 지도하에 회화를 전공했다. 작가의 감성적 기호에 따라 시각화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레만의 경우 회화 공부 이전에 철학 수업을 스스로 선택했고, 지금도 여전히 철학과

    2021.08.31 13:40:22

    [Artist] 강렬한 색과 붓놀림, 동시대적 감성의 재해석
  • 9월 초가을 설레는 화제의 공연·전시 라인업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지난 2010년 초연과 2017년 재연을 거쳐 4년 만에 돌아온다.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됐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1984~19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아냈다. 빌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번 시즌에도 빌리의 캐스팅을 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4명의 빌리는 김시훈(12), 이우진(13), 전강혁(13), 주현준(12) 군이다. 이들은 캐스팅부터 첫 공연까지 약 18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를 쓴 채 필라테스, 발레, 탭 댄스, 아크로바틱, 재즈댄스, 현대무용을 익히고 80쪽이 넘는 대본과 가사를 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알려져 작품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21년 8월 31일~2022년 2월 2일 장소 대성 디큐브아트센터피케팅은 필수, 전설의 귀환 뮤지컬 <헤드윅>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록 뮤지컬이다. 작품은 2005년 4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로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최장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역시 그 명성에 걸맞게 더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주인공 '헤드윅'에는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렌이 낙점됐다. 특히 조승우가 5년 만에 '헤드윅' 무대로 돌아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2021.08.31 09:00:04

    9월 초가을 설레는 화제의 공연·전시 라인업
  • 혼밥 시대, 당신의 식단은 안녕한가요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 때문에 최근에는 혼밥족이 늘고 있다. 균형 잡힌 혼밥 생활을 영위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밥’은 자연스러운 문화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배달 애플리케이션 발달도 혼밥 문화를 확산시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775만3354가구로 비율이 31.7%에 달한다. 혼밥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탄수화물, 지방 등 5대 영양소를 잘 따져서 구성해 먹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혼자서’ 그렇게 차려 먹기란 쉽지 않다. 배달음식, 즉석조리식품, 간편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 음식은 고열량, 고나트륨인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이유로 혼밥 횟수가 많을수록 비만,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다. 피할 수 없는 혼밥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칼슘·철·비타민 섭취 부족 식단청년이든 중년이든 노년이든 조사에 따르면 혼밥을 많이 하는 그룹은 영양 상태가 불량했다. 혼자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하기 번거롭고, 한 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할 경우 영양 섭취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섭취 부족 상태란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과도한 반면, 칼슘, 철, 비타민A 등 필수 영양소는 일일 권장량의 75%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할 경우 12~18세 청소년은 38.8%가 영양 섭취 부족 상태였고, 19~29세는 19.5%, 65세 이상은 13.6%로 나

    2021.08.31 08:50:06

    혼밥 시대, 당신의 식단은 안녕한가요
  • [인터뷰②]고유진 "올해 말 플라워 새 싱글 나올 것"

    *인터뷰 1에 이어서10년 넘게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고 있는데 가수와 다른 매력이 있다면요.“두 분야가 참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연기하는 게 무척 힘들었어요. 사실 제가 평소에 조용히 조곤조곤 얘기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원래 성격이기도 하고, 20년 넘게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그런 습관이 몸에 밴 거 같아요. 그런데 뮤지컬 무대 위에서는 노래 외에도 연기를 하면서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처음엔 정말 어색하고 어려웠어요. 다행히 여러 작품들을 하면서 동료 배우들과 연출자들이 연기와 관련된 조언을 해주셔서 많이 배웠죠. 그리고 제가 연기를 시작하고 중간에 한 3년간 소극장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거든요. 관객들과 숨소리까지 공유하는 그 공간은 정말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곳이죠. 그때의 경험도 큰 도움이 됐어요. 무엇보다 10년간 작품을 거듭하면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나 작품에 대한 분석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들이 전 참 재밌더라고요. 그래선지 이제는 저에게 ‘배우’라고 불러주시는 것도 크게 어색하지 않답니다.”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나요.“그간 했던 작품 중에서는 제 뮤지컬 데뷔작인 <모차르트 오페라락>과 <파리넬리>가 애착이 많이 가요. 그리고 요즘 주크박스 뮤지컬을 하면서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원래 모창을 즐겨 하는 편이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의 모창을 연습하면서 단순히 목소리를 따라하는 것 이상으로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보컬을 완성할 수 있거든요. 김현식 선배 외에도 김광석 선배의 노래도 이런 형태의 극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

    2021.08.31 08:50:04

    [인터뷰②]고유진 "올해 말 플라워 새 싱글 나올 것"
  • [인터뷰①]고유진 "김현식 선배, 명곡들과 조우...한 단계 더 도약"

    영원한 음유시인 고(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이뤄진 뮤지컬 <사랑했어요>의 주역 가수 겸 배우 고유진을 만났다. 명실공히 국내 최상급 록발라더인 그가 뮤지컬 무대 위에서 그려내는 전설의 음악과 삶은 어떤 모습일까.1990∼2000년대를 풍미했던 록발라드 가수 플라워의 고유진이 가객(歌客) 김현식의 노래를 부른다. 바로,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김현식의 명곡들로 엮어낸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사랑사랑’, ‘비 오는 날 수채화’ 등의 음악들을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시즌에는 원곡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성의 다채로운 편곡으로 명곡을 변주해 선보인다. 14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작품의 감동을 더 배가시킨다. 또한 이번 시즌은 음악이 세상의 전부인 성공한 가수 이준혁 캐릭터를 1996년의 ‘과거 이준혁’과 2021년의 ‘현재 이준혁’으로 나누는 변화를 꾀했다.고유진은 이준혁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는 ‘과거 이준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무엇보다 그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한국 가요계의 전설 그 자체인 김현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다. 고유진이 부르는 김현식의 노래는 어떨까. 그의 이야길 들어봤다.우선 뮤지컬 <사랑했어요>에 캐스팅된 소회가 궁금합니다.“캐스팅 제의가 들어오

    2021.08.31 08:50:02

    [인터뷰①]고유진 "김현식 선배, 명곡들과 조우...한 단계 더 도약"
  • [Book Talk] 씁쓸하지만 따뜻한 찰나를 위하여

    영원히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구병모 작가의 신작 <바늘과 가죽의 시>는 죽지 않는 삶을 사는 구두장인 ‘이안’과 그의 형제 ‘미아’의 영생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보여주며, 삶과 죽음, 유한과 무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만든다.2016년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神) 도깨비>는 불멸의 생을 끝내기 위해 신부를 찾는 도깨비와 기억을 잃어버린 저승사자 앞에 나타난,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은탁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생을 끝낼 수 있다는 아름답고 잔혹한 동화는 당시 케이블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다.‘본방사수’를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겨 매일 금·토요일 밤 8시에는 아무 약속도 잡지 않았고, 본방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방까지 챙겨 봤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좋았지만 자주 등장하는 말도 안 되는 개그와 아름다운 장면이 좋았다.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다. 아마도 쓸쓸했던 도깨비의 마음에, 누구도 곁에 둘 수 없지만 씩씩한 은탁에게 마음이 많이 쓰였나보다. 이 밖에도 2013~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나 2013년 짐 자무쉬 감독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와 같이 영생은 다양하게 사용된다. 불멸과 영생은 인간에겐 오랜 시간 숙제였다. 그 꿈을 영상으로, 텍스트로 만들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최근 2019년에 본 영국 드라마 <이어즈&이어즈(Years and years)>는 사람을 디지털로 변환해 영생을 구현했다. 정치와 공상과학(SF)의 결합으로 현실을 생생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웰메이드였고,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꼭 봐야 할 드라마로 추천하기도 했다.SF

    2021.08.30 16:47:17

    [Book Talk] 씁쓸하지만 따뜻한 찰나를 위하여
  • [Motif in Art] 활(archery): 확고한 응징과 위험한 장난

    대한민국은 스포츠 양궁에서 세계 제일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새로 생긴 혼성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수위를 차지하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활을 든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는 미술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옛 신화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활 쏘는 아폴로와 디아나활은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사용한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공격 무기였다. 사냥과 전쟁은 물론 제의, 놀이, 심신 단련을 위해서도 활쏘기가 이뤄졌다. 표적을 정확히 맞추려면 숙련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그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지도자로 숭상을 받았을 것이다.그리스신화의 수많은 신 중에서도 으뜸인 아폴론은 태양, 이성, 의술, 시, 음악의 신이면서 궁술의 신이기도 하다. 로마 시대에는 아폴로라 불리며 태양신 헬리오스와 동일시돼 더욱 높은 지위를 얻었다. 아폴론의 쌍둥이 남매 아르테미스도 여신 중에서 활을 가장 잘 쏘았다. 로마신화의 디아나와 같은 여신으로 사냥과 숲, 달의 여신이며 처녀로서 순결을 상징한다.18세기 독일 화가 라파엘 멩스(Anton Raphael Mengs, 1728~1779년)의 작품에서 신들이 활을 쏘는 역동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하루 네 가지 시간을 신화의 인물로 각각 의인화한 그림들이다. 그중 <낮의 의인화 헬리오스>에서는 태양신 헬리오스, 즉 아폴로가 파란 하늘에서 후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등지고 땅을 향해 불화살을 당기고 있다. <밤의 의인화 디아나>에서는 여신 디아나가 보름달이 뜬 밤에 사냥을 하려고 등에 멘 화살통에서 막 화살을 꺼내고 있다. 이들은 아름다운 청년과 처녀의 모습이지만, 낮과

    2021.08.30 16:37:57

    [Motif in Art] 활(archery): 확고한 응징과 위험한 장난
  • [Interview]최은영 “마음의 허기, 글을 쓰는 원동력이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가장 정확한 언어로 짚어주는 소설가 최은영. 그의 문장을 무심코 따라가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감정의 우물을 불시에 직면하게 된다.“제 온 마음을 다해서 쓴 소설입니다. 그 마음이 독자님께 전해져서 우리가 우리의 깊은 마음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최은영 작가가 장편소설 <밝은 밤>으로 돌아왔다.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출간 직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소설 <밝은 밤>에는 나(지연)와 엄마, 할머니, 증조할머니까지 4대를 관통하는 서사가 담겼다. 오정희 작가가 추천사를 통해 전한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것은 더 큰 슬픔의 힘”이라는 표현처럼,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넘나들며 독자의 마음 밑바닥을 섬세하게 건드린다. 얼마 전 첫 번째 장편소설 <밝은 밤>을 출간하셨습니다. 출간 소감이 어떠신가요.“오랜만에 책이 나와서 기쁜 마음이 큽니다. 처음에는 제 책이 나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에서야 조금씩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밝은 밤>이라는 제목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으셨나요.“<밝은 밤>은 계간지 <문학동네>에 지난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재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작품을 다 쓴 다음에 제목을 붙이는 편인데, 이번에는 연재 작품이어서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봄호를 쓰고 바로 제목을 정했는데, 그때는 가제였지요. 연재를 마무리하고 초고가 나오

    2021.08.30 10:36:26

    [Interview]최은영 “마음의 허기, 글을 쓰는 원동력이죠”
  • '홍광호 출격' 뮤지컬 <지킬앤하이드>1차 캐스팅공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10월 개막하는 가운데 1차 캐스팅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우선,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지킬/하이드’역에는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이 캐스팅됐다. ‘지킬/하이드’는 선량한 인성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약물 실험을 통해 끌어낸 내면의 사악한 자아로 탄생한 폭력적인 인물인 하이드의 극명하게 다른 1인 2역을 표현하는 역할이다.또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을 받는 ‘루시’역은 윤공주, 아이비, 선민이 맡았으며, 지킬의 약혼녀로 혼란에 빠진 지킬을 위로하는 정신적인 지주로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그의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여인 ‘엠마’역은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가 출연한다. 또한 성 주드 병원의 이사진이자 엠마의 아버지인 ‘댄버스 경’역은 김봉환이, 변호사이자 지킬을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는 친구인 ‘어터슨’역은 윤영석이 연기한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쟁쟁한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며 가슴 벅찬 감동과 뜨거운 전율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지킬과 하이드’ 라는 인물을 통해 조명하는 작품으로, 2004년 초연 된 이후,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누적 관객 수 15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에 달한다. 한편, 202

    2021.08.24 07:18:55

    '홍광호 출격' 뮤지컬 <지킬앤하이드>1차 캐스팅공개
  • 8월, 휴가와 함께 즐기는 공연 나들이

    원작 그 이상의 웅장한 감동뮤지컬 <엑스칼리버>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초연 당시 영국 고대 전설에 한국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흥미롭고 드라마틱하게 스토리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돼 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 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더왕의 내면적 갈등에 더욱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광활한 무대를 꽉 채우는 아름다운 무대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번 시즌에서도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21년 8월 17일~11월 7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전설의 추리소설을 무대 위로뮤지컬 <아가사>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해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부터 높은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즌 6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새로운 곡을 추가하며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타이틀롤 ‘아가사’ 역에는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가 트리플 캐스팅됐다.기간 2021년 8월 21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폭발하는 10대의 대범한

    2021.08.02 09:29:01

    8월, 휴가와 함께 즐기는 공연 나들이
  • [Motif in Art] 사자(lion): 원초적 힘을 향한 매혹

    오늘날 사자는 보호받는 동물이지만, 과거에는 사자 사냥이 역사상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사자 사냥은 자연에 대한 투쟁이자 숭배이며, 권력의 과시이고, 원초적 힘을 향한 매혹인 한편 악을 퇴치하는 신성한 싸움이기도 했다.왕의 사자 사냥사자는 맹수의 제왕으로 불리는 만큼 고대부터 통치자들이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삼았다. 고대의 유물에서 사자를 양 옆에 거느린 인물이나, 얼굴은 사람인데 몸이 사자인 형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 메소포타미아의 라마수가 그 예다. 사자와 같은 힘과 위엄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력한 통치자의 자격이 있고, 마땅히 숭배를 받아야 했다.그런데 현실에서 사자는 백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존재였다. 왕은 사자를 물리쳐 백성을 보호할 의무가 있었다. 주기적으로 사자 사냥이 이뤄졌고 사자를 얼마나 많이 잡았는지가 왕의 권위를 과시하는 수단이 됐다.이를테면 아시리아의 왕 아슈르나시르팔 2세는 비석에 “내가 큰 사자 370마리를 사냥창으로 죽였다”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사자가 번성해 골칫거리였다고 하지만, 왕이 죽였다는 그 많은 사자의 숫자가 순수하게 자연 상태에서 사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사자 사냥은 야외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이뤄져, 잔혹한 스포츠가 됐다. 사냥은 체력을 단련하고 병기를 다루는 일종의 전쟁 연습이었다. 나아가 왕이 직접 나서는 사자 사냥은 정치적·제의적 성격을 띤 공식 행사였다.아시리아는 마지막 왕 아슈르바니팔 시대에 정치, 군사,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수도 니네베의 왕궁에는 왕의 존재와 역할, 전쟁, 사냥 등을 묘사한 부조가 벽면에 가

    2021.07.29 13:37:37

    [Motif in Art] 사자(lion): 원초적 힘을 향한 매혹
  • [Book Talk] 사랑과 증오, 그날에 머문 그들

    서늘한 것에 손이 가는 지금. 올여름 휴가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한 권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 굵직한 소설을 집필했던 이정명 작가의 신작 <부서진 여름>은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거짓과 오해들을 그리며 진짜 범인이 누군지 궁금하게 만든다.이제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멋진 여름휴가를 계획했다. ‘휴가’는 정말 소중하고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였다. 계획이 산산조각 난 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이 넘어서면서였다.내 인생에 몇 안 되는 시간이기에 그래도 멋지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이전에는 제주도 같은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면 이젠 국내 여행에서 호캉스로, 호캉스에서 캠핑, 캠핑에서 집으로 규모가 점점 작아지면서 혼자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무언가로 바뀌었다. 열심히 개인 방역을 하고 일을 했던,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나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더 잘 보내고 싶다.계획했던 것들에 대한 부재보다 사람에 대한 부재는 남아 있는 사람을 힘겹게 한다. 직접 경험해본 게 아니기에 그 고통에 온전히 동감하긴 어렵지만, 어렴풋한 마음만 이해할 뿐이다. 특히나 내가 의지했던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건 나에게 어느 한 부분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아닐까. 그것이 내 생에 완벽한 날 일어난다면 정말 끔직한 악몽일 수 있다.<부서진 여름>은 동명의 TV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으로 화제가 된 소설가 이정명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전자책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 연재하면서 책으로 출간됐다. 등장인물별로 나눠진 챕터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2021.07.29 13:31:10

    [Book Talk] 사랑과 증오, 그날에 머문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