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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ce] 전통주를 품은 호텔

    전통주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서울 시내 유명 호텔에도 전통주 전문 바(bar)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울’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컨템퍼러리 바 ‘오울’이 문을 열었다. 서울의 영문 스펠링 ‘SEOUL’의 OUL에서 착안해 지은 이름이다. 바에 들어서면 곳곳을 장식한 한국적 디테일이 시선을 끈다. 바 입구를 전통 격자무늬로 장식하고 창문에는 우리 민화 <까치와 호랑이>를 네온사인으로 만든 식이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항아리를 아이스 버킷으로 사용하고,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직원들의 유니폼도 근사해 보인다. 조선시대 두루마리 문서처럼 생긴 메뉴판도 눈에 띄기는 마찬가지. 메뉴판을 열면 이탈리아 아란치니 스타일로 재해석한 김치볼과 랍스터를 넣은 떡볶이, 수제 수프 및 육수를 베이스로 한 바다 라면 등 한국적 메뉴 이름이 빼곡하다. 숙성한 소주에 계피 등을 넣은 ‘수정과 칵테일’과 초록 칠리 소주에 김치, 소금을 섞은 ‘김치 하이볼’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칵테일. 모든 칵테일은 얼마전 ‘2022 아시아 50 베스트 바’ 순위에서 7위에 이름을 올린 ‘찰스 H’ 헤드 바텐더 키스 모시와 시니어 바텐더 유승정이 책임진다.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2층라이즈 호텔 ‘토끼바’2016년 뉴욕에서 탄생한 한국식 증류 소주 브랜드 토끼소주가 지난해 5월 홍대 라이즈 호텔 4층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창업주인 브랜 힐 대표가 살던 뉴욕 브루클린의 동네 칵테일 바를 오마주한 공간으로, 아늑한 목재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토끼소주를 필두로 진과 보드카까지 직접 만들어 판매하

    2022.05.26 13:23:10

    [Space] 전통주를 품은 호텔
  • [Interview]곽재식 “기후변화 한탄 말고 구체적 실천 고민해야”

    “기후변화 문제를 대홍수 전설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는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선 가뭄과 홍수, 폭염과 한파로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중에서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창작 영역에서 종횡무진하는 작가 곽재식. 소설가이자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그가 이번에는 기후변화라는 큰 화두를 들고 독자 앞에 찾아왔다. 최근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집필한 곽 작가는 “북극이 다 녹기 전에 반지하 침수가 먼저 찾아온다”는 경고를 통해 우리가 당장 직시해야 할 기후 문제의 현실을 일깨운다. 최근 거듭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주제로 책을 쓰셨어요. 집필 계기가 궁금합니다.“기업의 환경 담당부서에서 15년 정도를 일하면서, 환경에 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환경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이 주제로 글로 쓰는 게 상당히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러다 지난해 초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죠.”책 내용을 보면, 기후변화를 종말론처럼 받아들이거나 그저 자연의 복수라는 흐릿한 느낌만 갖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막연하게 ‘자연적으로 살고, 좀 더 아끼면 환경에 좋은 거겠지’라는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있어요. 사실 이게 주류 정서죠. 그런데 모든 사람이 문명의 이기를 포기하고 산에 들어가서 살면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산에서 나무를 자르고 숲을 파괴하며 살면 기후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일으

    2022.05.02 12:18:28

    [Interview]곽재식 “기후변화 한탄 말고 구체적 실천 고민해야”
  • 계절의 여왕 5월에 떠나는 공연·전시 나들이

    Monthly View압도적인 공연예술의 진수뮤지컬 <아이다>뮤지컬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담은 작품으로,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5번의 시즌 동안 856회 공연해 9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번 시즌의 출연진도 명성에 걸맞게 화려하다. 지난 시즌에 함께한 아이다 역의 윤공주와 전나영,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과 최재림,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 조세르 역의 박시원과 박성환, 메렙 역의 유승엽, 파라오 역의 김선동, 아모나스로 역의 오세준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앙상블상을 받았던 전체 앙상블이 다시 무대에 선다. 여기에 뮤지컬계 샛별 김수하가 아이다 역으로, 민경아가 암네리스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기간 2022년 5월 10일~ 8월 7일 장소 블루스퀘어재연장된 명작의 향연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의 전시 기간을 2차 연장한다. 전시 기간을 연장하면서 운영 방식도 변경한다. 기존 회차별 100명씩 사전예약을 통해 운영하던 방식에서, 4월 14일부터는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1인 1매에 한해 현장 발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전 관람을 위해 전시장 내 동시 관람인원 100인 제한은 유지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차로 전시기간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람하지 못한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시 기간을 2차로 연장하게 됐다”며 “국

    2022.04.29 06:30:03

    계절의 여왕 5월에 떠나는 공연·전시 나들이
  • 춘곤증 이겨내는 필라테스 동작은

    최근 유독 빨라진 봄철 기온 상승으로 춘곤증의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날의 불청객, 춘곤증을 이겨내는 필라테스 동작들을 소개한다. 춘곤증은 기온이 상승하고, 해가 뜨는 시간이 점차 당겨지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가 따뜻한 날씨를 맞아 적응하는 증상 중 하나다. 밤이 길었던 겨울에 비해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도 증가하는데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아 영양 불균형으로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환경 변화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하루 중 많은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춘곤증은 더욱 몸을 피로하게 만든다. 근육의 긴장과 피로는 오랜 시간 동안 고정된 자세와 신장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피로가 누적되면 근육통이 생길 수 있고, 일의 능률 또한 저하되기 쉽다. 이러한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한 필라테스의 스트레칭과 운동을 알아보자.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우리 몸에는 많은 통증이 일어난다. 근육은 늘어나거나 짧아진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되면 약화되며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중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통증 가운데 하나가 바로 허리 통증이다. 허리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 때나 사고로 인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로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에서 골반의 잘못된 자세로 인한 고관절 주변의 근육, 인대 등의 불균형은 자체적으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허리, 무릎, 발목 등 다른 관절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고관절은 골반과 양 허

    2022.04.26 14:40:34

    춘곤증 이겨내는 필라테스 동작은
  • 건강보험 적용되는 치과 치료는

    이가 아프면 몸도 통장도 아프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철저한 치아 관리가 필수지만, 이미 치아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단, 치과 방문 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들에 대해서도 체크해보자.건강은 전신 건강의 거울이다. 치아 관리를 못해 치아 수가 줄면 건강이 위태로워진다. 잘 씹지 못해 영양 불균형에 빠지는 것은 물론, 잇몸 염증은 혈액을 타고 심장과 혈관을 망가뜨린다. 치아 개수가 적은 노인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또 치아가 좋지 않으면 ‘돈’도 많이 든다.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에 ‘차 한 대 값이 든다’는 말이 농담이 아닐 수 있다. 치아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번 칫솔질은 기본이다. 생애주기별 신경 써야 할 치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과 치료도 자세히 알아본다.연령별 치아 관리법생후 6개월~6세  충치 예방에 만전을생후 6~8개월 이후에 아래 앞니부터 유치가 자라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꼼꼼히 지도해야 한다. 칫솔을 사용할 정도로 여러 치아가 나지 않았다면, 부드러운 수건을 이용해서 치아를 닦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만 3세쯤 되면 유치의 전체적인 치열이 완성되며, 가장 안쪽 어금니에 충치가 잘 생기므로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유아기에는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이 성인에 비해 얇아 더 쉽게 부식돼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영유아기에는 당분 섭취 빈도가 높고 칫솔질이 미숙하기 때문에 꼼꼼한 지도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기(7~19세)  치아 구강구조·사랑니 점검7~12세에는 유치가 다 빠지고,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자라게 된다

    2022.04.26 07:00:12

    건강보험 적용되는 치과 치료는
  • “글을 읽고 쓰는 것, 세상을 보는 눈과 같죠”

    최근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문해력’(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대한민국에서 왜 이 기본적인 학습행위를 우리 아이들은 어려워하게 된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얻고자 조병영 한양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대학원 러닝사이언스학과 리터러시 교수를 만나 얘길 나눠봤다.우리나라의 사교육 광풍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자원이라곤 인재가 전부인 나라에서 승자만 인정하는 성과주의와 무한경쟁, 그리고 계층 간 학연·지연 만능주의는 교육의 최우선 가치를 생존으로 몰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과 경제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행복지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맴돌고, 각종 사회적 부작용들이 고름처럼 터져나오고 있다.그중 하나가 문해력이다. 최근 수년째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은 아이들의 문해력을 우려하고 있다. 가령, 고등학교 수학문제를 푸는 초등학생들이 어려운 수학공식은 척척 외워서 기술하지만, 정작 문제에 적힌 단어의 어휘를 몰라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고급 영어단어를 외우고, 어려운 문법 문제까지 손쉽게 푸는 아이들도 정작 그 단어의 뜻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 채 푸는 일도 부지기수다.여기에 교육을 제외한 콘텐츠의 소비 대부분이 글 대신 영상으로 넘어가면서 글을 읽고, 쓰는 행위는 더더욱 우리 아이들의 삶에서 멀어지는 양상이다. 비단,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정보를 얻는 수단이 반드시 글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조병영 한양대 교수도 그 의견에 반기를 들지는 않는다.

    2022.04.26 07:00:07

    “글을 읽고 쓰는 것, 세상을 보는 눈과 같죠”
  • 너와 나의 작은 이야기들이 더해지다

    [한경 머니 기고 = 윤서윤 독서활동가] “이도 저도 싫으면 커피숍을 해.” 지난해에 신점을 보러 갔다가 들은 말이다. 이 말을 들은 후 내가 만약 커피숍을 차리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자주 상상했다. 커피 종류는 두 가지로. 아메리카노와 라테. 내려마시는 커피를 좋아하니까 간간이 핸드드립도 내놓으면 좋겠다. 또 11시 즈음 문을 열어서 8시 즈음 문을 닫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더 좋겠다.다른 커피숍과 차별점을 꼽으라면, 내가 책을 좋아하니 한쪽 벽면에는 책장을 두고 주인장이 추천하는 책을 한 달 간격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문학과 비문학을 적절히 섞어 가면서 틈틈이 읽은 책들도 소개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을 초청해 강연도 열면 좋겠다. 생각을 이어가다 보니 이게 서점인지 커피숍인지 헷갈린다.시장조사를 해보니 이런 커피숍이 한둘이 아니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커피숍은 회전이 생명인데, 책이랑 같이하면 회전이 되지 않는다”면서 만류한다. 상상 속 커피숍은 상상에서 그쳤다. 무언가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누군가를 고용해서 최저임금을 맞춰줄 자신도 없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커피숍은 이미 포화상태 아닌가. 내 상상에 딱 맞는 서점이 소설에 등장했다.<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휴남동 가정집들 사이에 들어선 ‘휴남동 서점’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영주는 누구보다 일이 1순위인 사람이었다. 애인과 약속보다 일이 우선이었기에 ‘일 때문에’라는 말에도 상처받지 않은 워커홀릭이었다. 자신과 똑같은 창인을 만나 결혼까지 한 그녀에게 갑자기 찾아온 번

    2022.04.05 11:20:55

    너와 나의 작은 이야기들이 더해지다
  • 따뜻한 4월, 눈길 끄는 공연 전시 나들이

    Monthly View전석 매진, 열광의 무대 온다뮤지컬 <데스노트>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이름이 적힌 사람은 죽음을 맞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습득해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등학생 라이코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 사이의 두뇌 싸움을 다룬 작품이다. 2015년 초연, 2017년 재공연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듯 이번 시즌은 2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약 3만여 석에 달하는 티켓을 모두 매진시키는 역대급 기록으로 각 예매처 랭킹 1위를 휩쓸며 다시 한 번 흥행 돌풍을 입증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홍광호, 김준수, 고은성, 김성철, 김선영, 장은아, 강홍석, 서경수, 케이, 장민제 등 이목을 집중시키는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202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기간 2022년 4월 1일~6월 26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두근두근, 그곳에 내가 있었다전시회 <어쨌든 사랑>디뮤지엄(D MUSEUM)이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 이전 후 첫 전시로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사진, 만화,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등의 작품들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전시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공감각적으로 선보인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만화 거장들부터 북남미, 유럽, 동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1980~1990년대 출생의 청춘 포토그래퍼 군단, 세계적인 브랜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설치 작가 등 23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 300여 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해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2022.04.01 06:00:01

    따뜻한 4월, 눈길 끄는 공연 전시 나들이
  • 한국인 40% 앓는 이상지질혈증...인지도는 '깜깜'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병보다 유병 인구가 많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정부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역시 고혈압, 당뇨병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증의 주범이고,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므로 반드시 예방과 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바로 ‘이상지질혈증’이다. 한국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만성질환 삼총사'라고 불리는데, 지금까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이거나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로,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청소해주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부른다. 구체적인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된다.이상지질혈증 환자, 고혈압·당뇨병보다 많아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보다 많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나타났다. 남성 45.6%, 여성 31.3% 였다. 고혈압 유병률 2018년 기준 남성 33.2%, 여성 23.1%와 당뇨병 유병률 남성 12.9%, 여성 7.9%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국민건강영양조사).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달리 이른 나이부터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2022.03.31 07:00:03

    한국인 40% 앓는 이상지질혈증...인지도는 '깜깜'
  • 최대 고민 ‘슬라이스’ 방지할 골프 연습법은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면서 가장 고민되고,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 중 하나가 슬라이스(slice)다. 슬라이스는 공이 목표보다 오른쪽(오른손잡이) 혹은 왼쪽(왼손잡이)으로 크게 휘어지는 구질을 말한다. 골프 시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선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그립그립은 스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골프 스윙은 그립을 잡는 것부터 시작이고, 그립을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스윙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립을 올바르게 잡는 법부터 연습 또 연습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 대부분이 슬라이스 구질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는 아마추어 골퍼들 대부분이 그립을 잘못 잡고 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립은 일단 손가락 위주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손목의 유연성과 자연스러운 코킹이 가능해 클럽 헤드의 가속도 가능하다. 많은 초보 골퍼들이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는 걸 볼 수 있다.손바닥으로 그립을 잡을 경우 전완근이 사용돼 손목과 팔 전체가 경직돼 스윙 시 자연스러운 팔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경직된 팔은 클럽 헤드 스피드의 감속을 가져온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아야만 강한 그립(stong grip)으로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다.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는 경우 왼손이 왼쪽으로 돌아간 약한 그립(weak grip)으로 잡히는데, 이러한 그립은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아 강한 그립을 잡을 수 있도록 연습해본다.어드레스와 정렬슬라이스 구질로 스트레스라면 그립 다음으로 어드레스와 정렬을 살펴볼 수 있다. 너무 경직된 어드레스 자세는 스윙 시 자연스러운 스윙이 이뤄지지 않아 미스 샷의 원인

    2022.03.28 10:02:17

    최대 고민 ‘슬라이스’ 방지할  골프 연습법은
  • 콩팥은 '몸 속 정수기'...손상되지 않으려면

    콩팥은 ‘몸 속의 정수기’로 불린다. 몸속 혈액 중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설하기 때문. 콩팥은 또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등 신체 기능에 꼭 필요한 물질의 농도를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을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D, 적혈구를 만드는 조혈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도 콩팥의 몫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인 콩팥을 손상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콩팥은 서서히 나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콩팥이 나빠지면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콩팥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콩팥은 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져 보통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점점 나빠진다.그러나 콩팥에 독성이 있는 것들에 노출되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를 급성 콩팥병이라고 한다. 급성 콩팥병은 건강하던 콩팥이 약물, 탈수 등의 원인으로 갑자기 혈액 정화·배설, 전해질 농도 조절 등의 기능이 나빠진 상태를 말한다.가장 큰 원인은 약물이다. 그다음은 탈수, 감염, 혈관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다. 최근 급성 콩팥병 환자가 늘고 있다. 만성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 증가, 일부 젊은 층의 과한 운동 때문이다. 첨단 영상 검사가 늘면서 조영제의 사용 빈도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콩팥은 약물을 배설하는 기관이라 조영제를 포함한 약물 독성에 민감하다.운동이 과할 때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마이오글리빈’이라는 단백질도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급성 콩팥병은 일찍 발

    2022.03.28 07:00:05

    콩팥은 '몸 속 정수기'...손상되지 않으려면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4월 13일까지 연장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지난해 7월부터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작년 7월 21일 개막한 이래 올해 2월 28일까지 8만 여명이 관람하며 국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가운데 국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회차별 관람을 운영해왔다.전시는 오는 3월 13일(일) 종료예정이었으나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4월 13일(수)까지 1개월 연장하게 되었다. 또한, 이건희컬렉션 기증의 의미를 살리고자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노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온라인 취약 노년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특별 관람은 3월 14일(월)부터 4월 13일(수)까지 매일 1회차(10시~11시)에 진행된다. 미술관 누리집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3월 7일(월) 오전 9시부터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본 회차는 노년층 전용으로 운영되며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국립현대미술관은 원활한 관람지원을 위해 오디오가이드 기기 무상대여 및 큰글씨 설명서 등 관람보조 자료도 지원한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게 되었다”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비롯,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문화예술향유권 확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2022.03.07 13:22:53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4월 13일까지 연장
  • 프로가 알려주는 부상 없는 골프 생활

    바야흐로 골프 전성시대다. 비단, 과거에는 부자들만의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스크린골프장의 확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골프가 비교적 자유로운 실외 운동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골프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골프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할까. 골프 운동 시 간과해선 안 될 스트레칭 및 부상 방지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헬스는 물론, 요가, 필라테스, 등산 등등 저마다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운동은 다양하지만 그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종목 중 하나가 골프다. 골프는 코로나19 시대에 물리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실외 운동일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10일 발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6.8%의 응답자가 실외 스포츠인 골프를 규칙적으로 즐긴다고 응답했다.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2019년 5.0%, 2020년 5.5%, 2021년 6.8%로 상승했는데,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의 경우 골프가 전년 대비 7.4%포인트 상승한 21.8%를 기록, 축구(16.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국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칫 잘못된 운동법으로 부상을 겪는 골프 입문자들도 속속 증가하는 추세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특히 골프는 운동 전 철저한 스트레칭이 필수다.골프로 인한 부상 부위는 주로 무릎이나 허리, 어깨, 팔꿈치, 늑골 등 다양하다. 부상의 원인은 보통 준비운동

    2022.02.28 07:00:13

    프로가 알려주는 부상 없는 골프 생활
  • 살랑살랑 봄바람 타고 온 화제의 공연 라인업

    Monthly view압도적인 초연의 열광 잇는다뮤지컬 <리지>2020년 국내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리지>가 2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작품은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사건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에서 시작됐다. 1892년 매사추세츠주 소도시 폴 리버에서 성공한 장의사 앤드류 보든과 그의 부인 에바가 집 안에서 도끼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알리바이가 불충분한 둘째 딸 리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피의자 리지와 언니 엠마, 가정부 브리짓과 리지의 친구 앨리스가 법정에 선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4명의 진술은 엇갈리고 결국 리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1990년 단 4곡의 넘버로 이뤄진 실험극으로 시작한 <리지>는 2009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공연 중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번 시즌 캐스팅도 탄탄하다.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선 '리지 보든' 역은 전성민·유리아·이소정이,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은 김려원·여은이 맡는다.기간 2022년 3월 24일~6월 12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따끈따끈한 초연이 온다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국내 초연인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플릴 풀스>는 1819년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미스터리한 경로로 발간된 소설 <뱀파이어 테일>과 이를 둘러싸고 불붙었던 조지 고든 바이런과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한다. 존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쓰레기 같은’ 소설 속 인물로 ‘박제’한 것에 분노한 바이런.

    2022.02.26 11:28:15

    살랑살랑 봄바람 타고 온 화제의 공연 라인업
  • 김대식 교수 “팬데믹이 앞당긴 메타버스, 수천조짜리 큰 시장 될 것”

    뇌과학자 김대식은 “새로운 디지털 현실, 메타버스로 인해 인류 역사의 방향이 뒤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펼쳐질 메타버스 시대, 인류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던 새로운 화두를 마주하게 됐다.  아날로그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이 메타버스 세계로 이주하는 것은 가능할까. 팬데믹 시대에 메타버스가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지만,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아날로그 현실을 메타버스가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김대식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메타버스에서도 현실 못지않은 공간적 경험을 누리는 게 뇌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아직은 기술의 한계가 존재하는 탓에 완벽한 메타버스가 구현되려면 수십 년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는 시간 문제일 뿐 언젠가는 인류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필연적 흐름이다.메타버스라는 거대한 해일을 앞두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신작 <메타버스 사피엔스>를 집필한 김 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직접 만나봤다.메타버스라는 테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사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2~3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 전공이 뇌과학이잖아요. 뇌과학, 인공지능(AI) 등의 배경 지식들이 점점 메타버스라는 더 큰 트렌드로 녹아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팬데믹이라는 충격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서 친한 교수님들과 6개월 동안 공부 모임을 했는데요. 가장 큰 결론은 중세 흑사병이 됐든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기의 페스트가 됐든,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2022.02.25 11:33:26

    김대식 교수 “팬데믹이 앞당긴 메타버스, 수천조짜리 큰 시장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