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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 캔버스 속 여인과 동물은 性愛 상징

    물은 서양 미술에서 전통적으로 고유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에로티시즘을 강조한 그림에서는 상징성이 사라지고 남성을 의미한다. 여성과 동물을 함께 그려 넣음으로써 남녀 간의 직접적인 성적 결합을 보여주는 것이다. 뱀은 전통적으로 사악한 동물을 의미하고 있지만 존 콜리어(1850~1934)의 '릴리트'에서 뱀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성을 의미한다. 유대 신화 속에 나오는 릴리트는 태초에 이브가 생겨나기 전에 아담의 여자다. 이브처럼 아담의 갈비뼈...

    2008.04.25 17:48:27

  • 상상과 유머로 역동적인 발상을 꿈꾼다

    낭여행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듯한 시대였죠. 저 역시 방학 때 유럽 여행을 갔는데, 미대생이라는 이유로 유명 미술관은 모조리 찾아다녔습니다. 40일 동안 그렇게 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왜 이런 의무감을 가지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고 미술관 입구만 봐도 토할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 일정이 파리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루브르를 가보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방탄유리를 씌운 어떤 그림에 유독 사람들이 잔뜩 몰려서 보더군요. 다빈치의 '모나리자'였어요...

    2008.04.25 17:47:07

  • 독창성·수상경력·작품 값 적정성 따져봐야

    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숙성된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만 제대로 된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 현대미술의 흐름을 두고 어떤 이는 '너무 쉽게 그린다'고 뼈 있는 말을 건넨다. 그만큼 내용이 없다는 것. 실제로 일부 작가는 트렌드만 좇는 경향이 너무 짙어 이 같은 지적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그래서일까. 미술 시장이 크게 붐을 일으키면서 작가는 많아졌는데, 오히려 애호가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작가는 드물다는 지적이 설...

    2008.04.25 17:27:07

  • 면죄부로 상대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라

    감독: 마틴 캠벨(Martin Campbell) 주연 : 크리스 오도넬(피터 가레트 역) 로빈 튜니(애니 가레트역) 스튜어트 윌슨(로이스 가레트 역) 빌 팩스톤(엘리엇 역) 스콧 글렌(몽고메리 역) 티칼 리미트'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는 의미로 대략 지상 8000m의 수직 한계점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떻게 협상을 하고 있을까.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말이 혹시 전문가 수준의 협상은 아닐까. 아니, 자신이 협상...

    2008.04.25 17:24:31

  • 2008 Slava's SNOWSHOW In Korea

    계 광대 예술의 대부인 슬라바 폴루닌. 17세 때 우연히 본 마임 공연에 매료돼 광대가 됐다. 일반 대중 속을 파고든 그는 언어의 힘으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숭고함, 슬픔, 감동을 모두 선사하면서 이내 러시아의 대표적인 광대 예술가로 자리 매김했다. 이후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와 함께 한 공연의 대성공으로 세계적인 상을 모두 휩쓸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그의 스노 쇼가 2001년 초연 이후 다시 한국을 찾는...

    2008.04.02 17:38:43

  • 유혹에 약한 여인들

    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결혼은 사랑의 기쁨을 짧게, 현실의 고단함을 더 길게 느끼게 만든다.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이 결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고단한 결혼 생활을 지속하면 할수록 사랑에 더 목마르다. 사랑처럼 삶의 기쁨과 환희, 그리고 열정을 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현실에 눌려 저만치 달아나버린 사랑을 잡으려고 하는 여인들은 항상 유혹에 약하다. 유혹하는 남자는 허허로운 여자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요...

    2008.04.02 17:37:46

  • Pilgrim Art

    자기, 그 가운데서 섭씨 1350도 이상 고온에서 빚어내는 자기(瓷器)를 유럽에서는 포슬레인(Porcelain)이라고 부르거나 차이나(china)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른다. 이는 자기 문화의 이동 경로와 관련해 지어진 이름이다. 칭기즈칸이 유라시아제국을 건설할 즈음인 13세기 마르코폴로가 중국을 여행하고 약간은 과장되게 실크의 나라를 소개했다. 당시 유럽인에게 중국은 향료의 교역을 통해 그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중국산 실크가 로마 귀족들의 옷...

    2008.04.02 17:36:59

  • 가격 공신력 회복, 시장 안정이 급선무

    년 말부터다. 너도나도 휩쓸렸던 미술 시장의 열풍은 잠시 가라앉고 뭉칫돈의 행렬은 잠시 주춤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아트 재테크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하다. 투자에 어느 정도 마음이 가 있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망설임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비록 시장에서 제대로 된 주목을 받진 못했어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을까. 특히 아트 재테크의 매력을 이제 막 맛보기 시작한 애호가들은 답답할 노릇이다. 그래서 다...

    2008.04.02 17:35:27

  • 캔버스에 옮겨진 실존주의적 사색

    람들의 심장과 뇌가 점점 딱딱해져가고 있는 것일까. 어찌된 까닭인지 요즘 사람들은 작은 변화, 미묘한 움직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하고 자극적이어야 마음과 시선을 돌려 어느 정도 반응할 뿐이다. 이렇다 보니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주변의 문화 예술이 다루는 내용의 파격은 점차 그 강도를 더해 간다. 미술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의 소변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예수상을 담가 놓고 사진을 찍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얼굴 성형 수술하는 장면을 비디오...

    2008.04.02 17:34:34

  • '무관심 연출'이 협상전략 시작

    감독: 론 하워드 주연 : 러셀 크로(제임스 브래독 역)·러네이 젤위거(매 브래독 역)·폴 지아미티(조 굴드 역)·브루스 맥길(존스턴 역) 타고난 감각과 근성으로 세계 챔피언을 바라보던 전도유망한 라이트헤비급 복서 제임스 브래독(러셀 크로 분). 그러나 주무기인 오른손 주먹의 잇단 부상과 연이은 부진한 시합으로 선수 자격마저 박탈당하고, 때마침 들이닥친 대공황은 하루아침에 그를 빈민 구제소나 기웃거리는 부두 노역자로 전락시키고 만다. 빈곤의 ...

    2008.04.02 17:33:23

  • 운명의 두 여인 카르멘과 춘희가 전하는 콘서트 오페라

    해는 한국 오페라가 탄생한 지 6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오페라였던 '춘희(라 트라비아타)'와 조르주 비제의 역작 '카르멘'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공연된다. 모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데, 얼마 전 있었던 예술의 전당 화재 사고 이후 침체된 오페라의 공연을 활성화하고 민간 오페라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는 것이다. '콘서트 오페라'라는 형식은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2008.02.28 13:15:21

  • 해외 블루칩 작가가 몰려온다

    올 한 해 국내 미술 시장의 출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특히 삼성 비자금 관련이나 경매에서 국내 작품 최고가를 기록했던 박수근 작품의 위작 시비 등 굵직한 사건들로 미술계 전반이 술렁였다. 그런데 요즘 미술계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외국 작품의 열풍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신년 초부터 굵직한 외국 작가의 초대전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이젠 국제적인 해외 작가의 개인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마치 한...

    2008.02.28 13:13:57

  • 뉴욕을 빛낸 황홀한 불의 마술사, 티파니

    마 전 지인으로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제작한 아름다운 다이어리를 선물 받았다.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최고의 박물관이 제작한 다이어리. 기대감으로 열어보니 표지부터 매혹적인 색채로 화려하게 빛나는 티파니 글라스 작품들이 페이지들을 장식하고 있었다. 왜 수많은 회화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품을 수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 20세기 유리 예술가의 작품을 다이어리로 사용한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인...

    2008.02.28 13:13:22

  • 존재하지 않는 허구를 사실로 그린다

    ' 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나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화가 강형구는 자신의 애창곡 '킬리만자로의 표범' 가사처럼 21세기가 시작되는 2001년 우리 앞에 모습을 보였다. 예술의전당, 조선일보미술관, 삼성플라자갤러리로 이어지는 연이은 전시. 200호짜리 대형 캔버스에 그린 초상 이미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강형구'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의 나이 마흔 일곱,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지 2...

    2008.02.28 13:12:14

  • 클래식 팬들에겐 '행복한 2008년'

    재 소년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은 영화 '어거스트 러쉬'. 영화가 절정에 치달을 때 주인공 꼬마가 오케스트라 협주곡을 작곡하는 장면이 나온다. 천재여서 그런지 단번에 써내려간다. 줄리아드 음대를 다니며 보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소년의 곡은 드디어 뉴욕 필하모닉에 의해 연주된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꼬마의 앙증맞은 손짓. 그의 손끝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연이 창조되고, 이를 들으며 관객은 소름이 돋을 정도의 감동을 받는다. 영화 관객이었...

    2008.02.13 16: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