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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랑 이야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친정엄마'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기다린다. 따뜻한 모녀가 전하는 감동에 공연 내내 눈시울을 붉힐지도 모르니, 작은 손수건 하나쯤은 꼭 준비해야 할 듯하다. KBS와 쇼21(주)이 주최하고 MC컬처피아가 기획과 제작을 맡은 감동 뮤지컬 '친정엄마'는 2004년 출간돼 현재까지 30만 부 이상 팔린 고혜정 작가의 스테디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 <친정엄마>는 그간 연극과 영화로도 제작돼 관객들의 커다...

    2010.05.11 11:29:12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랑 이야기
  • Semiramide,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빚은 역작 오페라

    주옥 같은 아리아로 감성을 자극하는 작곡가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Gioachino Antonio Rossini)의 오페라 '세미라미데(Semiramide)'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로시니는 단막 희가극으로 10대 시절부터 입지를 굳혀 세상에 알려졌다. 20대 초반, 오페라로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가 됐으며 멜로드라마로 표기된 진지한 가극으로 유럽을 휩쓸었다. 그는 30대에 접어들자 파리에 정착해 프랑스 스타일의 오페라를 몇 편 더 남겼고,...

    2010.05.11 11:28:40

    Semiramide,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빚은 역작 오페라
  • 가구 역사를 빛낸 이름 'Thomas Chippendale, 1718~1779'

    인류가 그리스 문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들은 아름다움을 사랑하지만 결코 사치에 흐르지 않는다'고 외친 그들로 인해 '인간은 모두 자유롭고 또 존경받아야 할 존재'라는 새로운 정신이 발아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의 군주들이 그러하듯 페르시아, 이집트, 바빌로니아 등의 문명화된 나라들은 모두 절대군주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을 인간의 도리로 여겼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달랐다. 그들 자신이 모두 자신의 주인이었다. 자유주의적인 그리...

    2010.05.11 11:25:27

    가구 역사를 빛낸 이름 'Thomas Chippendale, 1718~1779'
  • “나의 명화 패러디 작업은 예술적 허영에 대한 야유”

    지난 4월 2일, 서울시립미술관을 부랴부랴 찾았다. 전시 기간을 이틀 남긴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를 보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2월 12일 개관한 이래 넉 달여 지속되는 전시를 차일피일 미루다 그제야 간 것이다. 평일인 데다 전시 끝물이니 한적하겠거니 했던 예상은 정동교회 앞에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입장권을 사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미술관 아래쪽 정동교회 맞은편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순간, 나를 비롯한 이들은 '앤디 워홀'을...

    2010.05.11 11:21:19

    “나의 명화 패러디 작업은 예술적 허영에 대한 야유”
  • 자화상을 보면 그 화가가 보인다

    어떤 화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자화상만큼 좋은 자료도 없다. 그림을 그린 사람을 안다면 그림도 좀 더 잘 보이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흥신소 탐정처럼 시시콜콜한 것까지 조사할 필요는 없지만 화가들이 그린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그 화가의 성향이나 성격, 시대적 배경 등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끔 자화상을 보고 그 화가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잘 몰랐던 화가인데도 자화상을 보면 친근감이 느껴지고, 다른 곳에 가서 그 사람 자화상이 ...

    2010.05.11 11:20:05

    자화상을 보면 그 화가가 보인다
  • 스마트폰 시대, 미술 시장의 새로운 비전 열리나

    이번 주에 벌써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어제 떠난 베이징(北京)의 번잡함이 가시기도 전인데, 뉴욕의 거리 역시 그 못지않게 분주하다. 거래처 바이어와 중요한 아침 회의에 앞서 체크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플래너를 열어 오늘의 주요 스케줄과 메모 사항을 점검하고, 이메일과 RSS(뉴스나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표현 방식) 리더를 열람한 후 회의에 참고할 만한 새로운 뉴스를 챙겨본다. 그 사이 얻게...

    2010.05.11 11:18:21

    스마트폰 시대, 미술 시장의 새로운 비전 열리나
  • “모든 예술은 사랑하는 데서 출발”

    함섭은 한지와 닥나무 등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다. “좋은 그림은 화가의 내장 냄새까지 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가 최근 고향인 춘천에 갤러리와 작업실을 마련했다. 60년 지기인 시인 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이 새로운 각오로 캔버스 앞에 선 그를 찾았다. 작가 함섭과 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은 춘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 60여 년의 세월을 보내는 사이 소년들의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고,...

    2010.05.11 11:16:29

    “모든 예술은 사랑하는 데서 출발”
  • 강가의 아틀리에

    여기 한 사내가 황금빛 들녘에 외롭게 서 있다. 19세기 영국풍의 정장 모닝코트를 걸치고 중절모와 박쥐우산을 든 채 수염과 가리마로 한껏 멋을 냈다. 하늘엔 그를 따르는 새 몇 마리, 누런 가을 들판, 흰 구름과 강아지, 들녘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한 줄기, 모두 <길 위의 자화상> 소품이다. 평생 '나는 심플하다'를 철학으로 삼고, 호사스러운 옷 한 번 안 걸치고, 그림과 술과 고독을 사랑하며 “(일제강점기 시절) 나 고등보통학...

    2010.05.11 11:14:32

    강가의 아틀리에
  • 스토리텔링, 협상의 스텔스 전략

    1941년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의 목가적인 외딴 시골마을. 젖소 몇 마리를 방목하는 라파디트와 그의 과년한 세 딸이 살고 있는 오두막으로 일단의 독일군이 느닷없이 들이닥친다. 차에서 내린 후 성큼성큼 다가오는 독일군 장교를 맞으며 긴장하는 라파디트. 란다 대령 : (불어로 공손하게) 이곳이 라파디트 씨 댁이 맞습니까? 라파디트 : 내가 라파디트요. 란다 대령 :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친위대 소속 한스 란다 대령이라고 합니다. '...

    2010.04.09 10:30:15

    스토리텔링, 협상의 스텔스 전략
  • 숨을 멎게 하는 몸짓 강수진 갈라 등

    '무대 위에서 미동도 없이 그저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마음을 뺏을 수 있다면 고지에 다다른 것이다. 바로 강수진이 그렇다. '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늘 도전하는 발레리나 강수진을 향한 평가다. 꽃이 만개하는 4월, 강수진의 아름다운 몸짓은 쇼팽의 곡 '카멜리아 레이디(The Lady of the Camellias)', 라흐마니노프의 '스위트 No. 2'와 함께 우리 곁을 찾아온다. 198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후 ...

    2010.04.09 10:25:48

    숨을 멎게 하는 몸짓 강수진 갈라 등
  • 이집트 고고학박물관

    카이로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으레 찾아가는 곳이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기자의 피라미드와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이다. 카이로 신시가지의 중심지인 타흐리르 광장 근처에 있는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은 1902년 개관된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내부에는 흥미로운 소장품들이 가득 차 있는데 1층은 이집트 왕조의 연대에 따라 전시돼 있고, 2층은 투탕카멘 왕묘에서 출토된 귀중한 문화유산이 많이 전시돼 있다.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를 관통해 장장 6690km의 기나...

    2010.04.09 10:22:35

    이집트 고고학박물관
  • 그림에서 영감을 얻는 인테리어 이야기

    인생에 있어 집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대개 누구나 편안한 집에서 안락한 휴식을 꿈꾸게 되는데,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맞도록 집을 꾸며나가는 일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져서 요즘에는 셀프 인테리어족들도 늘어나고 구조변경이나 복잡한 공사 없이 가구 배치나 벽지, 소품 등으로만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는 홈드레싱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내가 꿈꾸는 집에 대한 이미지도 있을 것이고 타...

    2010.04.09 10:13:19

    그림에서 영감을 얻는 인테리어 이야기
  • 컬렉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컬렉션이 일상화된 유럽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뉴욕을 뉴욕답게 하는 것은 그곳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있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아트가 있으며 휘트니, 구겐하임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오직 증권가만 있는 뉴욕이라면 얼마나 황량할까. 그런데 이 컬렉션들은 록펠러를 비롯해 뉴욕에서 돈을 모은 많은 부호에 의해 컬렉션 되고 기증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역사를 안고 있다. 정부가 만든 것도 아니고 오직 개인들의 헌신으...

    2010.04.09 10:08:43

    컬렉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수근수근 바람의 말을 전하며

    고목 등걸 아래 광주리를 인 허리춤이 살짝 드러난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어디를 바쁘게 걸어가실까. 3월, 아직 이른 봄 나무 이파리 피어나기 전 세 그루 나무 아래 들일 나가는 아낙과 그 뒤를 따르는 아이의 단조로운 모습이 가난과 같은 서정으로 다가온다. 아이를 등에 업은 할머니의 서성임과 동네 어귀 나무 아래 주저앉아 곰방대를 빨아대는 초로의 두 영감님, 나루터 강변에는 빈 배만 출렁인다. 어린동생을 업은 누나와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는 어린...

    2010.04.09 10:03:01

    수근수근 바람의 말을 전하며
  • 책에서 찾는 주식투자의 지혜

    투자서적이 많이 출간 되지만 훌륭한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좋은 투자서의 조건은 첫째, 저자의 자격이다. 투자를 논할 만큼 실력을 입증했느냐가 관건이다. 장기간 주가지수 이상으로 실적을 올린 인물은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 등 소수가 있을 뿐이다. 둘째, 저자가 신념을 담아 쓴 책이어야 한다.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이 시중에 넘치지만, 정작 워런 버핏은 책을 출간한 적이 없다. 기존 투자이론의 허점을 찌르는 역발상 고수의 투자원칙 데이비드...

    2010.03.17 14:12:53

    책에서 찾는 주식투자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