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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인과의 비즈니스 미팅,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라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보다는 독일과 가까웠던 중립국 스페인 해안에 영국군 장교의 사체가 떠 밀려온다. 사체에서 연합군의 상륙지점이 적혀 있는 비밀전문을 발견한 스페인은 독일군에게 즉각 전달한다. 독일군은 전문에 적혀 있는 지점으로 대대적인 병력 이동을 시행,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대비한다. 그러나 얼마 후, 연합군이 실제로 상륙작전을 감행한 곳은 전문의 내용과 달리 이탈리아의 시실리였고, 독일군이 자리를 비운 이탈리아를 빠른 속도로 점령해간다. ...

    2009.09.21 14:54:48

  • 뮤지컬로 재탄생한 '라 보엠' Rent

    년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100%에 가까운 기념비적인 관객점유율을 기록한 브로드웨이의 신화 '렌트'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9월 브로드웨이에서는 막을 내렸지만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미국 내 40개 도시 투어 후, 8월 일본을 거쳐 9월 내한 공연을 선보이는 것.'렌트'는 지금까지 전 세계 15개 언어로 25개국에서 흥행된 작품이다. 퓰리처상과 토니상 등 베스트 뮤지컬 부문을 동시...

    2009.09.21 14:54:06

  • Baroque, 열정과 변화의 코드

    로크로 대표되는 17세기는 열정의 시대이자 변화의 시대였다. 1611년 존 던(John Donne)은 '현세(現世)의 해부'를 발표해 전통적인 질서가 붕괴되어가는 당대의 세태를 읊었다. “새 학문은 모든 것을 회의의 심연으로 던지고 화기(火氣)의 요소는 완전히 사라졌다. 태양이 상실되고 지구가 상실되어 인간의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 알지 못하는구나.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세계에는 싫증을 느꼈다고 염치없이 말하며 행성으로, 허공으로 실로 많...

    2009.09.21 14:53:21

  • “소극장 오페라, 그 생생한 느낌을 경험해 보세요”

    페라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6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귀족들만을 위한 잔치였던 오페라는 400여년의 시간이 흐르며 대중들을 위한 무대로 탈바꿈했다. “노래와 연주, 연기가 삼위일체가 돼야 하는 오페라야말로 거대한 무대가 아닌 소극장 무대에서 더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유 단장의 말처럼 라임 오페라 앙상블은 작은 무대를 통해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하는 공연을 지향한다. 유 단장은 가족이 모두 피아노와 첼로, 미술...

    2009.09.21 14:52:25

  • 세상과 존재의 본질에 대한 끝없는 탐구

    집, 소설책, 역사서 등 책에도 종류가 있듯 미술도 마찬가지다. 시처럼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작품도 있고, 소설처럼 흥미롭게 읽히는 작품도 있고, 역사처럼 있는 그대로를 묘사한 작품도 있다. 작가 리경의 작품을 책에 비유하자면, 철학서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연기와 함께 피에타의 예수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설치 작업, 눈이 부시도록 환한 흰 공간을 형상화한 작업 등은 그 의미를 단박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그녀가 작업을 통해 던지는 명제가 '...

    2009.09.21 14:51:35

  • Pablo Ruiz Picasso

    카소(Pablo Ruiz Picasso 1881~1973)는 천재다. 그가 남긴 5만여 점이나 되는 방대한 작품의 양과 질을 불문하더라도 그가 20세기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그는 고전주의 회화가 지향하던 원근법을 큐비즘이라는 새로운 시점으로 바꾸었다. 모든 화가들의 미적 표현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였던 아름다움을 벗어나 '못난 것도 곧 또 다른 아름다움'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 것도 피카소다. 피카소 자신의 삶이 곧 피카소 예술...

    2009.09.21 14:50:41

  • 휴가철 책 한 권이 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제 본격적인 휴가시즌이다. 휴가도 이왕이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짧은 휴가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다. 직장 근무할 때 동료들과 차 한 대로 전국의 문화유적 탐방을 한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 휴가의 추억이다. 이번 휴가는 남해 금산의 다도해가 바라다 보이는 산장에서 책 보며 밀린 글이나 쓸까 아니면 노자, 장자를 다시 정독해 볼까 고민이다. 독서와 여행을 주제로 한 책들을 소개한다. 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보면 독서만큼 좋은 도구도 ...

    2009.08.18 14:02:07

  • “실리는 챙기고 명분은 내줘라”

    감독·각본: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 다니엘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 역) 올가 쿠릴렌코 (카밀 역) 매튜 아맬릭 (그린 역) 호아키 코시오 (메드라노 장군 역) 장 카를로 지안니 (마티스 역) 작 카지노 로얄에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는 연인 베스퍼와의 달콤한 삶을 위해 007신분마저 포기하고 MI6를 떠나 베니스에 정착한다. 그러나, 전 애인의 꾀임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국제적 거대 범죄 조직과 너무 깊게 얽혀버린 비운의 여인 베...

    2009.08.18 13:58:42

  • 오페라와 뮤지컬의 완벽한 조화 Il Pinocchio

    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이 없던 '오페라 뮤지컬'.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적절히 조화시켜 뮤지컬과 오페라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키는 작품을 소개한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극찬한 이탈리아 뮤지컬 '일 삐노끼오'가 8월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일 삐노끼오'는 이탈리아의 동화작가 카를로 꼴로디(Carlo Co llodi)(Collodi, 카를로의 필명)의 '피노키오의 모험(Le Avventure ...

    2009.08.18 13:53:52

  • "백혈병 이겨낸 후의 삶,한국 발레 세계화에 바쳤어요"

    계로 향하는 발레계의 등용문 제 2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가 지난 6월 개최된 후 지난 7월 6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콩쿠르 수상자와 국내외 유명 무용수들의 무대 '2009 월드 발레 스타즈 (Ballet Stars)'가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발레재단 박재근 이사장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운동은 뼈를 깎는 고통을 받지만, 발레는 뼈를 바꾸는 고통을 받는다”라고…. 그만큼 힘든 시...

    2009.08.18 13:51:11

  • 바로크, 영국에 상륙하다.

    국의 윌리엄과 메리 시대는 앤티크 수집가들에게 다소 혼동을 주는 시기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두 왕의 시대를 묶어서 표현한 것 같지만, 실상은 한 시대를 두 명의 왕이 통치한 데서 비롯됐다. 두 명의 왕이 동시에 권좌에 앉게 된 사연은 단순히 영국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법치주의와 의회주의와 연결된다. 이 때가 바로 영국 특유의 행동양식이 정치와 함께 예술에서도 빛을 발한 시기다. 헨리 8세부터 시작된 영국의 종파 분쟁은 ...

    2009.08.18 13:49:43

  •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걸작들

    던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그리스 신전 풍의 내셔널 갤러리는 공공 서비스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미술관이며 어린이들을 입장시킨 최초의 미술관이다. 어린이를 보살피는 하인을 두지 못하는 서민 가정을 위한 배려였다. 1824년에 개관한 내셔널 갤러리는 영국 정부가 수집한 2300여점의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유파별 작가별로 구별하지 않고 연대기 순으로 구분하고 있다. 1250년부터 1900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 미술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르네상스...

    2009.08.18 13:48:52

  • 문화가 돈 되는 '컬쳐노믹스'의 시대

    술을 활용해 기업경쟁력을 갖추려는 '문화마케팅'의 사례는 점차 진화하여 이제는 '컬쳐노믹스(Culture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켰다. 컬쳐노믹스는 영어의 문화를 뜻하는 컬처(Culture)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합성한 단어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인 피터듀런드(Peter Duelund)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문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현상으로서, '문화 그 자체의 부가가치를 경제와 접목시킨다...

    2009.08.18 13:41:10

  • 삶을 알아가는 만큼 작품의 깊이도 더해진다

    년 만이었다. 작가 변재희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그녀와의 첫 만남은 2003년 4월, 미국에서 작업을 하다 돌아와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서였다. 인터뷰를 하러 가기 전,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동심의 세계를 담아낸 듯한 작업과 수줍음 많은 소녀 같은 작가에 대한 느낌이 되살아났다. 그렇다. 그녀의 작품은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맞닿아 있었다. 동화 속에 나옴직한 유럽의 성과 시계탑이 화면 곳곳에 등장하고, 선명한 컬러의 아크릴 물감과 반짝이 ...

    2009.08.18 12:39:59

  • 한 개의 사과, 그리고 미술의 혁명

    시는 문화다. 엑상프로방스는 온통 세잔(1839~1906)이다. 세잔이 곧 엑상프로방스다. 엑상프로방스, 줄여서 엑스의 떼제베 기차역 문을 나서면서부터 세잔의 초상으로 가득하더니 시내도 역시 세잔으로 가득하다. 가로수 관공서 음악당 미술관 기념품 가게 할 것 없이 세잔이니 엑상프로방스는 세잔이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가 좋기는 좋다. '세잔의 길'을 따라 그의 삶을 느끼고, 그가 그린 생 빅트와르 산을 바라보며, 그의 화실에서...

    2009.08.18 12: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