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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라인야후에 "네이버 자본관계 바꿔라" 요구

    일본 정부가 정보유출 사고를 낸 라인야후에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지나치게 큰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정보유출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라인야후 행정 지도 결과를 발표했다. 라인 앱 이용자의 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된 것의 원인으로 관련 업무를 위탁해서 수행하는 한국 인터넷 대기업 네이버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것을 지목했다.이에 따라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책을 오는 4월 1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또 향후 1년간 분기에 한 번씩 대처 현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재검토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지배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지분 관계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결국 네이버의 지분을 줄이라는 얘기다. 현재 라인야후의 대주주는 64.4%의 지분을 가진 중간지주회사 성격의 A홀딩스다. A홀딩스에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총무성은 정보 유출 문제를 조사한 결과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해 지나치게 큰 의존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스템의 인증 기반이 네이버와 동일해 정보 유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총무성은 행정지도를 통해 공통 시스템의 분리와 업무 위탁 상황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 네이버의 지배적인 자본 관계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고 이용자 이익에 대한 보호를 엄격히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개선이

    2024.03.05 16:07:15

    日 정부, 라인야후에 "네이버 자본관계 바꿔라" 요구
  • 카톡 프로필 다 미남미녀인 이유가 있었네…‘AI 프로필’의 시대

    [비즈니스 포커스] 증명사진을 찍고 나서 보정하는 자리에 앉으면 늘 고민하게 된다. 얼굴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원판과 너무 달라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 얼굴에서 최대치를 끌어내는 자연스러운 보정, 여기에 다양한 포즈와 배경색까지 제공하는 사진관이 있다면 큰 인기를 끌 것이다.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 인공지능(AI)이다. 본인의 다양한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제공해 주는 ‘AI 프로필’이 인기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별 전환, 아기 사진 생성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프로필’ 인기로 폭풍 성장한 스노우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은 총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의 약 90%가 올해 1~7월 발생했다. 이는 스노우가 연초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진 보정 기능을 출시한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5월 선보인 ‘AI 프로필 서비스’는 출시 한 달만에 150만 건의 이용 수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6월 서비스 지역을 일본·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확대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출시 직후에는 이용 지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AI 프로필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셀피 10~20장을 입력하면 마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유사한 고품질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1시간 내 빠른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은 6600원, 24시간 이내 여유를 두고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은 3300원으로 구성됐다. 스

    2023.08.31 06:00:02

    카톡 프로필 다 미남미녀인 이유가 있었네…‘AI 프로필’의 시대
  • AI와 떠나는 시간여행...라인, AI베이비 출시

    라인 주식회사가 인공지능(AI)이 사용자가 등록한 사진을 이용해 사용자와 닮은 아이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AI 베이비’ 기능을 출시했다. AI 베이비는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을 8장에서 12장 등록하면 자동으로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AI의 학습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닮은 아이의 이미지를 생성해 주어, 실제 어린 시절 사진과 비교해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또, 여아와 남아 이미지가 랜덤으로 생성되어 자신과 다른 성별 아이의 모습도 다양한 포즈와 의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AI 베이비는 라인 메신저 내 프로필 화면의 스튜디오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고, 이미지 생성 소요 시간에 따라 ▲30장의 이미지를 24시간 후에 생성: 160코인 ▲30장의 이미지를 단시간에 생성: 310코인 등 총 2가지 패키지로 제공된다. AI 베이비에서 생성한 나만의 귀여운 이미지는 라인 메신저 앱의 프로필 이미지로 등록할 수 있고, 다운로드하여 대화방 배경으로 설정하거나 소셜 미디어에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라인 프로필 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아트나 판타지와 같은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AI 셀카’와 실제 사진작가가 촬영한 듯한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 사진관’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라인 메신저에서 사용자가 자기 자신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친구들과 즐길 수 있도록 AI 및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8.17 14:50:34

    AI와 떠나는 시간여행...라인, AI베이비 출시
  • 꼴찌 롯데의 반란…무엇이 조직을 바꾸는가[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스포츠의 매력은 반전, 또는 이변입니다. 한국 축구팀이 U-20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꺾은 것 같은 일 말입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변의 팀은 단연 롯데자이언츠입니다. 롯데는 ‘꼴데’, ‘봄데’로 불립니다. 꼴찌 롯데, 봄에만 반짝하는 롯데라고 붙여진 별칭이지요.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5월 말인데 LG트윈스·SSG랜더스와 1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무엇이 달라졌을까요. LG 팬으로서 객관적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대호·손아섭 등 과거 롯데를 상징하던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입니다. 특출난 투수도, 3할 타자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뜻밖의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선수들이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하고 나가면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근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첫째 달라진 점이었습니다.프로 스포츠에서 스타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팀을 놓고 보면 스타가 방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스타 이외에 다른 선수들은 액세서리로 취급당하며 전력이 약화되곤 합니다. 기업 조직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롯데는 이들이 빠지자 개인 성적보다 팀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스타의 공백을 채운 것은 다양성입니다. 과거 롯데는 경남고와 부산고 등 PK 색깔이 짙은 팀이었습니다. 주력 멤버들도 마찬가지였지요. 하지만 올해는 재일 동포 안권수 선수를 비롯해 경기도 안산 출신 황성빈, 서울 출신 유강남·안치홍·김민석, 광주 출신 김원중·노진혁 선수 등이 주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순혈주의, 즉 색깔을 벗겨 내니 다

    2023.05.29 08:59:16

    꼴찌 롯데의 반란…무엇이 조직을 바꾸는가[EDITOR's LETTER]
  • ‘독점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체자를 찾아라

    [비즈니스 포커스]10월 14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일부 서비스가 마비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불편을 준 것은 메신저 카카오톡의 장기간 장애였다. 사적 관계부터 공적인 영역까지 카카오톡은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카카오톡은 한국의 메신저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2인자’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라인·텔레그램·왓츠앱 등 대체재는 많지만 이들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1%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이 때문에 카카오 서비스가 장기간 장애를 겪은 10월 14일과 15일은 타 메신저들엔 ‘절호의 기회’였다. 답답해진 소비자들은 다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찾아 헤맸고 각 메신저들은 너도나도 광고를 띄우기에 바빴다. 그 결과 카카오톡 사용자는 급감하고 라인과 텔레그램 등 타 메신저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대체자로 가장 주목받은 것이 네이버의 ‘라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 정보기술(IT) 플랫폼의 대명사 격이지만 유독 한국 메신저 점유율에서는 카카오톡이 ‘압승’을 이어 왔다. 하지만 옆 나라 일본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린다. 라인이 일본에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계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다. 당시 일본 내 통신망 마비를 경험한 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신중호 Z홀딩스 대표가 손잡고 메신저 개발에 착수해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1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이후 2022년 6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억9300만

    2022.10.31 06:00:09

    ‘독점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체자를 찾아라
  • 라인·야후 통합 1년, GAFA에 맞설 '한·일 연합군' 떴다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지난 3월 1일 한국과 일본의 국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메신저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이 합쳐져 탄생된 Z홀딩스가 첫돌을 맞았다.검색 포털과 SNS 플랫폼에 핀테크(금융기술)를 융합한 정보기술(IT) 기업 Z홀딩스는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굳혀 가는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투자은행가 출신으로 Z홀딩스의 글로벌 투자를 책임지는 황인준 대표를 최근 만났다. 황 대표는 Z홀딩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GIO) 겸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그리고 Z벤처캐피털의 회장을 맡고 있다.그는 야후재팬과 라인, 일본 최대 전자 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3년 매출 2조 엔(약 20조765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900억 엔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Z홀딩스는 어떤 회사인가.“네이버의 자회사였던 라인이 작년 3월 야후재팬의 Z홀딩스와 경영 통합했다. 라인은 상장 폐지됐고 Z홀딩스가 상장돼 있다. 산하에 라인·야후재팬·조조타운(일본 최대 온라인 의류 매장) 등 계열사들이 배치돼 있다.”-야후재팬의 모회사는 일본 최고의 투자 전문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다. 지배 구조는 어떻게 되나.“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 대 50의 지분 비율로 투자한 회사다. 이러한 지배 구조를 중심으로 Z홀딩스가 상장돼 독자적으로 운영된다.”-Z홀딩스의 사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검색 포털·메신저·SNS·e커머스·핀테크 등 200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전세계 3억 명 이상의 유저

    2022.03.16 17:30:09

    라인·야후 통합 1년, GAFA에 맞설 '한·일 연합군' 떴다 [글로벌 현장]
  • 라인 합병 효과로 성장성 강화 기대되는 ‘Z홀딩스’

    [돈 되는 해외 주식]‘Z홀딩스’는 일본에 상장된 업체로, 네이버 라인과 경영 통합을 진행한 일본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3월 1일 라인과의 합병을 완료했고 합병 당시 검색 포털·광고·메신저를 근간으로 커머스·로컬&버티컬·핀테크·공공 서비스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로컬·버티컬 부문에서는 음식 배달과 라인 플레이스 등 지역 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내년 4월까지 라인페이와 페이페이를 통합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광고와 커머스 성장을 기반으로 2023년 매출 2조 엔과 영업이익 2250억 엔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Z홀딩스가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4개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첫째, 커머스 부문은 크게 소셜 커머스와 크로스 쇼핑으로 나뉜다. 소셜 커머스는 흔히 ‘선물하기’로 불리는 소셜 기프트와 공동 구매, 라이브 커머스가 포함된다. 크로스 쇼핑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연계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근처의 e스토어에서 당일 받을 수 있는 옵션 등이 포함된다.둘째, 로컬&버티컬 부문은 음식 배달 서비스, 여행, 지역 정보 서비스로, 페이페이·라인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셋째, 핀테크 부문은 예약·구매에서 대출 등 금융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에 통합시키는 것이 목표다.넷째, 공공 서비스 부문은 일본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다. 전자 정부, 재난 예방, 헬스케어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인 오피셜 계정을 활용해 온라인 백신 예약, 모바일 전입 신고

    2021.08.25 06:00:26

    라인 합병 효과로 성장성 강화 기대되는 ‘Z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