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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친 데 덮친 경제 문제 [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제 5월에는 새 정부가 탄생한다. 하지만 대선 승리의 축하도 잠깐이고 산적한 경제 문제들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새 정부를 준비하는 당선인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이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며 경기 침체를 겪어 왔는데 여기에 덮친 격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며 올해의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지출을 늘려 왔다. 팬데믹 첫해인 2020년 4차례의 추경을 편성했고 2021년 2차례, 올해도 2월 1차 추경으로 16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도 지난 1차 추경 이후 2차 추경을 편성하는 것으로 이미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상태다. 이렇게 팬데믹 재난에 따른 재정 지원이 늘어나고 또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위축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로 높아졌고 미국에서는 8%에 이르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재정 긴축과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회복을 기대하던 세계 경제는 또다시 동력을 잃어 버리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길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의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미국은 금융 제재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 수

    2022.03.16 17:30:01

    엎친 데 덮친 경제 문제 [이정희의 경제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