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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가 열광하는 ‘레깅스 레그’, 전문가가 경고하는 이유

    미국 틱톡 게시글에서 시작된 ‘Legginglegs(레깅스 레그)’ 유행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특히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자신의 ‘레깅스 레그’를 인증하는 챌린지까지 생겨났다.‘레깅스 레그’란, 몸에 붙는 레깅스를 착용한 후 두 발을 모으고 섰을 때 허벅지가 붙지 않고 간격이 생기는 모습을 뜻한다. 즉, 마른 몸을 이상적이라고 인식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인증하는 것이다.이 유행은 이미 2012년대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Tumblr(텀블러)와 같은 인기 플랫폼에서 ‘허벅지 간격’이 모든 여성의 이상적인 몸매 기준으로 제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허벅지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열풍이 불기도 했다. 매체들은 당시 유행이 마른 몸을 가진 모델들이 다수 출연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그리고 지난해 10월 한 여성이 틱톡에 ‘완벽한 레깅스 다리’에 대한 반응을 촬영한 영상을 틱톡에 게시했고, 해당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며 다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현재 틱톡에는 레깅스 레그가 무엇인지 설명하거나, 자신의 레깅스 레그를 인증한 수많은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들은 레깅스를 입거나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마른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트렌드에 반대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레깅스 레그 유행을 질타하고, 레깅스를 입기에 완벽한 다리는 없다며 잘못된 인식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원본 영상 상당수가 삭제됐지만 여전히 관련 새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상황이다.미국 섭식 장애 연합(National Alliance for Eating Disorders)은 ‘허벅지 간격’

    2024.02.19 14:25:10

    Z세대가 열광하는 ‘레깅스 레그’, 전문가가 경고하는 이유
  • 나이키 긴장시키는 ‘애슬레저의 리더’ 룰루레몬

    [비즈니스 포커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패션 시장의 트렌드는 ‘원 마일 웨어’가 장악했다. 집 근처 1마일 내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지만 스타일도 잃어서는 안 된다. 이런 장점을 두루 갖춘 ‘요가복의 샤넬’ 룰루레몬이 패션 피플들의 옷장을 본격적으로 차지하기 시작했다. 원 마일 웨어의 인기 덕분일까. 미국이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룰루레몬의 1분기 실적은 ‘순항’했다. 올 2~4월(회계연도 1분기) 룰루레몬의 매출은 16억1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로 지난해 12억3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9000만 달러(약 247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시장이 침체됐지만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단일 점포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러한 룰루레몬의 선전은 레깅스 판매량에만 기댄 것이 아니다. 그간 룰루레몬은 애슬레저룩을 넘어 다양한 아이템 확보로 고객층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능성 원단 적극 사용해 ‘요가복의 샤넬’로 성장지금이야 요가나 필라테스를 시작하면 ‘레깅스’부터 구매하는 게 당연시됐지만 불과 20년 전만 해도 기능성 애슬레저의 선택지는 그다지 넓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면 소재로 만들어진 요가복이 주류였다. 하지만 이런 옷은 땀에 쉽게 젖고 움직이기도 불편했다. 캐나다 출신의 사업가 칩 윌슨은 1998년 기능성 소재를 더해 땀이 손쉽게 마르고 운동할 때도 편안한 요가 팬츠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2022.06.29 06:00:01

    나이키 긴장시키는 ‘애슬레저의 리더’ 룰루레몬
  • “엔데믹 기대감 속 운동, 야외활동 수요 증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프리미엄 레깅스 판매량 전월비 82.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자사 프리미엄 레깅스인 ‘블랙라벨’ 시리즈의 3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82.1%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의 경우, 판매량은 전월대비 107.4% 급증했다.초경량 레깅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00N 수퍼라이트’ 판매량은 97.1%,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판매량도 33.4% 올랐다.블랙라벨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그동안의 젝시믹스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제품으로, 지난해부터 전체 젝시믹스 레깅스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 같은 프리미엄 레깅스 인기에 힘입어 전체 레깅스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156%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업계에서 레깅스 제품보다 애슬레저 의류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과 대조적으로, 꾸준한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젝시믹스는 레깅스 판매량 증가의 원인에 대해 코로나 엔데믹 기대감 속에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즐기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특히, 과거 레깅스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고품질의 제품 구매에 더 적극적인 점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무채색 계열의 색상 외에도 봄을 맞아 밝고 화려한 색상을 구입하는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3월 한 달간 레깅스 누적 판매 추이를 보면, 블루와 화이트, 옐로 등 유색 레깅스가 56.3%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젝시믹스 관계자는 “각종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면

    2022.04.19 10:52:53

    “엔데믹 기대감 속 운동, 야외활동 수요 증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프리미엄 레깅스 판매량 전월비 82.1%↑
  • 청바지 밀어낸 레깅스…‘1조원 시장’ 눈앞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톱3 애슬레저 기업 브랜드 엑스코퍼레이션(젝시믹스), 뮬라(뮬라웨어), 안다르가 이제는 일상복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레깅스 판매량을 기반으로 기능성 실내복을 넘어 캐주얼·등산복·골프웨어까지 영역을 확대 중이다.이들은 애슬레저 룩 시장에서 다진 노하우와 소비자 관련 데이터, 기능성 소재 등을 접목하면서 패션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래깅스 입고 미팅 가는 시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조원 규모로 4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애슬레저 시장을 성장시킨 아이템은 역시 레깅스다. 유러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한국 레깅스 시장의 매출은 2016년 6386억원, 2017년 6801억원, 2018년 7142억원, 2019년 7527억원, 2020년 762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 레깅스 시장이 1조원까지 커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원 마일 웨어’가 패션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여성 패션에서는 레깅스가 청바지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의뿐만이 아니다. 후드티와 아우터 등 애슬레저 기업들의 상품이 빠른 속도로 ‘길거리 패션’에 등장하고 있다.지난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일상복과 겸할 수 있는 제품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먼저 2021년 2월 출시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는 일(work)과 휴식(leisure)의 경계가 허물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웍슬레저’ 레깅스다. 종아리 아래부터 발목까지 와이드하게

    2022.03.11 06:00:12

    청바지 밀어낸 레깅스…‘1조원 시장’ 눈앞
  • '레깅스 말고' 새 성장동력 찾는 애슬레저 3사

    몇 년 사이 레깅스를 착용한 사람들을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불티나게 팔리는 레깅스 판매량을 토대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3대장 젝시믹스·뮬라·안다르도 크게 성장했다. 이들은 애슬레저 브랜드 시장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기존 패션 브랜드들도 레깅스 제품을 출시하면서 애슬레저 시장의 경쟁자는 더욱 늘어났다. 룰루레몬 등 해외 브랜드들의 위협도 여전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레깅스 외에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아웃도어와 트레이닝복 등 제품군 확대는 기본이다. 자사몰 강화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화장품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도 한다.  '준호 화장품' 앞세운 젝시믹스지난해 3월 젝시믹스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립 틴트와 브로우, 톤업 베이스, 선크림 등을 선보이며 코스메틱 라인을 출시했다. 운동을 할 때에도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애슬레저 뷰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 지난 1월 25일 젝시믹스는 ‘애슬레저 뷰티 시즌2’ 첫 신제품으로 ‘이온세라’ 스킨케어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이온세라 라인은 에센스 토너, 트리플 크림 쿠션 팩트, 립밤 앤 멀티스틱 등 3종으로, 일상에서 혹은 운동 후 부족해진 유수분을 보충해주는 스킨케어 제품이다. ‘이온세라™’는 젝시믹스만의 독자성분으로, 체내 4대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을 더해 체내 수분과 유사하게 구현한 이온 미네랄베이스에 5대 비타민, 피부 지질층과 유사한 세라마이드를 함유했다.반응도 뜨거웠다. 1차로 오픈한 500개의 물

    2022.02.03 06:00:13

    '레깅스 말고' 새 성장동력 찾는 애슬레저 3사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올 한해 누적 판매 천만 돌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해 제품 누적 판매량이 천만개를 넘었다고 7일 발표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젝시믹스 브랜드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누적 판매량 약 1071만개를 기록했다.국내 여성 MZ세대(1981~2010년생)는 656만여명으로, 젝시믹스 주 고객층이 여성 2040임을 감안하면, MZ세대 여성 1명당 1.6개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수준이다.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레깅스 등 하의 카테고리로, 전체 상품군의 1/3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00여만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8.6% 이상 증가했다.맨즈라인도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맨즈라인은 초기 3%의 비중에서 시작해 올해 10월 기준 약 14%로 성장하는 등 꾸준히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레깅스뿐 아니라 애슬레저(캐주얼), 맨즈라인(남성), 스윔웨어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최소 100억원의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브랜드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골프웨어, 아웃도어, 슈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과 강화를 진행해 패션 카테고리별 최강 브랜드들과 겨룰 수 있는 내실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2021.12.07 19:52:42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올 한해 누적 판매 천만 돌파
  • 젝시믹스, 이른 추위 덕에 기모 레깅스 판매량 900%↑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10월 3주간 기모 레깅스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900% 늘었다고 26일 밝혔다.젝시믹스는 이 같은 원인에 대해,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평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시작된 추위로, 기모 안감 레깅스 제품 판매량도 평년보다 일찍 증가했다. 지난 15일부터 4일간 진행했던 ‘기모 레깅스 1+1 만원 추가 할인’ 행사기간도 판매량 증가의 견인 역할을 했다.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더블플러피 기모 레깅스’는 3주간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146% 증가했다. 보드라운 촉감과 신축성을 자랑하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시리즈의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강한 압박 없이도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젤라 인텐션’ 시리즈의 ‘젤라 인텐션 하드플러피 기모 레깅스’의 판매량도 702% 늘었다. 일반 기모 레깅스보다 두께감이 있지만, 강력한 스판 원사를 섞어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맨즈라인에서 새롭게 출시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레깅스’도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하반기 보온성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1.10.27 06:00:36

    젝시믹스, 이른 추위 덕에 기모 레깅스 판매량 900%↑
  • [special]박효영 안다르 대표 “운동이 곧 삶…‘애슬레저’ 시장 급성장”

    최근 몇 년 새 획일화된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애슬레저룩이 의류 비즈니스의 메가트렌드로 뻗어가고 있다. 그 돌풍의 중심에 선 안다르의 박효영 대표를 만나 관련 비즈니스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국내 애슬레저(Athleisure: 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웨어를 의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조5000억 원 규모였던 애슬레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3조 원 규모로 몸집을 불렸다.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5년부터 아웃도어 업계에서 새 먹거리 분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벼운 활동과 운동을 하면서도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2020 애슬레저룩 관련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5~64세 남녀 1000명 중 87.8%가 자기 관리, 건강관리에 신경을 쓴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90.8%)은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8명(80.5%)은 애슬레저룩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10명 중 3명(32.5%)은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소비력이 있는 20대(36.3%), 30대(39.4%)가 애슬레저룩을 더 선호했다.안다르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일찍 꿰뚫었다. 2015년 설립된 안다르는 당시만 해도 애슬레저 브랜드가 전무했던 국내 시장에 전문 디자이너들이 직접

    2021.09.29 08:30:07

    [special]박효영 안다르 대표 “운동이 곧 삶…‘애슬레저’ 시장 급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