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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출신 유명 로스쿨 교수, 성매매로 유죄 받고도 다시 강단에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성매매로 벌금형이 확정되고도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판사 출신으로 유명 사립대 로스쿨 소속인 50대 ㄱ교수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앱으로 만난 여성에게 대가를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기소됐다.ㄱ교수는 올 1월 말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학교 측은 지난해 성매매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을 파악하고는 ㄱ교수를 직위해제했다.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에서 사건을 파악한 뒤 해당 교수의 강의를 중단시켰고 이후 절차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며 "징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감봉보다는 중한 징계"라고 말했다.징계로 인해 작년 2학기 도중 강의를 중단한 ㄱ교수는 올해 1학기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혐의로 유죄(벌금형)이가 확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강단으로 복귀한 셈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성매매를 저지른 교수가 법조인을 양성하는 로스쿨 강단에 서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을 예고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6 07:50:15

    판사 출신 유명 로스쿨 교수, 성매매로 유죄 받고도 다시 강단에
  • SKY 문과생들 몰리는 로스쿨, 합격해도 문제?

    “일단 변호사 자격증을 따면 미래가 안정적이고 보장되는 느낌이 있잖아요. 벌이도 그렇고, 지위도 그렇고. 불확실한 시대에는 확실하게 담보할 만한 게 있어야 덜 불안해요.”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 재학 중인 최규진 씨(23)는 1학년 때부터 연합 법학회에 들어갔고, 3학년 땐 법학적성시험 시험(LEET·리트)을 보는 ‘관광 리트’를 시작했다. 방학 중에도 몇 번의 토익 응시 끝에 토익 만점을 최씨의 치열한 삶은 모두 로스쿨 진학을 위한 발판이었다. 최씨는 “문과생으로서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에는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며 “로스쿨 진학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취업 대신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문과생은 최씨만이 아니다.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응시접수자는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된 이후 줄곧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학년도 리트에는 사상 최다 17,101명이 유효 출원했으며, 이 중 15,690명이 실제 응시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전국 로스쿨 입학생 중 인문계열 입학생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인문계열 입학자는 2020년 18.4%에서 2023년 20.5%로 늘었다. 반면, 2019년 17.7%였던 법학 계열 입학생은 2020년 17.7%에서 2023년 7.3%로, 5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문과 졸업생들이 이과 졸업생에 비해 취업도 어렵고, 비전 있는 직업이 법조인 외에 찾기 힘든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상위권 문과 대학생들의 높은 로스쿨 선호도 특히 상위권 대학의 문과생들에게 로스쿨 진학은 안전성 담보와 적성 발휘의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불리고 있다. “당장 주변 동기와 친구들만 둘러봐도

    2024.03.05 16:16:05

    SKY 문과생들 몰리는 로스쿨, 합격해도 문제?
  • 내 자녀만이라도···젊은층일수록 '내 자녀가 의대·로스쿨 가면 좋겠다' 인식 높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직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이 향후 자녀를 의대·로스쿨로 진학시키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진학을 희망(63.5%)하는 이들은 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고(70.4%, 중복응답),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며(52.0%),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46.9%)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자녀를 로스쿨에 보내고 싶다는 응답 역시 54.0%로, 앞서 의대 진학 희망 이유와 마찬가지로 직업 안정성(60.9%, 중복응답), 사회적 명예(52.8%) 등을 가치 있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 입장에선 의사와 변호사란 직업이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이다 보니 해당 전문직을 내 자녀의 미래로 권유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세에서 59세 급여 소득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의사와 변호사의 경우 꾸준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한 직종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사회적 존경을 받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인식은 향후 자녀의 진로를 계획하는 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변호사 타인의 존경과 인정 받는 직업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0.4%)은 ‘의사’를 한국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으로 여기고 있었고, ‘변호사’ 역시 타인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직업으로 바라보는 경향(53.6%, 동의율)이 강했다. 이 결과는 의사와 변호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그만큼 이들 직종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이 같은 직업은 끊임

    2023.05.11 12:24:22

    내 자녀만이라도···젊은층일수록 '내 자녀가 의대·로스쿨 가면 좋겠다' 인식 높아
  • 상위 10% 성적에 센스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 [강홍민의 굿잡]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인기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적응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매회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법정 드라마 특유의 시원함을 전해주는 이 드라마 외에도 변호사를 다룬 드라마·영화는 늘 세간의 이목을 끈다. 그래서일까. 세상의 많은 직업이 생겨났음에도 ‘변호사’는 수십 년 째 학생들의 손꼽히는 희망직업에 올라있다. 2017년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의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늘구멍만큼 통과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손꼽힌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똑똑한 머리’와 ‘엉덩이 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 허종선(제45회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만나 ‘대표 사짜 직업’ 변호사에 대해 들어봤다.  변호사가 되려면 어느 정도로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 “제가 실제 해보니까 천재일 필요는 없지만 넉넉잡아 전국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험합격에 있어서 운(運)은 필수입니다.” 공부만 잘하면 변호사 업무를 잘 할 수 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소통 능력이나 센스가 필요한 직업이에요. 보통 변호사들은 공부머리와 일머리가 같이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하거든요.” “변호사 되려면 공부는 물론 시험 운도 따라줘야···직무 잘하기 위해선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센스’가 중

    2022.08.03 10:22:14

    상위 10% 성적에 센스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 [강홍민의 굿잡]
  • [한경JOB아라] 올해 로스쿨 합격자 출신학교 살펴봤더니...

    Cover : 법학전문대학원       올해 로스쿨 합격자 2126명 출신학교 살펴봤더니...오는 7월25일은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이 있습니다. 올해 LEET지원자는 1만3955명으로 역대최대 인원입니다. LEET시험에 앞서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올해 로스쿨 합격자의 출신대학을 분석했습니다.  > 자세히 보기 채용트렌드 대기업 CHO만난 고용부장관 "00 더 늘려달라"요청한 것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30대 기업CHO를 만났습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수시채용보다 공채를 더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들의 반응은 뭘까요?> 자세히 보기 전문가 칼럼 : 채용 면접 채용 면접시 금기어 4가지 채용 면접장에서 하지말아야 할 '금기어'가 있습니다. 수년간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가 '면접장의 금기어'를 칼럼으로 보내왔습니다.> 자세히 보기 한경 JOB아라 기자단이 간다 : 마케터 직무탐구     > 자세히 보기  기업 트렌드 : 메타버스 신입연수도 메타버스로~ LG화학은 지난 6월중순경 신입사원 연수를 사흘간 '메타버스'로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상공간에서 교육을 진행했는지 살펴봤습니다. > 자세히 보기 스타트업 : 엑소텍 공공 조달시장 낙찰 받는 법 112조7000억원 공공조달 입찰시장에서 경쟁사를 이기고 낙찰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동은성 엑소텍 대표가 데이터분석과 AI기술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입찰전략정보를 제공하는 엑소비드(EXOBID)를 개발했습니

    2021.06.29 13:23:21

    [한경JOB아라] 올해 로스쿨 합격자 출신학교 살펴봤더니...
  • 지방 로스쿨 약진… 10위권 3개 대학 입성

    제59회 사법시험(이하 사시) 제2차 시험 합격자 55명이 10월 11일 정해졌다. 이에 따라 1963년 도입된 사시는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1월 1일 면접으로 진행되는 사시 3차 시험이 남아 있긴 하지만 여간해서는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 2차 시험 합격자들이 사실상 마지막 사시 출신 법조인들인 셈이다. 이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을 통하는 방법밖에 없게 됐다. 2009년 ...

    2017.10.17 00:00:00

    지방 로스쿨 약진… 10위권 3개 대학 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