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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헐리, 베르사체 옷 입고 섹시 심벌로[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베르사체 ②]영국의 유명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는 베르사체의 드레스 한 벌로 인생이 바뀌었다. 무명 배우였던 헐리는 1994년 당시 남자 친구였던 영국 배우 휴 그랜트가 출연한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시사회에 베르사체의 검은색 ‘안전핀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일약 스타가 됐다.검은색의 깊게 파인 가슴 라인과 스커트의 긴 슬릿(slit)으로 허벅지가 드러났다. 상의의 앞과 뒤를 금색의 큰 안전핀으로 연결해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느낌의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무명 배우에서 전 세계적인 섹시 심벌로 떠올랐다. 이후 베르사체의 안전핀 드레스는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헐리는 이후 에스티로더 화장품 회사의 광고 모델이 됐다. 헐리는 휴 그랜트와 13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2000년 결별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당시 “배꼽·허벅지·등과 같은 여성의 신체의 일부를 드러내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사체의 스커트 슬릿은 허벅지를 노출시켰고 깊게 파인 목선의 라인은 가슴을 훤히 드러냈다.  그리스 로마 예술·신화에서 모티브 얻어베르사체는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풍부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어 활용했다. 기발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각 요소들을 자유롭고 독특하게 혼합·변형·재구성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게 그의 디자인 특징이었다. 그의 디자인 발상의 원천은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역사적 요소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자신의 작품에 골고루 반영했

    2022.07.01 10:34:24

    엘리자베스 헐리, 베르사체 옷 입고 섹시 심벌로[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샤넬 제치고 승승장구…‘후계자’ 이브 생 로랑에게 ‘왕위’ 넘겨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크리스찬 디올③]크리스찬 디올은 샤넬을 존경했지만 정작 그의 패션에 영향을 준 이는 다른 사람이었다. 디올은 이렇게 말했다. “나의 관심은 (에드워드) 몰리뇌에 있다. 어느것도 완전히 무에서 창조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들에서 영향을 받는다. 그의 스타일은 확실히 내게 많은 영향을 줬다.” 누군가를 존경하고 그를 모방하도록 애쓴다는 것이 바로 그 사람 자체가 된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영국 디자이너 중 거장으로 꼽히는 몰리뇌는 완벽주의자였고 원칙주의자였다. 이것이 디올이 몰리뇌를 존경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었다. 몰리뇌와 달리 디올은 무척 낭만적이었다. 몰리뇌는 새로운 룩을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한 시즌을 거쳐 가면서 점진적으로 어깨의 패드를 제거하고 스커트의 볼륨을 증가시키며 자신의 디자인을 구축해 나갔다. 반면 디올은 강한 충격을 원했다. 점진적이기보다는 즉각적인 성공을 목표로 한 것이다. 디올은 1950년대 숨쉴 틈 없을 정도로 새로운 디자인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1950년 봄 컬렉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컬렉션은 1950년 전체의 특징을 포괄할 것이다. ‘버티컬 라인’이라는 주제 아래 성향이 강하면서도 본질적으로 여성스러움이 남아 있어 여성 스스로를 가치 있게 한다.” 디올은 패션쇼를 통해  볼륨을 상체에 집중한 버티컬 라인을 발표했다. 1951년에는 자연스러운 선에 기초한 둥근 실루엣으로 여성의 허리를 고통스러운 코르셋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방한 오벌 라인을 선 보였다.첫 립스틱 ‘루즈 디올’, 화장품 시장 진출1953년에는 튤립 라인을 내놓았

    2022.05.08 18:00:01

    샤넬 제치고 승승장구…‘후계자’ 이브 생 로랑에게 ‘왕위’ 넘겨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