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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일하고 매니저도 필요 없다’ 인간의 자리를 넘보는 가상 모델들

    [비즈니스 포커스]릴 미켈라는 열아홉 살의 브라질계 미국인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03만 명을 보유하고 있고 발매한 음원은 스포티파이에서 8위까지 차지했다.샤넬·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의 모델과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최근엔 팝스타 레이디 가가, 비욘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소속된 할리우드 3대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했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면서 2020년 한 해 벌어들인 수익만 130억원에 이른다. 릴 미켈라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단가는 8500달러(약 962만원)다.이는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 얘기다. 릴 미켈라는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Brud)가 만든 디지털 휴먼이다. 디지털 휴먼은 인간의 모습, 행동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3D 가상 인간을 말한다. 고수준의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인간의 얼굴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극사실적인 형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디지털 휴먼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기술·클라우드·고성능 컴퓨터 등 첨단 기술이 융합돼 사람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휴먼은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가 아니다.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실제 사람처럼 일상 사진을 올리고 팔로워들과 채팅을 통해 교감한다.디지털 휴먼은 메타버스의 핵심 콘텐츠로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이 용이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휴먼의 활용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유통·교육·금융·방송 등 전 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

    2021.07.09 06:41:08

    ‘24시간 일하고 매니저도 필요 없다’ 인간의 자리를 넘보는 가상 모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