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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콘서트부터 방 탈출까지…멀티플렉스의 코로나19 시대 생존법

    [비즈니스 포커스]멀티플렉스 체인 한국 1위 사업자인 CJ CGV가 4월 4일 요금을 1000원 인상했다. 평일 관람료는 1만3000원으로, 주말 관람료는 1만4000원으로 올랐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하나만 구독하면 여러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시대다. 티켓 값이 넷플릭스 한 달 구독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오르면서 부정적인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하지만 CGV는 이번 인상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한다. CGV는 임차료·관리비 등 고정비의 증가, 상영관 취식 금지로 인한 매점 매출의 급감, 영업시간 제한,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비 지출로 지난 2년간 한국에서만 약 3668억원에 달하는 누적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향후 멀티플렉스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영화비 인상이 꼭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4DX로 즐기는 K팝 아티스트 콘서트 동시에 CGV는 이번 요금 인상이 한국 영화 산업과도 깊게 연계돼 있다고 말한다. CGV 관계자는 “투자·제작·배급·상영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한국의 영화 산업에서 실제로 인상되는 영화 관람료의 절반은 비율에 따라 배급·제작사에 돌아가게 된다”며 “개봉을 확정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60여 편의 한국 상업 영화 기대작들이 연내 개봉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 1위인 CGV의 요금 인상으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CGV가 요금을 올리면 다른 멀티플렉스 사업자들도 요금을 올려 왔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CGV와 같은 시장 상황이고 경영 적자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지만 요금 인상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의 2

    2022.04.13 06:00:06

    BTS 콘서트부터 방 탈출까지…멀티플렉스의 코로나19 시대 생존법
  • [프리뷰]‘기생충’ 오스카 영광 1년…벼랑 끝에 몰린 영화 산업

    [커버 스토리]지난해 2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동시에 국내에선 '기생충' 흥행에 힘입어 2019년에 관객 2억 270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관람객 최고를 기록했다‘기생충 열풍’으로 정점에 올랐던 한국 영화 산업은 지난 1년 전혀 다른 상황과 마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전 산업군이 크고 작은 타격을 입었지만 그중에서도 영화 산업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탓이었을까. 지난해 초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차차 끊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영화관은 좌석 한 칸을 띄워야만 예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영화관에서 팝콘 등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부가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개봉 미룬 ‘서복’, 넷플릭스 택한 ‘승리호’ 영화 산업의 붕괴는 여러 통계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조사한 ‘2020 한국 영화 산업 주요 부문 매출’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19년 2조5093억원에서 2020년 9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3.6% 감소했다. 극장 관객은 반 토막 났다는 말로도 부족했다. 2020년 극장 관객 수는 약 73.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된다. 20여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개봉을 기다리던 신작 영화들 또한 일정 차질이 불가피했다. 배급사들은 코로나19로 관객이 적게 드는 상황에서 섣불리 개봉했다가 큰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에 신작 개봉을 미루고 있다. 

    2021.02.14 08:50:04

    [프리뷰]‘기생충’ 오스카 영광 1년…벼랑 끝에 몰린 영화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