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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의 메기?’ 500만 이용자 확보한 토스증권의 비밀

    토스증권이 은행에 이어 증권 판을 흔들고 있다. 자사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며 증권업계에 또 다른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지난 2021년 3월 첫 서비스 개시 이후 26개월 만의 기록으로, 월평균 약 19만명, 매일 약 6300명이 토스증권에 가입한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지난해 말 국내 주식 투자 인구가 약 144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토스증권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설계와 지속적인 개선, 고객 니즈에 한발 앞선 서비스 개발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대의 해외주식 서비스 시장점유율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 MTS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과 투자 지표를 생략하며 고객의 투자 경험을 새롭게 설계했다. 토스증권의 UI/UX는 이후 유사한 형태의 MTS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MTS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해외주식 리얼타임 소수점 거래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 개발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데 톡톡한 효과를 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이 서비스는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는 서비스에 시차 없는 실시간 거래를 제공했다. 1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은 21%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가입자 500만명 돌파의 외형성장은 토스증권의 내실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한 올 1분기 영업보고서에서 토스증권은 분기 약 4억원 수준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96% 이

    2023.05.19 14:49:45

    ‘증권업의 메기?’ 500만 이용자 확보한 토스증권의 비밀
  • 혁신을 위한 ‘메기 효과’가 필요하다[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작년 한국의 경제가 3중고(물가·금리·환율)를 겪는 가운데 일부 과점 체제 산업에서는 역대 최대의 실적과 함께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정부의 인허가로 보호 받고 있는 산업인 금융과 통신 산업의 역대 최대 실적 소식에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컸다. 금융과 통신은 국민들에게 매일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 상품들이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고 통신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기업들은 수익이 커졌다. 반대로 그 사이 국민은 가계 지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이들 국민 생활 밀접 산업에서의 과점 체제가 혁신을 게으르게 하고 국민적 후생 증대보다 이익만 좇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경쟁을 보다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당 산업에서는 민간 산업 영역에서 기업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데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과점 체제가 시장 경쟁에서 만들어졌느냐, 아니면 제도에 의해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판단과 해결책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특정된 산업은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한 제도의 틀 안에서 이뤄진 산업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정책적 판단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 과점 체제 산업에 경쟁 촉진을 위해 메기를 푸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점 체제의 시장에 메기를 풀어놓으면 그 메기로 인해 경쟁이 거세지면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으로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증대된다는 메기 효과(catfish effect)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그 메기가 어떤 메

    2023.03.06 06:00:04

    혁신을 위한 ‘메기 효과’가 필요하다[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 [big story] 금융위기 데자뷰? 깜빡이 켠 시그널 '5'

    위기는 갑자기 찾아온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갑작스럽게 우리 경제에 직격탄을 가했다. 최근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지표와 시그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 환율 불안 지속, 주식 시장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부실채권 급증 등을 살펴보며 5가지 위기의 전조 증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글로벌 국가들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 세계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확대, 통화 긴축 강화 등으로 경기 회복세는 요원한 상태다. 내년 세계 경제 역시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더 빨라진 긴축 흐름 등의 영향으로 성장 둔화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는데 올해 3.2%로 지난해(6%) 대비 반토막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로 2년 연속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로존 국가들의 성장률 하향세가 가팔라지고 있는데 2021년 5.2%, 2022년 3.1%, 2023년 0.5%로 급격하게 낮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이번에는 유럽이나 중국이 진앙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유로존 국가들은 에너지발 불확실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은 통화 긴축 본격화, 재정정책 여력 축소, 러시아발 에너지 수급 불안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우려한 대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경우 유럽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1.25%포인트가 추가 하락하고 물가 상승률은 1.5%포인트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2022.10.27 09:23:16

    [big story] 금융위기 데자뷰? 깜빡이 켠 시그널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