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빅테크 기업 향한 규제의 칼날 들이댄 중국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압박을 연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검찰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에 민사 공익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는 음식 배달·사교육·부동산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베이징 검찰은 최근 위챗의 ‘청소년 모드’에 청소년보호법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청소년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다면서 공익 소송을 제기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검찰은 다만 텐센트의 구체적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민감한 보고서 삭제한 텐센트위챗은 실제 이용자 수가 12억 명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 소셜 미디어다. 중국에선 대부분 위챗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상품을 결제하며 동영상 등 게시물을 올리고 관심사를 공유한다. 텐센트는 지난해 10월 청소년 모드를 출시했다. 최신 버전은 부모가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 동영상 스트리밍, 신용카드 사용 등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텐센트 측은 성명을 통해 “청소년 모드의 기능을 성실히 검사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공익 소송에 진지하게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검찰이 빅테크를 상대로 이러한 방식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고 패소한다면 상당한 벌금과 배상액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텐센트는 텐센트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 미국 간 확대되는 격차에 대한 경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와 텐센트연구소 위챗 계정에 게재했다가 검찰의 소송 제기 발표 직후 모두 삭제했다. 해당 보

    2021.08.14 06:00:24

    빅테크 기업 향한 규제의 칼날 들이댄 중국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