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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 갑부돼서 떠나는 샌드버그…메타에 독 될까 약 될까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6월 초 대형 소셜 미디어 기업인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폐장을 불과 수십여 분 앞두고 급락했다. 회사 임원이 페이스북에 띄운 장문의 글이 화근이었다.바로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올해 52세인 그는 “14년 동안 함께했던 회사를 올가을에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아닌 한 임원의 사임 소식에 시가 총액이 5000억 달러가 넘는 기업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던 것이다. 샌드버그 COO가 누구이기에 투자자들이 격하게 반응했을까. 창업자와의 갈등에 불명예 조사까지샌드버그 COO가 퇴사를 결심하며 띄운 페이스북을 보면 그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샌드버그 COO는 “2008년 저커버그 CEO와 손을 잡기로 했을 때 그의 나이는 23세, 나는 38세였다”며 “저커버그 CEO와 이렇게 긴 여정을 이어 올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샌드버그 COO가 사임하기로 발표한 올해 저커버그 CEO는 당시의 샌드버그 COO의 나이가 됐다. 저커버그 CEO는 “회사 운영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 샌드버그 COO”라고 했다.구글 부사장 자리를 던지고 2008년 메타(당시 페이스북)에 합류했던 샌드버그 COO는 스타트업 수준이던 회사를 세계 최대 광고 플랫폼 중 하나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샌드버그 COO는 메타에서 마케팅·광고·판매·인력관리·법률 등을 두루 책임졌다. 저커버그 CEO가 오롯이 기술과 공학 이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샌드버그 COO가 합류하기 직전이던 2007년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1억5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직원 수는 500여 명이

    2022.06.16 06:00:02

    2조 갑부돼서 떠나는 샌드버그…메타에 독 될까 약 될까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