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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업의 성공 방정식 바꾼 카뱅, 다음 타자는 토뱅?

    [비즈니스 포커스] 모바일 뱅킹 앱②#20대 직장인 한윤희(가명?서울) 씨는 점심 휴식을 이용해 재빨리 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다. 청년 전용 적금 상품을 들기 위해서다. 그런데 아뿔싸. ‘대기 번호 20번’이란 종이표를 받았다.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받는 이벤트 기간은 오늘까지다. 회사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이미 은행 문이 닫고 나서도 2시간 뒤였다. 한 씨는 좀 더 일찍 시간을 내지 못한 것을 한탄했다.불과 5년 전 은행 점포의 풍경이다. 소비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 시간을 넘기면 다음 날을 기다려야 한다. 예외는 없었다. 금융 서비스가 일어나는 중심이 은행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금융 서비스의 주체는 소비자에게로 넘어왔다. 금융 소비자들은 점심에 시간을 내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는다. 24시간 365일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계좌를 개설하고 송금하고 대출을 받는다. 인증 방식이 까다롭고 앱 구동 속도가 느리면 탈락이다. 디자인이 직관적이지 않고 이벤트 혜택이 적으면 외면한다. 위기감을 느낀 전통 은행권은 과거 대면 영업 위주의 영업 방식을 벗어던지고 디지털 접점을 활용해 먼저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영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자산 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뱅킹 앱에 보험료 청구, 공과금 납입 등 각종 생활 금융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거나 별도 앱을 내놓고 있다. 반면 점포 축소에는 가속 페달을 밟는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지난해 200여 개의 점포를 축소한 데 이어 올해 4개월간 총 146곳의 점포와 출장소를 통폐합했다. 

    2022.05.04 06:01:01

    은행업의 성공 방정식 바꾼 카뱅, 다음 타자는 토뱅?
  • 모바일 뱅킹 앱, 소수점 각축 끝에 ‘신한쏠 1위’

    [비즈니스 포커스] 모바일 뱅킹 앱①‘첫인상이 중요하다.’ 불변의 진리다. 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영업점 행원의 이미지는 그만큼 중요하다. 비대면 시대에 접어든 현재, 이제 은행이 고객과 대면하는 첫 접점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은행의 ‘얼굴’이 바뀐 셈이다. 한경비즈니스는 2018년부터 모바일 뱅킹 앱의 경쟁 우위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0~21일 이틀간 진행했고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의 20~59세 금융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80%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1.85%포인트다.◆0.01점으로 갈리는 초박빙 승부‘0.02점.’1등부터 3등까지의 점수 차이다. 올해 설문 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초박빙이었다. 모바일 뱅킹 앱 1위는 평점 3.82점(5점 만점)을 기록한 신한은행의 ‘신한쏠’이 차지했다. 신한쏠은 2018년 이후 5번의 설문 조사 중 4번이나 1위에 올랐다. 올해 조사에선 이벤트?혜택(3.37)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3.5점 이상의 점수를 얻으며 2위인 우리은행을 앞섰다. 다만 점수 차는 아슬아슬한 수준인 0.01점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은 실행 속도(3.93점)와 자산 관리(3.71점)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2015년 5월 한국 최초로 모바일 뱅킹 앱(위비뱅크)을 선보인 은행다운 맹렬한 추격이었다.이어 하나은행의 ‘하나원큐’가 평점 3.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상품 찾기, 이벤트?혜택 등 2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2019년 평가에서 1위를

    2022.05.04 06:00:10

    모바일 뱅킹 앱, 소수점 각축 끝에 ‘신한쏠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