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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들 떼쓰는 것도 아니고···그대들은 못 바꾼다” 무신사 재택근무 폐지 논란

    무신사가 그간 행해오던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2회 재택근무 및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반차를 사용하는 ‘얼리프라이데이(Early Friday)’ 등 무신사의 대표 근무제도였던 하이브리드 근무를 없앤다는 내용이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신사에 합류한 최영준 CFO가 직원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재택근무를 없애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내 어린이집 설치에 관해서도 설치하는 것보다 벌금을 내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미이행한 사업장의 경우 ‘영유아보육법’ 제 56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27조에 의거해 조사 불응 시 명단 공표를 비롯해 1억원 이하의 과태료(1차 위반 시 5천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1억원)가 부과된다. 지난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으로 명단에 오른 기업은 컬리, 비바리퍼블리카 등 27곳이다. 최 CFO는 삼일회계법인, 베인앤컴퍼니, 티몬, SSG닷컴을 거쳐 올 6월 무신사에 합류했다. 무신사에 재직 중인 ㄱ씨는 “채용전형이 진행될 때도 재택근무가 지속된다고 여러번 얘기했었다”며 “어린이집 개설도 얘기가 나와 입사한 뒤에도 직원들과 어린이집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회사의 방침에 직원들의 불만은 높아져 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에는 “재택과 얼프(얼리프라이데이)가 없어질 거여서 그나마 회사의 메리트라 느꼈던 부분이 사라졌다”며 “어린이집도 없앴다는 걸 봐서는 구성원들을 정말 앞으로도 생각 안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작성했다. 한편, 5일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아이디로 접속한

    2023.09.05 15:17:12

    “애들 떼쓰는 것도 아니고···그대들은 못 바꾼다” 무신사 재택근무 폐지 논란
  • '기본템 맛집' 쿠팡 PB 패션, 중소기업 손잡고 라인업 강화[최수진의 패션채널]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플랫폼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단연 '무신사'입니다. 거래액만 해도 3조원대(2022년 기준) 규모고요, 가입자는 2021년에 10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죠. 무신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2017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줄여서 '무탠다드'로도 부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디테일은 신경썼지만 디자인은 심플한 게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기본템'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 거죠. 무신사가 이 PB 브랜드에 얼마나 진심이냐면, 옵션만 봐도 압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이즈 분류만 해도 10개가 넘거든요. 바지 사이즈를 1단위씩 분리했는데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 제품의 경우 남성 기준 허리 사이즈 26~42까지 13개 사이즈로 세분화했습니다. 또, 브랜드 론칭 초기 3가지에 그쳤던 슬랙스 스타일을 지난해에 43가지로 확대하기도 했죠.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 반응도 좋습니다.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번 안 사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니까요. 그런데 요즘 무신사를 대적할 새로운 PB 브랜드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쿠팡'입니다. 쿠팡의 패션부문에서 내놓은 PB 브랜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은 지난 2020년 PB 사업을 쿠팡 자체 브랜드 'CPLB(Coupang Private Label Brands)'로 분사,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B와 단독 상품을 확대하

    2023.08.24 10:08:40

    '기본템 맛집' 쿠팡 PB 패션, 중소기업 손잡고 라인업 강화[최수진의 패션채널]
  • 유아인 보낸 무신사, '라이즈'로 이미지 변신[최수진의 패션채널]

    6개월 전이죠.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운 주요 패션 기업들까지 비판의 대상이 됐죠.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무신사는 유아인을 뮤즈라고 칭하고, 2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죠. 무신사가 유아인을 처음 '뮤즈'로 선정한 것은 2020년 9월입니다. 그때만 해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무신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거든요. 무신사 관계자는 모델 발탁에 대해 "남다른 패션 스타일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매력을 뽐내는 배우 유아인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했다"라며 "무신사와 유아인이 함께 선보이는 새롭고 활발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죠. 유아인을 앞세워 공개한 TV 광고 카피가 큰 관심을 받았거든요. 한 번쯤 다 들어본 '다 무신사랑 해'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무신사에서 제품을 구매하라는 뜻입니다. 유아인은 '인간 무신사'라로 불리며 무신사의 정체성 그 자체가 됐습니다. 무신사는 유아인을 통해 '어린애들만 쓰는 앱'에서 조금 더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었죠. 그러나 유아인을 발탁한 지 2년 5개월 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마약 혐의가 나오면서죠. 무신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유아인이 포함된 이미지를 전부 내렸습니다. 지난해 강남에 새로 개장한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의 아트월에서도 유아인과 관련된 홍보물을 없

    2023.08.16 10:17:58

    유아인 보낸 무신사, '라이즈'로 이미지 변신[최수진의 패션채널]
  • 솔드아웃, '착한 일'도 좋지만 급한 불부터[최수진의 패션채널]

    요즘, 패션업계가 참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보복소비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어제(7일)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발표한 2분기 성적표가 이를 증명하는데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78.8% 감소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의류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적이 안 좋은 게 비단 한섬뿐일까요. 명품업계를 포함한 모든 패션 회사들이 같은 상황입니다. 올해 하반기도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온라인도 비슷합니다. 패션 전문 플랫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오프라인보다는 타격이 덜하지만, 패션 수요 자체가 줄어든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단연 리셀 업계입니다. 명품 소비를 늘리는 MZ세대 사이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재테크로 관심을 받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어왔죠. 지난해까지는요. 올해는 해외여행 등 돈 쓸 곳이 많아진 젊은층에게 '리셀'은 그리 흥미로운 주제가 아닙니다. 또, 해외에 나가면 쉽게 구매가 가능하니 굳이 국내에서 웃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어진 거죠. 플레이어들이 사라질 정도로 상황은 안 좋습니다. 한화솔루션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엔엑스이에프(NxEF)가 지난해 말 선보인 '에어스택'도 있었는데요, 올해 6월 사업을 아예 정리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분할 영향으로 엔엑스이에프의 법인이 해산된 게 주된 이유였지만, 리셀 시장이 위축된 것도 사업을 철수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은 리셀 플랫폼으로는 업계 1위인 네이버의 크림, 2위인 무신사의 솔드아웃이 있습니다. 업

    2023.08.08 11:04:34

    솔드아웃, '착한 일'도 좋지만 급한 불부터[최수진의 패션채널]
  • 무신사는 어떻게 프리챌 놀이터에서 3조짜리 기업이 됐나[최수진의 패션채널]

    "운동화 정보를 교환하고, 우리들끼리 소통할 곳이 없어서." 2001년 무신사가 온라인 동영상 포털 프리챌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을 만든 이유입니다. 프리챌은 사용자들이 올린 동영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200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곳입니다. 한때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였죠. 무신사는 운동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을 한데 모으고 싶어서 당시 가장 '핫한' 프리챌을 택했고요. 요즘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쉽게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활발하게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거든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한정판 운동화 사진을 올려 출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됐습니다. 그들에게는 심심할 때 찾는 놀이터였던 거죠.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를 대거 확보하면서 신선하다는 이미지를 확보한 게 인기의 주된 요인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누군가 "신발 정보 어디서 찾지?"라고 물으면 "프리챌에 하나 있어"라고 답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요. 무신사는 "필요한 데 없네. 왜 없지? 그럼 내가 한번 해볼까"로 시작한 수많은 성공적 창업의 표본을 따랐습니다. 대표적 사례는 '안경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와비파커. 창업자 가운데 한명이 배낭여행중 안경을 잃어버렸지만 비싼 안경값 때문에 긴 시간 그냥 지내다 유통구조가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겠다며 사업을 시작했지요. 언더아머도 미식축구선수 출신이 땀이 덜차는 운동복을 만들겠다며 창업해 세계적 기업이 된 사례입니다. 무신사는

    2023.07.19 13:54:13

    무신사는 어떻게 프리챌 놀이터에서 3조짜리 기업이 됐나[최수진의 패션채널]
  • ‘동사무소 티’ 마르디 메크르디, 어떻게 성공했나

    “그 옷, 동사무소(동주민센터)에서 뿌리는 건가요?”전면을 가득 채운 단순한 꽃 그림, 크게 적힌 브랜드명, 진하고 화려한 원색…. 길에서 한 번쯤 마주친 그 브랜드,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운영하는 ‘마르디 메크르디’에 대한 인터넷 밈(meme : 온라인 유행 콘텐츠)이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대표 상품인 꽃무늬 티셔츠는 ‘동사무소 티’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입은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는 의미가 있다.마르디 메크르디는 쇼핑을 좋아하는 2030세대 여성이라면 이미 옷장에 하나쯤은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언뜻 보면 투박한 디자인이 브랜드를 성공시킨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없을 만큼 평일에도 방문객이 넘쳐난다. 심지어 이들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토종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넘보고 있다.“외국인이 더 많네”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 가 보니“돈 테이크 어 픽처!”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자마자 직원의 손이 화면 안으로 들어왔다. 6월 28일 오전 한남동에 있는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브랜드 정책상 매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도 영어로 말한다. 한국 고객보다 외국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샤넬과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처럼 마르디 메크르디도 매장 촬영은 금지다.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은 6.6㎡(2평) 남짓이다. 피팅룸(옷을 입어볼 수 있는 공간)도 없고 사이즈를 고를 수도 없다. 제품은 한 사이즈, ‘프리(free)’ 사이즈밖에 없다. 그래도 매장에는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평일에도

    2023.07.01 06:00:05

    ‘동사무소 티’ 마르디 메크르디, 어떻게 성공했나
  • "핑크공주 모여라" …29CM, 이구성수 팝업 행사 가보니[현장]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강점은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이다. '이구성수'는 그 경쟁력을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매월 2만 명의 방문객이 오는 '성수동 힙플레이스'가 됐다. 이곳에서 우리의 '여성 패션' 경쟁력을 알리겠다."29CM 관계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이구성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9CM는 이번 팝업을 통해 여성 패션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 103평 공간 가득 채운 핑크와 진주1일 29CM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구성수에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 '이구클로젯(29CLOSET)'을 개최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2일부터 오픈하며,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구성수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리테일, 아트, 식음료(F&B)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고객의 더 나은 선택을 돕는다'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깊은 정서적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9CM는 이구성수에서 분기별로 다양한 팝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행사의 컨셉은 '자신의 취향이 담긴 옷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홍색 천과 진주알을 연상케 하는 실버색상의 구슬이 먼저 들어온다. 또, 리본을 대표 오브제로 설정하고, 곳곳에 다양한 패션 소품을 배치했다. 29CM 관계자는 "차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설정"이라며 "다양한 색채와 소재의 리본 테이프도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리본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체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29CM는 이번 팝업에서 3개의 공간을 테마별로 분류했는데, 1층은 '로맨틱 클로젯'이다. 2층은 구매가 가능한 여성 패션 제품들을 모아놓은 공간과 '모던 클로

    2023.06.01 17:32:38

    "핑크공주 모여라" …29CM, 이구성수 팝업 행사 가보니[현장]
  • 무신사, 입점 브랜드 무이자 생산 자금 지원 2000억 넘었다

    무신사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브랜드를 위해 지원한 생산 자금 규모가 누적 2000억 원을 돌파했다.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제품을 먼저 생산한 다음 이를 판매한 대금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패션업계 특유의 ‘선(先) 생산 후(後) 판매’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무신사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 시즌에 맞춰 생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8년 동안 누적으로 브랜드에 지원된 자금 규모가 2138억 원에 달한다. 2022년의 경우 생산 자금 지원을 신청한 브랜드 중 심사를 통과한 곳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한 번씩 총 4회에 걸쳐 817억 원이 제공됐다.올해는 지난 3월에 SS 시즌 생산자금으로 210억 원이 지원된 데 이어 5월에도 약 218억 원이 중소 패션 브랜드에 돌아갔다. 현재 국내 패션 스토어 중에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곳은 무신사가 유일하다.무신사의 동반성장 노력은 생산 자금을 지원받은 브랜드의 성장세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2022년에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받은 브랜드의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최대 83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났고, 참여사 중 과반은 거래액이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외에도 베트남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패션업계에도 직접적인 여파가 있었던 상황에 달성한 성과라 더욱

    2023.05.26 09:58:54

    무신사, 입점 브랜드 무이자 생산 자금 지원 2000억 넘었다
  • 29CM, 테크 분야 두 자릿수 채용···합격자에 무신사·29CM 쇼핑비 월 10만원 지급

    29CM가 두 자릿수 규모로 테크 인력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백엔드 △프론트 △모바일 △머신 러닝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QA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개발과 프로덕트 직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채용 공고에 안내된 지원 자격을 갖추면 나이, 성별, 학력, 전공은 무관하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과 직무 역량 및 조직 문화 인터뷰 전형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일부 개발 직군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심사 과정 없이 바로 과제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채용의 서류 및 과제 전형에 합격한 경력 개발자를 대상으로 29CM 리더와 함께하는 커피챗을 지원한다. 29CM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부담 없이 질의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 과제 전형에 참여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제출한 내용에 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채용 과정 자체가 지원자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현재 29CM는 업무 특성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와 주 3일만 출근하는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한다. 3년 단위로 최대 한 달의 리프레시 휴가와 200만 원 상당의 여행비도 지원한다. 또 29CM와 무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비를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며 도서구입, 건강검진 등에 사용 가능한 복리후생 포인트(35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한편, 29CM는 심리상담 서비스, 무신사 캠퍼스 N1에 건강 지원 서비스 ‘클리닉(Clinic)’, 사내 식당 ‘모락모락’을 운영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5.16 16:41:55

    29CM, 테크 분야 두 자릿수 채용···합격자에 무신사·29CM 쇼핑비 월 10만원 지급
  • 잡코리아, 기업분석보고서 누적 조회수 1600만 돌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기업분석보고서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1600만을 돌파했다. 잡코리아는 기업분석보고서가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25일 기준 누적조회수가 1635만 482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기업분석보고서란, 구직 활동 전반에 필요한 핵심 자료들로 구성된 취업 전략 자료다. 잡코리아는 “신입직 구직자들이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라며 “실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5명중 4명이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에 잡코리아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제공해 오고 있다.기업분석보고서는 1개의 기업당 △채용분석 및 기업정보 △최신 트렌드 분석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TOWS 분석 등 5개 분석 자료로 구성된다. 구직자는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실적과 경영현황, 기업전략, 업계 최신이슈와 뉴스 체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다.잡코리아를 방문하면 현대자동차, 삼성, SK, CJ 등 대기업의 기업분석보고서뿐 아니라, 외국계기업과 공기업, 그리고 쿠팡, 무신사, 오늘의집 등 MZ세대 구직자들의 관심도와 취업 선호도가 높은 유니콘 및 주요 스타트업들의 기업분석보고서 등 총 1962건의 자료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신입직 구직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기업의 주력 사업과 현재 업계 상황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라며 "잡코리아는 전

    2023.04.27 09:38:14

    잡코리아, 기업분석보고서 누적 조회수 1600만 돌파
  • 옷 파는 무신사, 이제 화장품 사업을 한다고요?[최수진의 패션채널]

    '무신사'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커뮤니티? 아니면, 1020세대가 많이 입는 옷 파는 회사?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든 공통점은 '패션'일 겁니다. 바로 어제(19일)까지는요. 무신사가 오늘(20일) 새로운 발표를 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컬러와 표현 방식을 적용한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을 선보인다는 건데요. 이제 직접 화장품까지 만든다고 합니다. 이미 시장에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서 독점 유통하는 게 아니라, 자체 제작한 브랜드라는 게 무신사의 설명입니다. 오드타입을 설명하는 자료에는 뷰티업계가 좋아하지 않을 말도 덧붙였습니다. '기존 뷰티 업계의 틀을 벗어났다', '정형화된 뷰티 공식에서 벗어났다' 등의 문장을 넣었는데요.어떻게 벗어났냐고 무신사에 물어봤더니 '제품명'을 독특하게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색감을 '레드', '핑크' 등과 같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단어를 썼다는 건데요. 무신사는 오드타입의 제품명을 '자유·우리·안녕' 등으로 정했습니다. 고객이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봤더니 오드타입에 대해 "기존의 관점을 깨는 특별함과 개성의 '오드(Odd)', 한가지 타입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수많은 '나다움'을 존중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오드타입의 핵심은 '비건 인증'입니다. 틴트 제품은 비건 인증을 마친 식물성 잉크(Soy Ink)를 사용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패키징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오드타입은 듀이 블러 제형의 '언씬 블러 틴트'와 글

    2023.04.20 14:17:42

    옷 파는 무신사, 이제 화장품 사업을 한다고요?[최수진의 패션채널]
  •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생활 문화 기업 LF는 1209년 설립된 영국 명문 대학교인 케임브리지대와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패션 브랜드 ‘캠브리지’를 공식 선보인다. 최근 패션업계에는 이처럼 '라이선스' 열풍이 불고있다. 패션기업이 스포츠, 다큐멘터리 및 뉴스채널, 해외 명문대와 계약을 맺고 이들의 이름을 빌려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이는 10대와 20대에게 새로운 흥미를 일으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MLB(미국 프로야구)'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다큐멘터리 채널)'의 라이센스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F&F와 아이비리그의 대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예일대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한 위즈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LF 캠브리지는 800년 이상 이어 온 케임브리지대의 역사적 가치와 학문에 대한 탐구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노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재탄생시킨다. 메인 고객층은 10대부터 20대 초·중반 남녀인 ‘잘파(Zalpha)세대’로 지정하고 종합 의류 라인부터 가방·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운영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운영한다. 추후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나가 성별·연령 제한이 없는 소비층을 가진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캠브리지는 무신사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론칭해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시즌 캠브리지는 ‘오프 더 레코드’를 주제로 △스포츠클럽(Sport Club) △과학 수업(Science Class) △방과후 탐구 시간(After Curious Time)을 콘셉트로 비주얼 착장 화보를 선보였다. 대학생들의 수업 시간부터 방과후 생활에서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

    2023.04.18 17:25:08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 흑자 전환한 에이블리, 무신사 잡을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에이블리가 지난달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고 월간 기준 흑자로 전환됐다. 에이블리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 성장하면서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3월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월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1,7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급증했으며,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한 J커브 곡선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영업손실률은 절반가량 감소했다. 꾸준한 수익 개선 결과 작년 4분기부터 손실 폭을 눈에 띄게 줄였다. 지난해 에이블리 연 거래액은 전년 대비 75%가량 성장하면서 업계 최단 시간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이 조 단위를 넘는 국내 패션 버티컬 커머스는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 역시 2022년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6,45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남성복과 여성복을 대표하는 패션 커머스로 무신사와 에이블리가 양강구도를 구축하는 가운데 에이블리의 가파른 성장세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간 사용자 수는 700만 명을 넘긴 에이블리는 월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기점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아시아·북미 등 다수 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익 모델은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과 바텀라인(수익)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올해 최고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 에이블리의 일본 서비스는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쇼핑 앱 다운로드(iOS+안드로이드) 순위 TOP5에 올랐다.  에이블리는 흑자 전환 주요 요인으로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과 ‘인공

    2023.04.17 17:50:51

    흑자 전환한 에이블리, 무신사 잡을까?
  • 무신사, ‘무신사 냄새’ 굴욕에도 전년 대비 50% 성장·매출 7083억 원 기록···더욱 커지는 ‘패션 공룡’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무신사가 지난해 전년 대비 5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2022년 무신사는 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645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무진장 세일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과 2535 신규 구매자 비율이 늘면서 입점 브랜드 판매 상승효과로 이어졌다.또 럭셔리, 뷰티, 골프, 스포츠, 키즈 등 특정 카테고리에 전문화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규 회원이 늘어난 효과도 반영됐다. 여기에 2022년에 전년 대비 80% 가까이 거래액이 상승한 29CM의 성장세도 주효했다.연결 기준으로는 연간 70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셀렉트숍 ‘엠프티’를 오픈한 무신사 트레이딩과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SLDT)를 비롯한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결과다. 솔드아웃은 꾸준히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거래액이 2021년보다 275% 늘었다.무신사는 버티컬 시장에 안착한 무신사 스토어와 29CM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했다. 지난해에만 4개의 무신사 스토어 전문관을 오픈했고, 리오프닝에 맞춰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성수와 한남을 중심으로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등의 오프라인 공간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여성을 위한 고감도 패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레이지나잇’ 서비스를 신규로 시작했다.특히 지난해 9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해 일본, 미국, 싱가폴, 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무신사는

    2023.04.13 13:58:20

    무신사, ‘무신사 냄새’ 굴욕에도 전년 대비 50% 성장·매출 7083억 원 기록···더욱 커지는 ‘패션 공룡’
  • '스탠다드'로 재미 본 무신사, '스포츠'도 해본다는데[최수진의 패션채널]

    "아무리 무신사가 요새 안 좋은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무신사 스탠다드' 한번 안 입어본 2030세대 남자 찾기가 더 힘들 걸요?"얼마 전 패션업계 관계자를 만났는데, 무신사 이야기가 나오자 오히려 이렇게 반문하더라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신사 냄새'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등 획일화되는 무신사 의류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도 결국 인기가 많아야 생긴다는 겁니다.그러면서 그는 "'무신사 냄새'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인지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무신사가 그만큼 아이코닉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업계에서는 그마저도 부러운 거죠"라는 말도 덧붙였죠. 특히, 무신사가 2017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기본템(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아이템)'으로 불리는 단색 티셔츠, 슬랙스 바지 등을 선보인 건데요. 매출은 론칭 첫해인 2018년 170억원에서 2019년 630억원으로 확대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성공경험을 갖고 무신사는 오늘(20일)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론칭한다고 합니다. 운동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 소재 의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GBGH와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GBGH는 데상트코리아를 22년간 이끈 김훈도 대표가 나와 만든 스포츠의류 전문 회사입니다.무신사의 타깃은 '패션을 좋아하는 운동 입문자'입니다. 운동을 취미로 즐기거나 이제 막 시작하려는 20대 고객이 대상인 거죠. 특정 종목에 관계없이 다양한 야외 활동과 운

    2023.03.20 10:04:35

    '스탠다드'로 재미 본 무신사, '스포츠'도 해본다는데[최수진의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