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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토씨 하나에 전 세계가 일희일비…Fed가 뭐길래

    [스페셜 리포트] Fed가 뭐길래“1990년대만 해도 ‘나스닥 종목’ 아니냐고 그랬어요. 그만큼 관심이 없었죠.” 30년 차 채권 애널리스트 A 씨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세기의 관심이 새삼스럽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 Fed를 아는 사람들은 몇 명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은 다르다. 정부 관료, 경제 전문가, 투자자, 경제 공부를 시작한 대학생 등 모두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투자자들도 많다. 미국의 금리 결정은 주가·환율·물가·부동산 등 글로벌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그들은 어떻게 세계 경제의 지배자가 됐을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큰손, Fed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Q. 왜 지금 Fed인가요?1년 새 각종 경제 지표가 엉망이 됐다. 고유가·고금리에 더해 코스피지수는 연신 추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거듭 지붕을 뚫고 치솟는 중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 배경을 쫓다 보면 결국 하나의 기관과 마주친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Fed다.2020년 코로나19 사태란 전대미문의 쇼크에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Fed는 돈을 뿌렸다.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QE)가 그들이 선택한 무기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Fed의 뒤를 쫓았다. 이후 주식·채권·부동산·암호화폐까지 모두 강세로 돌아섰다.양적 완화는 죽어 가는 경제에 숨통을 불어넣는 긴급 처방전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대규모로 발행해 찍어낸 돈으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인 국채나 민간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해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유입시

    2022.06.25 10:03:46

    말 토씨 하나에 전 세계가 일희일비…Fed가 뭐길래
  • [해시태그 경제 용어] 피시플레이션

    [해시태그 경제 용어]피시플레이션(fishflation)은 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의미한다. 수산물(fisheries)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후 변화와 수산 자원의 감소로 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산물 가격이 전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12년 세계 수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총 어업 생산량은 2009년 최고 생산량을 나타낸 후 2010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이러한 공급 감소의 원인에는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의 어업 생산량 감소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산물 양식 사료 비용의 동반 상승, 유가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남획으로 인한 규제 강화 등이 있다.특히 수산물 사료는 원료 가격 상승으로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300%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000년 대비 2020년 글로벌 수산물이 2300만 톤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수산물 가격은 명목 기준 35%, 실질 기준 14% 상승했다.피시플레이션과 유사한 단어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뜻하는 ‘애그플레이션’이 있다.#월급만그대로 #생선해산물농산물다오르네 #오늘뭐먹지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6.25 06:00:01

    [해시태그 경제 용어] 피시플레이션
  • 더블 딥 우려 속에 필요한 초당적 협치[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대통령이 물가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14일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고 그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가 오르면 실질 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하며 연일 고물가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새 정부가 직면한 경제 위기에서 인플레이션 관리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실제 고물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지난 4월 평균 상승률은 9.2%로, 1998년 9.3%를 기록한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일 치솟는 물가로 인해 세계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국도 지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4%를 기록하며 6%대 진입이 코앞에 있는 상황이다.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그보다 높은 6.7%이고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7.1%를 나타내며 특히 서민 가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정부가 계속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중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2000원이 넘었다. 지난해 말 리터당 1600원대에서 30% 가까이 오르는 등 일반 국민이 일상적으로 상대하는 물가가 가파르게 뛰면서 지갑을 열기가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파동으로 세계적 애그플레이

    2022.06.20 06:00:05

    더블 딥 우려 속에 필요한 초당적 협치[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켜진 한국 경제…금리·물가·환율 3高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현상) 경고등이 켜졌다. ‘우려’를 넘어 ‘초입’이라는 진단까지 나온다. 금리·물가·환율이 일제히 오르는 ‘3고’가 현실이 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한국 경제를 고도 성장기로 이끈 3저 호황의 완벽한 반대 국면인 셈이다.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250원을 뚫었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빅 스텝(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을 딜레마에 빠뜨린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가파르게 인하해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물가 상승을 촉발한 만큼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잡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성장률 2.5%, 물가 상승률은 4%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5%인데 소비자 물가 상승 전망률은 4%다. 경제성장률 하락은 경기가 둔화한다는 말과 같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현상을 ‘경기 침체’라고 부르는 이유다.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이유는 투자와 소비 부진 때문이다. 1분기 한국 경제는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작년 4분기 성장률 1.2%에 못 미쳤다. 1분기 수출을

    2022.05.02 06:00:04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켜진 한국 경제…금리·물가·환율 3高
  • 머스크 “트위터 엄청난 잠재력…그 어느 때보다 낫게 만들 것”

    [이 주의 한마디]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4월 25일(현지 시간)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뉴욕타임스는 이날 트위터가 자사를 머스크 CEO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인수 가격은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트위터 이사회는 이런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인수는 앞으로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머스크 CEO는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낫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나는 이를 잠금 해제하기 위해 트위터 및 이용자 공동체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머스크 CEO는 앞서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를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 딜로직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소한 최근 20년 새 이뤄진 것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수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과 명사들, 문화계의 트렌드 주도자들이 자주 찾는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를 인수하려던 세계 최고 부호의 승리”라며 “이번 블록버스터 합의는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머스크 CEO의 인수 시도의 대단원”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뉴욕타임스

    2022.05.01 06:00:01

    머스크 “트위터 엄청난 잠재력…그 어느 때보다 낫게 만들 것”
  • 저소득층 물가 부담, 고소득층의 1.4배

    [숫자로 보는 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중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 2018~2019년 대비 2020~2021년의 체감 물가 변화를 소득 분위별로 살펴본 결과 저소득층일수록 물가 상승을 더 크게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 물가 상승률은 1분위 2.7%, 2분위 2.4%, 3분위 2.2%, 4분위 2.1%, 5분위 1.9% 순으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체감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체감 물가 상승률이 상위 20%인 5분위 체감 물가 상승률의 1.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한경연은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물가 상승을 크게 체감하는 이유로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의 지출 비율이 높은 품목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꼽았다.2020~2021년 소득 1분위의 지출 비율은 식료품·비주류 음료(22.4%), 주거·수도·광열(19.6%), 보건(13.3%) 등 생필품과 건강 관련에서 높았다. 반면 5분위는 교통(14.3%), 음식·숙박(13.3%), 식료품·비주류 음료(13.3%) 등으로 식료품뿐만 아니라 교통·외식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또 1분위의 지출 비율이 5분위보다 높은 상위 3개 품목(주거·수도·광열, 식료품, 보건)의 물가는 평균 3.7% 올랐다. 반면 5분위의 지출 비율이 더 높은 3개 품목(교육, 교통, 음식·숙박)의 물가는 평균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필품과 건강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기회 제

    2022.03.26 06:00:06

    저소득층 물가 부담, 고소득층의 1.4배
  • 월급 빼고 다 올랐다…소비자 물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

    [숫자로 본 경제]월급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르는 모양새다. 올해 1월 소비자 물가는 3.6% 오르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식비와 기름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공공요금·전셋값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통계청의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지난해 1월 대비 3.6%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후 지난해 11월(3.8%), 12월(3.7%)에 이어 올해 1월에도 3% 이상 올랐다.소비자 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이후 10여 년 만이다.오름세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외식비다. 외식비는 5.5% 올라 1월 물가를 올리는 데 0.69%포인트 기여했다. 기여도가 석유류보다 컸다. 특히 외식 중에선 생선회(9.4%)와 쇠고기(8.0%) 등이 많이 올랐다.석유류는 16.4% 올라 기여도는 0.66%포인트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34.5% 등이다. 농축수산물은 6.3%,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랐다.2월 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2월 들어 휘발유·경유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가 2월 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2.18 17:30:08

    월급 빼고 다 올랐다…소비자 물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
  • [Asset Report] 뛰는 물가, '리플레이션'이 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현 경기 시점은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경기 회복 국면과는 전혀 다른 리플레이션(reflation) 국면을 보이고 있다. 리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물가가 점차 상승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리플레이션 시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2022년 1월 첫 주말에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가 개최됐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석학들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한데 모여 그해의 미국 경제를 전망하고 재정 및 통화정책의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다. 올해 총회에서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현재 미국 경제를 감안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는 정부의 현금 지급이 경제 부양에는 큰 효과 없이 인플레만 높였다고 지적했다.사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은 지난해부터 지속됐고 금융시장은 관련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해 시장은 장기간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 그 자체에 긴장하는 모습이었다.미국 증시의 강세는 지속됐지만 아직 세계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종종 시장을 위협했다. 그런데 이제 유수의 경제 석학들과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경기 침체 탈피+물가 상승세’… 리플레이션 현상 윤곽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1970년대 오일

    2022.01.26 06:00:07

    [Asset Report] 뛰는 물가, '리플레이션'이 온다
  • 내년 선거 앞둔 바이든의 물가 고민…금리 인상 빨라지나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 대만·북핵·무역 등 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주요 2개국(G2) 수장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하지만 회담 내내 고압적 자세를 취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정중하게 요청한 사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비축유 방출이다. 고공 행진하는 원유 가격이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이란 판단에서다. 중국은 정상 회담 직후 비공개적으로 비축유를 시장에 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통화 정책 수장으로 재선임한 뒤 강조한 것도 ‘물가 안정’이었다.◆유가 뛰자 바이든 지지율도 바닥까지 추락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만 비축유 방출을 타진한 것은 아니다. 한국·일본·인도 등 우방국에도 잇달아 비축유를 공동으로 풀자고 제안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에 수차례 증산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란 게 에너지업계의 설명이다.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인 7억2700만 배럴의 전략적 비축유(SPR)를 보유하고 있지만 홀로 방출해 봤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내부의 판단이다. 7억여 배럴은 미국에서 90일간 소비할 수 있는 규모다.바이든 대통령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석유·가스 업체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도록 촉구했다. 원유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이 되레 상승하는 데는 기업들의 담합이 있을 것이란 의심에서다.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유가 잡기에 골몰하는 것은 물가 급등에 따른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지지

    2021.11.27 06:00:01

    내년 선거 앞둔 바이든의 물가 고민…금리 인상 빨라지나 [글로벌 현장]
  • 유가 고공행진에 수입물가 35.8% 뛰었다…13년 만에 최고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8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상승폭은 13년 만에 가장 컸다. 통상적으로 수입물가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조만간 소비자물가도 연달아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9월보다 4.8% 상승한 130.43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8%로, 지난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9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72.63달러에서 10월 81.61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7% 올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12.4% 증가했다. 또 원재료 품목별로 전월 대비 상승률을 살펴보면, 광산품이 11.1%, 석탄 및 석유제품이 10.8%로 높았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 대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10월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12.4% 상승했고, 원자재 가격지수(CRB)도 6.5% 올랐다”고 설명했다.수입물가 상승세는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2% 오르며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1.11.13 06:00:57

    유가 고공행진에 수입물가 35.8% 뛰었다…13년 만에 최고
  • 급등하는 미·유럽 물가…글로벌 ‘S의 공포’ 커졌다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미국 뉴저지 주의 대형 슈퍼마켓인 숍라이트에선 1~2개월 전까지 ‘폴란드 스프링’ 생수(16.9온스) 40개짜리가 3박스 기준 9달러에 판매됐다. 가격을 낮게 책정한 일종의 ‘미끼 상품’이었다. 이 슈퍼마켓의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지만 생수를 찾아 이곳을 찾는 쇼핑객이 줄을 이었다.여전히 할인 상품이란 점이 같지만 가격은 많이 뛰었다. 지금은 같은 물량을 사려면 11달러를 줘야 한다. 이 슈퍼마켓 직원은 “물가가 다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그래도 인근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어서 여전히 잘 팔린다”고 말했다.미국 내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대규모 통화량 확대다. 미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6조 달러 넘는 돈을 풀면서 생필품은 물론 중고차·주택 등 대부분의 물가가 뛰고 있다. 물류난까지 겹치자 유통 비용도 높아졌다.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물가 급등세는 글로벌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할 수 있는 데다 경기 역시 지난 2분기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강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생수·중고차·기름값…안 뛰는 게 없다미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는 지난 8월 3.6%(작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1991년 5월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일반 PCE 물가는 4.3% 뛴 것으로 집계됐다.Fed가 설정한 PCE 물가 목표는 2.0%다. 고용 회

    2021.10.16 06:00:07

    급등하는 미·유럽 물가…글로벌 ‘S의 공포’ 커졌다 [글로벌 현장]
  • 장마 폭염에 채솟값 급등…상추 76%↑ 시금치 92%↑

    [숫자로 본 경제]장마와 폭염으로 상추와 시금치 등 일부 잎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8월 초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석 물가도 걱정된다.농림축산식품부가 7월 28일 발표한 ‘주요 채소 수급 동향 및 대책’ 자료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생육 지연과 휴가철 쇠고기·돼지고기 소비 증가와 연계한 수요 확대로 상추와 시금치 가격이 크게 올랐다.상추는 최근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하지만 수요가 늘면서 7월 하순 기준 청상추 도매가격이 4kg당 4만1300원으로 평년 대비 76% 급등했다. 청상추 도매가격은 3월 1만3363원에서 5월 1만5029원, 6월 2만3549원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여름철 높은 가격을 보이는 시금치는 이날 4kg당 도매가격이 4만4511원으로 평년보다 92% 올랐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7월 들어 상순 1만6560원, 중순 2만5669원, 하순 3만3821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일조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깻잎은 이달 상순 1만5737원에서 중순 1만7991원, 하순 2만1351원으로 올랐다. 이날 조사 가격은 평년보다 3% 높은 1만8481원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는 “현재 높은 가격을 보이는 상추·시금치·깻잎 등 잎채소는 심은 후 생육 기간이 짧아 출하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폭염 지속과 계절 수요 등이 수급 상황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도 폭염이 계속된다면 가을 수확을 앞둔 사과나 배 등 다른 농산물의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거리 두기 단계 격상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한 데다 추석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은 기온·강수량의 영향이 커 생활 물가에 민감

    2021.08.02 06:00:01

    장마 폭염에 채솟값 급등…상추 76%↑ 시금치 92%↑
  • '金파·金달걀' 밥상 물가 폭등이 불러온 식음료 기업의 반사이익

    [화제의 리포트] 이번 호 화제의 리포트는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펴낸 ‘곡물가 상승이 불러올 음식료 봄바람’ 을 선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밥상 물가 폭등이 식음료 기업의 주가와 함께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하며 원재료 값 급등에도 식음료 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파’와 ‘금달걀’ 등은 밥상 물가 폭등이 ...

    2021.04.04 07:15:01

    '金파·金달걀' 밥상 물가 폭등이 불러온 식음료 기업의 반사이익
  • 심상치 않은 생활 물가 상승세, 방심은 금물

    [경제 돋보기] 한국은행이 3월 1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 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억눌렸던 수요 분출, 기저 효과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에 대체로 견해가 일치하지만 중·장기 시계에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면서도 “급격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하...

    2021.03.17 07:08:02

    심상치 않은 생활 물가 상승세, 방심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