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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먹거리 물가 6%대 증가…소득은 1%대 증가에 불과해

    작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6%대인데 반해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1.8%에 불과했다. 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000원이다. 전체 소득은 월평균 497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지만 이자·세금 등을 뺀 가처분소득은 전년대비 1.8% 늘었다.반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3.8배, 3.3배다. 농축수산물은 3.1% 증가했다.작년 식사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가구 소비자지출은 월평균 278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난 가운데 식사비 지출은 월평균 40만7000원으로 7.9% 증가했다.먹거리 제품 가격이 지난해 줄줄이 인상된 탓이다. 빵, 과자, 아이스크림, 생수 등의 가공식품과 햄버거, 치킨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잇따라 올랐다. 식품기업과 외식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건비, 물류비,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가공식품 세부 품목 물가 상승률은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 순이었다. 평소에 서민 소비가 많은 설탕(14.1%), 소금(13.0%),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라면(7.7%) 등도 높은 편이었다.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커피(외식)(1.7%)를 제외한 38개 품목 물가 상승률은 피자가 11.2%로 가장 높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외식)(8.0%), 오리고기(외식)(8.0%), 떡볶이(8.0%), 돈가스(7.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농·축·수산물은 과일이 9.6%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5.3배에 달했다. 사과는 24.2%로 무려 13.4배였고 귤(19.1%), 복숭아(11.7%),

    2024.03.04 10:53:52

    작년 먹거리 물가 6%대 증가…소득은 1%대 증가에 불과해
  • 사과 10개에 3만원...오렌지 망고로 눈돌린다

    설 명절 대목이 지났지만 사과, 배 등 국내 과일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사과 배 대신 수입 과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10개에 2만 5243원(부사·소비자 판매가)이던 사과값은 26일 기준 2만 9299원으로 약 16% 올랐다. 배 값은 더 올랐다. 3만 1739원에서 4만 795원으로 약 28% 증가했다. 사과, 배는 수입하지 않고 전량 국내 생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 해 작황이나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또 추석이나 설 명절에 10개당 가격이 2만 원 후반에서 3만 원대 초반까지 오르다가 다시 안정을 찾는 것은 매년 반복되어 온 특징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설 연휴가 지났지만 사과, 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생산량 및 재배 면적 감소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30.3%, 배는 26.8% 감소했다. 사과 재배 면적 또한 전년 대비 4.2% 줄어든 2만 4600ha 수준이고 10a당 생산량 또한 27.3% 줄어 약 1500kg이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후 과수 폐원이 늘어난데다 봄 냉해에 여름 병충해까지 겹쳐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아 면적 당 생산량도 감소했다. 비싼 국내 과일 대신 오렌지, 망고 등 수입 과일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었다. 과일값 대책으로 수입 과일 관세를 인하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비싼 수입 과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보카도의 kg당 가격은 4790원으로 사과 6140원보다 저렴하다. 대형 마트 행사가격으로 망고가 1개에 1980원, 오렌지 6~10개에 1만 990원이

    2024.02.27 11:21:18

    사과 10개에 3만원...오렌지 망고로 눈돌린다
  • "14년 만에 최고치" 작년 우유 가격 9.9% 올랐다

    작년 우유 가격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올랐다. 작년 전체소비자물가 상승률 3.6%와 비교하면 2.8배 높은 수준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우유 소비자물가 상승률 19.1%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였다.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발효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물가도 동시에 올랐다. 발효유 물가 상승률은 12.5%로 1981년 18.4% 오른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치즈는 19.5%로 2008년 22.0% 이후 15년 만의 최고였다.또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0.8%로 2008년에 14.4%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의 최고를 찍었다. 분유는 6.8%로 2014년 7.15% 이래로 9년 만에 가 장 높았다.이처럼 우유 관련 제품 물가가 크게 오르며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는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작년 6월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해 낙농가와 유업체가 협상을 시작했다. 의견 조율과정 끝에 10월부터 가공유, 음용유를 1L당 각각 87원, 88원 올렸다. 이에 작년 10월 서울우유는 ‘나100%우유(1L)’ 출고가를 3% 인상해 해당 제품 가격은 2900원대로 올랐으며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도 일제히 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한편 올해 우유 물가 상승률은 작년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생산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작은 변동 폭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18 11:47:15

    "14년 만에 최고치" 작년 우유 가격 9.9% 올랐다
  • "어쩐지..." 삼겹살 1인분 양이 줄었다…공깃밥 가격도 오르네

    삽겹살 가게들이 1인분 중량을 줄였다. 그간 통상 삼겹살 1인분은 200g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게마다 삼겹살 1인분에 150g·160g·180g 등 천차만별이다. 이유는 고물가에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면서 가게 사장들의 사정이 어려워져서다. 그래서 가격은 그대로 두고 고기 1인분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함께 판매하는 공깃밥도 기존 1000원이 아닌 2000원으로 올린 가게도 생기는 중이다. 삼겹살 1인분당 중량 및 가격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제각각이다.그래프는 삼겹살(외식) 평균가격(1인분을 200g으로 환산한 값) 추이다. 지난 해 서울의 삼겹살(외식) 가격은 1만9211원으로, 2022년(1만8004원) 대비 6.70% 상승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2023년 기준 ▲대전광역시 18233원▲경기 17311원 ▲인천광역시 17023원 ▲울산광역시 16733원 ▲대구광역시 16759원 ▲부산광역시 16088원 ▲광주광역시 14827원 순이다.한편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겹살(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4로, 2022년 동기(115.29) 대비 2.56%상승했다. 2020년~2021년 동일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99.236, 100.44, 104.79다. 삼겹살 가격이 평균 물가보다 올랐다는 의미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10 11:39:56

    "어쩐지..." 삼겹살 1인분 양이 줄었다…공깃밥 가격도 오르네
  • "이제 어디서 점심 먹나" 구내식당 가격, 역대 최대폭 상승

    작년 구내식당 식사비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9% 오르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구내식당 식사비 역시 올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물가 지수 측정 기준연도(기준치 100)는 2020년으로 구내식당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2.6%, 2021년 4.1%, 2022년 4.2%로 오르다가 작년 한 해 7%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대표적 먹거리 지표인 전체 외식 물가 상승률(6.0%),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6.8%)과 비교해도 구내식당 식사비 물가지수 상승률이 더 높다. 일례로 작년 5월 삼성전자는 사내 식당의 한끼 단가를 기존 6603원에서 7128원으로 약 8%올렸다. 구내식당 식사비가 오른 것은 식단가 인상 때문이다. 구내식당 위탁 운영사들은 식자재 가격와 인건비의 상승으로 기업, 학교, 공공기관과 협의해 꾸준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증가해 구내 식당 이용객이 줄고 기업이 복지 차원에서 메뉴를 다양화하면서 식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단체급식 운영사 관계자는 “식자재 가격과 최저시급이 올랐기 때문에 동일한 식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09 14:34:10

    "이제 어디서 점심 먹나" 구내식당 가격, 역대 최대폭 상승
  • 30%이상 치솟은 사과·배 가격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파와 폭설 등 기상재해 탓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 기준 사과와 배 가격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30%이상 치솟았다. 지난 12월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재해로 인해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줄어 공급이 감소한 결과다. 사과와 배 뿐만 아니라 채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폭설로 인해 전남 지역 출하량이 감소한 대파의 소매 가격이 40% 이상 상승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 수요가 늘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른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바나나, 망고, 자몽 등 수입 과일의 관세를 낮춰, 도매가를 9~23% 떨어뜨렸다.  국내 대형마트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5일까지 딸기와 감귤 등 과일 가격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 마트는 3일까지 딸기와 바나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03 13:00:46

    30%이상 치솟은 사과·배 가격
  • 경총, "경제전문가 70% 상속세 최고세율 낮추거나 폐지해야"

    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한국 경제가 1~2% 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추거나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 한국경영자총협회]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경영학과 교수 211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2%는 '장기간 1~2% 대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이어 '내년에 2%대에 진입하고 2025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14.4%, '경제가 빠르게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1.4%에 머물렀다.또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5%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다툼, 고물가 등 전 세계적인 경제·정치 리스크'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책당국의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 23.8%, 과도한 규제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진 법·제도' 19.4%, '기업의 혁신 부족' 6.3%로 조사됐다.'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에 환율과 물가가 안정화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최근 1300원 수준으로 높아진 환율이 기존 변동 범위(1050원~1250원) 안에서 안정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2024년 하반기'로 예상한 응답이 32.7%, '2025년' 30.8%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은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세율을 현행(24%, 중앙정부 기준) 수준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66.1%였다. 다만 전문가 중 2

    2023.12.12 17:05:46

    경총, "경제전문가 70% 상속세 최고세율 낮추거나 폐지해야"
  • 출산율 꼴찌인데…분유·기저귀 값은 치솟았다

    육아 용품 물가가 치솟고 있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압도적 꼴찌인 상황에서 필수재인 분유·기저귀·유아동복 등 양육비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11개 상품·서비스 중 절반이 넘는 6개 품목의 올해 1∼10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3.7%)을 웃돌았다. 11개 품목은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이다. 1~10월 기저귀 가격 상승률은 9.6%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6%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다. 지난해 전년보다 3.0% 오른 기저귓값은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매달 8∼10%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분유는 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1∼10월 기준으로 2012년(8.1%)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이다. 1∼10월 유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아동화 값도 지난달까지 6.3% 올랐다. 2008년(6.6%)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같은 기간 유아용 학습교재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올랐다. 장난감도 1.6% 올라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0월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 오르면서 2011년(6.9%) 이후 12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육아용품·서비스는 영유아 가정에는 필수재 성격을 띠고 있어,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양육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치원·보육시설 비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2023.11.13 14:51:05

    출산율 꼴찌인데…분유·기저귀 값은 치솟았다
  • “60조 은행권 이자수익, 반도체·자동차만큼 혁신했나 의문”

    [숫자로 본 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월 6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은행권 이자이익이 60조원으로, 역대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를 다 합친 것보다 은행권의 영업이익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은행들이 여러 노력을 해온 것은 알지만 과연 반도체나 자동차만큼 다양한 혁신을 했기에 60조원의 이자수익을 거둔 것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은행권 비판 발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에 대해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이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이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나왔다. 윤 대통령의 비판 이후 정치권에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올린 은행권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횡재세란 과도한 수익을 올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외에 추가로 세금을 물리는 조치다. 다만 법인세에 추가로 횡재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로 위헌 소지가 있으며, 은행들의 모기업인 금융지주가 상장사라는 점에서 재산권 침해 등의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금융회사들은 ‘은행 횡재세’ 도입 가능성에 긴장하며 앞다퉈 상생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이 11월 3일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우리금융그룹도 5일 상생금융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부

    2023.11.11 06:06:01

    “60조 은행권 이자수익, 반도체·자동차만큼 혁신했나 의문”
  • ‘마트 가기 겁나네’…치솟는 밥상 물가에 돌아온 ‘빵 서기관’

    올해 들어 10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5% 이상 치솟으며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누계비 기준) 상승했다. 올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5% 이상을 유지한 뒤 7∼9월에는 4.9%로 내려왔다가 10월에 다시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2022년 5.9%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3%대로 고공 행진하고 있다. 글로벌 고유가가 해소되지 않는 데다 이상기온과 맞물려 농산물값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통계청의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상승폭은 8월 3.4%, 9월 3.7%에 이어 더 확대됐다.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내려온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으로 3%대에 머문 셈이다. 석유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비 하락폭이 7월 -25.9%, 8월 -11.0%, 9월 -4.9% 등으로 줄어들면서 오히려 물가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은 7.3% 올라 전월(3.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채소류(5.3%)를 비롯한 농산물이 13.5% 뛰면서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44% 오를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는 김장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김장 주재료인 배추·무·고춧가루·대파 등 정부비축물량 1만1000톤

    2023.11.10 12:30:35

    ‘마트 가기 겁나네’…치솟는 밥상 물가에 돌아온 ‘빵 서기관’
  •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은···’ 8월 실질임금 333만원, 작년대비 7만원↓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작년 대비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8월 근로자 실질임금이 333만원으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7만원이 줄어들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8월 기준 374만2000원으로, 작년 8월(370만2천원) 대비 1.1% 올랐다. 상용 근로자 임금총액은 397만원, 임시 일용 근로자는 176만2000원으로, 작년 8월보다 각각 1.3%, 2.5% 상승했다. 근로자들의 1∼8월 누계 월평균 임금총액도 작년 동기 대비 2.1% 올라 391만6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7%로, 물가가 임금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물가를 반영한 1∼8월 실질임금(353만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물가를 반영해 8월만 놓고 보면 실질임금이 333만2000원으로, 지난해 8월(340만8000원)보다 7만6000원(2.2%) 적은 수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작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9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천990만7천 명으로, 작년 9월 대비 31만 명(1.6%)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가 23만4천 명(1.4%), 임시 일용 근로자가 7만 명(3.6%) 늘었다. 산업별로는 돌봄·의료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작년보다 10만4천 명(4.7%)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5만5천 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3천 명) 등도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작년보다 종사자가 각각 2만1천 명, 1만1천 명 줄었다. 9월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입직자는 100만3천 명, 이직자는 97만5천 명으로 작년 대비 각각 4만 명, 7만3천 명 늘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31 23:24:56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은···’ 8월 실질임금 333만원, 작년대비 7만원↓
  • “올해 김장은 포기해야 하나”...배춧값 상승에 ‘한숨’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배춧값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아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상품) 한 포기 소매가는 평균 6587원이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5476원) 보다 20.3% 값이 상승했다. 1년 전(5934원)에 비해서는 11.0%, 평년(5432원)보다는 21.3% 올랐다. 평년값은 2018~2022년 가격에서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으로 책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춧값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고랭지 배추다. 김장에는 가을배추가 사용되는데, 올해 재배면적은 평년에 비해 2.6% 많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달 하순부터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 가격이 곧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문제는 배추 외 김장 재료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파(1㎏·상품)의 17일 가격은 4001원으로, 한 달 전(3189원)에 비해 25.5% 상승했다. 또 1년 전(3238원)과 평년(3451원)보다는 각각 23.6%, 15.9% 비싸다. 쪽파(상품)는 1kg에 1만209원이었다. 전달(8496원)보다 20.2% 올랐다. 1년 전(7333원)에 비해서는 39.2%, 평년(6431원)보다는 58.8% 올랐다.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를 내놓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에서 앞으로 2주 동안 배추 2200t을 집중적으로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일염은 이달 말부터 1000t 물량에 한해 50% 할인된 금액으로 시중에 공급한다. 또 배추·대파 등 12개 품목 농산물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최대 30% 할

    2023.10.18 08:35:58

    “올해 김장은 포기해야 하나”...배춧값 상승에 ‘한숨’
  • 스태그플레이션의 겨울이 오고 있다[신간]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 경제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적 겨울'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한다. 드라마 시리즈 에 강력한 경고로 등장했던 이 말처럼, 스태그플레이션이 개인들에게는 실질임금의 하락과 실업률의 증가로 다가올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고물가와 저성장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김 실장은 개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득 증가가 필요한 것처럼, 국가도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실장이 출간한 '스태그플레이션 2024년 경제전망'에서는 세계 경제의 동향과 스태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들을 탐구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을 포함한 대응 전략과 2024년 산업의 핵심 이슈들을 다룬다. 이 책은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전망',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에 이은 저자의 여섯 번째 경제전망서이다. 김 실장은 매번 경제전망의 특징을 키워드로 잡아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2024년 경제전망의 키워드는 '상흔점'이다. 이는 40년 만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가져온 긴축의 후유증,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의 고통에서 비롯된다. 우리 경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깊은 흉터를 남길 수 있다. 1부에서는 변화와 도전의 연속인 2024년 세계 경제를 다룬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 고착화라는 뉴 레짐 시대에 진입하

    2023.10.13 08:09:48

    스태그플레이션의 겨울이 오고 있다[신간]
  • 10일새 시금치 53.6%, 오이 48%올라... 밥상물가 '들썩'

    최근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사진 한경DB]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시금치 4kg 도매가격은 5만5660원으로 10일 전(3만6240원)보다 53.6% 급증했으며, 오이(가시계통) 도매가격은 10kg당 5만4500원으로 10일 전 2만6300원보다 48.2%가량 올랐다.적상추와 열무 4kg 도매가격도 각각 8만3520원과 1만6740원으로 동 기간 86.5%, 64%나 올랐다.이처럼 농식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한 가운데 정부도 밥상 물가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상추 등 시설 채소의 신속한 재파종을 지원하고, 조기 출하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상추의 대체품인 깻잎 등에 대한 생산·출하도 확대한다. 또 중복인 전날부터 다음 달 10일 말복까지 수입 닭고기 3만 톤을 무관세로 도한다. 종란도 500만 개 들여와 닭 사육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시설채소 등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 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4 09:45:41

    10일새 시금치 53.6%, 오이 48%올라... 밥상물가 '들썩'
  • "앵콜 원해요" 바가지 축제 속 빛난 ‘1만3000원’삼계탕

    최근 잇따라 지역 축제 '바가지' 물가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충남 금산군에서 열린 제3회 금산삼계탕축제가 '개념 물가'로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 호평을 받고 있다. 여타 지방 축제들과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의 음식을 판매했기 때문이다.[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5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금산삼계탕축제 바가지 예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글의 작성자는 "가격대 통일화 및 안내, 키오스크 도입, 1만3000원 삼계탕과 1만원 해물파전"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음식 사진을 보면 한 식판에 삼계탕과 파전, 김치 등이 있다. 특히 삼계탕에는 닭 한 마리와 인삼 한 뿌리가 통째 올려져 있다.이와 함께 첨부된 메뉴판 사진을 보면, 금산군 내 5개 지역의 특색이 담긴 삼계탕 가격은 1만300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돼 있다. 파전·골뱅이무침·편육·모듬인삼야채튀김 등 기타 메뉴는 1만원이다.정찰제와 함께 카드 사용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호평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내년엔 꼭 가봐야겠다” “이렇게 서로 윈윈하는 축제 하면 얼마나 좋은가” “앵콜 축제 기대한다” 등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제3회 금산삼계탕축제에는 전국에서 5만9000여명이 몰려 닭 2만여마리와 인삼 1만5000㎏이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엔데믹 전환 이후 올해 들어 지역 축제가 속속 막을 올렸으나 일부는 바가지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3월 열린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에서는 '바비큐 한 접시 5만원' 논란이 빚어졌고, 전북 남원 '춘향제'에서는 4만원어치 통돼지 바비큐가 가격 대비 부실하다며 누리꾼들

    2023.07.15 13:01:30

    "앵콜 원해요" 바가지 축제 속 빛난 ‘1만3000원’삼계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