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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할인율 감안해도 지주사 전환 호재”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최근 통신사의 지배 구조 개편이 다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1년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큰 화두였다면 2023년엔 KT의 물적 분할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아마도 2023년에는 물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주인 없는 회사여서 대주주 지분율 변동이 수반될 수 있는 인적 분할을 추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본사를 여러 부문으로 나누고 자회사 간 합병, 본사 사업 부서와 자회사 간 합병 등 방대한 현 사업 구조를 핵심 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 진행이 예상된다.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올 시점이고 과도한 본사 이익 증가 시 규제 이슈가 생겨날 수 있어 적절한 타이밍으로 평가된다.KT는 전통적 통신 사업인 공공 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공중 전화 교환망(PSTN)부터 캐시카우이면서도 성장성을 갖춘 무선 사업, 현재 이익 기여도는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인공지능(AI)·메타버스·블록체인·핀테크·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사업군이 존재한다.본사 사업군만 4~5개에 달하고 48개에 달하는 자회사가 존재함에 따라 방대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영업 비용이 발생하고 의사 결정이 빠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마디로 특별한 존재감 없이 묻어 가는 조직들이 많다. 그런데 물적 분할을 통해 각 조직들을 정확히 분리, 통폐합하고 회계 분리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별해 낸다면 기업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일부 투자가들은 LG화학의 사례를 들어 KT의 물적 분할을 우려한다

    2022.03.23 19:30:02

    ″KT, 할인율 감안해도 지주사 전환 호재”
  • ‘LS일렉트릭 너마저’…물적 분할 공포에 주가 추락

    [비즈니스 포커스]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이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EV릴레이 사업을 물적 분할하기로 하면서 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들의 알짜 사업부문 물적 분할로 모회사의 디스카운트가 이어지자 소액 주주들의 반대 기류가 커지고 있다. 대선 주자들도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규제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전기차 부문 떼내는 LS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2022년 2월 8일 기존의 EV릴레이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이 이뤄지면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LS일렉트릭 존속 법인은 전력·자동화 사업 등 기존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EV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하는 기능을 하는 파워 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다. 미래 에너지 사업인 에너지 저장 장치(ESS), 스마트 그리드에서도 전력 제어 부품으로 사용된다.EV릴레이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3.8% 늘었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585억원이다. EV릴레이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EV릴레이는 LS일렉트릭 전체 매출액(2조668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2%에 불과하지만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우시에 사업장을 설립해 중국 시장용 EV릴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주주들은 쪼개기 상장을 통한 모회사의 기업 가치 하락을 우려한다. LS일렉트릭은 신설 법인의 상장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

    2022.03.04 06:00:11

    ‘LS일렉트릭 너마저’…물적 분할 공포에 주가 추락
  • ‘LG엔솔 없어도 껍데기 아냐’…신학철이 역대급 매출 약속한 이유

    [비즈니스 포스트]LG화학은 2022년 2월 8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사업에서 매출을 10배 이상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성장성 높은 배터리가 빠진 대신 배터리 소재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이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30년에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직접 사업으로만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고 그중 절반인 30조원을 3대 신사업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재무 건전성이 좋아져 LG에너지솔루션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는 순현금 상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해도 순차입금 비율은 10% 초반 수준”이라며 “개선된 재무 구조하에서 연간 4조원 투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의 추가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신 부회장은 향후 첨단 소재 사업이나 생명과학 사업이 추가로 분사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일축했다.신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연간 수조원 이상의 투자 부담이 엄청나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분할 상장이 거의 유일한 옵션이었다”며 “이와 달리 첨단 소재나 생명과학은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LG화학의 자체 투자 여력으로 충분하다. 첨단 소재와 생명과학을 비롯해 앞으로 추가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는 직접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화학이 2021년 7월 1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더 구체화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LG화학 주주들은 배터

    2022.03.04 06:00:03

    ‘LG엔솔 없어도 껍데기 아냐’…신학철이 역대급 매출 약속한 이유
  • ‘쪼개기 상장·먹튀’…카카오 소액주주 잔혹사

    [스페셜 리포트]잘나가던 카카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발목을 잡은 것은 내부 실적도, 외부 규제도 아니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문제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 주식을 단체로 매각했다. 주가는 급락했다.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도 내렸다. 전문가들은 한국식 기업지배구조가 이번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한국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카카오, 혁신 뒤에 숨은 그림자를 조명했다.‘성장에 성장을 더하다’‘상상 그 이상의 플랫폼 파워’‘비싸도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할 명품’1년 전 카카오에 거는 증권가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카카오 분석 보고서에 화려한 수식어를 내걸었다. 2021년 9월, 플랫폼 규제 등의 논란으로 악재가 불거졌을 때도 ‘성장의 폭주기관차’라며 카카오의 성장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성장에 거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가 지난해 4월 액면 분할을 실시하면서 카카오 소액 주주는 2020년 말 56만1027명에서 지난해 9월 30일 주주 명부 기준으로 총 201만9216명을 기록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둘째로, 카카오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줬다.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0년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021년 한 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차례대로 상장하며 이른바 ‘쪼개기 상장’이 일반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핵심 사업을 분사해 영토를 확장했지만 카카오 주주의 이익은 보호되지 않았다는 게 비판의 골자였다.물적 분할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2022.02.07 06:00:06

    ‘쪼개기 상장·먹튀’…카카오 소액주주 잔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