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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0년 전 끝난 세대교체[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②]

    미국은 이미 10년 전 온라인 유통회사가 오프라인 기업을 뛰어넘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1위가 바뀐 것은 2015년 7월이다. 대형마트인 월마트에 밀려 만년 2등에 머물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순간이었다. 당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2632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월마트의 시총(2327억 달러)을 추월하자 현지 언론은 “유통 시장의 세대교체”라고 평가하며 어떻게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칠 수 있었는지 앞다퉈 분석했다. abc뉴스는 “매출 측면에서는 월마트가 여전히 세계 최대 회사지만 아마존이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아마존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에서 살아남은 기업에서 이제 업계 1위 기업까지 올라섰다”고 전했다.아마존의 성공 요인은 △무료 배송 △모든 카테고리를 판매하는 ‘슈퍼스토어’ 전략 △구독형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 스튜디오 △아마존 웹서비스 등 사업 다변화가 핵심이다. 아울러 아마존이 빠르게 전개한 기술·물류 투자는 미국 전 지역 기준 1~2일 만에 도착하는 ‘빠른 배송’이 가능하게 만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격차를 좁혔다. 아마존 이전까지 미국 내 온라인 주문 평균 배송일은 1~2주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배송 시간 단축이 업계 판도를 바꾼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내세운 ‘플라이휠’ 전략도 주효했다. ‘최저가 실현→고객 경험 향상→트래픽 증가→판매자 유입→상품 다변화→비용 절감→최저가 실현’으로 구

    2024.04.24 06:00:02

    미국, 10년 전 끝난 세대교체[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②]
  • 10% 급락 '엔비디아 쇼크'에 17만닉스 붕괴…삼성전자도 하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을 이끌었던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하자 한국 증시에도 충격파가 전해졌다. 22일 오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종목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2일 오후 1시 5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3%) 하락한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0.26%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4%) 밀린 16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최고 17만2400원에 거래됐지만 결국 16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0% 급락한 762.00달러를 기록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5.44% 급락한 146.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2.40%,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61%, 대만의 TSMC가 3.46%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2% 급락했다.엔비디아의 급락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SMC가 실적 전망을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메모리 제외)의 성장률을 '10% 이상'에서 '약 10%'로 하향 조정했다.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성장률 전망치도 '약 20%'에서 '10%대 중후반'으로 내렸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자체 설계한 AI 칩 제조의 대부분을 TSMC에 맡긴다.TSMC는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해 AI 수요가 여전히 강함에도 올해 글로벌 반도체

    2024.04.22 13:57:43

    10% 급락 '엔비디아 쇼크'에 17만닉스 붕괴…삼성전자도 하락세
  • "커피만 마시고 집에 가요"…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국내 증권사 덮쳤다[‘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 : '신 3고' 쇼크 : 상업용 부동산 위기]지난해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어가 등장했다. ‘커피 배징(coffee badging)’.사무실에 출근해 커피 한 잔만 하고 직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근 후 커피 한 잔이 마치 ‘출근 도장’처럼 여겨진다고 해서 ‘커피 배징’이라고 불린다.코로나19 엔데믹 후 미국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다. 대부분 기업들이 주 3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출근일수’만 명시할 뿐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는 시간은 자율에 맡겼다.직원들은 이를 이용했다. 출근 후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 재택근무를 하는 ‘커피 배징’이 유행하게 된 배경이다. 이 문제는 CNBC, 포브스 등 유력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미국 내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커피 배징’은 초호황인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왜 위기에 처했는지를 설명해주는 한 장면이다.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됐다. 부동산 펀드회사 더라이너스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 직장인 중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비율은 9%에 불과했다.회사는 굳이 직원도 없는 넓은 사무실 임대료를 내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작은 공간으로 옮기거나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사무실의 종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사무실 공실이 발생하자 임대료는 큰 타격을 입었고 금리인상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의 가치는 뚝뚝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고점(2022년 4월) 대비 22.5% 하락했다. 올해도

    2024.04.21 08:01:09

    "커피만 마시고 집에 가요"…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국내 증권사 덮쳤다[‘신 3고’ 쇼크]
  • 연준 "필요시 금리 인상"발언 까지…고용시장 뜨거운 미국, 금리 딜레마[‘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 : 미국 금리]미국 경제가 너무 좋아서 문제다.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린 ‘긴축’ 국면에서도 생산, 소비, 고용이 다 호황이다.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줄어야 하는데, 가계는 소비를 줄이지 않았고 일자리는 빠르게 증가했으며 경제는 탄탄하게 성장했다. 3월 한 달에만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의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는 2월보다 0.7% 늘었다. 결국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물가를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선언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하던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4월 1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공식화하자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었다가 4.9%대에 안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4.669%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올해 전망도 심상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주요 7개국(G7) 평균과 비교하면 2배의 성장률이다.   대량해고도 흡수하는 고용력, "금리인상" 발언까지 나왔다 Fed가 정한 미국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2지난해 1월 6%까지 올랐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 이후 3%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고용시장과 소비시장 지표는 탄탄하다. 미국 3월 실업률은 3.8%로 완전고용 수준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인하의 시그널은 실업률이 될 것”이라며 “실업률은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평균 26개월 동안 상승하며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침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미국 내

    2024.04.21 07:33:50

    연준 "필요시 금리 인상"발언 까지…고용시장 뜨거운 미국, 금리 딜레마[‘신 3고’ 쇼크]
  • “안전자산이라더니…” 기승전 ‘사자’ 채권 개미의 눈물[‘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미국채]  “채권으로 돈 벌려다 이게 뭔가요. 만기까지 가겠어요 ㅠㅠ”‘채권 개미’가 울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하더니 4.7%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10년물의 금리 상단을 4.8%까지 올려 잡았다. 긴축의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끝나지 않는 긴축에 수익은커녕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위기에 처했다. 연말연시 ‘기승전 사자(매수)’ 분위기는 축제를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꿔버렸다. 예상보다 길어진 고금리 여파다. 시기상조 금리인하?“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투자입니다.”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라도 연말연시 한번쯤은 이 문구를 봤을 것이다. 올해 초 재테크 시장의 중심에는 채권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긴축의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금리인하 시기에 채권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비중 확대는 재테크의 필수지침과도 같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리가 정점을 기록할 올 상반기에 채권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추천했다.**[금리가 인하되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 만기 1년 채권은 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 가격이 약 1% 오르지만 10년 채권은 10%, 20년 채권은 20% 정도 오른다.]연말연시 발 빠른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에 집중했고 ‘안전자산’이란 우산 아래 슈퍼 리치의 자산이 채권시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대단히 높았다. 올해에만 최소 4회, 많게는 6~7회 금리인하 단행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

    2024.04.21 07:15:07

    “안전자산이라더니…” 기승전 ‘사자’ 채권 개미의 눈물[‘신 3고’ 쇼크]
  • ‘3高’의 습격, 선조의 실패와 차기 총리의 조건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조선 14대 임금 선조. 조선 왕조에서 가장 무능한 왕 1, 2위를 다툽니다.끝내 조선을 망친 붕당(朋黨) 정치가 그때 시작됐습니다. 선조는 붕당, 분열을 이용해 왕위를 지켰습니다. 임진왜란 때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튀었고, 중국으로 도망갈 준비도 했지요. 이순신 장군 등 임진왜란 영웅들의 인기가 치솟자 파직 등으로 핍박했습니다. 사람 복은 있었던지 뛰어난 관료와 장수들이 많았습니다. 이황, 기대승, 서경덕, 이이, 정철, 유성룡, 이발, 이순신, 곽재우 등 조선에서 내로라하는 관료와 장수들이 한 시대에 튀어나왔습니다. 이들을 데리고도 수차례 전란을 겪고, 나라를 피폐하게 만든 것도 능력이다 싶습니다. 잘한 일은 딱 하나 생각납니다. 임진왜란 전 유성룡이 천거한 무명의 장수 이순신을 발탁해 전라좌수사로 임명한 것입니다.4·10 총선이 얼마 전 끝났습니다. 대형 이벤트가 끝나자 무언가 꿈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은 기다렸다는 듯 가격을 올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쿠팡, 치킨업체, 편의점 등. 가격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 대한 생각은 확실합니다. “가격을 정하는 것은 기업의 자유이고 판단은 시장이 하면 그뿐이다.”하지만 총선 직후 터져나온 가격 인상은 쿨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왜 총선 직후, 그것도 여당이 패한 후 한꺼번에 나올까. 그동안 안 올린 것은 자발적이었을까, 눈치를 봤을까. 총선 때까지 기업의 가격 인상을 틀어막았던 그 분위기는 무엇을 말할까.’폭풍이 걷히고 나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됩니다. 경제 실상입니다. 한국 경제를 덮친 고금리·고유가&middo

    2024.04.21 07:00:23

    ‘3高’의 습격, 선조의 실패와 차기 총리의 조건 [EDITOR's LETTER]
  • 한국 경제 짓누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신 3고’ 쇼크①]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이 플래시로 반짝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순간이었다.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의 ‘순간’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대한민국의 금융 역사에서 몇 번 없었다. 1997년 외환위기(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그리고 이날. 총 4차례에 불과했다.1400원의 공포는 상당했다. 국내 신용위기가 아니면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나 볼 수 있는 숫자였다. 2024년 4월 총선이 끝난 후 한국 경제는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의 시작, ‘아메리카 퍼스트’“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그러니까 모든 시작은 이 구호에서 출발한다. 8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2016년 11월 8일 밤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MAGA’는 세계화와 맞물린 자유무역과 국경을 넘는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주를 비판하는 게 핵심이었다. 당시 선진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화가 선진국 내 불평등과 빈곤층을 확산하고 있다’는 회의론이 쏟아져 나올 때였다. 노동이민과 자유무역으로부터 미국 시민(러스트벨트의 백인 기층민)을 보호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상상 이상의 힘을 얻었다. ‘미국 물건을 사라, 그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이날 미국 대선의 결과는 곧 유럽과 북미 지역 그리고

    2024.04.20 07:34:37

    한국 경제 짓누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신 3고’ 쇼크①]
  • 인스타 보다가 "여행계획 짜줘"…메타 'AI 신무기' 나왔다

    #A씨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던 중 근사한 여행지를 발견했다. 한 인플루언서가 남프랑스로 휴가를 떠난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A씨는 메타 AI에게 "해당 장소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와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보라"고 주문했다. "근처에 적당한 숙소가 있는지"도 메타 AI에게 물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AI 비서를 도입했다.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3(Llama 3)'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생성 AI 서비스를 탑재한 건 처음이다.지난해 메타가 운영하는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40억명에 육박했다. 이미 막대한 사용자와 데이터를 보유한 메타가 본격적인 생성형 AI서비스에 나서면서 AI 시장 경쟁이 더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타는 라마3를 비서는 기반으로 구축한 AI 비서는 질문에 대답하거나 당장은 베타버전으로 제공되지만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서비스 안돼이용자들은 친구와 채팅 중 여행 계획을 짤 수도 있고, 레스토랑을 추천 받거나 새 아파트를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 팁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미지 생성 기능은 왓츠앱과 웹사이트에서 베타 버전만 제공된다. 이미지 생성은 단어나 내용을 일부만 입력해도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이미지 수정을 위한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를 메타 AI가 추천해주기도 한다. 메타AI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10여 개 국가에 우선 출시됐다. 한국 등 다른 지역은 아직 서비스 예정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원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2024.04.19 17:48:40

    인스타 보다가 "여행계획 짜줘"…메타 'AI 신무기' 나왔다
  • 21년만에 올 1분기 미국 수출이 중국 수출 넘었다

    대(對)미국 수출이 당분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은행은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10억달러(약42조5819억원)로 대중 수출액 309억달러(약42조4445억원)를 넘어섰다.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미국 수출액이 대중국 수출액을 앞지른 것이다.다만 2~10년의 중장기적 관점에선 무역 제재 등 여러 위험 요소도 따른다고 분석된다.미국의 활발한 소비·투자가 우리나라의 직접 수출과 다른 지역(중국·아세안)을 통한 간접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제조업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하면 투자 대상국에 대한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미국 내 생산에 따른 대한국 수입 유발률은 2020년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된다.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2020년 이후 계속 커졌다. 미국의 탄탄한 소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에 한국 기업들이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됐다. 대미국 수출의 구조적 특징으로 ‘미국 내수(소비·투자)와의 연계성 강화’, ‘신성장 산업 중심의 중간재 비중·다양성 확대’, ‘소비재 비중 장기간 30% 유지’ 등이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론 한국 기업의 대미국 FDI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 중간재보단 자국 산업의 투입 비중이 큰 탓이다. 또 생산 비용 수준이 높아 한국 대기업이 FDI를 확대하더라도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함께 진출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향후 미국의 무역제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

    2024.04.18 16:26:17

    21년만에 올 1분기 미국 수출이 중국 수출 넘었다
  • 日언론 "한일 정상 오늘밤 전화협의…한일·한미일 협력 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마이니치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일·한 3개국의 협력을 깊이하기 위해서 연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전화 통화는 일본 측이 제안했으며, 이날 협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한미일 협력 방침을 재차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보도는 “지난 10일 한국 총선에서는 여당이 대패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해나가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이라며 “전화 협의는 양국 정상 간의 관계가 양호하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4.17 16:28:19

    日언론 "한일 정상 오늘밤 전화협의…한일·한미일 협력 확인"
  • ‘강철체력’ 미국 경제에 중앙은행 금리 인하는 9월부터 연내 두 번 그칠 듯

    미국경제의 월등한 체력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는 올해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하나증권은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연초 한파 등으로 주춤했던 가계 소비가 재차 늘어나는 중이라며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 모두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소매판매는 2월 전월비 0.9%, 3월 전월비 0.7%로 두 달 연속 강한 흐름을 보였고,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전월비 1.1% 증가하며 소비 여력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하나증권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22년 말부터 4분기 연속 증가해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된다면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 미국 Fed가 곧바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지만 현재 고용시장은 서서히 둔화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3월 현재 미국 실업률은 3.8%로 상당히 낮으며, 실업자대비 빈 일자리 수는 1.36개로 구직 의사가 있는 노동자보다 뽑고자 하는 인력이 더 많다고 해석했다.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미국 중앙은행은 고용보다 물가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인플레이션 경로는 미국 중앙은행의 바람과 달리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져 물가의 근본적인 하락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의 하락, ISM 서비스업지수 내 투입가격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서비스물가의 점진적 하락 기조는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연내 금리 인하를 단

    2024.04.17 15:30:12

    ‘강철체력’ 미국 경제에 중앙은행 금리 인하는 9월부터 연내 두 번 그칠 듯
  • "삼성 AI폰에 도전"…애플, iOS18에 AI 도입 전망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S24’처럼 인터넷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보도가 정확하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iOS18에서 구동하는 기본적인 AI 기능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내부적으로 ‘에이젝스’(Ajax)로 알려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아직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구글 제미나이, 챗GPT 등을 아이폰에 담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른 기업의 생성형 AI를 아이폰에 장착하면 온디바이스 AI가 아닌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 개최되는 WWDC24 행사에서 iOS 18를 비롯한 향후 애플의 AI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4.16 18:12:54

    "삼성 AI폰에 도전"…애플, iOS18에 AI 도입 전망
  •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 8544억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여기에 추가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공장 한 개를 더 짓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하면 오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미국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R&D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인 반도

    2024.04.15 18:20:32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 [속보] 이란 "美, 이스라엘과 분쟁서 물러나 있으라"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예고했던 이란이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과 분쟁에서 물러나 있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시작했다.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 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4 07:43:52

    [속보] 이란 "美, 이스라엘과 분쟁서 물러나 있으라"
  • "미국 MZ세대 금 사고 자랑하더니"…금값 또 사상 최고

    국제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했다.11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 데이터(PPI)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정도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UBS는 4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금에 대한 강세 심리의 주요 동인"이라고 발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금 값 상승의 요인이다. CNN은 "올해 11월 치뤄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경제적 예측 불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금값은 기존 공식을 깨고 오르고 있다. 금과 달러는 통상 반대로 움직였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달러가 오르면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로 몰리면서 금 수요가 줄고 금값이 하락했다. 지금은 그 공식이 깨졌다. 달러인덱스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여기에 금리 인하는 하반기에도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3월 고용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 넘을 만큼 좋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4월 3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가 올해 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은 왜 오르는 걸까. 외신은 미국 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금을 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4.12 15:16:47

    "미국 MZ세대 금 사고 자랑하더니"…금값 또 사상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