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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짓누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신 3고’ 쇼크①]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이 플래시로 반짝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순간이었다.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의 ‘순간’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대한민국의 금융 역사에서 몇 번 없었다. 1997년 외환위기(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그리고 이날. 총 4차례에 불과했다.1400원의 공포는 상당했다. 국내 신용위기가 아니면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나 볼 수 있는 숫자였다. 2024년 4월 총선이 끝난 후 한국 경제는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의 시작, ‘아메리카 퍼스트’“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그러니까 모든 시작은 이 구호에서 출발한다. 8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2016년 11월 8일 밤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MAGA’는 세계화와 맞물린 자유무역과 국경을 넘는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주를 비판하는 게 핵심이었다. 당시 선진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화가 선진국 내 불평등과 빈곤층을 확산하고 있다’는 회의론이 쏟아져 나올 때였다. 노동이민과 자유무역으로부터 미국 시민(러스트벨트의 백인 기층민)을 보호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상상 이상의 힘을 얻었다. ‘미국 물건을 사라, 그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이날 미국 대선의 결과는 곧 유럽과 북미 지역 그리고

    2024.04.20 07:34:37

    한국 경제 짓누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신 3고’ 쇼크①]
  • 인스타 보다가 "여행계획 짜줘"…메타 'AI 신무기' 나왔다

    #A씨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던 중 근사한 여행지를 발견했다. 한 인플루언서가 남프랑스로 휴가를 떠난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A씨는 메타 AI에게 "해당 장소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와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보라"고 주문했다. "근처에 적당한 숙소가 있는지"도 메타 AI에게 물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AI 비서를 도입했다.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3(Llama 3)'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생성 AI 서비스를 탑재한 건 처음이다.지난해 메타가 운영하는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40억명에 육박했다. 이미 막대한 사용자와 데이터를 보유한 메타가 본격적인 생성형 AI서비스에 나서면서 AI 시장 경쟁이 더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타는 라마3를 비서는 기반으로 구축한 AI 비서는 질문에 대답하거나 당장은 베타버전으로 제공되지만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서비스 안돼이용자들은 친구와 채팅 중 여행 계획을 짤 수도 있고, 레스토랑을 추천 받거나 새 아파트를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 팁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미지 생성 기능은 왓츠앱과 웹사이트에서 베타 버전만 제공된다. 이미지 생성은 단어나 내용을 일부만 입력해도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이미지 수정을 위한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를 메타 AI가 추천해주기도 한다. 메타AI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10여 개 국가에 우선 출시됐다. 한국 등 다른 지역은 아직 서비스 예정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원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2024.04.19 17:48:40

    인스타 보다가 "여행계획 짜줘"…메타 'AI 신무기' 나왔다
  • 21년만에 올 1분기 미국 수출이 중국 수출 넘었다

    대(對)미국 수출이 당분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은행은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10억달러(약42조5819억원)로 대중 수출액 309억달러(약42조4445억원)를 넘어섰다.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미국 수출액이 대중국 수출액을 앞지른 것이다.다만 2~10년의 중장기적 관점에선 무역 제재 등 여러 위험 요소도 따른다고 분석된다.미국의 활발한 소비·투자가 우리나라의 직접 수출과 다른 지역(중국·아세안)을 통한 간접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제조업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하면 투자 대상국에 대한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미국 내 생산에 따른 대한국 수입 유발률은 2020년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된다.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2020년 이후 계속 커졌다. 미국의 탄탄한 소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에 한국 기업들이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됐다. 대미국 수출의 구조적 특징으로 ‘미국 내수(소비·투자)와의 연계성 강화’, ‘신성장 산업 중심의 중간재 비중·다양성 확대’, ‘소비재 비중 장기간 30% 유지’ 등이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론 한국 기업의 대미국 FDI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 중간재보단 자국 산업의 투입 비중이 큰 탓이다. 또 생산 비용 수준이 높아 한국 대기업이 FDI를 확대하더라도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함께 진출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향후 미국의 무역제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

    2024.04.18 16:26:17

    21년만에 올 1분기 미국 수출이 중국 수출 넘었다
  • 日언론 "한일 정상 오늘밤 전화협의…한일·한미일 협력 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마이니치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일·한 3개국의 협력을 깊이하기 위해서 연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전화 통화는 일본 측이 제안했으며, 이날 협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한미일 협력 방침을 재차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보도는 “지난 10일 한국 총선에서는 여당이 대패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해나가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이라며 “전화 협의는 양국 정상 간의 관계가 양호하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4.17 16:28:19

    日언론 "한일 정상 오늘밤 전화협의…한일·한미일 협력 확인"
  • ‘강철체력’ 미국 경제에 중앙은행 금리 인하는 9월부터 연내 두 번 그칠 듯

    미국경제의 월등한 체력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는 올해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하나증권은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연초 한파 등으로 주춤했던 가계 소비가 재차 늘어나는 중이라며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 모두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소매판매는 2월 전월비 0.9%, 3월 전월비 0.7%로 두 달 연속 강한 흐름을 보였고,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전월비 1.1% 증가하며 소비 여력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하나증권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22년 말부터 4분기 연속 증가해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된다면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 미국 Fed가 곧바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지만 현재 고용시장은 서서히 둔화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3월 현재 미국 실업률은 3.8%로 상당히 낮으며, 실업자대비 빈 일자리 수는 1.36개로 구직 의사가 있는 노동자보다 뽑고자 하는 인력이 더 많다고 해석했다.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미국 중앙은행은 고용보다 물가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인플레이션 경로는 미국 중앙은행의 바람과 달리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져 물가의 근본적인 하락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의 하락, ISM 서비스업지수 내 투입가격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서비스물가의 점진적 하락 기조는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연내 금리 인하를 단

    2024.04.17 15:30:12

    ‘강철체력’ 미국 경제에 중앙은행 금리 인하는 9월부터 연내 두 번 그칠 듯
  • "삼성 AI폰에 도전"…애플, iOS18에 AI 도입 전망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S24’처럼 인터넷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보도가 정확하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iOS18에서 구동하는 기본적인 AI 기능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내부적으로 ‘에이젝스’(Ajax)로 알려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아직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구글 제미나이, 챗GPT 등을 아이폰에 담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른 기업의 생성형 AI를 아이폰에 장착하면 온디바이스 AI가 아닌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 개최되는 WWDC24 행사에서 iOS 18를 비롯한 향후 애플의 AI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4.16 18:12:54

    "삼성 AI폰에 도전"…애플, iOS18에 AI 도입 전망
  •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 8544억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여기에 추가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공장 한 개를 더 짓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하면 오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미국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R&D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인 반도

    2024.04.15 18:20:32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 [속보] 이란 "美, 이스라엘과 분쟁서 물러나 있으라"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예고했던 이란이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과 분쟁에서 물러나 있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시작했다.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 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4 07:43:52

    [속보] 이란 "美, 이스라엘과 분쟁서 물러나 있으라"
  • "미국 MZ세대 금 사고 자랑하더니"…금값 또 사상 최고

    국제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했다.11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 데이터(PPI)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정도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UBS는 4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금에 대한 강세 심리의 주요 동인"이라고 발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금 값 상승의 요인이다. CNN은 "올해 11월 치뤄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경제적 예측 불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금값은 기존 공식을 깨고 오르고 있다. 금과 달러는 통상 반대로 움직였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달러가 오르면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로 몰리면서 금 수요가 줄고 금값이 하락했다. 지금은 그 공식이 깨졌다. 달러인덱스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여기에 금리 인하는 하반기에도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3월 고용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 넘을 만큼 좋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4월 3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가 올해 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은 왜 오르는 걸까. 외신은 미국 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금을 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4.12 15:16:47

    "미국 MZ세대 금 사고 자랑하더니"…금값 또 사상 최고
  • "치즈~" 함박웃음으로 동맹 강조한 美日 두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두 정상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벚꽃 동맹'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찍은 '함박 웃음 셀카'를 전날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환영식에 참석한 양측 정부 대표단과 두 정상은 인사를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환영사에서 워싱턴 DC의 타이들 베이슨에 있는 벚나무를 거론했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이들 나무는 지난 110년간 매년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심은 왕벚나무 수명은 60년으로 알려졌지만, 벚나무를 보호하는 사람들의 노력 덕에 100년 넘게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꽃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2026 다가오는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맞아 250그루의 벚나무를 새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벚나무는 일본과 미국 간 우정의 상징”이라면서 “일본과 미국 동맹의 벚꽃 같은 유대는 계속 자라고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벚꽃은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세기 이전에 일본이 선물한 3000그루의 벚나무 덕분에 매녀 봄 워싱턴 전역에 벚꽃이 피어난다”며 “이 멋진 벚꽃을 보기 위해 미국 및 전 세계 사람들이 여행을 온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우정처럼 이 나무들은 영원히 영감을 주고 번성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은 벚꽃과 비단잉어, 부채 등으로 꾸며졌다. 테이블엔 유리와 비단으로 만든 나비도 올라와 있었다. 바이든은 이날

    2024.04.11 17:36:48

    "치즈~" 함박웃음으로 동맹 강조한 美日 두 정상
  • "파리에서 뉴욕까지 출장계획 짜고 예약해줘" 오픈AI·메타, 다음 AI는 추론·계획 탑재

    인공지능(AI)가 인간 뇌에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 AI와 메타(옛 페이스북)는 곧 추론과 계획이 가능한 새로운 인공 지능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추론과 계획 수립이 가능한 ‘라마 3(Llama 3)’ 출시를 시작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9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오픈AI는 GPT-5라고 불리는 다음 모델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GPT는 추론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라이트캡은 "좀더 정교한 방식으로 더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존하는 AI 시스템들은 "일회성의 작은 임무에는 훌륭하지만 그 능력 범위는 매우 협소하다"고 지적했다.추론과 계획수립은 이른바 '범용 AI'로 가는 핵심 단계다. 지금까지는 ‘검색’과 ‘챗봇’의 영역에서 AI를 활용했다면, 이제 추론과 계획 능력을 갖춘 AI 비서가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다. 화요일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은 현재 AI 시스템이 "실제로 생각이나 계획 없이 한 단어씩 차례로 생성한다"고 말했다.그는 복잡한 질문이나 장기에 걸친 정보 기억에서 AI들이 고전하고 있어 여전히 지금 AI는 "미련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르쿤은 이런 AI에 추론 기능이 더해지면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한 검색," "일련의 행동들에 대한 계획," "(AI 자신의) 행동에 따른 영향이 어떨지를 추론하는 정신적

    2024.04.10 15:50:14

    "파리에서 뉴욕까지 출장계획 짜고 예약해줘" 오픈AI·메타, 다음 AI는 추론·계획 탑재
  • 美 "가전은 삼성"…삼성전자, 미국 생활가전 시장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 19%, 제너럴일렉트릭(GE) 18%, 월풀 15%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2년에도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등 수년째 순위를 지키고 있다. 분석 대상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레인지 등 주요 가전이 포함됐다.판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로 1위였다. GE 17%, LG전자 16%, 월풀 16% 등이 뒤를 이었다.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LG전자는 29%, GE와 월풀은 각각 28%였다.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향상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는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하고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170만개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심층신경망(DNN)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4.10 15:09:54

    美 "가전은 삼성"…삼성전자, 미국 생활가전 시장 1위
  • “투표율만큼 중요한…” 미국 3월 CPI 오늘 밤 공개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를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늘(10일) 밤 공개된다.미 노동통계국은 이날 밤 9시3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2022년 6월 9.1%로 정점을 찍고 2년 가까이 둔화한 미국의 헤드라인(전년 동월 대비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대에서 횡보했다. CPI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 결정의 근거로 사용하는 물가·고용 관련 지표다.이날 월가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3월 CPI가 주식시장 상승랠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달까지 발표된 물가 지표는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되어 높게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실상 이번 주 나오는 3월 CPI가 올해 들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깨끗한(Clean)’ 물가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만약 3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주식시장은 조정 빌미를 모색할 공산이 크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해질 수 있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에 연준이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4%를 나타냈다. 동결 가능성도 42.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전날에는 세계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금리가 향후 8% 이상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장의 혼돈을 높였다. 그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물가 지표를 포함해 많은 주요 경제지표가 현재 호

    2024.04.10 12:31:44

    “투표율만큼 중요한…” 미국 3월 CPI 오늘 밤 공개
  • ‘크립토 스타’에서 ‘25년 징역 사기꾼’으로 몰락한 차세대 워런 버핏[비트코인 A to Z]

      샘 뱅크먼프리드가 최근 2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가 세운 코인 거래소 FTX가 2022년 11월 파산하기 직전까지 그는 ‘크립토 제이피 모건’, ‘차세대 워런 버핏’이라고 불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이었고 ‘영앤리치’의 대명사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제국은 순식간에 몰락했습니다. 남은 자산은 속속 매각되고 있고, 그 돈은 피해자 배상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그로 인해 졸지에 자산을 잃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분노와 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샘 뱅크먼프리드(이하 SBF)는 1992년 스탠퍼드대 로스쿨의 저명한 교수인 조지프 뱅크먼과 바버라 프리드 사이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법적 혼인이 동성 커플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 불공평하다며 결혼을 안 했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 성 ‘뱅크먼’과 어머니 성 ‘프리드’를 모두 씁니다.  수학에 능했던 SBF는 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전인 2013년 여름 제인스트리트라는 월가의 투자사에서 인턴을 했고, 졸업 후에도 같은 곳에서 근무하다가 2017년 퇴사해 헤지펀드 기업을 창업합니다.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미국과 일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이용한 재정거래(아비트리지)로 수익을 올렸습니다. SBF의 MIT 시절 룸메이트였던 게리 왕, 제인스트리트 동료였던 캐럴라인 엘리슨 등 화려하고 유망한 20대 중반 젊은이들의 과감한 사업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019년 알라메다 리서치는 FTX라는 코인 거래 서비스(거래소) 사업을 시작합니다. 사실 헤지펀드와 거래소를 동시에 운영한다는 건

    2024.04.10 11:00:03

    ‘크립토 스타’에서 ‘25년 징역 사기꾼’으로 몰락한 차세대 워런 버핏[비트코인 A to Z]
  • "글로벌 증시도 부익부 빈익빈" 상위 10개 종목 비중 사상 최대

    글로벌 주식시장 집중도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58년 만에 가장 높았다.FT에 따르면 선진국 23개국과 신흥국 24개국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포함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19.5%였다. 1994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16년엔 이 비중이 9% 미만이었다. 종전 최고치였던 닷컴 버블 2000년 3월의 16.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선진국 시장만 다루는 MSCI 세계 지수에서 10대 주요 기업은 현재 전체 시가총액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점유율은 약 70.89%로 올라갔다. 10대 주요 기업이 모두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컨설팅업체 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루스 대표는 이에 대해 “한 국가에 71%가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의 거시경제 환경과 미국 투자 심리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됐다. 글로벌 ETF에 투자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다각화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MSCI 지수 연구 책임자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대형 종목 집중도는 지난 3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높으며, 앞으로도 계속 높을 것이다”라고 밝혔다.또 케임브리지 대학의엘로이 딤슨, 폴 마쉬, 마이크 스턴튼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에서 10대 거대 기업은 현재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11.9%에서 증가했으며 196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영국 웰스클럽(Wealth Club)의 니콜라스 하예트 투자매니저는 “2008~2008년 금융 위기 때 글로벌 주가는 거의 40% 급락했다”며 “지금 투자자들이 몰리는 시장은 주가가 더 심각하게 내려앉을 가능성

    2024.04.09 16:46:29

    "글로벌 증시도 부익부 빈익빈" 상위 10개 종목 비중 사상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