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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1년…개발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온다[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⑤]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⑤] “챗GPT가 방금 수십 개의 AI 스타트업을 날려버릴 결정을 했다.” 지난 10월 미국 모바일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의 임원이 올린 링크드인에 올린 글이다. 오픈AI가 챗GPT에 PDF파일을 그대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한 날이었다. 챗GPT는 탄생 이후 1년 동안 빠르게 진화했다. 전문가들은 챗 GPT로 ‘노코드(코딩 없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스타트업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진단한다. 코딩을 모르는 문과생도 챗GPT로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장 이후 모든 개인이 미디어가 될 수 있었듯 챗GPT로 모든 개인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문과생도 자영업자도 챗봇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더 개인화되고, 당신을 대신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AI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그러한 미래를 향한 첫 번째 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11월 6일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사람들 앞에 섰다. 오픈AI의 첫 개발자 콘퍼런스였다. 올트먼 CEO는 이용자 맞춤형 챗GPT 개발을 돕는 AI 도구 ‘GPTs’를 소개했다. 커다란 박수 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애플의 초기 아이폰 출시 행사를 떠올리게 한 장면”이라고 했다. 누구나 ‘나만의 챗GPT’를 만들 수 있다. 문장을 입력하거나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AI 챗봇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아니어도 된다. 문과생도 자영업자도 필요한 상황에 맞는 AI 챗봇 비서를 가질 수 있다. 예컨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챗봇이 필요하거나, 카페 주문을 위한 도우미 챗봇이 필요하다면 직접

    2023.11.26 10:30:01

    챗GPT 1년…개발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온다[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⑤]
  • 꺼지지 않는 AI 주가…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④]

    tm[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④] 등장 1년 만에 세상을 바꿨고, 지난 5일간(11월 17~22일)은 전 세계 테크 업계를 흔들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위력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의해 해고된 지 5일 만에 오픈AI로 전격 복귀했다. 미국 증시와 산업계를 넘어 전 세계를 흔든 오픈AI 쿠데타 사태가 올트먼의 승리로 막을 내린 것이다. ‘기술 가속주의자’ 올트먼이 다시 오픈AI의 키를 쥐면서 속도제한 없는 ‘AI 시대’가 열렸다. 사태 초기부터 해결에 앞장서며 올트먼과 오픈AI 직원들에게 구애 작전을 펼쳤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단숨에 우위를 차지한 MS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MS 주가는 오픈AI 쿠데타 사건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주 금요일(17일) 올트먼의 해고 소식이 전해진 뒤 MS 주가는 1.68% 하락했다. MS는 현재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6조8500억원)를 투자해 왔으며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 소속이 사라진 올트먼을 바로 낚아챘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 해임 사흘 만인 20일 그가 MS에 합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자 주가는 그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올트먼이 오픈AI로의 복귀를 알린 뒤에는 주가가 더 뛰었다. 오픈AI에 올해 13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MS는 올트먼 복귀로 오픈AI가 GPT-5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1% 넘게 더 오르며 22일 341.49달러로 마감했다. 20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377.44달러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또 다른 호재도 있었다. MS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최초 공개

    2023.11.26 10:29:01

    꺼지지 않는 AI 주가…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④]
  • 4인 가족 디즈니 가는 데 5000만원…'재미 비용' 비싸졌다[숫자로 보는 경제]

    2달 새 최저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세와 경기둔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월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모기지 금리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통상적인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41%를 기록했다. 이러한 모기지 금리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 구매신청 건수는 여전히 통상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등 금리 하락에도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기존에 낮은 모기지 금리에 묶인 주택 소유자들이 이른바 ‘갈아타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14% 지난 10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10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11월 2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원대) 대비 14.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5.7% 상승했다.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도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

    2023.11.24 13:30:37

    4인 가족 디즈니 가는 데 5000만원…'재미 비용' 비싸졌다[숫자로 보는 경제]
  • “10년 후에도 독립 안 해” 생활비 부담에 미국 캥거루족 장기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자, 생활비용을 아끼려는 미국 청년들이 독립 대신 가족과 함께 살기를 선택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렌트카페(RentCafe)의 IPUMS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20%와 Z세대(1997년~2021년생)의 68%가 여전히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페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1,400만 명과 Z세대 2,300만 명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47%와 Z세대의 41%는 앞으로 최소 2년간 캥거루족 생활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10% 이상은 최소 10년간 가족의 집에서 함께 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부모 혹은 가족 구성원과 함께 생활하는 방식이 일반화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20%가 34세에 다세대 가족과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자식과 생활하는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와 비교해도 더 높은 비율이다. 이들은 주거 비용과 생활비 절약, 아이 동반 육아 등을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것의 장점으로 꼽았다. 렌트카페의 분석에 따르면 다세대가 모여 사는 가구는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또 물가가 높고 생활비 부담이 큰 대도시에서도 가족과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이 높았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캥거루족이 많은 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로스엔젤레스, 뉴욕,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워싱턴 DC 등으로 나타났다. 그중 롤리는 비 독립 Z세대 비중이 무려 87%, LA는 비 독립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 35%로 각각 캥거루족 비율 1위를 차지했다. CBS17의 인터뷰에 따르면 롤리에 거주하는 23세 브리스코는 “일을 하고 있지만 집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아 부모님과 함께

    2023.11.24 09:54:41

    “10년 후에도 독립 안 해” 생활비 부담에 미국 캥거루족 장기화
  • 샘 올트먼, 퇴출 5일 만에 CEO 복귀…승자는 MS?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된 지 5일 만에 다시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각) 오픈에이아이는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트먼이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로 복귀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새로운 이사진으로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최고경영자 및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 교수)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트먼은 오픈AI에서 해고된 지 사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에 MS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올트먼은 22일 복귀가 결정된 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지난 며칠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이 팀과 사명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며 “지난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것이 저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오픈AI 이사회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의 지원으로 오픈AI로 돌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1.22 16:14:21

    샘 올트먼, 퇴출 5일 만에 CEO 복귀…승자는 MS?
  • '챗GPT 아버지' 합류에 난리난 MS 주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가 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하는 두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초 시장에 불어닥친 AI 열풍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 월가에서는 오픈AI 인력의 추가 이탈 등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9달러(2.05%) 상승한 377.44달러로 마감했다. 이전 최고점인 376.17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MS 시가총액은 2조 8052억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약 2조 9800억달러)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MS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업자 올트먼이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트먼 CEO를 전격 해임했다. MS는 소속이 사라진 올트먼을 바로 낚아챘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일 올트먼이 합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올트먼의 해임으로 오픈AI를 떠난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도 함께 영입했다. 두 개발자는 MS에서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예정이다. 나델라 CEO는 이날 "혁신을 위한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선 오픈AI 인력의 추가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MS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픈AI 직원 약 770명 중 700명 이상이 ‘샘 올트먼을 복권시키지 않으면 우리가 그만두겠다’는 성명에 동참했다. 만약 이런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픈AI를 떠나 MS가 새로 만들 올트먼 팀에 합류하겠다고도 밝혔다. MS

    2023.11.21 12:34:20

    '챗GPT 아버지' 합류에 난리난 MS 주가
  • “바비인형 말고 화장품” 피부관리에 푹 빠진 미국 알파세대 [김민주의 MZ 트렌드]

    미국의 알파세대, 즉 청소년기에 접어들기도 전인 9~12세 어린 연령층이 피부 관리에 푹 빠졌다. 9일(현지 시각) CNBC는 알파세대가 피부 관리에 집착하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대는 세럼과 토너,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 각종 제품부터 관리 방법에 이르기까지 피부 관리 분야의 신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는 어린이보다는 성숙하고 청소년보다는 미숙해 틴에이저(Teenager) 대신 트윈에이저(Tweenager)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CNBC는 특히 SNS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들이 틱톡 등 미디어에서 본 10대들의 모습을 흉내 내기 위해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부모 세대보다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것을 넘어, 아침저녁으로 피부관리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이런 순환이 어린 세대의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킨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린 피부 관리자들이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을 공략하려는 화장품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알파세대만을 위한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쇼핑몰에는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만을 모아 놓은 ‘트윈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등장했다. E.I.f(엘프)는 지난 8월 스킨 케어 회사 Naturium(네이처리움)을 3억 55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엘프 CEO Tarang Amin(타랑 아민)은 젊은 층의 피부관리 관심 급증을 인수의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시장조사 기관 Circana(서카나)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2023.11.10 19:54:36

    “바비인형 말고 화장품” 피부관리에 푹 빠진 미국 알파세대 [김민주의 MZ 트렌드]
  •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과 대응전략[머니인사이트]

    [머니 인사이트]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까지 인상하는 등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강달러 환경 속에서 주요국의 장기금리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미 국채10년 금리는 7월 FOMC 이후에만 1.12%p 급등하며 4.99%까지 상승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우리나라 국고채 10년 금리도 이 기간 0.73%p 급등하며 4.39%까지 상승했다.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로 주요국 증시도 상승 추세가 꺾인 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Fed의 통화긴축이 꽤 높은 강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저임금·저숙련 일손 부족 등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가계는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비중이 높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 반전된 환경,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팬데믹 기간에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 변화가, 그리고 팬데믹 동안 나타난 기술 변화가 ‘중립금리’ 수준을 높였을 가능성이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뜨겁게도 차갑게도 하지 않는 적절한 기준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만약 강력한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졌다면 향후 경제는 위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중립금리 자체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 중립금리는 2000년대 이후 꾸준하게 낮아졌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소비보다 저축을 늘렸고, 아시아의 제

    2023.11.07 06:30:02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과 대응전략[머니인사이트]
  • 롯데, 미국 진출 원하는 스타트업 모집···현지 노하우, 투자 등 전폭 지원

    롯데벤처스는 실리콘밸리 전문 크로스보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는 내달 8일까지 ‘2024 L-CAMP Silicon Valley’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3회차를 맞는 L-CAMP Silicon Valley는 시장규모와 네트워크의 부재로 인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1, 2회차 프로그램 경쟁률은 각각 24대1, 16대1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총 24개사가 롯데의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12월 말까지 참여기업 모집 및 선발 과정을 거쳐 2024년 3월 초,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항공권, 숙박 등 실리콘밸리 현지 연수 비용 ▲미국 현지 한인 창업가 및 벤처캐피탈과 네트워킹 및 IR기회 ▲현지 시장조사 및 스타트업 생태계 탐방 기회 제공 ▲차기 라운드에 롯데벤처스의 투자 우선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올 5월, 롯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사를 설립해 국내 스타트업의 크로스보딩(해외 진출)을 돕는 브릿지 역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실리콘밸리의 주재원을 통해 L-CAMP Silicon Valley 참여기업의 미국 현지 법인 및 지사 설립,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창업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5천만에 불과한 시장은 그들의 꿈을 넉넉히 품기에는 지나치게 작다”며 “롯데벤처스는 열정 넘치는 우

    2023.11.03 11:38:41

    롯데, 미국 진출 원하는 스타트업 모집···현지 노하우, 투자 등 전폭 지원
  • "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도달"[이 주의 한 마디]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 전망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내 2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10월 3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5만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3만4000달러대의 4배를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잠재적으로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4월로 예상한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여러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수석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보고서에서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반감기와 관련해 보고서는 “비트코인 공급이 근본적으로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쌓아놓은 토큰을 팔 가능성이 작다”며 “이미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토큰의 70%가 팔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서는 “ETF 승인이 가상자산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SEC 승인을 예상한다”고 썼다. 이어 “반감기 이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채굴자 매도량의 6~7배에 이를 것”이라며 “2028년에는 비트코인 ETF

    2023.11.03 07:28:01

    "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도달"[이 주의 한 마디]
  • "금리 오르면 집값 내린다?"…미국은 아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미국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30년 고정금리 조건으로 담보인정비율(LTV) 80%만큼 대출받는 경우 9월 말 금리는 7.41%에 달한다. 같은 조건의 2022년 9월 말 금리가 6.52%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금리가 0.89%포인트 올랐다. 2년 전 금리 수준과 비교해 보면 금리인상 폭을 더 실감할 수 있다. 2년 전인 2021년 9월 말의 금리가 3.10%였으니, 4.31%포인트가 올라 2년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한국보다 대출 의존도 높은 미국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대출 의존도가 훨씬 높은 나라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로 시작해서 자동차도 할부로 사고, 심지어 가구까지 할부로 산다. 당연히 집도 대출을 끼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이유로 금리인상은 돈을 빌린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고통으로 다가온다. 금리가 두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은 이자 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격하게 금리가 오르면 미국 집값은 크게 떨어졌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집값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오르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주택 중위값은 39만4300달러라 한다. 이는 작년 9월 집값 38만3500달러에 비해 2.8% 오른 상태이며, 2021년 9월 집값 35만5100달러에 비하면 11.0%나 오른 것이다. 역대급 고금리 상황에서도 9월 집값으로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니 매수 수요가 줄어들고,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집을 파는 사람이 늘어나게 돼 집값이 떨어지리라 예상할

    2023.11.01 11:23:15

    "금리 오르면 집값 내린다?"…미국은 아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한국 욕'까지 유행시킨 K콘텐츠, 가전·배터리 수출 넘어섰다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한국 영화가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영화상을 받고, 빌보드 차트에 심심치 않게 한국 그룹의 노래가 오른다. 중동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에 한국 가수가 등장해 오프닝을 장식하고 83개국에서 동시에 한국 드라마가 시청 1위를 기록한다. 지난 3년간 K-콘텐츠가 쌓은 업적이다. 한류의 파도가 아시아를 넘어서자, 콘텐츠 산업이 ‘수출 효자’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콘텐츠 수출액이 가전과 배터리를 제쳤고, 무역수지 흑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7년간 성장률만 놓고 보면 수출 대들보인 반도체를 뛰어넘는다. 반도체 수출액이 2005년에서 2022년 4.2배 성장할 때 콘텐츠는 10배 뛰었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중국에서의 실적은 줄었지만, 오히려 한류가 영토를 넓히며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세계로 뻗어 나간 결과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4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30억1000만 달러(약 17조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2차전지(99억9000만 달러), 가전(80억5000만 달러), 전기차(98억2000만 달러) 수출액을 뛰어넘는다. 이 실적에는 해외에서 생산된 한국 기업의 가전과 2차전지의 수출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콘텐츠 산업 수출이 늘자,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관련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한류의 역사에 비해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2010년대만 해도 콘텐츠 IP는 줄곧 무역적자를 냈다. 한국이 콘텐츠 흑자국으로 변신한 건 2020년부터다. 성장세는 가팔랐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콘텐츠 IP가 벌어들인 이익은 3년 반 동안 2조원이 넘는다(한국은행). K팝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이다. 지

    2023.10.30 11:00:08

    '한국 욕'까지 유행시킨 K콘텐츠, 가전·배터리 수출 넘어섰다 [넥스트K가 온다]
  • 악마와도 손 잡는 미국, 한국 수출에 필요한 역발상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전쟁터는 서로 알고 미워하면서도 서로 죽이지 않는 늙은이들이 내린 결정 때문에 서로 알지도 못하고 미워하지도 않는 젊은이들이 서로 죽이는 곳이다.” 프랑스 작가 폴 발레리의 말입니다. 이 말을 매일 떠올리는 요즘입니다. 스탈린의 말도 새겨봅니다.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다.” 하루에 수백 명씩 죽어나가는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이지 않기 위함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높은 수준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전쟁에서 잃은 아들의 머리를 찾겠다고 찾아온 철천지 원수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 그리스인들은 감정을 정화한다는 의미의 카타르시스란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한국 현대사도 전쟁을 빼고 말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더 그렇습니다. 제2차 대전 이후 미군이 직접 참전한 전쟁은 여럿 있습니다. 1950년대 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직접 전쟁을 치렀습니다. 미국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시작된 원인과 상황은 달랐지만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질서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이상을 수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패전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을 사막에서 희생시킨 9년의 이라크전쟁, 20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사실상 실패였습니다. 미국이 직접 전쟁을 치른 나라 가운데 의도대로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한국이 산업화를 이룬 원동력은 역시 수출이었습니다. 상상도 못 할 역발상으로 1980년대 조선, 1990년대 반도체, 2000년대 자동차를 세계적 수준에 올려 놓음으로써 한국은 수출 강국이 됐습니다. 이

    2023.10.30 06:31:03

    악마와도 손 잡는 미국, 한국 수출에 필요한 역발상 [EDITOR's LETTER]
  • 1조원 찍고 '2200억 더'…스위프트노믹스의 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이 10여개국 영화관에서 개봉 열흘 만에 2200억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미국 투어 티켓 매출로 1조원을 번 데 이어 영상으로 추가 수입을 창출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 (Taylor Swift: The Eras Tour)는 21일까지 전 세계에서 1억6049만달러(약 2173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전체의 81%인 1억2979만달러(약 1758억원)에 이른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3070만달러(약 416억원)를 거둬들였다. 북미에서 가수의 콘서트 영상이 영화관에서 1억달러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 수입이 2009년 마이클 잭슨의 공연 영상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의 전 세계 총수입 2억6250만달러(약 355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스위프트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는 지난 8월 초순까지 1차 미국 투어에서만 관객 300만여명을 동원하며 1조원이 넘는 티켓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시장 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숀 로빈스는 “스위프트의 는 콘서트 영화의 흥행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은 극장가에 절실히 필요했던 관객을 끌어들였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0.24 10:18:23

    1조원 찍고 '2200억 더'…스위프트노믹스의 힘
  • '70번째 로켓배송' 성공한 머스크...우주 전쟁 앞당겨[스타링크가 앞당긴 별들의 전쟁②]

    [스타링크가 앞당긴 별들의 전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올해 70번째 ‘로켓 배송’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우주로 향했다. 이날 팰컨9이 우주로 실어나른 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저궤도 통신위성 스타링크 22기다. 스페이스X는 올해 나흘에 한 번꼴로 우주에 발사체를 보냈다. 이렇게 운반한 사람이나 물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스타링크다. 하늘을 수놓은 8000개의 전체 위성 중 4500개나 된다. 전체 위성 중 50% 이상이 머스크의 통제 아래 있다는 말이다. “위성 꺼서 핵전쟁 막았다” 전쟁 개입 논란 스타링크의 위력이 입증된 건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머스크는 전쟁으로 지상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무상으로 공급하며 인터넷을 제공했다. 전쟁 중 일상생활을 위한 통신뿐 아니라 군사작전을 짜고 지역별 현황을 파악하고, 날씨 정보를 얻거나 무기를 작동하는 등 모든 것이 스타링크 없이는 불가능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에 의해 ‘물리적’인 차단이 어려운 만큼 우크라이나군에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전 세계가 ‘뜻밖의 권력’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지상전을 앞둔 이스라엘 역시 스타링크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스페이스X가 우주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안보 패권을 쥘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해 출간된 머스크 전기에는 머스크가 크림반도 지역 스타링크 통신망을 차단하며 전쟁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통제하는 크

    2023.10.23 07:40:01

    '70번째 로켓배송' 성공한 머스크...우주 전쟁 앞당겨[스타링크가 앞당긴 별들의 전쟁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