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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에너지’ 수소에서 찾는 투자 포인트
[돈 되는 해외 주식]‘오블리비언(Oblivion).’ 2013년 상영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단어는 ‘망각’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영화에서 외계인이 노리는 지구의 에너지원은 물, 더 자세히 말하면 수소(핵융합용 중수소를 포함)다. 외계 드론의 동력원은 다름 아닌 연료전지다. 수소는 인류에게 ‘망각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수소 원소는 물의 형태로 지구에 풍부하지만 인류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인식하지 못해 왔기 때문이다.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수전해 장치를 개발한 것은 1800년이다. 수소를 비로소 에너지로 인식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소는 그 이후에도 진정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1960~1970년대 연료전지 자동차가 일부 개발되기도 했고 오일 파동 당시 잠시 대체 에너지로 고려되기도 했지만 생산 비용이 문제였다.최근 수소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파리기후협약의 발효와 함께 각국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저장·수송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둘째,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의 경제성이 향상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전 단가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비율 증가에 따른 잉여 전력 문제를 해결할 중요 수단이기도 하다.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수소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탈탄소 확산의 매개체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인프라 구축을 가장 활발히 추진하는 곳은 유
2021.09.15 0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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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국 태양광 기업 ATI에 강재 20만 톤 공급
포스코가 세계 2위 태양광 발전 설비 제작사인 미국 어레이 테크놀로지(이하 ATI)에 철강재를 공급한다.양사는 31일 비대면 방식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 등 소재 및 태양광 구조물,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이용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포스맥은 열연 또는 냉연 강판에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의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ATI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사를 둔 태양광 발전 구조물 및 부속품 설계·제작사다.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와 유럽 등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 발전 설비 세계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 중이다.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포스맥 등의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2023년까지 공급 예정 물량은 약 20만 톤이다. 이는 축구장 1만2000여 개 규모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양사는 또한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 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태양광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튜어트 볼랜드 AT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 중 하나인 포스코와 협력해 ATI의 글로벌
2021.08.31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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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미국 바이오 기업 세레신 IPO 대표 주관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의 뇌 질환 신약 개발 회사인 세레신(Cerecin)과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 대표 주관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세레신은 케톤 관련 뇌 신경계 의약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회사다. 세계 최대 식품·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그룹이 약 75%의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노바티스와 아이큐비아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 출신이 주요 경영진에 포진해 있다. 알츠하이머(임상 3상), 편두통(임상 2상), 소아 뇌전증(임상 1상) 치료용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 중이다.박지환 하나금융투자 IB 그룹장(부사장)은 “세레신은 노령 인구의 증가 및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 확대와 사회적 인식의 확산 속에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세레신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미국의 면역 항암제 개발 바이오 기업인 네오이뮨텍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08.26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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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시장 좌우하는 美 Fed, 인적 쇄신 나설까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미국 중앙은행(Fed)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주목 받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Fed 위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적은 드물다. 세계 최대 규모인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게 다름 아닌 Fed였기 때문이다.Fed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발생했던 작년 3월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행 0.00~0.25%로 낮추는 ‘빅컷(big cut)’을 단행했다. 사실상의 제로 금리다. 같은 해 6월부터는 매달 1200억 달러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두 배 이상 급등했던 결정적 배경이다.12명의 FOMC 위원 입에 쏠리는 관심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유동성의 수도꼭지를 잠그고 금리를 다시 올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광범위한 백신 보급과 집중적인 재정 부양책 덕분에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Fed가 긴축 절차를 밟으면 세계 증시는 타격을 받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투자자들이 긴축 시점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Fed의 긴축 수단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채권 매입액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을 시작하고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기준 금리를 올리는 조치다.Fed는 그동안 정책 변경의 전제 조건으로 물가와 고용 지표 변화를 들어 왔다. 일정 기간 2.0%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물가 상승률과 함께 최대 고용을 향한 실질적인 진전이 나타나면 테이퍼링에 착수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물가 지표는 매달 말 상무부가 내놓는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지수 기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2021.08.07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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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상화와 통화 긴축 전환에서 찾는 투자 기회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예상보다 빨리 국내외 통화 정책 정상화 이슈가 부각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는 대규모 금융 완화 기조와 경기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빠른 경기 회복 탄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브라질과 러시아 등 일부 신흥국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2분기를 기점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축소와 국내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등으로 전 세계 통화 긴축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도 하반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상보다 강한 세계 경제 경기 개선 탄력과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인한다. 특히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은 반대로 백신 접종의 가속화를 가져 왔고 이에 따라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선진국 중심의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회귀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주요국 경기 부양책과 함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권 출범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러한 경제 환경이 주요국으로 하여금 코로나19 당시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에 대한 정상화의 필요성을 높였다.특히 올해 하반기 전 세계 금융 시장에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미국의 테이퍼링 논의다. 테이퍼링은 통화 정책에서 유동성 확대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 가는 것으로 통화 긴축 전환에 앞선 예비 작업이다. 이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경제 위기 당시 대규모 유동성 확대 기조에
2021.08.02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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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임대료 급등의 수혜주 ‘인비테이션 홈즈’[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글로벌 리츠 지수는 올해 들어 19% 상승해 벤치마크를 5%포인트 웃돌고 있다. 글로벌 리츠 중 팬데믹(세계적 유행) 타격이 컸던 리테일과 숙박 리츠의 반등이 뚜렷한 가운데 임대 주택 리츠는 꾸준히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2012년 대비 한국의 주택 가격 누적 상승률은 27%로 50~90%인 미국·홍콩·영국 등 주요국 대비 낮다. 금융 위기 당시 한국의 주택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이다.현재 나타나는 전 세계적인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은 저금리 외에도 근본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때문이다. 금융 위기 이후 급등한 토지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어 주택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주택 공급은 가구 수 증분을 15% 밑돌고 있다. 5년 내 신규 수요자가 될 20~34세 미국 인구 비율은 45%다. 주요 수요처로 부상할 밀레니얼 세대가 1인 가구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고 구매력이 약화되며 주택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그간 부동산 섹터 내 기관의 투자 대상으로 선호되던 자산은 오피스와 리테일 등 전형적인 수익형 부동산이었다. 하지만 최근 임대 주택이 대체 투자 자산으로 떠올랐다. 필수 부동산의 특성상 낮은 공실, 임대료 전가가 용이해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는 점, 순운영소득(NOI) 대비 낮은 설비 투자 비율로 투자 효용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기업형 임대 주택이 발달한 국가는 미국·일본·독일이고 기관들의 주요 임대 주택 투자 지역이다.미국의 유망 임대 주택 리츠는 ‘인비테이션 홈즈(Invitation Homes)’와 미드
2021.07.15 06: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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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경제용어] 차이메리카(Chimerica)
[해시태그 경제 용어]차이메리카(Chimerica)는 중국(China)과 미국(America)의 합성어로 양국 체제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미국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와 독일 모리츠 슐라리크 베를린자유대 교수가 2007년 국제 경제 정책 학술지 ‘국제 금융’에 게재한 글에서 처음 쓰였다.미국과 중국이 각각 소비와 생산으로 역할을 나눠 두 국가가 상호 협력·의존적 관계 속에서 발전해 왔다는 것을 나타낸다.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선언한 후 30여 년 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하는 외교적 영향력은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미국에 위협적이었지만 차이메리카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양국 간 상호 의존적 관계가 심화됐다.중국의 1위 수출국은 미국이다. 중국은 자국 제품을 대규모로 수입하는 미국 덕분에 빠르게 경제가 성장했고 현재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 미국은 수출로 번 달러를 미 국채에 투자하는 중국 덕에 낮은 금리에 돈을 빌려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했다.하지만 소비만 하는 미국과 생산만 하는 중국의 불균형적 관계는 글로벌 금융 위기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경제 대국인 미국과 유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부실 사태를 시작으로 크게 위축되고 흔들리며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반면 중국은 비교적 피해를 적게 받아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가 됐다.여전히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과 방대한 외환보유액과 성장 잠재력으로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떨치는 중국 등 양국의 협력 여부가 세계
2021.07.06 06: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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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보다 더 세게 ‘중국 포위망’ 굳혔다
[글로벌 현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포위망’을 굳히고 있다. 아시아·유럽 동맹과의 결속을 다지면서다. 지난 4월 일본, 5월 한국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이어 6월 유럽 순방 중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미·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견제 전선’을 공고히 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뿐만 아니라 동맹국까지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이에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전략적 라이벌인 중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세게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NATO, 72년 만에 중국에 ‘화살’러시아(구 소련)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군사 동맹’ NATO가 72년 만에 아시아 국가인 중국에 화살을 겨눈 게 대표적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NATO 30개국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6월 14일(현지 시간) 정상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중국을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에 대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커지는 영향력과 국제 정책에 대한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 특히 “(중국이) NATO 조약에 명시된 근본 가치와 대조되는 강압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중국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는 ‘전략 개념’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중국의 도전을 보다 체계적·전략적으로 다루겠다는 뜻이다. 일본·호주·뉴질랜드·한국 등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동맹국과의 협
2021.06.30 0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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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과 기술패권 전쟁에 '올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술패권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해 동맹국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반도체 칩, 웨이퍼와 배터리,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이런 것들이 모두 인프라다.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20세기 중반 세계를 주도했고, 20세기 말에도 세계를 주도했다. 우리는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12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글로벌 반도체 대책회의’에서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판 모양의 판인 웨이퍼를 손에 들고 발언한 내용 중 일부다.당시 회의에는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인텔 등 미국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 및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구글과 AT&T를 비롯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등 모두 19개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웨이퍼를 든 것은 반도체가 단순히 경제,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하려는 의도 때문이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고 지배하려는 공격적 계획을 갖고 있다”는 상·하원의원들의 서한을 언급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패권 전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또 다른 의도는 미국 기업들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도 미국에 투자하라고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미국, 첨단 기술력 강화에 총력전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술패권
2021.06.28 10: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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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포트]“전자서명 사업은 디지털 노다지”…도큐사인 ‘주목’
구글링, 우버, 넷플. 엄연한 브랜드 네임이지만 이들 기업은 마치 소비자들로부터 ‘동사’처럼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이용되는 서비스라는 의미다. 도큐사인(DocuSign) 역시 기업들 사이에서는 동사처럼 쓰이는 브랜드다. 지난 2003년 설립돼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서명 분야 1위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도큐사인이 보유한 사용자 계좌는 66만 좌에 이르며, 포천(Fortune) 500 기업 중 300곳 이상이 도큐사인을 이용하고 있다. 무려 70%란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이미 전자서명 자체가 도큐사인으로 인식될 정도로 브랜드 영향력이 크다. DT·클라우드의 최대 수혜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클라우드 시대의 도래는 도큐사인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기본적으로 전자서명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와 궁합이 좋다”며 “구독 모델 및 업데이트에 최적화된 형태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도큐사인은 매출액의 약 95%가 구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약 40% 수준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특히 삼성증권은 전자서명 사업이 ‘디지털 노다지’라고 평가했다.전자서명 시장의 장기 성장은 필연적인데, 물리적인 종이를 배제할 경우 보안과 편의성 측면에서 큰 폭의 효용 증가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복잡한 계약일수록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준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본질적으로 모든 종류의 공식적 합의는 서명과 공증 과정을 수반하는데, 주택 구
2021.06.27 14: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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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악몽’ 그 후…가상 자산, 규제보다 ‘간접 투자’로 양성화해야[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5월은 가상 자산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달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월간 기준 약 37%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대 월간 낙폭이다. 알트코인 대부분의 가격 하락폭은 훨씬 크다. 지난 몇 달간의 강세장에서 수익을 당연하게 여기던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감은 이번 조정으로 인해 확실히 치유됐을 것이다. 중국의 강력한 가상 자산 규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철회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무분별한 트윗, 비트코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부각,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이슈 등 시장의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된다.가상 자산 강세장, 이대로 끝일까 가상 자산 시장의 강세장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하게 관측되는 글로벌 트렌드는 2021년 가상 자산 시장의 펀더멘털이 2017~2018년 가상화폐 공개(ICO) 버블 당시와 비교하면 더욱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자산 배분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아졌고 페이팔·테슬라·스퀘어·DBS·골드만삭스·JP모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참여자로 뛰어들어 저변이 확대됐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분산 응용(DApp) 플랫폼으로서의 이더리움의 활용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미국·일본·유럽과 같은 선진 금융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일종의 금융 투자 상품으로 취급하며 제도권으로 포섭하고 있는 추세다.주목할 만한 것은 가상 자산을 대하는 G2 미·중의 행보가 대조적이라는 점이다. 미국은 가상 자산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투자
2021.06.08 0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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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 ETF]상승 사이클 탄 미국 부동산…분산 투자·배당 수익률 매력 ‘VNQ US’
[돈 되는 해외 ETF]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소비 경기와 함께 미국의 부동산 시장 또한 강한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경제 활동이 정상화된다면 각종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미국 부동산 경기의 회복 사이클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의 각종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뱅가드 미국 부동산 인덱스 펀드(Vanguard U.S. Real Estate Index Fund, 이하 VNQ US)’를 거론할 수 있다.올해 이후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주요 도시의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종합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향후 경제 활동이 정상화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간 중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상업용·헬스케어 부동산들의 가치도 결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거시 경제 정책 또한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안에는 미국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 방안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미국 행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 정책이 산업용 및 특수 목적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면서 부동산 경기에 도움을 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VNQ US는 주로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며 투자하는 종목의 수는 170개가 넘는다. 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특징은 분산 투자의 폭이 상당히 넓다는 점이다.VNQ US는 특수 목적 리츠와 주거용·상업용&
2021.06.02 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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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③] 미국 ETF 각광…주목할 만한 대표 상품은
지난해 모든 것을 삼킬 것만 같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뒤로 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백신 개발과 공급, 주요국 정부의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경기부양책 패키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국면이 완전히 종료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국가별로 바이러스 재확산과 백신 접종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세가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 회복에서...
2021.05.31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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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포트] 월트디즈니, 터널 끝 보이나…OTT로 날갯짓
지난 3월 말 월트디즈니의 OTT(Over The Top)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유료 구독자 수가 1억360만 명을 돌파했다. 시장 눈높이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서비스 국가 확대, 번들 요금, 오리지널 콘텐츠 판매 등으로 실적 회복의 날갯짓이 시작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최근 ‘해외투자 2.0’ 글로벌 리서치를 통해 월트디즈니가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
2021.05.30 1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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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경제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인상할 수도”
[이주의 한마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경제 정책 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이목이 쏠린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등 긴축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옐런 장관은 5월 4일 미국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lsquo...
2021.05.10 07: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