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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날의 검’ 전략 비축유 카드 뽑은 바이든 미 대통령[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우크라이나에서 올해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뒤 공급 부족 때문에 치솟기만 하던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7%나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3월 31일의 일이다. 원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략 비축유(SPR) 방출 발표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전략 비축유를 꺼내 쓰겠다고 밝혔다. 총 1억8000만 배럴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하지만 전략 비축유 방출은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다. 일시적이나마 강력하게 공급을 확대할 수 있지만 ‘최후의 보루까지 꺼내 쓴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에 40년 내 최고치 기록한 물가그동안 유가가 급등세를 탄 것은 세계 2위 수출국인 러시아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해 서방과 동맹국들이 잇따라 금수 조치를 내놓자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았다.설상가상 글로벌 원유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중동 국가들은 추가 증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에 러시아가 포함돼 있는 게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산유국으로선 굳이 유가를 일부러 떨어뜨릴 이유도 없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를 제외하곤 원유를 더 생산하는 것도 쉽지 않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생산 인력이 더욱 부족해진 때문이다.작년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해 왔던 OPEC+는 최근 월례 회의를 열고 5월에도 하루 43만 배럴씩 ‘찔끔’ 늘리기로 합의했다.다급한 것은 미국이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2022.04.15 17:30:13

    ‘양날의 검’ 전략 비축유 카드 뽑은 바이든 미 대통령[글로벌 현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러시아 더 많이 제재할 것”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월 4일(현지 시간) 취재진에게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충격적이고 모두가 그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와 무역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나라에 대한 2차 제재 등 에너지·광물·운송·금융 등 분야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거론된다.그는 또 “우리는 정보를 취합하고 우크라이나가 싸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무기를 계속 지원해야 하고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취합해 실질적인 전시 재판(전범 재판)을 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한 데 이어 ‘살인 독재자’, ‘도살자’, ‘폭력배’ 등으로 부르는 등 연일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국가 간 분쟁을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ICJ)나 개인의 전쟁 범죄 문제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차원의 법적 절차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사태가 중대하면 특별재판소가 운영될 수도 있다.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장악했다가 퇴각했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부차 지역에서만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2022.04.12 06:00:5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러시아 더 많이 제재할 것”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지켜보겠다”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29일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진행 중인 러시아가 군사 활동 축소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행동에 나설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러시아가 제시한 내용을 따르는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그들의 태도가 자신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동맹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 주요국이자 NATO 소속국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통화했다. 그는 각국 정상과의 통화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또 러시아가 아직 평화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만큼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방위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백악관은 “4국 정상들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결정을 재확인했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지원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월스트리트저널中 상하이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 가중중국 상하이의 순환식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상하이는 3월 28일부터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을 나눠 순차적으로 나흘간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보건 당국이 상하이 시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2022.04.10 06:00:10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지켜보겠다”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여전”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일부 철군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된 2월 16일을 하루 앞둔 1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일부 병력 철수 발표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것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 배치 상태에 있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서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이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또한 침공이 나타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2월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에게 서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높은 수준에서의 외교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앞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일부 병력 철수를 천명했다. 하지만 방침 표명에 불과해 미국 측은 서면 합의로 침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은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며 “국제적 규탄에 직면할 것이고 미국은 강력한 수출·경제 제재 등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월스트리트저널“美 증권 당국, 가상화폐 거

    2022.02.19 06:00:06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여전”
  • 내년 선거 앞둔 바이든의 물가 고민…금리 인상 빨라지나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 대만·북핵·무역 등 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주요 2개국(G2) 수장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하지만 회담 내내 고압적 자세를 취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정중하게 요청한 사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비축유 방출이다. 고공 행진하는 원유 가격이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이란 판단에서다. 중국은 정상 회담 직후 비공개적으로 비축유를 시장에 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통화 정책 수장으로 재선임한 뒤 강조한 것도 ‘물가 안정’이었다.◆유가 뛰자 바이든 지지율도 바닥까지 추락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만 비축유 방출을 타진한 것은 아니다. 한국·일본·인도 등 우방국에도 잇달아 비축유를 공동으로 풀자고 제안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에 수차례 증산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란 게 에너지업계의 설명이다.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인 7억2700만 배럴의 전략적 비축유(SPR)를 보유하고 있지만 홀로 방출해 봤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내부의 판단이다. 7억여 배럴은 미국에서 90일간 소비할 수 있는 규모다.바이든 대통령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석유·가스 업체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도록 촉구했다. 원유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이 되레 상승하는 데는 기업들의 담합이 있을 것이란 의심에서다.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유가 잡기에 골몰하는 것은 물가 급등에 따른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지지

    2021.11.27 06:00:01

    내년 선거 앞둔 바이든의 물가 고민…금리 인상 빨라지나 [글로벌 현장]
  •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

    [이 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10월 24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간주되는 2%대로 언제쯤 되돌아올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내년에 그럴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그는 “물가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미국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서머스 전 장관은 10월 12일 씨티그룹이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기록적인 노동력 부족과 20%에 달하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다다른 원유 가격, 재정 완화 정책 등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 징후”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제롬 파월 Fed 의장도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콘퍼런스에서 “공급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말해 왔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염려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옐런 장관은 “미국이 과거보다 더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분명히 걱정스러운 문제“라며 “단,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잃

    2021.11.01 06:00:01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
  • 바이든 美 대통령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1000억 달러 경제적 손해”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14일(현지 시간)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17조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미국 서부 산불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콜로라도 주 골든에 있는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둘러본 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서부 지역은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극심한 산불 피해 등을 겪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 지역은 계속되는 폭풍과 허리케인에 시달리고 있고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은 최근 이례적인 홍수 피해를 봤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극심한 기후 재난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늦추기 위한 투자는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에너지연구소 외부에 있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태양 전지 시설을 점검한 후 주택 보유자들에게 예비 전력이 보장된다는 점을 들며 태양 전지 시설을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또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카운티를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 자금을 포함한 인프라 예산안을 의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서부 지역 방문은 현재 미국 의회에서 협의 중인 3조5000억 달러(약 4102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알리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도 이뤄졌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폭스 비즈니스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 민간 우주 기업 창업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민간 우주 기업을 창업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워즈니악 창업자는 립코드 창업자인 알렉스 필딩과 함께 민

    2021.09.27 06:00:26

    바이든 美 대통령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1000억 달러 경제적 손해”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타국 재건 위한 대규모 군 파견 시대 종료”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美 대통령 “타국 재건 위한 대규모 군 파견 시대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료됐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다른 국가의 재건을 위해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는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다.이와 함께 미국이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을 통한 남은 자원을 중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바이든 독트린’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을 이끌어 온 지난 20년의 외교 정책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는 배운 것이 있다”며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등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10년 더 꼼짝하지 못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며 “세계가 변해 이제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세기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중동 이슈가 종식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제1경쟁국으로 확고히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적 무력 행사가 아닌 경제적 개입으로 더욱 치열한 G2(미·중)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ABC방송“화이자 FDA 승인 후 美 백신 접종자 급증”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후 현지에서 백신 1차 접종자가 급증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FDA는 화이자 백신을 8월 23일 정식 승인 발표

    2021.09.06 06:18:04

    조 바이든 美 대통령 “타국 재건 위한 대규모 군 파견 시대 종료”
  •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아프가니스탄,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이주의 한마디]뉴욕타임스“이번 조치가 다른 기업 지도자들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를 희망한다.”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8월 24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아프가니스탄 난민 2만 명에게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관련 비용은 에어비앤비와 체스키 CEO, 이 회사의 자선 조직이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의 자선 조직은 지난 6월 2500만 달러(약 292억원)를 목표로 난민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체스키 CEO는 “아프간 난민들이 고향에서 쫓겨나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재정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조치가 다른 기업 지도자들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를 희망한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G7 정상은 8월 말로 다가온 철수 시한을 포함해 아프간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시한 연장에는 실패했지만 탈레반이 이후에도 안전한 출국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로이터통신백악관, 주요 IT 기업 CEO 불러 보안 대책 주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월 25일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앤디 재시(아마존),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최고경영자(CEO) 등을 백악관에서 만나 랜섬웨어 공격과 기반 시설 및 공급망 보안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8월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정보기술(IT)

    2021.08.30 06:00:08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아프가니스탄,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 바이든, 트럼프보다 더 세게 ‘중국 포위망’ 굳혔다

    [글로벌 현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포위망’을 굳히고 있다. 아시아·유럽 동맹과의 결속을 다지면서다. 지난 4월 일본, 5월 한국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이어 6월 유럽 순방 중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미·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견제 전선’을 공고히 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뿐만 아니라 동맹국까지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이에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전략적 라이벌인 중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세게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NATO, 72년 만에 중국에 ‘화살’러시아(구 소련)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군사 동맹’ NATO가 72년 만에 아시아 국가인 중국에 화살을 겨눈 게 대표적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NATO 30개국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6월 14일(현지 시간) 정상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중국을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에 대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커지는 영향력과 국제 정책에 대한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 특히 “(중국이) NATO 조약에 명시된 근본 가치와 대조되는 강압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중국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는 ‘전략 개념’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중국의 도전을 보다 체계적·전략적으로 다루겠다는 뜻이다. 일본·호주·뉴질랜드·한국 등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동맹국과의 협

    2021.06.30 06:14:02

    바이든, 트럼프보다 더 세게 ‘중국 포위망’ 굳혔다
  • 바이든 첫해부터 '예산 전쟁' 불붙었다

    [글로벌 현장] 미국 정치권에서 ‘예산 전쟁’이 불붙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조 달러(약 6642조원) 규모의 내년도(2022 회계연도, 2021년 10월~2022년 9월) 예산안과 10년간 3조6000억 달러(약 3985조원)에 달하는 ‘부자 증세’를 제안하면서다.백악관과 민주당은 미국 경제 재건과 불평등 해소,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와 교육·복지 지출을 대폭 늘려야 하고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표’ 지출안과 증세안이 인플레이션과 재정난을 악화시키고 경제와 일자리를 옥죌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바이든, ‘초대형 팽창 예산’ 제안백악관은 5월 28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및 교육·복지 지출 구상을 반영한 6조100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안했다. 이는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올해 연방 정부 지출 추정치 5조7640억 달러보다 4% 정도 많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예산(4조4470억 달러)보다 35% 정도 늘어난 규모다. 미국이 백신 덕분에 최악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는데도 취임 첫해부터 ‘초대형 팽창 예산’을 짠 것이다.CBO는 지난 2월 ‘2021~2031년 예산 및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연방 정부 예산을 약 5조 달러로 추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예산안은 이보다 1조 달러나 많다.블룸버그통신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큰 정부’ 구상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수준의 연방

    2021.06.08 06:49:02

    바이든 첫해부터 '예산 전쟁' 불붙었다
  • 미국은 '포기', 유럽은 '반발'…코로나19 백신 특허의 운명은

    [글로벌 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특허 문제를 두고 미국과 동맹인 유럽이 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이 백신 특허 보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자고 밝혔지만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국이 반발하면서다. 화이자 등 백신 개발사와 제약업계도 특허 공유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가 문제가 아니라 수출 규제가 더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백신 외교에 시동 건 바이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5월 5일(현지 시간) 제약사의 ...

    2021.05.16 07:00:06

    미국은 '포기', 유럽은 '반발'…코로나19 백신 특허의 운명은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반도체가 인프라다”

    [이 주의 한 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TSMC·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가한 백악관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경쟁력은 여러분의 투자에 있다”고 투자를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우리는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ldquo...

    2021.04.20 07:09:01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반도체가 인프라다”
  • “핵심은 미·중 갈등…반도체는 경제 아닌 정치 문제”

    [인터뷰] 김정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김정호의 경제TV’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일반에게 어려운 반도체를 쉽게 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반도체 수급난은 경제가 아닌 정치 문제”라며 “해결하기 요원한 미·중 갈등 문제 그 사이에 반도체가, 한국이 끼여 있다”고 말했다. -지금 반도체 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대란이다. 반도체 부족은...

    2021.04.15 06:51:02

    “핵심은 미·중 갈등…반도체는 경제 아닌 정치 문제”
  • 갈라진 세계...‘바이든 시대’에도 심상치 않은 미·중 파열음

    [글로벌 현장]미·중 관계가 ‘바이든 시대’에도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을 복원해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은 러시아·이란 등과 손잡고 ‘반미(反美) 연대’로 맞서고 있다. 미·중을 중심으로 세계가 갈라지는 모습이다. 미·중 갈등으로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도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 이들 산업을 미국이나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면서다. 출발부터 삐걱거린 알래스카 회담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을 경시했다. 중국과 맞설 때도 일대일로 맞섰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다르다. 취임 직후 “미국이 돌아왔다”며 동맹 복원에 힘을 쏟았다. 일단 동맹부터 챙긴 뒤 동맹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는 구도를 짰다.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아시아·유럽 외교전은 이를 잘 보여준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정상회의(3월 12일)와 국무·국방장관의 일본·한국 연쇄 방문(3월15~18일)에 이어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회담(3월18~19일)에서 중국과 마주앉았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로, ‘중국 포위망’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행정부 때 외교장관 회담에 머물렀던 쿼드를 바이든 행정부는 정상 회의로 격상시켰다. 이후 아시아 전통 우방인 일본과 한국을 만난 뒤 중국과 상대한 것이다.알래스카 회담은 출발부터 난타전이었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에선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했다. 당초 미·중은 3월 18일 첫 만남 때 취재진 앞에서 각각 2

    2021.04.08 07:08:02

    갈라진 세계...‘바이든 시대’에도 심상치 않은 미·중 파열음